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엽에 저항!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전두엽에 저항!

0 개 472 김준

며칠전 모바일폰 배터리가 방전된 것을 모르고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알람이 울리지 않아 낭패를 겪을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하필 아침 일찍 공항에 나가야 하는 날이었는데 말이지요. 허둥지둥 옷을 챙겨입으며 차라리 자명종을 놓을걸 그랬나.. 후회도 해 보았지만, 이젠 시계대신 전화기가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된지 십여년이 지났으니 유효기간이 지나도 한참 지난 시대착오이겠지요.  


하여간 그 날은 손바닥 반만한 전화기 배터리가 하루의 시작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절감한 날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배터리 없이는 하루도 제대로 살아내기 힘든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당장 전화기 배터리가 그러하고 노트북컴퓨터 배터리가 그러하고 요즘엔 전기자동차의 배터리까지 등장해 전기를 저장하는 능력이 세상을 움직이는 능력중의 하나가 되었음을 공표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산업현장에까지 배터리의 영향력은 지대합니다. 공구상가에 가보면 예전엔 검고 튼튼해보이는 전원코드를 주욱 달고다니던 공구들이 이제는 모두 18V, 24V 심지어는 36V의 고전압을 사용하는 배터리형 공구로 바뀌어져 있습니다. 청소기나 선풍기등 그리 이동할 일이 없는 장비들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이렇게 무궁무진한 활용성을 자랑하는 배터리의 세계엔 참으로 다양하고 신기한 아이들이 많고도 많습니다. 


배터리인지 반짝거리는 단추인지 헷갈리기 딱 알맞은 수은전지로 시작해 손가락보다 작고 앙증맞은 AAA 배터리를 거쳐 혼자 들려고 용을 쓰다가는 허리 삐끗하기 안성맞춤인 자동차용 황산배터리까지.. 


충전 한번 잘못하면 새제품이 하루아침에 고물이 되어버리는 니켈 카드늄 배터리부터 수시로 사용하고 수시로 충전해도 언제나 짱짱하게 힘이 남아도는 리튬 배터리까지.. 


판매가격은 저렴하지만 한번 쓰고나면 버려야하는 일회용 건전지부터 가격은 좀 나가고 별도의 충전기가 필요하기는 해도 50회 이상 재충전 할 수 있는 충전건전지까지.. 


일반적인 것들만 적어서 그렇지 전문적인 아이들까지 열거하면 끝도 없을듯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하기가 천차만별인 배터리들이지만 그들에게는 절대로 피할 수 없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음.. 공통 점이라기보다는 한계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할듯 하네요. 그건 세상 모든 배터리들은 언젠가 수명을 다하는 날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최신 기술을 사용해 충전량을 늘리고 사용기간을 늘린다 하더라도, 아무리 신물질계의 혁신아인 그라핀을 사용해 안정성과 지속성을 개선한다 해도..언젠가는, 그것이 며칠이 되었건 아니면 몇 년후가 되었던 언젠가는, 배터리는 방전이 되고 더 이상 충전할 수 없는 그런 날이 오게 되어 있습니다. 


수명이 다 한 배터리는 다시 원상태로 살려낼 방법이 없습니다. 아무리 재생기술자들의 손을 거친 다 하더라도 원래 용량의 반정도도 회복할수 없지요. 그건 전혀 가성비가 나오지 않는 방법이라서 죽은 배터리들은 그저 어딘가에 묻혀 천천히 분해되어 흙으로 돌아가던지 아니면 재활용 센터에 들어가 몸의 이곳저곳을 뜯어내어 배터리가 아닌 또 다른 무엇으로 사용되던지 할 뿐입니다. 


번쩍거리는 눈에서 섬광을 뿜으며 힘차게 모터를 돌리던 한창 때에 비하면 참으로 서글픈 종말이 아닐 수 없고, 단 몇 시간 충전하고 나서 그 몇곱절의 시간을 버텨나가던 스테미너의 기억이 오히려 마음 아픈 끝맺음입니다.  


