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자의 법칙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1% 부자의 법칙

0 개 1,580 김지향

7ef4bad6203850d0c337d1c3ae4d4c71_1683711992_1644.jpg
 

  올 한 해는 첫 달부터 여행의 연속이었다. 한국과 오클랜드 파미를 오가면서 지내면서 내 건강이 많이 좋아졌음을 느끼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꿈도 꾸지 못할 일들을 요즘에 나는 해내고 있는 것이다.


  지금 나는 오클랜드에 와 있다. 한국에서도 상위 1% 안에 든 부자를 만나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고, 오클랜드에 와서도 그들의 에너지를 내 안에 담을 수 있었다. 동영상을 통해서만 봐왔던 사람들이 나와 따스한 눈길을 주고받으면서 대화를 나누었다는 게 신기했다. 


  이미 난 부자의 계열에 들어서 버린 것이 아닐까? 


  그 언젠가 부터 나는 늘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했었고, 지금의 내 넉넉함에 감사를 하면서 살고 있었다. 몸이 아파서 쓰러졌을 때도 난 기뻐했다.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과정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내 생각대로 나는 새로 태어나 차근차근 건강해져 가고 있었고, 그 언젠가의 내 소원처럼 멋도 부리면서 살게 되었다. 패셔니스타가 되기엔 체구나 모든 면이 다 부족했지만, 그래도 패셔니스타를 볼 때마다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어 했었는데, 요즘 패셔니스타란 소리도 가끔 듣게 된다. 그냥 해주는 소리일지라도 기분은 좋다.


  우주가 내 생각과 소리를 듣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 순간 이뤄지고 있는 일들이 모두 다 내가 그 언젠가 품은 꿈이었는데... 이것이야말로 우주의 선물이 아니겠는가? 매 순간 그 사실을 느낄 때마다 우주의 무한한 사랑에 감사한다.


  파미에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집 안에서만 지내면서도 나는 행복했었다. 아주 작은 행복에 만족해하면서 즐거워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에스페레네드 공원길을 혼자 산책하면서도, 마나와투 강변길을 걸으면서도 새로운 행복에 겨워 즐거워하고 있었다.


  사람들을 보는 재미도 좋았고, 큰비가 내린 후에 흙탕물이 되어 콸콸 빠르게 흘러가는 강물 소리도 즐거웠고, 주인과 닮은 개들이 풀들과 땅의 냄새를 맡으며 킁킁거리는 것도, 겅중겅중 뛰는 것도, 헤엄치는 오리들도, 평온한 모습으로 풀을 뜯고 있는 소들도...모두들 나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주었다.


  작년 12월 17일 우리 집에 찾아 온 손님들 덕분에 내 안의 불씨에 불이 붙었다. 그 이후, 갑자기 한국을 가게 되었고, 한국에서 두 달 정도 지내면서 도시의 냄새도 맡게 되었다.


  모든 것이 다 신기하기만 하고, 즐겁고 행복했다. 아버지가 별세하시면서 나에게 준 커다란 선물로 여겨진다. 늘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받기보다 주기를 더 즐겨하셨는데, 가시는 순간까지 나에게 새로운 물결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를 주고 떠나셨다.

  

7ef4bad6203850d0c337d1c3ae4d4c71_1683712020_1208.jpg
 

  새로운 인연은 나에게 새로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사이토 히토리의 1퍼센트 부자의 법칙’이라는 책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큰 기대 없이 그냥 책을 펼쳤는데, 첫 장을 넘길 때부터 예사로운 책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세상이 참 단순하다고 말하는 사이토 히토리의 첫 구절부터 큰 공감이 갔다. 요즘 내 생각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너무 당연하고 쉬운 말로 쉽게 써내려갔지만, 삶에 대한 엑기스가 모두 다 들어 있었다. 글 속에 숨어 있는 영성 또한 대단한 경지였다.


  1% 부자의 계열에 들어설 수 있는 방법도 아주 쉽게 잘 설명이 되어 있었다. 너무 쉬워서 무시를 할 수도 있고, 너무 황당하게 느껴져서 읽다가 덮어버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건 독자의 큰 착각이 아닐 수 없다. 


  그가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들이 열 명 정도였다고 한다. 그 열 명의 제자들은 모두 다 그와 함께 부자가 되었다.


