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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동동 4시간....

0 개 1,658 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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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_꽁이  멍_청이.  


내가  스스로에게 붙여 마땅한 조롱이고 별명이다.


바로 며칠 전의 일이다. 날씨가 변덕스러워 망서리다가 햇볕이 반짝 보이길래 산책 나갈 채비를 서둘렀다.


요즘 우리 단지가 대대적인 페인트 공사로 많이 어수선하다. 현관을 나서려는데 바로 앞에서 페인트 칠을 하고 있었다.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문득 페인트를 조금 얻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번 주방 공사때 페인트 마감처리가 덜된 부분이 있어 늘 눈에 거슬려 불만이었다.


내 부탁을 들은 그는 일손을 멈추고 깡통 안의 붓을 털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페인트를 따라주었다. 고맙다고 하면서 그의 얼굴을 본 순간 적잖이 놀랐다. 눈썹이 새까맣고 눈빛이 강렬한 앳된 동양계 소년이었다. 스무살은 되었을까? 우람한 아저씨들 곁에서 묵묵히 일하는 어린 소년이 왠지 내 피붙이같이 느껴져 가슴이 짠해왔다.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 나가는 길에 집에 있던 초코파이 몇 개를 손에 들었다.


작업복 뒷주머니에 슬쩍 밀어넣어 주고 바쁘게 길로 나섰다. 반쯤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는 그에게 손을 뒤로 가볍게 흔들어주면서. . .


10분쯤 걸었을까 문득 한쪽 바지 주머니가 헐거운게 느낌이 이상했다. 불안해서 얼른 손을 넣어보니 역시 텅 비어 있지 않은가. 들어있어야 할 집 열쇠 꾸러미가 없었다. 으응? 이게 무슨일이야 큰일 났네. . . . 신경이 곤두섰다. 산책이 문제가 아니다. 급히 발길을 돌려 집으로 향했다.


습관적으로 열쇠를 들고나오던 손에 초코파이를 들었구나. 그게 착각이란걸 깨달으며 어이가 없었다.


그건 그렇고 . . . 이제 어떡하지? 이 저녁 시간에 . . .


밖에 보조 키를 항상 잘 두었었다. 공사 때문에 끝날때 까지만 치우자고 안에 거두어들인 상태였다.


대책없이 돌아오는데 힘이 쭉 빠졌다.


우리집 차례는 아직도 먼것 같은데 공연한 부지런이 화를 불렀다. 자책으로 화가 났지만 소용없는 일. 


문득 보조키가 현관문 안에서 아주 가까이에 있다는 것 이 생각났다. 단단한 꼬챙이를 문 밑으로 넣어 끌어내면 될것 같았다. 거기에 둔걸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서둘러 돌아왔다.


그런데 웬걸. . . 꼬챙이도 없었지만 뭐하나 들어갈 여분이라곤 없었다.


바람막이가 철저해서 고마웠는데 지금은 그 고마움조차 원망스러웠다.


앞집 옆집으로 뱅뱅이를 했다. 방법과 도움을 청해봤지만 하나같이 도리질 뿐 이었다. 


시간은 사정없이 흘러 뉘엿뉘엿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 갔다. 부산스럽던 인부들조차 어느새 사라져가고 조용해 졌다. 


요즘 날씨가 유난히 춥고 바람도 사납다. 바람 한 점 못 들게 철저히 단속을 하고 몸만 쏙 빠져나와 있으니 이건 실수가 아니라 대형사고를 친 꼴이다.


졸지에 내쫓긴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부슬부슬 비까지 내리며 불난데 부채질을 했다. 조롱이겠지.


사람의 일 한치 앞을 모른다더니 참 맞는 말이다. 잘 지내다가 다 저녁에 이게 웬 날벼락인지 모르겠다.


자책이나 원망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날도 저물어 가는데 한시바삐 문을 열어야 하지 않겠는가. 


크게 심호흡을 하면서 조급한 마음을 안정시켰다. 급한 일일수록 서두르면 그르치기 쉽다. 침착해야 한다라고 일깨우며 차분히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다행인건 핸드폰 하나 들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흉허물 없는 친구들에게 돌아가면서 물었다. 상황을 알리며 혹시! 하는 기대를 더 크게 바랐다.


