IELTS, TOEFL 그리고 TOE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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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LTS, TOEFL 그리고 TOEIC

0 개 4,016 NZ코리아포스트
유학생들은 영어시험제도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반면 학부모들은 각종 영어시험의 차이점이나 장단점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어학연수생 또한 어떤 시험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잘 이해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기에 우리는 이번호에서 대표적인 영어시험인 아이엘츠, 토플 그리고 토익에 대해 설명 하고자 한다.

우선 영어시험의 양대산맥인 IELTS와 TOEFL은 각각 캠브릿지대학교와 미국의 ETS가 주관하고 있다. 캠브릿지대학교는 아이엘츠 이외에 FCE, CAE, CPE등에 영어능력평가 시험을 주관하고 있고, ETS는 TOEFL과 TOEIC을 대표적으로 주관하고 있다.

IELTS

흔히 ‘아이엘츠’라고 불리우는 이 시험은 ‘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의 줄임말로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영어능력평가 시험이다. 아이엘츠가 출범한지는 21년 되었고 영국의 캠브릿지 대학교와 영국 문화원 그리고 호주의 IDP Education에서 공동 주관한다.

이 시험은 General Training Version (제네럴)과 Academic Version (아카데믹)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제네럴은 이민, 취업 등을 목적인 사람들을 위해 마련되었고, 아카데믹은 대학교를 비롯한 여러가지 고등교육 기관에 입학목적 그리고 의사와 간호사, 교사 등 전문협회에 가입목적 등으로 사용된다. 아카데믹과 제네럴의 난이도 차이는 읽기평가와 쓰기평가에 있다.

아이엘츠 시험은 호주,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모든 교육기관에서 인정되며 미국에도 2,000개가 넘는 교육기관 (대학교 포함)에서 인정하고 있다. 아이엘츠 성적표의 유효기간은 2년이며 점수는 0 (시험 불참) 부터 9 (Expert User)까지이다.

아이엘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는 영어시험으로 2007년에는 백만명이 넘는 사람이 아이엘츠를 치룬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2만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이 시험을 치뤘다는 것이다.

아이엘츠시험은 듣기 (40분), 말하기 (약 20분), 쓰기 (60분), 읽기 (60분) 총 4개의 섹션으로 나뉘고 각 섹션별로 0 부터 9까지의 점수가 주어지고, 4개 점수의 평균이 바로 Overall Band라고 불리우는 최종점수이다.

TOEFL

토플시험은 ‘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의 줄임말이고 아이엘츠의 아카데믹과 함께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되고 있는 영어능력평가 시험이다. 주로 대학교 등 고등교육기관에 입학목적으로 사용되고 한국인들에겐 아주 친근한 영어시험이기도 하다. 토플은 1964년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지금까지 2천3백만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토플시험을 치뤘다.

토플시험은 총 3가지 유형이 있는데 가장 처음에 실행되었던 Paper-based test (PBT)는 현재의 IELTS시험처럼 펜으로 답안을 작성하는 형식이다. 이 후 Computer-based test(CBT)가 도입되었고 2005년에는 획기적인 Internet-based test (iBT)가 도입되어 기존에 PBT와 CBT를 대체해 가고 있다. 대부분 iBT를 선호하기 때문에 아래의 설명은 iBT를 기준으로 하였다.

iBT 토플시험도 아이엘츠와 마찬가지로 읽기 (60분~100분), 듣기 (60분~90분), 말하기 (20분)와 쓰기 (55분)로 나눠져 있다. 각 항목당 30점 만점이고 총 120점 만점에 시험이다. 특이한점은 점수계산이 안되는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읽기평가문제가 총 4개라면, 이 중 3개는 점수에 계산이 되지만 나머지 1개는 다음 토플시험을 대비하여 난이도 등을 평가하는 목적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점수에는 반영이 안된다. 그러나 응시자는 계산되는 문제와 계산되지 않는 문제를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4문제를 동등하게 풀어야 한다.

토플시험성적은 그 형식에 관계없이 2년간 유효하며 미국을 위주로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등 유럽권 국가에서 널리 사용되며 아이엘츠를 선호하는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국가와 한국, 일본, 필리핀등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널리 인정된다.

TOEIC

토익시험은 교육이나 이민이 아닌 국제적인 사업장 (회사, 기업)에서 쓰이는 영어를 기준으로 하여 개발된 영어능력평가 시험으로 토플과 같은 ETS에서 주관한다. 이 시험은 일본에서 가장처음 시행 되었으며 지금은 한국과 일본에서 취업시 꼭 필요한 영어시험성적이라고 인식 되어 있다. 토익시험은 총 2시간에 걸쳐 듣기와 읽기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는데 총 200개의 객관식 문제로 구성되어있다. 990점 만점에 취업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한국학생들은 2등급에 해당하는 730점~855점을 목표로 공부하고 대기업 등 실제 사업장에서 요구하는 점수는 부서별로 다르겠지만 730점을 기준으로 한다고 한다. 아이엘츠나 토플과 달리 듣기와 읽기만 평가된다는 점이 항상 문제로 제기되었고 객관식 문제가 900점 이상의 고득점자를 너무 많이 배출한다는 의견이 제기 되었기 때문에 ETS는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TOEIC Speaking 과 TOEIC Writing을 개별적으로 개설하였다. 응시자는 말하기를 응시할 수도 있고, 말하기와 쓰기를 동시에 응시할 수도 있다. 현재 한국의 대기업과 공기업 등에서는 토익말하기와 쓰기점수도 필수로 요구하고 있다. 토익성적도 앞서 소개된 아이엘츠와 토플과 같이 2년간 유효하다.

영어시험은 비용도 적지 않고 또 시험을 대비하는 과정이 길고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어떤시험이 본인에게 필요한지 그 목적성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과 영어시험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학부모님들께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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