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다이어트

0 개 2,347 조병철

우리 몸은 우리가 먹는 거 자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우리의 몸이 달라진다는 의미도 된다. 송충이는 솔잎만, 누에는 뽕잎만 먹고 자란다. 그러나 인간은 비교적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 먹으며 산다. 또한 개인은 식성에 따라 서로 다른 음식을 먹는다. 우리는 이런 음식으로 편안한 일상과 건강한 생활을 기대한다. 먹을 게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그리 간단치 않다.

건강을 위하여 지방질 많은 고기를 피해라, 소금 섭취량을 줄여라. 또한 흔히 이건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그리고 저건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이다 나누지만, 그리 간단하게 결정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붉은 고기는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줄여 먹어야 하는 식품으로 분류한다. 보릿고개 시절에 지겹도록 먹어서 이제는 멀리했던 구황식품은 비만이 걱정되는 현대사회에서는 웰빙식품으로 둔갑했다. 우리가 먹는 식품은 이렇게 다양한 복합성을 가지고 있다. 

현대인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욕망으로 다이어트 식품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다이어트 음료, 저지방·저당 식품이 그런 예다. 미국의 심장병 전문가 오즈(Mehmet Oz)박사는 최근 연구결과로는 이런 식품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반 식품에서 한두 가지 성분의 조절로 완벽한 식생활을 기대할 없다는 얘기다. 만약 한 가지 성분을 줄인 식품은 맛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다른 성분을 과다하게 사용하게 되며, 이로 인해 또 다른 문제를 야기 한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차라리 원래의 식품을 그대로 이용하란다. 다시 말해 일반인은 소금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말고, 우유는 원유 상태로 그대로 즐기는 편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역설한다. 

산업의 발달로 냉동식품이 늘어나고 있으며, 좁의 의미의 다이어트가 유행해 왔다. 19세기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시발로 해서 칼로리 다이어트, 양파수프 다이어트, 포도 다이어트, 팔레오 다이어트 등 그 화려한 역사를 자랑한다. 앞으로 또 어떤 다이어트가 등장해서 우리를 현혹할 것도 쉽게 예상된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식품의 복합성과 다양한 인간의 심리 성향을 감안할 때 이러한 다이어트는 어떤 한 면만 강조한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우리의 체중관리에 대한 음식의 문제는 비교적 명쾌하다. 우선 우리가 소모하는 열량만큼만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여러 음식을 통한 미각의 자극으로 만족감을 얻으란다. 또한 소화과정에서 비교적 소화에 시간이 길게 걸리는 식품을 섭취하란다. 예를 들면 과일쥬스나 분말수프는 어린이와 환자를 위한 식품이다. 이런 식품이 일반인에게는 빠른 소화로 또 다른 식욕을 자극하게 된단다. 반면에 견과류(堅果類, nuts)와 채소 과일 같은 신선식품은 소화시간이 길어서 배고픈 것을 덜 느낀다는 주장이다. 우리가 밥을 주식으로 한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음식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이다. 그래서 예전에 먹었던 음식의 맛을 찾으며 어머니가 만들어 주었던 음식을 그리워한다. 어떤 유기농 운동가는 할머니 시대에 없었던 식품을 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가장 값비싼 음식은 자연산 이거나 유기농산물로 만든 것들이다. 우리가 우리의 미각을 만족하는 맛있는 음식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건강 보조식품을 찾아 헤매지만, 이런 원리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어떤 종교에서는 특정 음식을 금기 식품으로 지정하고 있지 않은가. 여러분은 오늘 저녁 어떤 식단을 기대하고 있는지요?

