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 인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무보수 인턴

0 개 2,062 성태용

고용시장이 부진한 경우 정식 일자리를 얻지 못한 대학생 및 졸업생들이 고육지책으로 무보수 인턴에 지원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회사가 무보수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무보수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가 경제적인 이득을 보거나 인턴이 정식으로 고용된 직원이 일반적으로 하는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업무를 할 경우 불법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고용관계청이 판결한 Association of Professionals and Executive Employees Incorporated (APEX) v The Secretary for Education 사건은 무보수 인턴과 정식으로 고용된 직원간에 차이를 두지 않고 무보수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보여줍니다. 


APEX 사건에서 교육부는 매년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는 대학원생들 일부를 무보수 인턴으로 선발하여 $25,000의 장학금을 주고 40주의 현장실습 기회를 주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인턴들을 대리하는 노조인 APEX는 무보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인턴 심리상담사들이 실제로는 교육부의 피고용인이라고 주장하며 고용관계청에 교육부를 고소하였습니다.


재판에서 교육부는 심리학을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이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는데 필요한 1500시간의 현장실습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4개 대학들과의 협력 하에 인턴십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며 인턴십 경험이 심리상담사 자격을 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대학원생들은 추후 정식으로 교육부에 고용될 수도 있으며 실제로 고용되었다는 것을 언급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고용관계청은 무보수 인턴이 피고용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무보수 인턴들과 교육부간의 관계의 본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고용관계청은 무보수 인턴들이 인턴십 프로그램 상 오전 8:30 또는 9:30 부터 오후 4:00 또는 4:30까지 교육부 사무실에 머물러야 하였으며 이는 다른 정식으로 고용된 교육부 직원들의 근무시간과 동일한 것이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또한 인턴들이 교육부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교육부의 내규를 따라야 했으며 교육부의 지시를 따라야 했다는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인턴들이 자유롭게 보고서를 쓰거나 참관을 할 수 없었다고 보았습니다.


두 번째로, 고용관계청은 무보수 인턴들이 학교의 문제아들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중대한 책임이 있는 업무를 하였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이는 대학교 과제를 위해서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무보수 인턴들의 업무상 책임은 정식으로 고용된 직원들의 책임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세 번째로, 고용관계청은 비록 교육부가 무보수 인턴들을 감독하는 수고를 해야 하지만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추후 고용할 수 있는 신입 심리상담사 후보군이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에 장기적으로 보면 이득이라고 보았습니다.



상기 사항들을 고려한 고용관계청은 무보수 인턴들과 교육부간의 관계의 본질이 40주의 기간제 고용관계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용관계청은 교육부가 인턴들에게 40주 무보수 인턴 프로그램 기간에 대한 임금, 유급 휴가, 키위세이버 등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하였습니다. 다만 인턴 프로그램 장학금으로 제공한 $25,000을 차감한 후에 지급 하도록 하였습니다.


APEX 사건은 충분한 법률적인 검토 없이 무보수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보여줍니다. 이런 문제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보수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전에 무보수 인턴십에 관련된 서류를 완비하고 무보수 인턴과 정식으로 고용된 직원간에 차이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 칼럼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률적인 자문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우버드라이버는 고용된 직원인가 (3)

댓글 0 | 조회 1,206 | 2023.07.26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Uber) 그룹의 우버 드라이버들을 독립계약자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피고용인으로 봐야 하는지의 여부가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이슈인… 더보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숨겨진 블랙 파이프 덕스 퀘스트

댓글 0 | 조회 1,023 | 2023.07.26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Nexus Plumbing)의 김도형입니다. 이번에는 최근 많은 집주인들을 괴롭혀 온 검은 파이프, 바로 덕스 퀘스트(Dux Quest… 더보기

초보자도 할 수 있는 하루 3분 운동!

댓글 0 | 조회 658 | 2023.07.26
아침 공복 운동이 체중감량에 좋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런데 말처럼 아침 일찍부터 운동하는 걸 실천으로 옮기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요,저도 5분만 일찍 일어나… 더보기

아내의 햇저녁상

댓글 0 | 조회 719 | 2023.07.26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제 때에 난 햇감자로뜨끈한 감자옹심이가 올려 진저녁 밥상밥상 물리기도 전에제 때에 난 옥수수라며쪄서 반 뚝 잘라 건네주는 아내오늘만큼은 나를… 더보기

워크비자와 영주권의 열쇠는 잡(오퍼)

댓글 0 | 조회 1,737 | 2023.07.25
일반워크비자가 에센셜 워크비자를 거쳐 현재는AEWV(Accredited Employer Work Visa)-고용주인증 워크비자(이하, 워크비자)-라고 명명되어 시… 더보기

남명 조식

댓글 0 | 조회 579 | 2023.07.25
남명 조식은 세 차례나 관직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취임하지 않았고, 사례의 인사를 올리지도 않았다. 그랬던 그가 그동안 자신이 왜, 벼슬을 마다하였는… 더보기

알레그로

댓글 0 | 조회 420 | 2023.07.25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머암울한 하루가 가고 하이든을 연주한다손에 따스함이 느껴진다건반들은 흔쾌하고, 망치들은 경쾌하다소리는 푸르고 생기있고 차분하다자유는 존재한… 더보기

그들 마음의 온도는 몇 도 일까요?