역시 세월에는 장사가 없고 고단한 삶을 다하면 껍데기만 남는다는 진리가 배터리에게도 적용되는구나.. 사람도 때가 되면 더 이상 기력이 남아나지 않는것처럼 배터리도 시간이 지나면 에너지를 생산하는 능력이 바닥나는 때가 오는 거겠지... 라는 깨달음이 전두엽을 강타하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틀렸습니다. 


배터리의 전압이 바닥으로 떨어져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것은 절대로 생산되는 전압이 약해져서 그런것이 아닙니다! 배터리는 땅 속에 묻혀 그 구조가 완전히 허물어지는 순간까지도 변함없이 일정한 전압을 뿜어냅니다. 공장에서 태어난 그 시간부터 쓸모없다고 버려지는 그 마지막 시간까지 제 가슴팍에 새긴 1.5볼트라는 전압을 한 치의 오차없이 생산하는 것이 배터리 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수명이 다해 Flat battery가 되버리는 걸까요? 그토록 성실하게 제 몫을 다하는 배터리가 왜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신세가 되어야만 하는 것일까요? 


배터리의 생산전압은 변함이 없음에도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유효전압이 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사용하면 할수록 점점 내부 저항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배터리는 내부의 화학반응에 의해 전기를 생산하는데 그 반응이 진행되면 될수록, 충방전을 거듭하면 할수록, 화학반응 자체를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가 커지게 되고 이는 결국 ‘내부저항’이라는 용어로 정리됩니다. 항상 똑같은 에너지를 생산하지만 전에 비해 훨씬 커진 내부저항 때문에 많은 양의 에너지가 낭비되고 결국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유효 에너지가 줄어들게 되는 거지요.. 그러니 화학 작용에 의해 펄펄 끓어 넘치는 에너지를 꾸욱 움켜싸듯 눌러 앉히는 내부저항은 배터리가 숙명처럼 안고 가는, 나날이 성장하는 시한폭탄과도 같습니다. 언젠가 그 시한 폭탄이 터지는 날, 배터리는 사형 선고를 받는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학생들은 공부하기 싫다는 마음을 대부분 자신이 교육시스템과 학습환경의 피해자라는 식으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그 문장들은 나이에 따라, 학년에 따라 일정한 유형으로 변화하지요. 


처음 컬리지에 들어간 Y9, Y10.. 고등학생이 되기는 했지만 아직 마음만은 새파란 청춘, 인터,에 머물러 있는 이 아이들은 공부하기 싫은 마음과 스스로가 당한 현실의 당혹스러움을 적절히 섞어서 한가지 질문 비슷한 푸념을 만들어 냅니다. 


 ‘내가 공부를 하기 싫은것이 아니라 지금은 이것저것 잡다하게 늘어놓은 과목들이 너무 많아요. Y11에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도 모르는데 이 많은걸 다 잘 할 필요는 없는거잖아요? 너무 다양하게 과목이 많으니까 뭘 조금 할려고 하면 바뀌고 또 적응할만 하면 바뀌고.. 그러니까 조금씩만 하다가 나중에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은 전공을 정하면 거기에 맞는 과목들을 골라서 열심히 할게요.’ 


