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에서 가장 개인주의적 사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한국, 세계에서 가장 개인주의적 사회?

misoonz1외 1명
0 개 1,532 명사칼럼

저는 직업상 식민지 시대 사회주의적 독립 운동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 시대의 투사들에 대한 자료를 읽다 보면 이 분들이 정말 “초인”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백마를 탄 장군”으로서 유명한 김명시 관련 자료를 보고 있는데, 그 연보만 봐도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산의 가난한 가정 출신으로 18세 (!)에 말이 통하지도 않는 모스크바로 유학을 가고, 20세에 상해에 가서 그 뒤에 중국 일대와 만주에서 사회주의적 항일 운동의 일선 지도자가 되고, 23세에 손에 권총을 쥐고 하얼빈 일본 영사관에 대한 항일 세력의 공격에 참여하고, 25세에 독고전이라는 악덕 배신자의 밀고로 일제의 손으로 넘어가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 그 다음에 6년이나 감옥에서 살고...김명시는 중국의 항일 항쟁 때에 태항산에서 빨치산 투쟁을 하고, 나중에 남한에 돌아와서 의문사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10대 시절부터 “투쟁”의 명분을 위해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욕망들을 최대한 줄여 그야말로 “투쟁 일념”으로, 어떻게 보면 욕망이 최소화된 ‘성직자’ 같은 삶을 살아온 셈입니다. 


