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찾아본 영주권과 영구 영주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궁금해서 찾아본 영주권과 영구 영주권

0 개 1,020 정동희

46eec2b31c317066d931cdb715e06374_1764028750_4711.png
 

살다 보면 궁금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2009년부터 뉴질랜드 공인이민법무사로 활동해 온 저도 이민법의 특정한 조항에 대한 법적인 정의와 세부조항들이 궁금해서 가끔씩 찾아보게 됩니다. 그런 호기심이 향한 오늘의 화두는 영주권과 영구 영주권입니다. 이들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오해와 진실을 문답식으로 쉽게 풀어보려 하는 저는, 뉴질랜드 정부 공인 이민법무사(Licensed Immigration Adviser No. 200800757) 정동희입니다. 


문 : Resident Visa와 Permanent Resident Visa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요?

답 : 전자는 영주권 비자이며 후자는 영구 영주권 비자로 인식되어지지만, 비자라는 단어는 거의 생략하고 그냥 영주권, 영구영주권이라고 일반적으로 표현하지요. 


문 : Resident Visa와 Permanent Resident Visa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답: Resident Visa는 **여행 조건(travel conditions) “travel to New Zealand in accordance with the conditions of the visa relating to travel”**이 붙어 있지만, Permanent Resident Visa(PRV)는 “travel to New Zealand at any time” 언제든지 뉴질랜드 출입국이 가능합니다.


문 : Resident Visa는 뉴질랜드 입국 시 어떤 절차가 필요한가요?

답 ; Resident Visa 소지자는 뉴질랜드 입국 시 **Entry Permission(입국 허가)**을 신청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apply for entry permission (whether before or after travelling to New Zealand)” 이에 반해 PRV는 도착 시 일반적으로 바로 허가됩니다.


문 : 두 비자는 뉴질랜드에서 체류할 권한이 모두 동일한가요?

답 : 그렇습니다. 두 비자 모두 뉴질랜드에서 무기한 체류할 권리가 있습니다. “to stay in New Zealand indefinitely”


문 : 두 비자 모두 체류는 기본이지만 취업 또는 학업도 자유롭게 허용되나요?

답 : 네. Resident Visa와 PRV 모두 뉴질랜드 영토 안에서 자유로이 취업도 학업도 가능하지요.


문 : Resident Visa의 여행 조건이란 무엇인가요?

답 : 비자 소지자가 뉴질랜드 출입국을 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비자가 만료되면 뉴질랜드 재입국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in accordance with the conditions of the visa relating to travel”


문 : 여행 제한조건이 Permanent Resident Visa에는 왜 없을까요?

답 : PRV는 이름 그대로 **영구 영주권(Permanent Residency)**이기 때문에, 뉴질랜드 정부가 더 이상 이동의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travel to New Zealand at any time”


문 : Resident Visa 소지자는 여행 조건이 만료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 : **Variation of Travel Conditions(여행 조건 연장)**을 신청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출국 후 재입국이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영구 영주권으로 변경해 두어야 하는 거랍니다.


문 : Resident Visa가 영구적으로(indefinately) 뉴질랜드에 체류하게 허가한다고 하는데 굳이 영구영주권 비자로 변경을 해야 하는지요?

답 : 뉴질랜드를 떠나지 않는 이상, 영주권 비자만으로 체류가 가능하지만 무제한의 해외 출입국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조건)을 만들어 놓지 않고 출국을 하게 되면 영주권에 문제가 발생하지요. 평생, 출국할 일이 없는 분이라면 영구 영주권 없이 그냥 영주권만으로도 합법적인 체류는 가능합니다.


문 : Resident Visa를 가진 사람이 PRV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답 : 몇 가지 자격요건 중 하나만 만족시키면 되는데요. 신청자의 대다수는 체류일자 만족 조항입니다.


문 : 조건부 영주권 비자(Resident Visas with Conditions)라는 것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 : 제한된 여행, 특별 의무, 특정 체류 조건 등이 붙은 영주권 비자(예: 특정 조건 하에서만 입국 또는 체류가 허용되는 resident visa)가 존재합니다. 다음과 같은 조건이 일반적인 예가 됩니다.


- 투자이민 비자의 투자 유지 조건 / 비즈니스 비자의 고용과 경영 조건 / 파트너 비자의 관계 유지 조건 / 기술이민의 근무관련 조건


문 : 조건 위반시 어떤 위험이 있나요?