도대체, 벌에게 무슨 일이

댓글 0 | 조회 3,433 | 2009.11.10
세계적으로 벌에 관한 얘기가 많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벌들이 꿀을 따러 나갔다가 벌통을 찾아가지 못하는 현상(Colony Collapse Disorder, CC… 더보기

Hamilton Gardens

댓글 0 | 조회 3,128 | 2009.12.08
뉴질랜드 12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어디서나 쉽게 탐스러운 장미를 만날 수 있어 좋다. 올해는 해밀톤 가든을 찾아 로저스 가든에서 장미 사랑에 흠뻑 빠져 보는 것… 더보기

지속 가능한 우리의 생활공간을 위하여

댓글 0 | 조회 3,040 | 2010.01.12
우리의 생활공간은 행복한 삶을 위하여 매우 소중하다. 우리가 이 공간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느냐에 따라 그에 대한 보상은 현실로 나타난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 당… 더보기

고추가 너무 매워요

댓글 1 | 조회 4,028 | 2010.02.09
여름철 저녁 식탁에서 모녀간의 대화다. “어떤 고추가 맵지 않은 거야, 나는 매운 고추는 싫어" 하고 아이가 말하니. 엄마가 식탁 위 고추를 한 입 베어 먹고 나… 더보기

풀 먹고 자란 소와 곡물사료로 키운 소

댓글 2 | 조회 14,894 | 2010.03.09
지구를 살리려면 소고기를 더 많이 먹어라. 무슨 뚱딴지같은 소린가? 그런데 단지 조건이 있다. 풀밭에서 자란 소의 고기라야만 한다. 그러면 풀을 먹고 자란 소의 … 더보기

기후변화 이야기

댓글 0 | 조회 3,143 | 2010.04.13
지난 1월 중국 북경에는 폭설이 내렸다. 1951년 이래로 가장 심한 눈으로 기록되었다. 도로가 차단되는가 하면 기차 항공기 등 교통이 두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더보기

경외스런 자연 Kauri

댓글 0 | 조회 3,312 | 2010.05.11
카우리는 태고부터 뉴질랜드에 자리 잡은 터줏대감이다. 뉴질랜드 북섬에서만 자라는 세계적인 거목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나무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면 그 위풍당당함에… 더보기

키위 나라 키위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55 | 2010.06.09
“뉴질랜드 키위(Kiwi fruit)가 잘 나가고 있다.” “무순 소리냐, 마트에는 이태리 산 키위가 들어 와 있던데.” “그래, 그렇지만 뉴질랜드 키위는 잘 나… 더보기

한국 동치미와 일본 단무지

댓글 0 | 조회 5,105 | 2010.07.13
1970년대 학창시절 강의실에서 있었던 일화다. 일본 출장을 다녀온 교수님께서 일본에서는 오후 간식으로 차와 단무지를 먹더라. 그러면서 “일본사람들 그리 잘 사는… 더보기

우리 곁에 성큼 다가선 GE 농산물

댓글 0 | 조회 3,000 | 2010.08.10
지난해 전 세계 농경지 가운데 3% 정도에 GE(유전자조작, Genetically engineered) 작물이 심겨 졌다. GE 작물이 개발 된지 14년만의 결과… 더보기

우리의 안전한 먹거리를 생각한다

댓글 0 | 조회 3,105 | 2010.09.15
세상에 먹을 게 넘쳐 나지만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얘기는 끊이질 않는다. 영국의 찰스 황태자는 유기농 신봉자로 유명하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 채마… 더보기

치치ˇ 식물원의 봄

댓글 0 | 조회 3,339 | 2010.10.12
크라이스트처치 방문 계획을 세우는 데 지진 소식이 들려왔다. 정말 오랜만에 벼르고 별러서 가려는 데, 좀 실망스러웠다. 그런데 함께 가려는 그룹은 좀 태연하다 “… 더보기

완벽함을 추구하는 아보카도

댓글 2 | 조회 5,465 | 2010.11.10
이런 과일은 어떨까? 우선 영양가가 풍부해서 우리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먹기에도 편리하고, 맛에 있어 새로운 미각을 자극하여 무언가 다르게 품위도 있으며, 시… 더보기

하얀 진이 뚝뚝 떨어지는 상추

댓글 0 | 조회 4,561 | 2010.12.07
상추를 쌈으로 먹은 것은 한국인의 고유한 음식문화 중에 하나이다. 60년대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밥을 상추에 싸서 입이 터지게 먹는 장면을 기억하는 … 더보기

새소리가 시끄럽습니까?