컬리지 쥬니어에 공부하도록 개설된 과목들이 다양하고 광범위한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불필요할 수도 있는 온갖 잡스런 것들을 묶어놓은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성인으로 갖추어야 할 상식과, 인생을 살아나갈 전문분야를 선택하기 위한 맛보기 메뉴를 펼쳐놓은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과목들을 일단은 열심히 해 볼 필요가 있는것이고 그러다보면 생각지 않은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러므로 흔하게 들어온 위의 핑계는 두말할 필요없이 ‘학습내부저항1기 증상’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한 해가 지나 이 친구들이 Y11에 들어가면 NCEA 정규 과정이나 캠브리지 IGCSE 과정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제 학교 돌아가는 것도 알만큼 알겠고 어떤 선생님이 점수를 후하게 주시는지, 어떤 선생님이 그리도 깐깐하신지 어느정도 파악을 했습니다. 더불어 공부를 하지 않으면서도 하는 것처럼 꾸미는 방법에도 속된말로 ‘도가 트이게’ 되지요. 놀고 싶은 동기야 언제나 충분하고 놀아야 할 당위성 또한 더 이상 합리적일 수 없으며 노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적절히 차단할 수 있는 요령까지 터득했으니 이제 천하무적인 셈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되는 것이 성적입니다. 부모님 눈을 적당히 피해가며 열심히 놀 때는 좋았지만 막상 시험을 치르게 되면 도저히 피해갈 수 없는 ‘점수’라는 것이 등장하니까요. 그래서 이들은 다른 유형의 문장을 창조해내고 Y12까지 열심히 활용합니다. 학교에 따라, 성적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근저에 깔린 마음은 대동소이합니다.


 ‘우리 선생님은 너무 못 가르치세요. 아니.. 하나도 알려주는 것도 없는데 숙제만 많이 주고.. 거기다가 약간 Racist 같은 부분도 있어서 동양애들은 일부러 점수를 안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내년에 이 과목은 그만 둘거예요. 그러니까 올해는 접고 다른 과목에 집중할려구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대학가는거는 Y13점수로만 가는거잖아요.(NCEA) 올해는 선생님 운도 안좋고 과목 선택도 잘못했고 하니까.. 내년에 잘 해야죠 뭐..’ 


어떻게 들으면 참 안됐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열성이 부족한 선생님과 비합리적인 교육시스템에 시달리고 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그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Excellence를 받는 학생이 분명이 존재하고, 포기하겠다는 그 과목에서 끈질긴 노력의 결과로 상위권 성적을 받아내고야 마는 친구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그들의 응수는 이렇지요.‘걔는 걔고 나는 나예요’ 


아무래도 이제 ‘학습내부저항’은 2기의 증상을 넘어서서 중증에 돌입한 듯 합니다. 


한 해가 또 바뀌어 Y13이 되면 이제 아이들은 이전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할애합니다. NCEA학생들은 갑자기 어려워진 교과 내용에 스스로의 지능을 탓하기도 하고 A2 학생들 또한 이해하기조차 힘든 내용을 공부하며 게을렀던 지난해를 반성합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Y12까지의 모습이 어떠했던간에 Y13에 들어서면 아이들은 개과천선이라도 한듯 공부에 열심을 내고, credit를 세고, 인터널 시험을 위해 밤을 세웁니다. 그리고 이젠 그들의 입에서 이런 문장이 튀어 나옵니다. 


 ‘아.... 작년까지 너무 공부를 안했던거 같아요. 기초가 약해서 Y12것을 다시 한번 훑어봐야해서 그런지 뭐 하나 공부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필요하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작년에 좀 열심히 할 걸.. 아무래도 제가 생각했던 진로는 힘들거 같고 다른쪽을 알아봐야겠어요’ 


작년까지 뭘 했느냐며 타박을 주기엔 안스럽고 그렇다고 ‘마지막까지 힘내서 잘 해보자’라며 격려하기엔 너무나 결과가 뻔한.. 뭔가 이도저도 할 수 없는 단계에 다달아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시기가 되면 학습을 저해하는 내부저항은 말기에 다다릅니다. 바로 성실하지 못했던 지난 몇 년에 대한 후회가 꽁꽁 다져져서 유효학습능력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극단적 저항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놀고싶지 않아도 소용이 없고 계획했던 진로를 향해 온몸을 던진다 해도 효과가 미미합니다. 급격히 증가한 전기내부저항이 배터리의 일생을 마감짓듯이 급격히 증가한 학습내부저항은 꿈꾸어 왔던 미래에 종지부를 찍습니다. 


이제 9월이 되었고 각 학교에서 시행하는 연말시험이 종반으로 치닫거나 아니면 이미 종료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육과정별 Final시험은 길게는 2개월 짧게는 한 달정도의 시간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요즈음에 우리의 아이들이 스스로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 동안 쌓아온 학습내부저항이 도대체 얼마나 위험한 지경에 다달아 있는지 살펴보고 생각해보고 가슴깊이 반성할 일입니다. 

