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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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0 개 1,202 김도형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물이 샌다”, “파이프가 터졌다”,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의 문의 전화가 저희 사무실로 쇄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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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사례마다 저희 팀이 취해야 할 대응 방식은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 이는 물의 문제가 가지는 다양성과 복잡성 때문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특히 수도요금이 많이 나와 누수가 의심되는 두 가지 사례를 예로 들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노스쇼어에 사는 4인 가족의 집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수도세가 매달 200달러가 나왔습니다. 이는 2년 전 평균 150달러에서 눈에 띄게 증가한 금액이죠. 1년 전, 누수가 의심되어 누수 탐지 업체를 불렀지만 아무런 문제도 찾아내지 못했고, 방문 비용만 청구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세가 계속해서 늘어나자, 점점 걱정이 커져 저희 넥서스 플러밍에 문의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한 가정에서는 지난 달 수도요금이 600달러가 넘게 청구되어 누수가 분명하다고 여기고, 누수 탐지를 위해 저희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600달러라는 높은 수도요금은 분명 비상 사태를 의미하지만, 저희 팀은 바로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습니다. 저희와 같은 전문 플러머 회사는 가능한 한 고객에게 추가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으려고 합니다. 따라서 실제로 수리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먼저 전화나 이메일로 상황을 파악하고 조언을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객이 더 경제적이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이 집의 경우 수도 계량기가 거의 돌고 있지 않았습니다. 집에 누수가 없으니, 저희 플러머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수도 요금이 평소보다 많이 나왔다고 걱정하시며 저희에게 연락을 주시는 분들께, 저희는 첫 번째로 워터미터 계량기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해 보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를 위해, 워터미터가 돌아가는 모습을 1분 가량 비디오로 찍어 저희에게 보내주시면, 파이프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저희가 확인해 드릴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에 받으신 수도요금 청구서도 함께 보내주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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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미터에는 보통 빨간색과 검은색 숫자가 있습니다. 이 중 검은색 숫자가 실제로 청구되는 수도 사용량을 나타냅니다. 이 검은색 숫자에 5달러를 곱하면, 대략적인 수도 사용료를 알 수 있어요. 보통 4인 가정의 경우, 한 달에 90-120달러 정도의 수도요금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4인 가족인데도 불구하고 한 달 수도요금이 150달러를 넘어간다면, 이는 누수가 있을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엔 누수 점검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지난 달에 수도요금이 600달러나 나왔다가 이번 달에 100달러 미만으로 내려갔다면, 이건 파이프가 터진 게 아닐 확률이 높아요. 워터 미터가 이상이 없다면, 아마도 지난달에 물을 꼭 닫지 않아서, 물이 계속 흘러나와 사용량이 많아진 걸로 볼 수 있겠죠. 이런 상황은 대체로 사용자가 실수한 거로 간주되어, 워터케어에 요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하기 어렵습니다.


수도요금이 한 달에 50달러에서 100달러 정도 더 나온다면, 첫 번째로 확인해봐야 할 건 변기에서 물이 새는 것이에요. 변기 옆에 있는 차단 밸브를 잠그고 워터 미터를 확인해보세요. 이 밸브를 잠근 후에 미터가 전혀 안 돌아간다면, 변기의 필밸브를 교체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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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모든 수돗물을 다 잠그고도 미터가 조금씩 돌아간다면, 어딘가에서 물이 새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땐 저희 같은 전문 플러머나 누수 탐지 전문 업체에 연락해야 해요.


누수 탐지는 주로 음파를 이용해요. 따라서 탐지 작업을 할 때는 집안에서 물을 쓰지 않는 게 좋고, 조용한 시간에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물론, 누수 지점을 찾지 못하더라도 탐지 서비스 비용은 발생한다는 점을 알아두세요. 누수 탐지는 경력이 많은 업체를 쓰시는 걸 추천합니다. 


앞서 말한 노스쇼어에 있는 집은 워터미터가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가고 있었어요. 누수 탐지 작업을 통해 다행히도 누수 지점을 찾았는데, 그곳이 콘크리트 드라이브웨이 아래였답니다. 콘크리트 드라이브웨이는 깨는 것부터 시작 해서 다시 고치려는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서, 보통은 집 옆의 펜스를 따라 파이프를 새로 놓는 방법을 권장해요. 그런데 만약 파이프를 펜스를 따라 새로 달리기에 어려운 상황이라면, 다이렉셔널 드릴링(directional drilling)이라는 방법으로 땅속에 파이프를 새로 까는 작업을 할 수도 있어요. 이런 일을 하려면 드릴링 전문 업체가 필요하고, 이 비용은 보통 3천달러 이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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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요금이 평소보다 많이 나온 것 같다면, 집 안팎의 모든 수돗물을 다 잠그고 집 밖, 우체통 옆의 수도 계량기를 살펴보세요. 계량기 바늘이 조금이라도 움직이고 있다면, 아마 변기의 필 밸브에 문제가 있을 거예요. 그런데 바늘이 정말 빨리 돈다면, 그건 파이프가 터졌다는 걸 뜻하죠. 이런 상황이라면, 저희 넥서스 플러밍 같은 전문가에게 바로 연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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