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관리 ‘노하우’ 5가지 오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인맥 관리 ‘노하우’ 5가지 오해

0 개 538 명사칼럼

“인사나 이권을 청탁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보여주겠다.” 제17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노무현 당선자의 일성이다. 나는 이 말을 인수위원회 파견 근무할 때 직접 들었다. 당선자는 “여러분이 로비를 받으면 정면으로 그 사람에게 경고하고, 그 정보를 하나하나 제게 보내 달라”고 주문했다. 그에게 인사 청탁이 왜 이리도 중요한 문제였을까.


부패 문제 권위자인 미국의 마이클 존스턴 교수는 <부패의 신드롬>이란 책에서 국가의 부패 유형을 ‘독재형’, ‘족벌형’, ‘엘리트 카르텔형’, ‘시장 로비형’으로 나눴다. 한국은 ‘엘리트 카르텔형’ 국가로 분류하고 정치인과 고위관료, 대기업 임원과 언론인 등이 학연·지연으로 뭉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형태라고 정의했다. 수긍이 가는 진단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불법특혜, 부정부패, 뇌물공여 뒤에는 반드시 연줄이란 인맥이 작동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인맥’은 주로 부정적 의미로 쓰인다.


그럼에도 인맥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대사회는 노하우가 아닌 누구를 아느냐, 즉 노 후(Know Who)의 시대라고 한다. 한 발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고, 인적 네트워크가 핵심 자산이 되는 시대인 건 틀림없다. 날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적 관계망을 통한 가상의 관계를 감안해볼 때 더욱 그렇다.


나처럼 직장을 나온 사람에겐 인적 자산이 더욱 절실하다. 나를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나를 팔려면 사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책을 살 때, 내용보다는 책을 쓴 사람을 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강연도 비슷하다. 내용을 들으러 오기보다는 강연자를 만나기 위해 온다. 내가 무엇을 아느냐보다 누가 나를 얼마나 아느냐가 중요해졌다. 아니, 아는 사람 수도 중요하지 않다. 절대적으로 믿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가 중요하다. 양보다 질이다. 인맥은 숫자가 아니다. ‘팬덤’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다.



인맥 관리에 열심인데, 실속은 없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먼저, 명함 관리에 정성을 다한다. 나는 이런 분에게 묻고 싶다. 책상 정리 잘하고 필기 열심히 한다고 시험 잘 칠 수 있는지. 진짜 인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명함은 갖고 있지 않는 법이다.


만나면 ‘출신’부터 묻는 사람도 있다. 어느 지역 출신이고,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심지어 본(本)이 어디냐고까지 묻는다. 어떻게든 지연·학연·혈연으로 엮어보려는 것이다. 그런데 영업하는 사람을 생각해보라. 학연·지연·혈연부터 찾는 사람치고, 실적이 좋은 경우가 있는가.


송년이나 신년, 명절에 단체문자 마구 보내는 분들이 있다. 이런 의례적 인사치레는 인맥 관리에 도움이 안 된다. 안 하는 것보다 낫다고? 그렇지 않다. 안 하는 게 낫다. 또 이런 사람일수록 사귐에 내실을 기하지 않고, 한 사람이라도 더 알려고 애를 쓴다. 그러니 폭탄 문자를 보내도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이런 분에게 외부 인맥보다는 내부 인맥을 공고히 하는 데 더 노력을 기울이라고 말하고 싶다.


행사마다 쫓아다니고, 각종 모임에 얼굴 내미는 것도 큰 의미가 없다. 흔하게 볼 수 있는 건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게 사람 속성이다. 마당발이란 소리를 들으며 고루 넓게 사귀기보다는, 좁고 깊게 사귀는 게 맞다. 내가 누구를 아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누가 나를 아느냐가 중요하다.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내가 인마 느그 서장이랑 마! 어저께도 어? 같이 밥 묵고 어? 사우나도 같이 가고 어? 다 했어 인마.”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유명한 대사다. ‘내가 누구를 알고, 누구와 같이 밥도 먹었고’ 하는 사람일수록, 상대방은 그를 모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새로운 사람을 소개받고, 이 사람 저 사람 눈도장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괜한 일이다. 지속적으로 만나지 않으면 에너지만 낭비하는 꼴이다. 땅만 넓히면 뭐하나. 넓혀진 땅 위에 뭔가를 심고 가꿔야 열매를 거둘 수 있다. 만난 사람의 수가 아니라 만남의 빈도가 중요하다. 열 사람을 한 번씩 만나는 것보다는 한 사람을 열 번 만나는 게 더 실익이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인맥 관리의 첫째 조건은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다. 시간 약속은 물론 다른 사람과의 약속은 어떻게든 지키려고 해야 한다.


둘째, 인사를 잘하는 것이다. 평소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면 묵례로라도 인사를 잘해야 한다. 가까운 사람에게는 주기적으로 안부 인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셋째, 관심을 보여줘야 한다. 예를 들어 회의할 때 그 사람의 이름을 불러주고, 그 사람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관심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뜬금없이 연락해보는 것도 좋다.