우즈벡 겉핥기

댓글 0 | 조회 485 | 2023.10.10
우즈베키스탄에 오면서 선입견에 휘둘리지 않으려 일부러 알아보지 않고 왔다. 저녁에 공항에 내려 숙소로 오는데 상당히 놀랐다. 운전이 왜 이러지? 시내의 도로는 우… 더보기

재산 관계법(PRA) 과 다수의 파트너의 관계성

댓글 0 | 조회 659 | 2023.10.10
법원의 역할은 국회의 입법을 특정 사례에 적용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며, 필요한 경우 입법의 공백을 채우는 것이 가능하나 이때 공백 채우기가 국회의 입법 역할을… 더보기

Study tips: 성공적인 학습 일정 만들기

댓글 0 | 조회 445 | 2023.10.10
“너무 바빠서 깜빡했다”라는 이유로 숙제를 제출하는 것을 잊어버린 경우가 자주 있습니까?아니면 공부하려고 앉았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나요?만약 이런 문제… 더보기

인간의 본래 기능을 다 찾으려면

댓글 0 | 조회 390 | 2023.10.10
외경과 연결이 안 되었다고 해서 당장 죽거나 건강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인간이 원래 가졌던 기능을 다 찾으려면 외경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다들 이… 더보기

‘박쥐 여인’의 경고

댓글 0 | 조회 1,147 | 2023.10.07
통계청(統計廳, Statistics Korea)이 발표한 ‘2022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1022명으로 처음 1,000명을 … 더보기

귀에서 물이나 고름이 나오나요?

댓글 0 | 조회 1,269 | 2023.09.27
중이염은 크게 화농성과 삼출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은 병의 진행기간으로 보아 다시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여기에서 설명할 화농성 중이염은 쉽게 말해… 더보기

그대, 지극히 적은 소수를 위하여..

댓글 0 | 조회 495 | 2023.09.27
이제 2023년의 3번째 텀이 끝나고 연말 시험이 기다리고 있는 4번째 텀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학생들은 크게 두가지의 부류로 나뉘게… 더보기

직원과 계약직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댓글 0 | 조회 1,228 | 2023.09.27
직원과 계약직을 둘다 고용하시는 중이신가요? 그들은 다르게 급여를 받고 세금이 부과됩니다.당사자가 무엇이라고 부르던, 그 설명은 결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근로자의… 더보기

​제7회 이호철 통일로문학상 수상소감 - 메도무라 슌

댓글 0 | 조회 391 | 2023.09.27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을 제게 수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정위원을 비롯한 문학상 관계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제 소설이… 더보기

공부한 내용을 오래 기억하기 위하여 도움이 되는 3가지 학습 전략

댓글 0 | 조회 467 | 2023.09.27
여러분은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 끊임없이 힘겨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공부를 하고 나서 그 공부한 내용을 오래도록 기억해야 … 더보기

잘록한 허리 만들어주는 3가지 운동

댓글 0 | 조회 567 | 2023.09.27
먹는 걸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때론 넘치는 식욕이 조절이 안될 때가 있는데요, 특히 저녁은 조금 일찍 먹거나 적게 먹어야지 다짐하면서도 경우에 따라 늦게 먹거나… 더보기

명쾌하게 이해되는 VISITOR비자

댓글 0 | 조회 1,135 | 2023.09.27
뉴질랜드 국적자가 한국에 입국하고자 하면 사전에 비자를 신청해서 받아야만 할까요? 반대로, 한국 국적자가 뉴질랜드에 입국하고자 한다면 비자가 필요할까요? 일반적으… 더보기

‘청어’ 신선한 열정, 멋지다

댓글 0 | 조회 575 | 2023.09.27
봄이 문 앞에서 서성대며 보챈다. 어서 반갑게 맞이해 달라고 . . .오늘아침 단장님 굿모닝 톡에도 봄소식이 묻어왔다. 고목에 새 순이 돋아나니 우리도 힘내자는 … 더보기