“그 시대 그 사람들”의 삶을 연구하다 보면 “나는 과연 그럴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저는 지금 박헌영 평전 (영문)의 공동 저술을 준비하고 있는데, 박헌영은 1932년1월, 모스크바에서 4살 된 딸 박비비안나를 놓아두고 코민테른 지시로 상해에 가서 (김명시의 옵바 김형선이 같이 맡을) 조선 공산당 재건 사업을 총괄해야 했습니다. 4살이 된 갓난 아이를 고아원에 맡기고 언제 죽을지 모를 투쟁의 장소로 떠나는 심정은 과연 어땠을까요? 저와 이 박헌영 평전의 저술을 같이 맡을 송잔나 교수는 나중에 박비비안나와 친구가 되었는데, 박비비안나는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1946년 이전에 몰랐다고 했다고 합디다. 고아원에서 도처에서 스탈린 수령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기에 “수령님이 내 아버지”라고 믿었던 것이랍니다. 그런 상황이 될 것이라고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민테른의 지시”로 사지로 떠나는 아버지의 심정이란, 누구나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데 그는 당연히 (!) 떠났습니다. 왜냐하면 조선이든 1930년대의 소련이든 특히 혁명/국가 사업에 연관되는 개인에게는, 심리학적으로 이야기하면 개인의 “자아”보다 집단적인 “초자아” (super-ego)는 훨씬 더 강했기 때문입니다. 혁명 운동만이 그런 것도 아니었습니다. 코민테른의 주적은 일제이었지만, “멸시봉공”을 최고의 덕목으로 내세우는 일제 역시 코민테른 못지 않게 “사욕”, 즉 사적인 욕망을 죄악시하는 도덕관을 열심히 선포했죠. 물론 사회주의 운동의 해방적 지향과 일제의 억압적 지향은 근본적으로 달랐지만, “초자아” 본위의 삶을 당연시하는 “시대 정신”은, 권력자들과 대항 권력자 사이에 그렇게 크게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한국인들은 초자아 본위의 삶을 언제까지 살았을까요? 1970년, 저소득 국가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4,5이었습니다. 물론 직업 군인과 공무원 이외에는 노후 연금 제도도 없었던 그 당시의 한국에서는 아이란, 늙은 부모를 봉양할 “노후 보장”이기도 했습니다. 즉, 아이를 많이 낳고 기르는 것도 일종의 “장기적 투자”라고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물론, 금일 한국에 비해 총소득에 대비해서 육아에 들었던 비용은 그 때는 그렇게까지 높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좌우간, 여전히 엄청 가난했던 살림 (“보릿고개”, 즉 춘공기 현상은 1970년대말에 와야 사라진 거죠...)에 4-5명의 아이를 키우는 것은, 지금 우리로서 아마도 상상하기가 힘들, 그런 “희생”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희생은, 그 당시 사회는 어디까지나 당연시하기도 했습니다. 일제시대의 “멸사봉공”과 같은 표어들은 여전히 1970-80년대의 한국의 독재 국가가 즐겨 사용했는가 하면, 독재 국가에 맞섰던 운동권 역시 코민테른 시절을 방불케 할 만큼 아주 강력한 자기 희생 의식, 즉 초자아 지향을 가졌습니다. 한데 <남영동 1985>에서 나오는 그 상상을 초월하는 고문들을 이기려면, 초자아 지향의 집단 분위기는 아마도 필수이었을 것입니다. 좌우간,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개인주의”는 여에서도 야에서도 한국에서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사회는 언제쯤 철저한 개인주의 풍조로 재편됐을까요? 물론 신자유주의의 상륙, 즉 1997-8년은 제도적으로 분수령이었지만, 1990년대말은 아직까지 “개인” 이상으로 “가족” 등이 중요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제가 그 시절에 교편을 잡은 국내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미래 희망”을 물어봤을 때에는 “돈을 많이 벌어서/손주를 낳아서 부모님들을 기쁘게 해드려 은혜를 갚고 싶다”는 답은 전형적이었습니다. 오늘날 아마도 들어보기 힘든, 그런 문장일 터인데, 그 당시에는 아직도 당연시됐죠. 제가 보기에는 획기적인 변화는 김대중, 노무현 두 정권의 불안 노동 양산 정책 등에 의해서 일어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전체적인 불안과 불확실성 속에서는 연애, 결혼, 출산, 육아는 “사치”가 되고, “혼자” 생존하는 것은 특히 중하층이나 하층에서 일반화되었습니다. 한국의 출산율이 1.09가 된 것은 2005년이고,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0%나 된 것 역시 2005년입니다. 참고로, 1980년 같은 경우 1인 가구는 5%도 되지 않아 대체로 매우 불행한 “예외”로 치부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의 출산율은 0.7으로 세계최저이며, 1인 가구 비율은 40%로, 덴마크나 노르웨이 등과 함께 세계 최고에 가깝습니다. “혼밥”, “혼술”, “혼영”, “혼행” 같은 “혼”, 즉 “혼자”가 들어간 신조어들은 2020년 이후의 풍토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현실의 세계에서 “혼자”가 “기본”이 됨과 동시에 “의식”의 세계에서도 초자아는 잘해봐야 “준법 의식” 정도로 새롭게 재정립됩니다. “대통령” 등 고급 공무원 이외에는 준법 의식은 대충 많이 강화되었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국가든 사회운동이든, 가정이든 무엇이든 간에 “나님”을 본위로 사고하는 데에 익숙해진 “혼자 시대 대한민국” 사람들은 더 이상 “희생”을 할 생각은 그다지 없는 것입니다. “멸사봉공”이든 혁명을 위해서 한 몸을 내던지는 일이든, 부모님을 위해 효도를 하는 것이든, 한국사에서 “희생”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저 같이 전혀 다른 사고에 익숙해진 사람에게 불편할 수도 있지만, 현실은 현실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혼자” 있는 데에 익숙해진, 서로간의 강력한 연결을 종종 피하는, 그리고 그 어떤 초자아를 위하여 “나님”을 희생시킬 생각이 별로 없는 사람들의 나라입니다. 그리고 이왕 그렇게 된 이상 다시 “멸사봉공”, 혹은 “한 몸을 불사르는 혁명적 의거” 시대로 돌아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망국적이라고 할 수 있는 현 “대통령”의 외교 등의 결과로 다시 전장이 되어 지난 반세기 동안의 번영이 신기로처럼 없어지고 다시 한번 폐허에서 “시작”해야 한다면 생존의 도덕율이 다시 중요해질지도 모르지만, 그렇게까지 갈 확률은 아직 별로 크지 않습니다. 즉, 변혁을 도모하는 사회적 운동도 결국 “이기”, 스스로를 이롭게 하는 것이 “기본”이 된 사회 속에서 자리를 잡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김명시나 박헌영과 같은, 불 같은 삶이 이제 아마도 불가능에 가깝다는 현실 등을 감안하여 앞으로 사회 운동도 개개인에 대한 부담을 좀 지나치게 크지 않게 해야 할 것입니다. 한데 개인주의 사회라 해도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예컨대 기후 정의를 위한 투쟁이 결국 “모두에게의 장기적 이익”이라고 인식하면 충분히 투쟁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철저한 개인주의 국가 노르웨이에서의 기후 투쟁의 열렬함을 보고 이 점을 바로 느낀 것이죠. 그러니까 한국이 이 세상에서 제일 개인주의적 사회가 되어도 투쟁의 시대가 꼭 끝난 것이 아니죠. 단, 투쟁의 모습은 조금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c6f41c41e4435f6d71b571a69ab6fda1_1707870039_4462.png
 