약속을 잘 지키고, 인사를 잘하고 관심을 보여주는 것은 인맥의 씨를 뿌리는 일이다. 인맥 관리는 장사가 아니라 농사다. 주고받는 거래로 접근하면 실패한다. 먼저 씨를 뿌리고 나중에 거둬야 한다. 뿌린 만큼 거둔다는 확신을 갖고 열심히 씨를 뿌리면 반드시 싹이 트고 열매를 맺는다. 그에 반해 활용하려고 모은 인맥은 정작 써야 할 때 쓰지 못한다. 언젠가 써먹어야지 하는 생각 없이 모아둔 인맥이 결국 요긴하게 쓰인다.


넷째, 사람을 장점 중심으로 봐야 한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이를 싫어할 사람은 없다. 장점이 없는 사람도 없다. 칭찬하고 평가해주면 자기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다섯째,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어느 한 사람은 그 사람만이 아니다. 그 사람이 알고 있는 사람 모두다. 그 사람과 관계가 틀어지면 그 사람 뒤에 있는 사람과도 관계가 어긋날 수 있다.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은 소중하다.


끝으로, 누군가에게 줄 게 있어야 한다. 타고난 친화력만으로 인맥 관리가 되는 건 아니다. 인적 네트워크는 상호 이익을 전제로 한다. 왜 상대가 나와 가깝게 지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스스로 갖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지식이든 정보든, 재미든 위로든, 깨달음이든 웃음이든. 주는 게 있는 사람에게 모이게 돼 있다.


흔히 성공한 이유를 물어보면 “제가 인복이 많아서”라고 답하는 사람이 있다. 도와준 사람들 덕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도 사람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인복(人福)’은 거저 들어오지 않는다. 인복은 자신이 불러들인 복이다. 사람들은 인복이 있는 사람에게 붙을 만해서 붙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인맥 관리는 나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맥은 없었지만 인복이 있던 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봉화산 같은 존재다. 봉화산은 산맥에 속해 있지 않다. 벌판에 불쑥 솟아 있다.” 그는 외로웠다.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판사가 됐을 때, 정치하는 내내 늘 아웃사이더였다. 인맥의 최대 피해자였다. 하지만 외롭게 고군분투하는 그를 사람들은 가만 놔두지 않았다. ‘노사모’라는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그를 지지하고 응원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대통령이 됐다. 결국 인적 네트워크의 최대 수혜자가 된 것이다.


인맥이 없다고? 인복이 있는 사람이 되자. 그러기 위해선 나부터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사람이 되자.


*출처 : 주간경향


■ 강 원국 


9ceee7be81ef334be04c291cbf1621fa_1708994572_1758.jpg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669 | 3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65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내 잘못’보다 ‘세상의 악’ 더 성찰해야 하는 사순절

댓글 0 | 조회 417 | 2024.03.13
지난 2월 14일 수요일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 판결을 받은 날이면서, 교회성당에서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날이다. 사순절, 즉 40일은 그리스도교에서 예수 죽음 이… 더보기
Now

현재 인맥 관리 ‘노하우’ 5가지 오해

댓글 0 | 조회 539 | 2024.02.27
“인사나 이권을 청탁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보여주겠다.” 제17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노무현 당선자의 일성이다. 나는 이 말을 인수위원회 파견 근무할 때 직접 들었… 더보기

한국, 세계에서 가장 개인주의적 사회?

댓글 0 | 조회 1,528 | 2024.02.14
저는 직업상 식민지 시대 사회주의적 독립 운동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 시대의 투사들에 대한 자료를 읽다 보면 이 분들이 정말 “초인”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더보기

관료주의의 무능, 권력자의 광기, 그리고 인간의 존엄 - <서울의 봄>이 상기시키…

댓글 0 | 조회 323 | 2024.01.31
공허한 권력의 실체이 영화 후반부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들로 시작하고 싶다. 반란 성공이 확실해지고 수괴 전두광 장군(황정민)은 일행과 함께 본부로 돌아가려다 혼자… 더보기

사람 마음을 얻으려면

댓글 0 | 조회 563 | 2024.01.17
공통년 392년 로마제국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성당 출입을 금지당한 사건이 생겼다. 390년 그리스 테살로니카에서 주민 폭동이 일어났고, 황제는 군대를 보내 주민 … 더보기

한해를 되비추는 예술의 힘

댓글 0 | 조회 384 | 2023.12.22
▲ 영화 ‘괴물’. 미디어캐슬 제공12월의 첫 주말, 저녁 산책을 하며 한해를 되돌아보니 무엇보다 대립과 증오로 넘친 1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지구촌 두곳… 더보기

선한 마음 사이로도 차별이 샐 수 있다

댓글 0 | 조회 442 | 2023.12.13
▲ 단편 영화 ‘빠마’의 한 장면으로 방글라데시에서 농촌으로 시집 온 니샤의 일상을 통해 우리 농촌에 사는 이주여성에게 부과된 삶의 무게를 보여준다. 한글교실에서… 더보기