‘큰 일 났네요’한결같이 걱정만 해 주었지 도움되는 말은 없었다. 재미없고 어이없는 경험을 실제로 해 본 사람이 있을리가 없다.



(그래 맹꽁이는 나 뿐이야. 이런 멍청이가 어디 또 있을라구 . . .)


어제 일 말고 아침에 뭘 먹었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않는 요즘이다. 정신 똑바로 차리라는 채찍질 이었다.


어둠이 서서히 내리기 시작한다. 이러다가 길에서 노숙을 하게 되는게 아닌가 덜컥 겁이 났다. 마음이 더욱 급해져갔다.


집에서 10여분쯤 걸어가면 경찰서가 있다. 폴리스 에게 사정을 부탁 해 보자. 늦어지면 거기서 밤까지 세울 작정으로 집을 나섰다. 


구세주를 찾아나서는 발걸음이 천근으로 무겁다. 확실한건 아무것도 없으니 그럴수 밖에 . . .


새까만 구름이 몰려드는가 싶더니 기여이 빗방울을 날렸다. 피할 곳도 없었지만 받아야할 당연한 벌 같아 무시하고 걷기만 했다.


추적추적 비를 맞으며 걷는 내 모습이 남들에게 얼마나 처량해 보일까? 스스로 내 꼴을 그려봤다. 바지 하나쯤 갈아입고 나가던 산책길이 오늘따라 입은채로 였다. 춥다고 안면 몰수하고 껴입은 헐렁한 몸빼바지에. 우산도 없이 후즐근히 젖어가고 있는 초라한 모습. 그보다 마음이 더 초라하게 젖어갔다.


(여러가지 종합셋트로 망가지는 날 이구나). 아무려면 어떠리. 굳세게 잠긴 문 만 열고 들어가면 그 뿐이다.


그러나 찾아간 경찰서는 깜깜했다. 우리집 만큼이나 첩첩이 문이 잠겨있었다. 기대했던 한줄기 빛은 다시 사라졌다.


절망감으로 거기 그냥 철퍼덕 주저앉을 것만 같았다. 기여이 현관구석에 쪼그려앉아 밤을 세우게 되나보다. 동시에 눈앞이 뿌옇게 흐려졌다. 스쳐 지나가는 차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모든게 적막속에 갇혀버렸다.


서 있었을까? 걸었을까? 얼마나 지났는지 서서히 정신이 돌아왔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었다.


마지막 남은 것. 알량한 자존심 따위 버려야 할 차례였다. 혼자 해결하기엔 이미 한계를 벗어났다.


손주에게 상황을 알리고 빨리 조치해야 한다고 명령하듯 말했다. 걱정을 나눠 가져서인지 마음이 조금 차분해 졌다.


있는 힘을 다해 걸음을 재촉하는데 이번엔 굵은 비가 사정없이 퍼부었다. 다행히 버스 정류장 근처여서 무작정 뛰었다. 숨이 턱에 닿아 곧 죽을것만 같다. 휘청거리고 어지러워 쓰러질 것 같은 몸을 억지로. 염치 불구하고 의자에 길게 뻗어버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늘 당당했던 척은 오기였구나. 눈을 꼭 감고 안정하려고 애를 썼다.


누군가 뛰어들어오는 소리에 눈을 떴다. 점퍼 후드로 머리를 덮은 젊은 남자였다. 젖은 옷을 털면서 히죽이 웃었다.


몸을 흠칫거리며 못마땅해 하는 그에게 나는 맥빠진 웃음을 지어보였다. 타들어가는 마음을 감추기라도 하듯이 . . ..

집에 도착하자마자 궁금해 할 친구들에게 먼저 알렸다. 곧 사람이 올 것이라고 큰 소리를 쳤다. 30분이면 온다고 빨리가서 기다리라 했으니 믿고 한 말이었다.


때마침 지인이신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내 일 이라면 우선 순위로 도와주시는 분이었기에 어느 친구가 알려드린 모양이었다.


저녁도 못먹고 떨고 있을테니 밥이라도 사주러 달려 오시겠다는 말씀이었다.