댓글 1 | 조회 3,951 | 2011.01.14
예전 기억으로는 고향에는 참새가 무척 많았다. 그래서 가을이면 논과 밭에 참새 떼가 극성을 부렸다. 곡식을 마구 쪼아대는 이들은 없어야 하는 동물로 여긴 적도 있… 더보기

여름이 지난 후 잔디밭에는

댓글 0 | 조회 3,854 | 2011.02.08
뉴질랜드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잔디밭으로 일컬어지는 풀밭은 가지고 있다. 잔디는 아주 드물고 풀이 더 많으니 그리 불러야 옳겠으나 많은 사람들이 잔디밭이라 부른다.… 더보기

우리 동네 과일가게

댓글 0 | 조회 3,515 | 2011.03.09
‘당신은 대형 마트에서 쇼핑하는 것을 좋아 합니까, 아니면 동네가게를 자주 들릅니까?’ 영어 작문의 한 제목이다. 찬반양론에 대한 논리적 전개를 보기 위한 훌륭한… 더보기

우리 집 울타리

댓글 0 | 조회 6,466 | 2011.04.12
우리 집 울타리는 이웃과 경계한다. 울타리 안 정원에는 주인이 좋아하는 장미, 목련, 잔디로 가득 하다. 민들레 질경이 같은 잡초나, 달팽이, 슬러지 같은 민망한… 더보기

마을 공동텃밭(Community Garden)

댓글 1 | 조회 3,702 | 2011.05.10
가정 규모의 텃밭을 운영 하다보면 어느 땐 넘쳐 나는 수확물 처리에 골몰 할 때가 있다. 올해 우리 정원에는 피조아가 풍년이다. 그리고 상추도 그런대로 풍성했다.… 더보기

쌀 이야기

댓글 0 | 조회 3,902 | 2011.06.15
“어떤 쌀을 드세요?” “한국 쌀을 먹고 있습니다.” “어떤 브랜드 쌀인데요?” “한가위, 이천쌀 인데, 밥맛이 괜찮던데요?” “그래요, 원산지를 확인해 보셨나요… 더보기

겨울 삼총사를 바라보며

댓글 0 | 조회 2,567 | 2011.07.12
올해는 가을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집안 온통 축축하고, 주변의 잔디밭은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다. 가끔 반가운 햇살이 비추긴 해도 잠시 뿐이다. 이런 집안… 더보기

건강한 식단을 위하여

댓글 0 | 조회 2,543 | 2011.08.09
우리는 지금 먹을 게 넘쳐 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저가 지향적 가공품, 미각을 자극하는 현란한 식품 등으로 식단의 균형이 흔들린다. 모든 걸 개인 선택의 결… 더보기

왜 ‘쓰리-코스-밀(a three-course meal)’인가?

댓글 0 | 조회 3,445 | 2011.09.14
우리의 식탁은 한 상에 모든 음식을 차려 놓고 개인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게 특징이다. 요즈음 인기 있는 뷔페도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개인의 식성을 만족 시킬… 더보기

화요일 저녁

댓글 1 | 조회 2,756 | 2011.10.12
어떤 모임이든 한 달에 한 번씩 모이면 월례회다. 예전에 한국 농촌에서 개최하던 4H 구락부(클럽) 월례회를 기억하시는 분도 계시리라. 마을회관에서 동네의 청소년… 더보기
Now

현재 다이어트

댓글 0 | 조회 2,348 | 2011.11.09
우리 몸은 우리가 먹는 거 자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우리의 몸이 달라진다는 의미도 된다. 송충이는 솔잎만, 누에는 뽕잎만 먹고 자란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