귀가

댓글 0 | 조회 331 | 2023.09.27
시인 도 종환언제부터인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지쳐 있었다모두들 인사말처럼 바쁘다고 하였고헤어지기 위한 악수를 더 많이 하며총총히 돌아서 갔다그들은 모두 낯선 … 더보기

움직이는 봄 속에서 피어나는 것들

댓글 0 | 조회 410 | 2023.09.26
초록이 아닌 연두, 빨강이 아닌 분홍. 봄의 빛깔은 절정에 머문 것이 아니라 부단히 움직이는 과정의 빛이다.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공주이고 특히 그 중심에… 더보기

우주기와의 연결 고리가 끊어지면

댓글 0 | 조회 439 | 2023.09.26
얼마 전 호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남반구의 오존층이 많이 파괴되어 천기 면에서 취약한 상태에 있더군요. 산소가 결핍되어 몸도 많이 나른하고요. 산소량이 부족한데… 더보기

강제 정년 퇴직

댓글 0 | 조회 1,550 | 2023.09.26
정년은 직장에서 물러나도록 정해져 있는 나이를 말합니다. 대한민국의 경우 늦어도 60세 이상이면 정년퇴직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는 특별히 법적으로 정해… 더보기

플러밍 - 뉴질랜드 비데 설치 규정 알아보기

댓글 0 | 조회 1,235 | 2023.09.26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많은 교포분들이 한국에서 사용하던 편리한 비데(핸드 스프레이 포함)를 자신의 집에 설치하고 싶어합니다. 워낙 뉴질랜드 비데 가격이 높기도 하… 더보기

잃어버린 채 살고 있습니다

댓글 0 | 조회 925 | 2023.09.26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나는 비 오는 날에 골라서 쓰고 나갈 여러 개의 우산을 갖게 되었습니다.그러나 비 맞은 아들을 닦아주는 어머니의 손길을 잃었습니다.나는 저녁… 더보기

우울증과 자살

댓글 0 | 조회 1,228 | 2023.09.22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 대유행) 이후 무기력(無氣力)과 우울감(憂鬱感)이 전염병처럼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7천명… 더보기

이상적인 고등학교 성적평가 제도

댓글 0 | 조회 1,434 | 2023.09.20
▲ 자료 R고등학교 프레젠테이션뉴질랜드 일부 고등학교들이 새로이 바뀌는 new NCEA 프로그램을 대신하여 11학년 과정을 대체하는 학교 자체 프로그램들을 운영하… 더보기

정신건강 인식 주간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댓글 0 | 조회 551 | 2023.09.18
정신건강 인식 주간은 뉴질랜드인들이 자신의 웰빙을 증진하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마다 시행되는 캠페인이다. 1993년 많은 사람들이 정… 더보기

지기, 천기, 우주기

댓글 0 | 조회 556 | 2023.09.13
기운은 맑고 탁함에 따라 정기와 탁기로 나눈다고 말씀드렸는데, 어디서 오는 기운이냐에 따라서는 지기(地氣), 천기(天氣), 우주기(宇宙氣)로 나눌 수 있습니다.지… 더보기

우리는 왜 이토록 오만해졌을까

댓글 0 | 조회 1,113 | 2023.09.13
‘가난하되 아첨함이 없고, 부유하되 교만함이 없다’(貧而無諂, 富而無驕).‘논어’에서 제시된 이상적 인격의 형태다. 사실, 유교를 포함한 세계 모든 종교의 경전에… 더보기

아침 얼굴 붓기와 뱃살 제거에 딱! 15분 모닝 요가

댓글 0 | 조회 805 | 2023.09.13
자기전 야식이나 과식을 하고 자면 아침에 얼굴도 땡땡 붓고 배도 평소보다도 더 볼록 나오는 것 같죠?가장 좋은 건 저녁을 일찍 마치고 가볍게 산책하고 숙면을 취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