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대학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0 개 1,865 최성길

1d283c26bf8130a1166fda4cf6e8d60c_1698288079_8387.jpg
 

꽤 유명했던 가전제품 광고카피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가 생각난다

이 광고가 나오던 1970~80년대는 한국전 후 산업화가 되면서 섬유업 다음으로 전기전자 제조업을 시작하며 가전제품 생산이 활발해 졌고 근검절약이 미덕인 시대적 배경에서 가전제품은 그 수명이 다할 때까지 쓰던 시절이었고 보통 가전제품은 최소 10년은 고장 나지 않고 써야 하던 시절이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 가전제품 시장은 삶의 질과 소비패턴이 달라져서 교체주기가 훨씬 짧아졌지만 그래도 제품별 선호도는 분명히 존재하고 내구성을 따지는 것 같다.


   


교육분야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어서 우리가 과거 100여 년 이상 부동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하버드, 옥스포드 등 전통 명문대학을 뛰어넘는 대학들이 속속 출현하는데, 이른바 ‘미네르바 대학’과 같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신개념 대학들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이다. 캠퍼스도 없고 온라인 강의 베이스로 전세계가 학습장인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비리그 대학보다 입학하기 훨씬 어렵고 졸업 후 취업이나 상급 교육기관으로의 진학은 비교불가이다.


이렇게 교육계의 판도도 빠르게 변하고 인공지능의 생활화는 사회 전체의 구조를 뒤바꾸는 것은 물론 부의 흐름 또한 전통이 깨지고 있다. 예를 들어 대기업의 상징인 문어발 식 기업확장은 이제 ‘ㅋㅋㅇ’ 와 같은 플랫폼 사업자들도 스타트업으로 분류되지만 대기업보다 더 많은 자회사와 자금력을 갖게 되지만 대기업의 규제에서는 다 빠져나가면서 부익부 빈익빈을 가속화 한다.


나이 20세가 되기 전에 우리의 자녀들은 대학입시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한국의 소모적인 입시전쟁에서 그나마 해방된 뉴질랜드 고등학생들은 신분에 관계없이 양질의 고등학교 교육과 진로 선택의 길이 보장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물론 그런 면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그들이 사회에 나가기 위한 대학의 전공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조언을 받을 만한 환경은 많이 부족하여 보인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의 카운셀러나 캐리어어드바이저 선생님에게서는 미래를 준비할 조언을 받기 힘들고 결국 메스컴이나 부모님인데 사실 뉴질랜드란 지역이 워낙 외지다 보니 아무래도 세상 변하는 것에 민감하지 않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뉴질랜드가 전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환경은 정말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글로벌 인재로 나가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의사소통 능력은 겸비하고 출발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있고 좋은 콘텐츠가 있어도 바벨탑 사건처럼 각기 다른 방언을 쓰게 되어 서로 무얼하는지 모른다면 배가 산으로 올라갈 수도 있음이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대학입시는 20살을 넘어 100세 시대에 살아가야 할 우리에게 앞으로의 80년을 좌지우지할 가장 큰 함수는 바로 대학입학이라는데 이견이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대학 진학을 안 하는 이들도 많이 있는데 고졸이면 고졸대로의 삶이 있는 거고, 대졸 기준으로 말하자면 어느 대학 어떤 전공을 졸업했느냐에 따라 진로 및 취업 또는 창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1950년 대 중반 이후 출생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보면 대부분 대학과 전공의 따른 그들의 커뮤니티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흔히 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아직 사회의 정보가 없고 기성세대를 경험하여 보지 못한 고등학생 자녀들에게 또는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불확실한 미래를 고민하는 대학생일 경우 그들의 미래를 같이 고민하고 진로를 잘 선택할 수 있도록 부모 또는 전문가의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물론 학생의 실력에 따라 명문대 입시는 정해진다고 말 할 것이다. 물론 내신 1등급 학생이 명문대학가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그러나 1등급이 아니라도 대학의 전형을 잘 파악하고 수험생의 합격 가능성이 있는 국가와 대학 그리고 전공을 알아보고 10년 후 미래에 주력이 될 산업과 직종이 무엇이 될지 예측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전통적인 철밥통 의치약학계열은 안정적인 전망을 제공하지만 과연 앞으로도 영원히 과거와 같은 최고의 잡이 될 수 있을까? 오히려 스타트업회사의 창업자, 플랫폼 사업자들이 더 두각을 나타내지 않을지 고민해 볼 필요도 있다. 