댓글 0 | 조회 497 | 2023.07.25
찬란하던 해가 서산마루로 기울어간다. 황금빛 노을로 불타던 하늘이 서서히 검푸르게 변해가면서 어둠이 내려앉는다.기다렸다는듯 검은 장막속에서 남십자성이 아주 가깝게… 더보기

우리 애가 너무 불안해해요

댓글 0 | 조회 921 | 2023.07.25
평소에 특별한 이유 없이도 쉽게 긴장되거나 짜증이 나고, 혹은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불안신경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소… 더보기

구름 밟듯 걷는 천년고찰

댓글 0 | 조회 409 | 2023.07.25
등운산 고운사 (騰雲山 孤雲寺)경상북도 의성군에 위치한 고운사는 지방도 79호선을 따라가다 고운사길로 접어들어 끝까지 이르면 다다를 수 있다. 고르게 난 왕복 2… 더보기

새로운 트러스트의 최고 세율

댓글 0 | 조회 911 | 2023.07.25
이것은 당신에게 무엇을 의미합니까?2023년 예산에는 몇 가지 놀라운 점들이 있었지만, 트러스트 세율의 변경은 그 중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몇 번 암시되었듯이, … 더보기

헷갈리는 자동차 용어들 총 정리!

댓글 0 | 조회 744 | 2023.07.25
오늘은 자동차 용어와 기능에 대해서 많이 알고들 계시겠지만, 모르는 것은 알고 주행을 한다면 도움되는 자동차용어 영어약자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ABS(자동… 더보기

미션 임파서블

댓글 0 | 조회 566 | 2023.07.25
최근에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되었다. 수 차례 합의가 안 되다가 표결로 결정 난 것이다. 시급 1만원을 넘기느냐로 모두들 촉각을 곤두세웠는데 넘기지는 않았다. 물… 더보기

다제약물 복용 113만명

댓글 0 | 조회 1,422 | 2023.07.22
우리나라는 상당히 약을 좋아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본인은 왜 약을 먹는지 알지 못하고 습관처럼 복용하는 사람도 있다. 약을 복용하는 것은 기존 질환을 잘 조… 더보기

신규 주택보험 가입 중단

댓글 0 | 조회 3,212 | 2023.07.20
캘리포니아주의 GDP는 2021년 기준 3.35조 달러로 미국 50개주중에 가장 높으며 세계 5위인 영국, 7위인 프랑스보다 높다. 참고로 세계 10위인 한국의 … 더보기

부동산 다시 오른다.

댓글 0 | 조회 1,946 | 2023.07.18
2년전부터 이자율 인상으로 많은 영역에서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 물론 가파른 물가 인상에 따른 대응책 중, 가장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나 그 시점과… 더보기

아름다운 너무나도 아름다운 여행

댓글 0 | 조회 1,204 | 2023.07.12
지난 주 토요일 저녁부터 시작 된 웰링턴여행은 오클랜드에서 파미까지 기차여행 연장선이라고 말할 수 있다. 너무나도 편안하고 아름다웠고 즐거우면서도 뿌듯한 여행이었… 더보기

나로 하여금

댓글 0 | 조회 586 | 2023.07.1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무엇이 욕심인지 알게 하옵소서더 경건한 척 하고 더 아는 척하는 것에더 가지려 하고 더 높아지려는 것에부끄러워하는 나를 잃지 않겠습니다가슴이… 더보기

뜨끈한 국물 한 모금

댓글 0 | 조회 727 | 2023.07.12
나이를 한 살, 두 살 더 먹어갈수록 건강에 대한 염려가 조금씩 커집니다. 병원에 들르는 횟수도 많아지고 예전 같으면 그냥 물음표 하나 찍고 지나쳤을 증상에도 온… 더보기

당신이 필요로 하는 누군가

댓글 0 | 조회 540 | 2023.07.12
광주 증심사 요가 템플스테이봄날 같은 겨울날 무등산에 오른다나는 누구인가, 누가 나인가나무 아래 서 있는데새들이 잎과 가지를 쪼아 떨어뜨리며나를 내쫓는다미안하다 … 더보기

국제 체제, 균세 (balance of power)로의 귀환?

댓글 0 | 조회 836 | 2023.07.12
애당초 국제 체제는 균세 (均勢)를 중점적 개념으로 해서 작동돼 왔습니다. 슈메르에서 여러 도시 국가들이 상호 각축하면서 나름의 ‘세력 균형’을 이루었던 시대부터… 더보기

디봇(Divots)에서의 플레이

댓글 0 | 조회 631 | 2023.07.12
볼의 위치 점검이 가장 중요하다.볼의 놓여진 위치에 따라 클럽의 선택이나 구사하는 기술이 달라진다. 앞쪽으로 놓인 경우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정상적인 샷을 구… 더보기

전날 과식, 야식했다면 무조건 따라하세요!

댓글 0 | 조회 991 | 2023.07.12
얼굴, 전신 붓기 쏙 빼주는 운동과 스트레칭'오늘은 저녁 일찍 먹고 자기전까지 안 먹어야지’‘요즘 살이 좀 올랐으니 하루 두끼만! 저녁은 안 먹어야지’우리는 생각… 더보기

도박 장애

댓글 0 | 조회 884 | 2023.07.11
DSM(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5th edition은 정신질환과 관련된 정의 및 증상을… 더보기

탁기를 내보내는 경로

댓글 0 | 조회 621 | 2023.07.11
앞머리가 아프다 하면 앞머리의 탁기를 임맥으로 쭉 빼서 중단으로 해서 단전까지 내려서 태우세요. 손목이 결린다 하면 기운으로 닦아주신 후 탁기를 빼내어 중단을 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