‘전쟁의 해’ 2023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댓글 0 | 조회 431 | 2023.11.29
▲ 지난 5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상공에서 이스라엘군이 쏜 조명탄이 빛나고 있다. AFP 연합뉴스2023년이 이제 저물어간다. 2023년은 깊어져 가는… 더보기

깊은 슬픔이 흐르는 강

댓글 0 | 조회 340 | 2023.11.15
▲ 경남 합천 황강. 사진 합천군청 누리집사람의 정성이 나무와 쇠를 감동시킨 곳영남지방 낙동강의 지류 가운데 경남에서 가장 긴 강은 남강과 황강이다. 남강은 진주… 더보기

한글날에 생각하는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

댓글 0 | 조회 391 | 2023.10.25
오늘은 한글날이다.솔직하게 말해,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산 적이 별로 없다. 해외에 나가 공부를 하거나 여행을 할 때, 한국역사와 문… 더보기

사회적 타살의 일상성

댓글 0 | 조회 523 | 2023.10.11
현실 사회주의를 비판하려는 이들이 늘 집중 공격하는 것은 농업 집단화나 숙청 때와 같은 대규모 국가폭력이다. 물론 이 부분에서 스탈린주의를 변호할 수는 없다. 혁… 더보기

​제7회 이호철 통일로문학상 수상소감 - 메도무라 슌

댓글 0 | 조회 393 | 2023.09.27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을 제게 수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정위원을 비롯한 문학상 관계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제 소설이… 더보기

우리는 왜 이토록 오만해졌을까

댓글 0 | 조회 1,115 | 2023.09.13
‘가난하되 아첨함이 없고, 부유하되 교만함이 없다’(貧而無諂, 富而無驕).‘논어’에서 제시된 이상적 인격의 형태다. 사실, 유교를 포함한 세계 모든 종교의 경전에… 더보기

한반도, 단호한 냉정이 필요하다

댓글 0 | 조회 689 | 2023.08.22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53년 7월27일, 북한 인민군과 유엔군은 상호 교전을 잠시 멈추고 더 이상의 후속조치를 멈추어버렸고 그 뒤로 … 더보기

내가 여전히 잘 모르고 있는 일본인, 일본 역사

댓글 0 | 조회 936 | 2023.08.09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토기를 만든 나라. 토기를 처음으로 발명한 것은 일본인이다. 그들은 빙하기가 끝나자 곧 토기를 사용했다. 조몬(繩文) 토기가 그것으로 규슈… 더보기

남명 조식

댓글 0 | 조회 579 | 2023.07.25
남명 조식은 세 차례나 관직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취임하지 않았고, 사례의 인사를 올리지도 않았다. 그랬던 그가 그동안 자신이 왜, 벼슬을 마다하였는… 더보기

국제 체제, 균세 (balance of power)로의 귀환?

댓글 0 | 조회 836 | 2023.07.12
애당초 국제 체제는 균세 (均勢)를 중점적 개념으로 해서 작동돼 왔습니다. 슈메르에서 여러 도시 국가들이 상호 각축하면서 나름의 ‘세력 균형’을 이루었던 시대부터… 더보기

한류, 또 하나의 착취공장인가

댓글 0 | 조회 951 | 2023.06.28
요즘 내가 여태까지 거의 하지 않았던 일을 하나 하게 됐다. 한국 대중문화 수업을 하게 되면서 특히 노르웨이에서 한국 대중문화를 좋아하는 젊은이들과 자주 만나 이… 더보기

조지 오웰을 찾아 - 나는 왜 쓰는가

댓글 0 | 조회 580 | 2023.06.14
나는 지난 5-6년간 많은 글을 써 왔다. 전공인 인권법 관련 글은 물론 그것을 넘어 다양한 내용의 대중적인 글을 썼다. 솔직히 고백하건대, 전공 관련 글은 의무… 더보기

대통령은 ‘대통령의 말’을 해야 한다

댓글 0 | 조회 1,635 | 2023.05.24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일본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은 윤 대통령의 방미를 가슴 졸이며 지켜봤다.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더보기

한국의 국제적 역할?

댓글 0 | 조회 949 | 2023.05.10
분단 국가란 애당초부터 상당한 “세계성”을 의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세계적 냉전의 양 진영에 의해서 한반도가 분단되어 두 개의 국가가 생긴 이상, 양쪽 국가… 더보기

전라좌수사 이순신, 경상우수사 원균이 되기까지

댓글 0 | 조회 756 | 2023.04.26
선조 25년(1592) 2월, 원균은 경상 우수사에 부임하였다.이순신과 원균은 인연이 깊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그들은 조선의 무관으로서 함경도에서 여진족… 더보기

“사비로 천도했다”는 문장에서 학생들이 헤매고 있어요

댓글 0 | 조회 843 | 2023.04.11
■ 서 부원오늘도 역사 수업을 하다가 교실이 꺼질 듯 한숨을 내쉬게 된다. 강의에 대한 이해는커녕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적인 단어의 뜻조차 모르는 아이가 많아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