이제 곧 인공지능과 휴먼이 공생하는 미래 사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과연 사라지는 직업 떠오르는 직업 군은 어떻게 될까 그와 더불어 우리 자녀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전공 적합성을 따져보고 가급적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대학 입시 준비에 좀더 관심을 가져보자. 맹자의 어머니가 자녀의 교육환경을 위하여 세 번 이사했다는 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가 생각나는 시점이다

 

대학입시문의 우리엔젯컨설팅

이메일 woorinz@hotmail.com 전화 021 967 324 카카오톡 nzdro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댓글 0 | 조회 1,887 | 2011.09.22
지난 호 에서 살펴보았던 아시아권 50위 대학에서 이번에는 세계대학 50위권 대학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지난 9월초 서울대학교 전체 교수회의에서 향후 2020년까… 더보기

구체적인 면접이나 발표 준비는 주제의 특성에 맞추어 하라.

댓글 0 | 조회 1,874 | 2012.03.09
한국대학 입학 전형 중 특히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수시전형에서 점차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구술준비는 마치 올림픽 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이 4년 동안 혼신을 다하여 준… 더보기
Now

현재 대학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댓글 0 | 조회 1,866 | 2023.10.26
꽤 유명했던 가전제품 광고카피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가 생각난다이 광고가 나오던 1970~80년대는 한국전 후 산업화가 되면서 섬유업 다음으로 전기… 더보기

수시전형 한달 전략

댓글 0 | 조회 1,815 | 2015.08.24
2016학년도 한국대학 수시전형이9월 9일부터 시작 된다. 올해는 유난히도 많은 학생들이 뉴질랜드 고3 학생들이 한국대학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 더보기

도대체 학생부종합전형이 뭐길래?

댓글 0 | 조회 1,809 | 2019.09.20
최근에 한국에서 장관후보자 검증 과정 중 불거진 딸의 입시특혜 의혹 시비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들어본 단어 중 하나가 부정입학 또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 더보기

서울대 입학본부 뉴질랜드 설명회

댓글 0 | 조회 1,806 | 2013.06.04
지난 주말에 뉴질랜드에서는 처음으로 서울대학교 입학 관리본부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일부 사립대학교에서 오클랜드 입학 설명회를 개최하긴 하였으나 국립대학으로… 더보기

구술시험 준비 시기와 일정

댓글 0 | 조회 1,762 | 2012.05.01
너무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구술시험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을 전형 한 두 달 전으로 생각하고 뒤로 미루어 두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금물이다.… 더보기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댓글 0 | 조회 1,757 | 2011.09.14
최근 가장 객관적인 대학 평가기관 중 하나인 QS 에서 2011/2012 시즌 대학 랭킹을 발표하였다. 두드러진 것은 캠브리지 대학이 하바드 대학을 제치고(?) … 더보기

서울대학교 합격의 등용문

댓글 2 | 조회 1,743 | 2013.05.23
이미 여러 지면을 통하여 오클랜드 국제고등학교(이하 AIC 로 표기)가 4년 연속 서울대 합격생을 배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였을것이다. 오늘은 그 이유를 한번 … 더보기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댓글 0 | 조회 1,738 | 2012.02.09
구술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출제 가능한 주제들을 모아 범위를 좁혀가며 준비하여야 하나다. 면접에서 나올 수 있는 질문을 예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 더보기

소신지원하는 한국대학입시가 되기를 바라며

댓글 0 | 조회 1,725 | 2013.10.21
매년 9월 시작되는 한국대학 입시는 추가 합격자 발표가 나는 내년 2월까지 무려 5개월간에 피말리는(?) 입시 전쟁이 계속된다. 필자는 뉴질랜드에서 지난 10여년… 더보기

