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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다이어트

0 개 2,339 조병철

우리 몸은 우리가 먹는 거 자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우리의 몸이 달라진다는 의미도 된다. 송충이는 솔잎만, 누에는 뽕잎만 먹고 자란다. 그러나 인간은 비교적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 먹으며 산다. 또한 개인은 식성에 따라 서로 다른 음식을 먹는다. 우리는 이런 음식으로 편안한 일상과 건강한 생활을 기대한다. 먹을 게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그리 간단치 않다.

건강을 위하여 지방질 많은 고기를 피해라, 소금 섭취량을 줄여라. 또한 흔히 이건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그리고 저건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이다 나누지만, 그리 간단하게 결정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붉은 고기는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줄여 먹어야 하는 식품으로 분류한다. 보릿고개 시절에 지겹도록 먹어서 이제는 멀리했던 구황식품은 비만이 걱정되는 현대사회에서는 웰빙식품으로 둔갑했다. 우리가 먹는 식품은 이렇게 다양한 복합성을 가지고 있다. 

현대인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욕망으로 다이어트 식품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다이어트 음료, 저지방·저당 식품이 그런 예다. 미국의 심장병 전문가 오즈(Mehmet Oz)박사는 최근 연구결과로는 이런 식품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반 식품에서 한두 가지 성분의 조절로 완벽한 식생활을 기대할 없다는 얘기다. 만약 한 가지 성분을 줄인 식품은 맛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다른 성분을 과다하게 사용하게 되며, 이로 인해 또 다른 문제를 야기 한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차라리 원래의 식품을 그대로 이용하란다. 다시 말해 일반인은 소금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말고, 우유는 원유 상태로 그대로 즐기는 편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역설한다. 

산업의 발달로 냉동식품이 늘어나고 있으며, 좁의 의미의 다이어트가 유행해 왔다. 19세기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시발로 해서 칼로리 다이어트, 양파수프 다이어트, 포도 다이어트, 팔레오 다이어트 등 그 화려한 역사를 자랑한다. 앞으로 또 어떤 다이어트가 등장해서 우리를 현혹할 것도 쉽게 예상된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식품의 복합성과 다양한 인간의 심리 성향을 감안할 때 이러한 다이어트는 어떤 한 면만 강조한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우리의 체중관리에 대한 음식의 문제는 비교적 명쾌하다. 우선 우리가 소모하는 열량만큼만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여러 음식을 통한 미각의 자극으로 만족감을 얻으란다. 또한 소화과정에서 비교적 소화에 시간이 길게 걸리는 식품을 섭취하란다. 예를 들면 과일쥬스나 분말수프는 어린이와 환자를 위한 식품이다. 이런 식품이 일반인에게는 빠른 소화로 또 다른 식욕을 자극하게 된단다. 반면에 견과류(堅果類, nuts)와 채소 과일 같은 신선식품은 소화시간이 길어서 배고픈 것을 덜 느낀다는 주장이다. 우리가 밥을 주식으로 한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음식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이다. 그래서 예전에 먹었던 음식의 맛을 찾으며 어머니가 만들어 주었던 음식을 그리워한다. 어떤 유기농 운동가는 할머니 시대에 없었던 식품을 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가장 값비싼 음식은 자연산 이거나 유기농산물로 만든 것들이다. 우리가 우리의 미각을 만족하는 맛있는 음식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건강 보조식품을 찾아 헤매지만, 이런 원리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어떤 종교에서는 특정 음식을 금기 식품으로 지정하고 있지 않은가. 여러분은 오늘 저녁 어떤 식단을 기대하고 있는지요?

강낭콩에 대한 추억

댓글 0 | 조회 2,804 | 2013.04.10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은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밝은/ 그 마음 흘러라./… 더보기

[370] 푸드 마일(Food Miles)

댓글 0 | 조회 2,768 | 200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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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저녁

댓글 1 | 조회 2,748 | 2011.10.12
어떤 모임이든 한 달에 한 번씩 모이면 월례회다. 예전에 한국 농촌에서 개최하던 4H 구락부(클럽) 월례회를 기억하시는 분도 계시리라. 마을회관에서 동네의 청소년… 더보기

유기농산물(Organic food)과 지역농산물

댓글 0 | 조회 2,738 | 2014.08.13
유기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충분치 못할 경우, 슈퍼마켓 농산물 코너에 넘쳐나는 그들의 라벨로 여러분은 많은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유기농산물의 … 더보기