■ 박 노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674 | 4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67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내 잘못’보다 ‘세상의 악’ 더 성찰해야 하는 사순절

댓글 0 | 조회 419 | 2024.03.13
지난 2월 14일 수요일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 판결을 받은 날이면서, 교회성당에서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날이다. 사순절, 즉 40일은 그리스도교에서 예수 죽음 이… 더보기

인맥 관리 ‘노하우’ 5가지 오해

댓글 0 | 조회 541 | 2024.02.27
“인사나 이권을 청탁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보여주겠다.” 제17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노무현 당선자의 일성이다. 나는 이 말을 인수위원회 파견 근무할 때 직접 들었… 더보기
Now

현재 한국, 세계에서 가장 개인주의적 사회?

댓글 0 | 조회 1,533 | 2024.02.14
저는 직업상 식민지 시대 사회주의적 독립 운동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 시대의 투사들에 대한 자료를 읽다 보면 이 분들이 정말 “초인”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더보기

관료주의의 무능, 권력자의 광기, 그리고 인간의 존엄 - <서울의 봄>이 상기시키…

댓글 0 | 조회 326 | 2024.01.31
공허한 권력의 실체이 영화 후반부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들로 시작하고 싶다. 반란 성공이 확실해지고 수괴 전두광 장군(황정민)은 일행과 함께 본부로 돌아가려다 혼자… 더보기

사람 마음을 얻으려면

댓글 0 | 조회 564 | 2024.01.17
공통년 392년 로마제국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성당 출입을 금지당한 사건이 생겼다. 390년 그리스 테살로니카에서 주민 폭동이 일어났고, 황제는 군대를 보내 주민 … 더보기

한해를 되비추는 예술의 힘

댓글 0 | 조회 387 | 2023.12.22
▲ 영화 ‘괴물’. 미디어캐슬 제공12월의 첫 주말, 저녁 산책을 하며 한해를 되돌아보니 무엇보다 대립과 증오로 넘친 1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지구촌 두곳… 더보기

선한 마음 사이로도 차별이 샐 수 있다

댓글 0 | 조회 443 | 2023.12.13
▲ 단편 영화 ‘빠마’의 한 장면으로 방글라데시에서 농촌으로 시집 온 니샤의 일상을 통해 우리 농촌에 사는 이주여성에게 부과된 삶의 무게를 보여준다. 한글교실에서… 더보기

‘전쟁의 해’ 2023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댓글 0 | 조회 432 | 2023.11.29
▲ 지난 5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상공에서 이스라엘군이 쏜 조명탄이 빛나고 있다. AFP 연합뉴스2023년이 이제 저물어간다. 2023년은 깊어져 가는… 더보기

깊은 슬픔이 흐르는 강

댓글 0 | 조회 342 | 2023.11.15
▲ 경남 합천 황강. 사진 합천군청 누리집사람의 정성이 나무와 쇠를 감동시킨 곳영남지방 낙동강의 지류 가운데 경남에서 가장 긴 강은 남강과 황강이다. 남강은 진주… 더보기

한글날에 생각하는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

댓글 0 | 조회 392 | 2023.10.25
오늘은 한글날이다.솔직하게 말해,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산 적이 별로 없다. 해외에 나가 공부를 하거나 여행을 할 때, 한국역사와 문… 더보기

