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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0 개 2,351 조병철

우리 몸은 우리가 먹는 거 자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우리의 몸이 달라진다는 의미도 된다. 송충이는 솔잎만, 누에는 뽕잎만 먹고 자란다. 그러나 인간은 비교적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 먹으며 산다. 또한 개인은 식성에 따라 서로 다른 음식을 먹는다. 우리는 이런 음식으로 편안한 일상과 건강한 생활을 기대한다. 먹을 게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그리 간단치 않다.

건강을 위하여 지방질 많은 고기를 피해라, 소금 섭취량을 줄여라. 또한 흔히 이건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그리고 저건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이다 나누지만, 그리 간단하게 결정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붉은 고기는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줄여 먹어야 하는 식품으로 분류한다. 보릿고개 시절에 지겹도록 먹어서 이제는 멀리했던 구황식품은 비만이 걱정되는 현대사회에서는 웰빙식품으로 둔갑했다. 우리가 먹는 식품은 이렇게 다양한 복합성을 가지고 있다. 

현대인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욕망으로 다이어트 식품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다이어트 음료, 저지방·저당 식품이 그런 예다. 미국의 심장병 전문가 오즈(Mehmet Oz)박사는 최근 연구결과로는 이런 식품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반 식품에서 한두 가지 성분의 조절로 완벽한 식생활을 기대할 없다는 얘기다. 만약 한 가지 성분을 줄인 식품은 맛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다른 성분을 과다하게 사용하게 되며, 이로 인해 또 다른 문제를 야기 한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차라리 원래의 식품을 그대로 이용하란다. 다시 말해 일반인은 소금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말고, 우유는 원유 상태로 그대로 즐기는 편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역설한다. 

산업의 발달로 냉동식품이 늘어나고 있으며, 좁의 의미의 다이어트가 유행해 왔다. 19세기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시발로 해서 칼로리 다이어트, 양파수프 다이어트, 포도 다이어트, 팔레오 다이어트 등 그 화려한 역사를 자랑한다. 앞으로 또 어떤 다이어트가 등장해서 우리를 현혹할 것도 쉽게 예상된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식품의 복합성과 다양한 인간의 심리 성향을 감안할 때 이러한 다이어트는 어떤 한 면만 강조한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우리의 체중관리에 대한 음식의 문제는 비교적 명쾌하다. 우선 우리가 소모하는 열량만큼만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여러 음식을 통한 미각의 자극으로 만족감을 얻으란다. 또한 소화과정에서 비교적 소화에 시간이 길게 걸리는 식품을 섭취하란다. 예를 들면 과일쥬스나 분말수프는 어린이와 환자를 위한 식품이다. 이런 식품이 일반인에게는 빠른 소화로 또 다른 식욕을 자극하게 된단다. 반면에 견과류(堅果類, nuts)와 채소 과일 같은 신선식품은 소화시간이 길어서 배고픈 것을 덜 느낀다는 주장이다. 우리가 밥을 주식으로 한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음식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이다. 그래서 예전에 먹었던 음식의 맛을 찾으며 어머니가 만들어 주었던 음식을 그리워한다. 어떤 유기농 운동가는 할머니 시대에 없었던 식품을 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가장 값비싼 음식은 자연산 이거나 유기농산물로 만든 것들이다. 우리가 우리의 미각을 만족하는 맛있는 음식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건강 보조식품을 찾아 헤매지만, 이런 원리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어떤 종교에서는 특정 음식을 금기 식품으로 지정하고 있지 않은가. 여러분은 오늘 저녁 어떤 식단을 기대하고 있는지요?

[306]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 Q&A

댓글 0 | 조회 2,422 | 2005.09.28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관해 연재를 하다보니 참으로 많은 문의를 받게 됩니다. 그 질문들이 많이 중첩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을… 더보기

[305]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

댓글 0 | 조회 2,275 | 2005.09.28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의미 교환학생이란 어의 자체에서 보듯이 국가간 또는 학교간 에 학생을 서로 교환하는 학습체험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통… 더보기

[304] 뉴질랜드 학제

댓글 0 | 조회 2,864 | 2005.09.28
우리는 우리가 사는 곳을 지구촌이라 부른다. 미디어나 인터넷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이제 컴퓨터를 이용한다면 누구든지 지구의 어느 곳이라도 그에 대한 정보를 쉽… 더보기

주림을 고치는 데는 밥이 으뜸

댓글 0 | 조회 2,071 | 2013.11.13
「세상에서 몸에 좋다는 복령 인삼 구기자(拘杞) 같은 세 가지 약을 먹고 나서 다시 음식을 먹지 못한지 백 일만에 숨결이 가빠 곧 죽게 되었을 때. 이웃집 할멈이… 더보기

어느 도심의 Eco-village

댓글 0 | 조회 2,104 | 2013.10.08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시에서 살기를 좋아 한다. 그러다보니 주위 환경에 어울려 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아주 작은 손바닥 정원에 과일나무를 심고, 상추를 가꾸며,… 더보기

고향의 질경이와 초원의 플랜테인

댓글 1 | 조회 5,058 | 2013.09.10
봄철 들판은 온통 풀들의 세상이다. 민들레 토끼풀 반지꽃 냉이 질경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풀들이 꽃망울을 터트림으로써 그들의 존재를 알린다. 고향의 봄 들… 더보기

선주후식(先酒後食)

댓글 0 | 조회 2,516 | 2013.08.14
인류가 발견한 가장 오래된 기호식품,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독특한 음식 바로 술이다. 서민들의 밥상에도, 나라간의 정상외교의 만찬에도, 시중잡배의 의기투합의 자… 더보기