[372] 한국인이 찾는 순한 매운 맛

댓글 0 | 조회 2,690 | 2008.01.15
해외여행을 다녀와서는 얼큰한 것이 먹고 싶다고 한다. 김치 고추장 매운탕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과연 한국인이 찾는 이 얼큰한 맛은 무엇일까? 누구나 쉽게 짐작이… 더보기

‘퀸스랜드 과일파리(Queensland fruit fly)’ 한 마리

댓글 1 | 조회 2,685 | 201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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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프루트(Superfruit)

댓글 0 | 조회 2,645 | 20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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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식물원의 텃밭 디자인

댓글 1 | 조회 2,617 | 2012.05.08
오클랜드 식물원에서는 방문객센터 왼편에 새로 텃밭을 조성한다. 시민들의 텃밭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 시작해서 올해가 두 번째 해를 맞이한다. 첫해는 구획… 더보기

썸머 프루트(Summer fruit)

댓글 0 | 조회 2,607 | 201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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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삼총사를 바라보며

댓글 0 | 조회 2,561 | 20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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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2,544 | 20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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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김장을 하시나요?

댓글 0 | 조회 2,537 | 200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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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단을 위하여

댓글 0 | 조회 2,533 | 201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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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투어리즘(Ecotourism)

댓글 0 | 조회 2,527 | 2012.02.15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연의 이용자로 태어났을까? 개인에 따라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다. 카슨 (Rachel Carson, 190… 더보기

선주후식(先酒後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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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 가든(Queenstown Gardens)의 할미꽃

댓글 0 | 조회 2,451 | 2012.01.17
퀸스타운은 남섬 멀리 남쪽에 있는 관광도시이다. 여왕의 휴양지로도 손색이 없대서 퀸스타운이라는 말이 있고, 또한 골드러쉬 시절에 황금을 찾아서 여왕 부럽지 않게 … 더보기

까치 밥

댓글 0 | 조회 2,421 | 2013.06.12
가을철 감이 익어가면서 대부분 추위가 닥치기 전에 딴다. 감이 서리를 맞으면 더 달다고 해서 아주 늦게까지 두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자연 그대로 자란 감나무에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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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조회 2,406 | 2012.04.12
주말 웨스트 오클랜드 와인어리는 무척 북적댄다. 포도주를 사러 들리는 방문객에다, 가족단위 외식 나들이 손님에다, 또는 클럽모임에 참석한 사람들도 있으리라. 비교… 더보기

밀포드사운드 유람

댓글 0 | 조회 2,405 | 2011.12.13
뉴질랜드에도 연간 강수량이 육천 미리가 넘는 지역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밀포드사운드(Milford Sound)인데, 전국 평균 강수량의 다섯 배나 된다. 지구의… 더보기

[374] 유기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

댓글 0 | 조회 2,376 | 200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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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채소와 과일 색깔로 즐겨라

댓글 0 | 조회 2,340 | 2007.10.09
빨간 사과, 노란 레몬, 자주색 포도 소리만 들어도 입에 침이 고인다. 여태껏 이들 원예 농산물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영양원으로만 강조해 왔었다. 그런데 이제는 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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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2,340 | 2011.11.09
우리 몸은 우리가 먹는 거 자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우리의 몸이 달라진다는 의미도 된다. 송충이는 솔잎만, 누에는 뽕잎만 먹고 자란다. 그… 더보기

[364] 원예작물의 품질과 제철

댓글 0 | 조회 2,332 | 2007.09.26
사과, 배, 감 같은 우리에게 낯익은 과일에서부터 브로콜리 비트 같은 낯선 채소까지 넘쳐 나는 마트에서 어떠한 기준으로 쇼핑을 하나요? 이제는 시설재배가 일반화되… 더보기

마오리(Maori) 새해

댓글 1 | 조회 2,288 | 2012.08.15
인류의 문명은 일 년을 주기로 반복하면서 발전해 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해와 달을 포함한 우주의 운행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달력 … 더보기

해초(seaweed) 이야기

댓글 0 | 조회 2,244 | 2019.11.13
프랑스 메네즈앙 해변에서 한 여성이 바구니와 가위를 들고 바닷가로 향한다. 긴 장화를 신고 걸어가는 발걸음이 낯설지 않는 행동이다. 갯벌로 바다 채소로 불리는 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