사회적 타살의 일상성

댓글 0 | 조회 527 | 2023.10.11
현실 사회주의를 비판하려는 이들이 늘 집중 공격하는 것은 농업 집단화나 숙청 때와 같은 대규모 국가폭력이다. 물론 이 부분에서 스탈린주의를 변호할 수는 없다. 혁… 더보기

​제7회 이호철 통일로문학상 수상소감 - 메도무라 슌

댓글 0 | 조회 396 | 2023.09.27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을 제게 수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정위원을 비롯한 문학상 관계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제 소설이… 더보기

우리는 왜 이토록 오만해졌을까

댓글 0 | 조회 1,116 | 2023.09.13
‘가난하되 아첨함이 없고, 부유하되 교만함이 없다’(貧而無諂, 富而無驕).‘논어’에서 제시된 이상적 인격의 형태다. 사실, 유교를 포함한 세계 모든 종교의 경전에… 더보기

한반도, 단호한 냉정이 필요하다

댓글 0 | 조회 690 | 2023.08.22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53년 7월27일, 북한 인민군과 유엔군은 상호 교전을 잠시 멈추고 더 이상의 후속조치를 멈추어버렸고 그 뒤로 … 더보기

내가 여전히 잘 모르고 있는 일본인, 일본 역사

댓글 0 | 조회 937 | 2023.08.09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토기를 만든 나라. 토기를 처음으로 발명한 것은 일본인이다. 그들은 빙하기가 끝나자 곧 토기를 사용했다. 조몬(繩文) 토기가 그것으로 규슈… 더보기

남명 조식

댓글 0 | 조회 583 | 2023.07.25
남명 조식은 세 차례나 관직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취임하지 않았고, 사례의 인사를 올리지도 않았다. 그랬던 그가 그동안 자신이 왜, 벼슬을 마다하였는… 더보기

국제 체제, 균세 (balance of power)로의 귀환?

댓글 0 | 조회 839 | 2023.07.12
애당초 국제 체제는 균세 (均勢)를 중점적 개념으로 해서 작동돼 왔습니다. 슈메르에서 여러 도시 국가들이 상호 각축하면서 나름의 ‘세력 균형’을 이루었던 시대부터… 더보기

한류, 또 하나의 착취공장인가

댓글 0 | 조회 953 | 2023.06.28
요즘 내가 여태까지 거의 하지 않았던 일을 하나 하게 됐다. 한국 대중문화 수업을 하게 되면서 특히 노르웨이에서 한국 대중문화를 좋아하는 젊은이들과 자주 만나 이… 더보기

조지 오웰을 찾아 - 나는 왜 쓰는가

댓글 0 | 조회 581 | 2023.06.14
나는 지난 5-6년간 많은 글을 써 왔다. 전공인 인권법 관련 글은 물론 그것을 넘어 다양한 내용의 대중적인 글을 썼다. 솔직히 고백하건대, 전공 관련 글은 의무… 더보기

대통령은 ‘대통령의 말’을 해야 한다

댓글 0 | 조회 1,636 | 2023.05.24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일본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은 윤 대통령의 방미를 가슴 졸이며 지켜봤다.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더보기

한국의 국제적 역할?

댓글 0 | 조회 951 | 2023.05.10
분단 국가란 애당초부터 상당한 “세계성”을 의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세계적 냉전의 양 진영에 의해서 한반도가 분단되어 두 개의 국가가 생긴 이상, 양쪽 국가… 더보기

전라좌수사 이순신, 경상우수사 원균이 되기까지

댓글 0 | 조회 757 | 2023.04.26
선조 25년(1592) 2월, 원균은 경상 우수사에 부임하였다.이순신과 원균은 인연이 깊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그들은 조선의 무관으로서 함경도에서 여진족… 더보기

“사비로 천도했다”는 문장에서 학생들이 헤매고 있어요

댓글 0 | 조회 844 | 2023.04.11
■ 서 부원오늘도 역사 수업을 하다가 교실이 꺼질 듯 한숨을 내쉬게 된다. 강의에 대한 이해는커녕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적인 단어의 뜻조차 모르는 아이가 많아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