일백 개의 촛불을 바라보는 사람들

댓글 0 | 조회 1,778 | 2013.07.10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보통 사람의 기대수명은 80세 정도이다. 이와 달리 장수족으로 분류되는 백세족(百歲族, Centenarian)은 이 보다 이십년 정도… 더보기

까치 밥

댓글 0 | 조회 2,438 | 2013.06.12
가을철 감이 익어가면서 대부분 추위가 닥치기 전에 딴다. 감이 서리를 맞으면 더 달다고 해서 아주 늦게까지 두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자연 그대로 자란 감나무에서… 더보기

천하태평 농법

댓글 0 | 조회 1,927 | 2013.05.14
오클랜드는 이제 가을이 깊어 가고 김장철이 다가온다. 이번 김장을 담그는 데 갓이 한단 정도 있다면 어떨까. 김치맛이 한결 상큼해 지리라 생각된다. 손바닥 텃밭에… 더보기

강낭콩에 대한 추억

댓글 0 | 조회 2,828 | 2013.04.10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은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밝은/ 그 마음 흘러라./… 더보기

수퍼프루트(Superfruit)

댓글 0 | 조회 2,659 | 2013.03.13
어떤 과일을 즐겨 드시는지요? 세계에서 인기 있는 과일은 좀 엉뚱하게도 바나나와 감귤이다. 왜 그러냐 하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즐길수 있기 때문이다. 칼 같은 … 더보기

안경을 벗어던진 존스 할머니

댓글 0 | 조회 2,125 | 2013.02.13
안경은 한번 쓰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써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안경을 쓰던 도중에 홀연히 벗어던지고, 현재 90세에 달했지만 안경을 다시 찾지 않는 존스… 더보기

달콤한 유혹 설탕

댓글 0 | 조회 2,031 | 2013.01.16
여름철 땀나는 운동 후에는 갈증과 함께 달콤한 게 그립다. 그리고 겨울철 추위를 이겨내는 데도 단음식이 인기를 모은다. 현대인은 이러한 달콤한 에너지원의 욕구를 … 더보기

기후는 변하고 있는 데

댓글 0 | 조회 2,058 | 2012.12.11
지난 10월 오클랜드에서는 거센 바람으로 큰 나무가(오톤 정도) 쓰러지면서 집 두채를 덮쳤다. 이 사고로 두집은 지붕이 크게 무너졌다. 그 중 한 집에서는 식구들… 더보기

‘모닝 커피’와 ‘애프터눈 티’

댓글 0 | 조회 2,557 | 2012.11.14
아침 일과전에 커피 한컵 마시고 산뜻하게 시작해야지; 나른한 오후 차 한잔으로 차분하게 여유를 가져야지. 이건 너무 평범한 얘기 같고, 아니 좀 발랄하게, 밤세워… 더보기

우리는 왜 매운 맛에 열광하는가?

댓글 0 | 조회 1,857 | 2012.10.09
고추는 아메리카 대륙을 찾은 컬럼버스 일행에 의해 유럽으로 처음 전파되었고, 그 후 동·서양의 무역경로를 통해서 한국에 들어왔다. 외국에서 들어 온 … 더보기

접시 위에 올라온 꽃잎

댓글 0 | 조회 1,949 | 2012.09.12
‘진달래꽃이 피는 봄이 오면 나는 언니하고 화전(花煎)놀이 간다.’ 옛 동요에 나오는 구절이다. 화전이란 말 그대로 꽃잎을 넣어 부친 전을 … 더보기

마오리(Maori) 새해

댓글 1 | 조회 2,304 | 2012.08.15
인류의 문명은 일 년을 주기로 반복하면서 발전해 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해와 달을 포함한 우주의 운행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달력 … 더보기

텔레비전의 요리 프로그램

댓글 1 | 조회 1,843 | 2012.07.10
텔레비전에는 요리 프로그램이 아주 다양하다. 그런대로 재미도 있을 뿐 아니라 서양 요리는 어찌하나 하는 관심으로 자주 보게 된다. 전국의 지방을 돌아가면서 그 곳… 더보기

‘퀸스랜드 과일파리(Queensland fruit fly)’ 한 마리

댓글 1 | 조회 2,701 | 2012.06.13
지난 5월초 오클랜드 주택가에서 ‘퀸스랜드 과일파리’ 한 마리가 당국의 예찰 트랩에서 발견되었다. 일차산업부(MPI, 새로운 조직의 농림수산… 더보기

오클랜드 식물원의 텃밭 디자인

댓글 1 | 조회 2,627 | 2012.05.08
오클랜드 식물원에서는 방문객센터 왼편에 새로 텃밭을 조성한다. 시민들의 텃밭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 시작해서 올해가 두 번째 해를 맞이한다. 첫해는 구획… 더보기

웨스트 오클랜드 와인어리

댓글 1 | 조회 2,416 | 2012.04.12
주말 웨스트 오클랜드 와인어리는 무척 북적댄다. 포도주를 사러 들리는 방문객에다, 가족단위 외식 나들이 손님에다, 또는 클럽모임에 참석한 사람들도 있으리라. 비교… 더보기

열무김치

댓글 1 | 조회 3,174 | 2012.03.13
‘아가리 딱딱 벌려라 열무김치 들어간다.’ 어릴 적 들었던 동요의 일부분 이다. 그 밖의 내용은 잘 기억이 잘 나질 않는데, 아무튼 분명한 … 더보기

에코투어리즘(Ecotourism)

댓글 0 | 조회 2,543 | 2012.02.15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연의 이용자로 태어났을까? 개인에 따라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다. 카슨 (Rachel Carson, 19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