시리던 가슴에 한줄기 따뜻한 훈풍이 느껴졌다. (아! 지금이 저녁 식사 때이구나) 눈 언저리가 뜨거워졌다. 눈물이 곧 쏟아질 것 같은 감정을 억누르며 해결사가 곧 올 것이니 걱정 놓으시라고 말씀드렸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혹시 집을 못찾아 시간이 걸리나 싶어 마당으로 뛰어나가길 수차례. 오겠다는 사람은 안 오고 본인을 확인하는 전화만 걸려왔다. 절차가 까다로운건 안전을 지켜주는 일이었기에 참아야 했다.


이제부터 4시간 정도 기다려야 사람이 올 것 이라고 말 해주었다. 날씨가 추우니 감기 들지않도록 몸 따뜻하게 기다리란다. 지금 내가 있을 곳은 현관뿐인데 . . 그래도 조심하라고 걱정 해주니 위로가 되었다.


달도 없고 별빛도 찾아볼 수 없는 무거운 하늘이었다. 어둠의 장막속에 사방이 고요했다. 밤 외출이 하도 오래되어 그런지 모든 풍경이 낯설고 서먹하기만 했다. 내 동네가 아닌듯 외지에 혼자 서있는 느낌이었다.


좁지만 비 바람을 피할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앞집 창문으로 흘러나오는 불빛이 그렇게 따사롭고 부러울수가 없었다.


이 시간에 뭘하고 있었지? 평소의 일상들이 추억처럼 그리웠다. 혼자 버려진 것 같은 외로움이었다.


벽에 등을 기대고 운동화를 벗어서 깔고 주저 앉았다. 피로가 몰려오는지 눈이 감겨왔다. 이대로 잠 들면 안된다는 생각에 정신을 가다듬었다. 찬바람을 마다않고 마당으로 나섰다. 골목길엔 연신 차들이 들어와 멎는다 혹시나 하고 기대를 하지만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번번이 큰 길 쪽으로 사라진다. 인도 레스토랑의 찬란한 불빛속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마침 내일은 합창단 연습이 있는 날 아닌가. 출석을 못할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스쳤다. 속도 비었는데 추위에 오래 떨고 있다보면 무사하지 못할 것 같았다. 서 있으려니 허리가 아파왔다. 다시 바닥에 주저앉았다. 앉았으려니 추위가 몸 속을 파고 들었다. 여기저기 불편하고 아프기 시작했다. 무겁게 처지려는 엉덩이를 들고 다시 일어났다. 그렇게 멀뚱히 언제까지 버텨지려는지. . . . 천천히 서성거렸다. 자연스럽게 발이 어떤 동작을 취하고 있었다. 라인 댄스 스텝이었다. 좁아서 움직일 수는 없었지만 스텝은 문제가 없었다.



(아! 그렇지) 수도없이 돌고 돌았다. 불충분해서 자주 꼬였던 스텝이 차츰 익숙해져 갔다. 연습을 정말 잘 하고 있었다. 비정상 위치에서 위기를 아주 잘 넘기고 있다는게 기특했다.


좀 쉬고 싶을 땐 노랫말 가사를 외웠다. 무의미한 시간을 버는 것 같아 아주 좋았다.


내친김에 처음 배운 수화(手話) 손동작도 해 보고 장구 리듬도 더듬어 생각 해 냈다.


왜 그리 할 일이 많던지. 추위도 지루함도 견딜만 했다.


그렇게 긴 시간을 연습했으니 내일 출석 못하더라도 하루치 연습량은 충분하다고 생각되었다.


기다림의 4시간은 그렇게 알차게 지나갔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특별한 경험이었다.


고치는 사람이 오고 나서도 30분 이상을 더 기다린 후에야 집에 발을 들여놓을 수가 있었다. 


오후 한 나절이 마치 한 달 같이 길게 지나간 날이었다.


수시로 연락 주시며 응원해 주신 지인 친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혼자였지만 마음만은 함께였기에 잘 견딜수 있었다. 그 따사로움이 내 몸에 온기를 배달해주어 추위도 참아낸 것 같았다.


이불속에 언 몸을 녹이며 행복은 어려움 속에서도 찾아낼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고생은 좀 했지만 많은 교훈을 얻은 날이었다.


지금처럼 따스하고 포근함을 한번이라도 고마워 한 적이 있었던가? 그저 당연한 일상이었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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