답 : 조건이 위반되면 영주권 비자가 취소되거나 제한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향후 영구영주권 비자로의 전환에 큰 어려움이 있게 되지요.


문 : Section 50은 언제 적용되나요?

답 : 비자를 발급한 이후에도 필요하면 정부(장관 또는 담당 이민관)가 조건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조항입니다. Section 50은 추가•변경•면제•취소까지 모두 허용합니다.


문 : Resident Visa와 PRV 중 어떤 비자가 더 안정적인가요?

답 : PRV가 훨씬 안정적인 것은 당연합니다. Resident Visa는 여행 조건 제한과 일부 조건을 갖추지 못하는 경우 권리가 박탈될 가능성이 있지만, PRV는 영구적이며 여행 제한이 없습니다.


문 : 여권이 만료되어도 영주권이나 영구영주권 비자는 유효한가요?

답 : 원칙적으로는 유효하지만, 각 비자에는 그 비자를 발급할 당시의 여권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여권 변경시에는 영주권, 영구 영주권 비자도 반드시 재발급 신청해서 새로운 여권의 정보가 기재되어야 합니다.


문 : 최초에 영주권 비자를 신청할 때는 제가 가족의 대표(?)로 영주권 신청서를 작성하여 가족이 모두 비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영구영주권 비자를 신청할 때도 동일한 프로세싱을 따르면 되는지요?

답 : 하나의 신청서에 전 가족이 함께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만 25세 생일이 지난 자녀의 경우 별개의 신청서(신청비도 별도)를 통해 따로 신청하게 됩니다. 


문 : 출생으로 인한 뉴질랜드 시민권자는 영주권 신청이 면제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 뉴질랜드 시민에게는 이미 영주권과 동등한 권한(무제한 체류, 입국 권리)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문 : 영주권 신청 불가 대상자도 있나요? 

답 : 그렇습니다. 영주권 클래스 비자를 아예 신청할 수 없는 대상자가 이민법에는 지정되어 있습니다. 제한 비자(limited visa), 임시 비자(interim visa) 보유자, 그리고 추방 대상자 등이 이에 속합니다만 예외조항도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민부 장관 또는 권한을 가진 이민관이 재량(discretion)으로 예외 조항에 권한을 가지고 심사 및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문 : 본인의 비자 상태를 잘 알고 영주권 비자를 신청해야 하는 거네요?

답 : 맞습니다. 자신이 비자 신청 불가 대상자인지 여부를 신청 준비 전에 확인하지 않으면, 신청 자체가 거부되거나 상당한 시간 및 비용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외 조항(재량 요청)을 신청하거나, 합법적인 다른 비자 유형으로 전환한 후 영주권 신청을 고려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문 : Special Directions라는 조항에 대해 들은 적이 있어요. 이것은 무슨 조항인가요?

답 : 예외적 허가(특별 지시)를 통한 영주권 비자 신청 가능성을 규정하는 항목입니다. 


문 : 이 조항을 적용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 어떤 “예외적 사유”를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답 : 인도주의적 사유, 개인사의 특별한 곤경, 가족 간의 유대성 등 매우 제한적인 경우로 대상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문 : 특별 지시를 요청하면 Immigration New Zealand는 반드시 허가하나요?

답 : 아니지요. 이 조항에 대한 승인이 빈번하게 되면 이민법 전반에 대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민부 또는 이민부 장관은 이러한 요청을 무조건 받아들여만 하는 것은 아니며, 심사가 받아들여진다 해도 최종결정은 승인거절이 될 수 있습니다. 


문 : 영주권을 위한 Special Directions가 승인되면 정말로 비자를 받을 수 있나요?

답 : 최종 승인되면 영주권 클래스 비자(residence class visa)가 부여될 수 있습니다.


▲ 이민부의 뉴스레터, 홈페이지 등에 고지한 정보와 발표문이 제 칼럼보다 우선한다는 것은 당연히 인지하고 읽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Mobile phone : +82 10 32859490(한국)
Kakao ID : nz1472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488 | 3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273 | 4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61 | 5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170 | 5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28 | 5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477 | 5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27 | 5일전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20 | 5일전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61 | 5일전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48 | 6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488 | 6일전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299 | 6일전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145 | 6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96 | 6일전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11 | 6일전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32 | 6일전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00 | 6일전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298 | 8일전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71 | 9일전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51 | 9일전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98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32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21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2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댓글 0 | 조회 424 | 2025.11.26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1자녀가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어디로 대학 진학을 가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