2020 한국대학 입시 분석

댓글 0 | 조회 1,678 | 2019.02.06
이제 2019학년도 대입도 끝나고 2020입시를 준비하여야 할 시점이 왔다. 해외에서 대학입시준비를 시키는 필자로서는 입시캘린더가 일년 내내 진행이 된다.순수외국… 더보기

확 바뀐 학생부 종합전형

댓글 0 | 조회 1,628 | 2021.09.23
한국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에 학생부 종합전형(이하 ‘학종’으로 표기)을 도입한지 언 10년이 다 되어 간다. 국내고 생들이야 고등학교에서 기록하여 주는 생활기록부(… 더보기

구술시험 합격 전략

댓글 0 | 조회 1,582 | 2012.10.16
이제 한국은 본격적인 2013 대학입시 구술면접 시즌에 들어갔다. 일부대학들은 이미 지난주 부터 구술면접이 진행되었고 이번주 다음주말까지 대부분의 대학입시 수시면… 더보기

'COVID19 과 2021 한국대학 수시전형'

댓글 0 | 조회 1,580 | 2020.09.20
이번 칼럼에서는 COVID19가 2021학년도 한국대학 수시전형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고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수시전형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 더보기

2013학년도 면접 구술 고사 준비

댓글 0 | 조회 1,545 | 2012.09.06
2013학년도 수시전형 원서접수가 이번주로 대부분 마감되고 본격적인 서류전형기간에 들어가고 수험생들은 10월 초순부터 있을 면접 구술고사 준비에 들어간다. 한국에… 더보기

술 권하는 사회

댓글 0 | 조회 1,447 | 2013.02.27
한국은 교육과 관련한 기상천외한 기사가 끊이지 않는 나라임에는 분명하다. 다음은 2013년 2월 25일 자 내일신문의 관련 기사 중 일부이다. 지난 2007년 1… 더보기

이상적인 고등학교 성적평가 제도

댓글 0 | 조회 1,441 | 2023.09.20
▲ 자료 R고등학교 프레젠테이션뉴질랜드 일부 고등학교들이 새로이 바뀌는 new NCEA 프로그램을 대신하여 11학년 과정을 대체하는 학교 자체 프로그램들을 운영하… 더보기

2014 대학입시 면접 준비

댓글 0 | 조회 1,433 | 2013.09.25
이제 대부분 한국대학의 수시전형 원서가 마감되었고 각 대학별로 서류전형 중이며 10월 초부터 면접 대상자 발표 및 면접시험에 들어가게된다. 면접 시험 출제유형은 … 더보기

2018/2019 한국대학 입시 분석과 추이

댓글 0 | 조회 1,393 | 2017.09.13
2018학년도 3월 입학 재외국민전형은 서울대 글로벌전형(순수외국인/12년 전 과정)발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학이 발표를 하였고 다음주부터는 수시전형에 들어가… 더보기

201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댓글 0 | 조회 1,267 | 2012.12.18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으로 표기)에서는 지난 12월 11일 2014학년도 대입시행계획을 발표하였다. 여러가지가 발표되었으나 우리 … 더보기

2028 대입개편 시안은 해외고 출신에게 유리할까?

댓글 0 | 조회 1,256 | 2023.10.11
2023년 10월 10일 교육부에서는 대입제도는 미래인재 양성에 기인하면서, 학생-학부모-고교-대학모두 예측 가능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더보기

한국대학 입시 15년 분석

댓글 0 | 조회 1,040 | 2022.09.22
2008학년도부터 교민 1.5세 들이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대학에 입학하기 시작한지 어언 15년이 되어 간다.필자는 매년 외국인전형, 재외국민전형,… 더보기

한국의대 2천명 증원 찬스 100% 활용하기

댓글 0 | 조회 939 | 2024.03.05
윤석렬정부가 강한 드라이브로 20여 년 동안 동결 되었던 한국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매년 2천명씩 증원하여 향후 5년간 1만 명을 추가로 모집인원을 늘린다… 더보기

2024학년도 한국대학 입시 분석 결과 리뷰

댓글 0 | 조회 647 | 2024.03.28
2024학번 수험생들은 2020년부터 약 3년 여간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판데믹을 거치며 고등학교 3년 대부분을 보냈던 코로나 마지막 세대이기도 하다. 극단적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