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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주 의치약대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한 해의 끝이 다가오면서 많은 학생분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께서 가장 걱정하시는 질문은 “연말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내년 의치약대 입시를 가장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라는 점입니다. 의대 입시는 단순히 성적만으로 결정되는 시험이 아니라 UCAT 점수, MMI 인터뷰 역량, 고등학교 및 코어과목에서의 성취도까지 포괄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연말 방학은 단순히 쉬는 기간이 아니라 내년 한 해 전체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전략적 시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 연말 연초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준비의 깊이가 완전히 달라지고, 최종 경쟁력 또한 크게 차이가 납니다. 우선 UCAT 준비는 가능한 한 방학 초반부터 가볍게라도 시작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UCAT 스킬에 대한 입문 수업을 시작하면서 UCAT을 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UCAT은 절대 벼락치기가 가능한 시험이 아니며, 문제의 규칙성을 익히고 시간 압박 속에서도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고력을 만드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Verbal Reasoning은 단순 독해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사고를 요구하며, 매일 시간을 체크하면서 문제풀이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문제를 읽는 눈’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Decision Making의 경우는 기본 논리 구조와 패턴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이며, 방학 중에는 기초 개념을 정리하고 유형별 접근법을 익힌 뒤에 문제 풀이나 시험을 보게 된다면 학기 중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Quantitative Reasoning은 수학적 사고력뿐 아니라 시간 관리가 핵심이기 때문에 문제를 빠르게 분류하고 쉬운 문제부터 풀어가는 전략을 방학 동안 익혀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방학 동안 UCAT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루에 30분~1시간이라도 꾸준히 하면 몇 달 뒤 실력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반면 방학 전체를 쉬고 내년초 시작한다면 실력의 기반이 흔들려 후반부에 몰아치기식 공부를 하게 되고, 이는 정확도와 감각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UCAT은 “잘 찍으면 맞는 시험”이 아니라, “읽고 판단하는 방식 자체를 훈련하는 시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학의 시간을 활용해 사고의 프레임을 먼저 만들어두는 것이 고득점의 핵심입니다.
다음으로 MMI (다중 미니 인터뷰) 준비는 많은 학생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UCAT 끝나고 나중에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시지만, 실제로 MMI는 단기간 암기로 준비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닙니다. MMI는 논리적 사고력, 윤리적 판단, 의료 시스템에 대한 이해, 공감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학생의 전반적인 사고 구조를 평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최소 몇 달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방학 동안 하실 수 있는 가장 좋은 준비는 배경지식의 확대입니다. 뉴질랜드 의대를 준비하거나 호주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고등학교를 갓 졸업했거나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어린학생들의 경우 MMI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수업을 통해서 미리 준비하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오클랜드 의대 또는 호주 의치대를 준비하고자 하는 학생들이라면 최종적으로 합격에 큰 영향을 끼치는 MMI수업을 절대 간과하지 말고 지금이야 말로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좋은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시간에 쫓기게 된다면 코어페이퍼나 UCAT에 비해 시간 배분에 있어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는 연말 연초 방학을 통해 충분히 준비하면서 이 시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 또한 본인의 답변에 대한 피드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력 있는 강사들과 함께 일정 시간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것을 꾸준히 연습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7~9월이 되었을 때 인터뷰 답변의 완성도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납니다. 의료 시나리오 문제등도 방학 동안 미리 정리해 둔다면 실제 연습이 훨씬 쉬워지고 응용력이 커집니다. MMI 답변에 대한 구조만 잘 정리되어 있어도 다양한 질문이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일관된 흐름으로 답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코어페이퍼 준비는 의대 입시의 기초 체력과 같습니다. 오클랜드 BHSc나 Biomed, 오타고 HSFY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방학의 기초 학습 여부에 따라 1학기 전체의 성적이 결정됩니다. 특히, 코어페이퍼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단순 암기가 아니라 ‘설명할 수 있는 이해’입니다. 단어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 전체의 매커니즘을 단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Chemistry 과목의 경우 반응 메커니즘을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방향성, 조건, 이유까지 이해해야 성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연말 방학 동안 이런 코어페이퍼들을 미리 예습하면서 스타일을 익혀둔다면 학기 중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듭니다.
또한 방학은 1년 전체의 전략을 설계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방학 동안 1학기 과목이라도 미리 선행해 둔다면 학기 중 과제•시험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들고, 실제 성적도 더 안정적입니다. 뉴질랜드 의대 입시의 경우 한국에서처럼 재수의 개념이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주어진 한 해가 매우 중요함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컨설팅과 상담을 하다 보면 그냥 일단 해보고 결정을 하겠다고 말하는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뉴질랜드 의대의 특성상 구조적으로 첫해의 중요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현재 이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학생과 부모님이 계시다면 의대 진로의 방향성에 대해서 여러가지 옵션을 미리 생각해두시는 것이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의대 입시는 단순히 점수 경쟁이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성장’을 요구하는 시험이라는 점을 꼭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의료인은 지식보다 태도, 태도보다 가치관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고방식과 윤리적 성장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연말 방학 동안 공부뿐 아니라 스스로의 목표, 삶의 균형, 의료인이 되고 싶은 이유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신다면, 공부의 동기와 방향성도 훨씬 견고해질 것입니다.
연말 방학은 결코 짧지 않은 매우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2026년 의대 입시의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준비는 빠를수록 좋고, 루틴은 꾸준할수록 강해집니다. 여러분의 새로운 한 해가 의미 있는 성장과 도약의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