  그가 괴짜 부자로 불릴 정도로 엉뚱한 생각을 말하는 것 같아도 우주의 법칙과 진리를 제대로 전하고 있었다. 그의 제자들까지도 그의 주장을 금세 이해하지 못했었다고 하니, 가장 쉬운 게 가장 어렵나 보다.


  중학교 졸업자인 사이토 히토리는 일본에서 가장 행복한 부자이다. 2005년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기 이전까지 국세청이 발표한 고액납세자 순위에 1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2002년에는 2위, 1997년과 2003년에는 1위를 기록했으며, 그동안 낸 세금만 수천억 원에 이른다.


  나는 요즘 성공의 엑기스를 단순 명료하면서도 쉽게 전하는 그의 글에 커다란 박수를 보내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의 책을 소개한다.  “1퍼센트 부자의 법칙”을 만독하라고. 하하하.


  만독이 단순히 만 번 읽으라는 소리는 아니다. 滿讀.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다 입력이 될 정도로 꽉 차서, 나와 하나가 되도록 읽으라는 소리이다. 사람에 따라서 1독에도 10독에도 100독에도 1000독에도 만독의 상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나는 이 책을 중간에 쉬지도 않고 삽시간에 다 읽어버렸다. 내 생각과 너무나도 똑같은 말을 사이토 히토리가 말하고 있었으며, 평소 내가 쓰는 말들이 거의 다 들어있기 때문이다. 


  “나는 참 운이 좋아.”

  “나는 참 행복해.”

  “못할 것도 없지.”

  “나는 참 풍족해.”



  이 말들 중 “못할 것도 없지”란 말은 나에게 있어서 새로운 도전과도 같다. 앞으로 “못할 것도 없지.”란 말도 술술 나올 수 있도록 생각을 잘 다듬어야겠다. 세상의 변화에 두려움 없이 따라가려면 “못할 것도 없지.”란 생각을 세포까지 각인시켜야 할 것이다.

 

  “못할 것도 없지.”


  물질세계에서 사는 우리에게 있어서 부자가 사막의 신기루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왕 물질의 세계에 와서 살고 있으면 물질의 풍요를 누리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사이토 히토리가 열 명의 제자에게 가르쳐 준 것은 사업하는 방법이 아니라 즐겁게 사는 법을 가르쳐 준 것이다. 즐거운 생활이 돈을 끌어당겨서 돈이 굴러들어오게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즐거운 생활’을 하기 위한 방법을 항상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살아온 것이 그의 성공의 비결이었기에, 독자들에게도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권유하고 있다. 사실, 즐겁게 생활하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모든 게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가?


  흙수저 들도 짧은 가방끈들도 모두 다 함께 행복한 부자로 살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면서 사랑으로 써내려간 사이토 히토리의 마음이 참으로 감사하고 존경스럽다. 


  사이토 히토리 뿐만 아니라 요즘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하고 있는 부자들이 늘어나고 있기에, 미래의 사회가 점점 더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우리 모두 다 서로 도와가면서 밀어주고 당겨가면서 다 함께 부자로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 모두 다 부자가 되어 각자의 꿈을 실현해 가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하며......


  아자 아자 아자!!


선거와 이미지

댓글 0 | 조회 161 | 1일전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지난 4월10일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은 58%의 국민 속에 자리를 잡았고 … 더보기

가스 안전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219 | 2일전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오늘은 뉴질랜드에서의 가스 에너지 사용 및 관련 안전 지침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뉴질랜드는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로… 더보기

멀어도 멀지 않은 길

댓글 0 | 조회 92 | 2일전
스페인에서 온 연인의 범어사 템플스테이그런 길이 있다.분명 긴 시간을 내야만 도착지에 이를 수 있는 길인데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다려지는 길.길에 오르기 시… 더보기

종자

댓글 0 | 조회 84 | 2일전
시인 최 재호울음 그친 하늘이 다시 내게로 온다짓눌렸던 평온을 쓰다듬어희망의 늦잠을 깨우며거리엔 청소 끝난 하수를 흘려 보내듯그 눈물로 긴 여정 끝의 내 더러운 … 더보기

알고 나면 속 시원한 학생비자

댓글 0 | 조회 362 | 2일전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시작하고자 하면, 그에 걸 맞는 비자상태를 득한 상태에서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 접하게 되는 순간, 소위 …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418 | 2일전
2024년 5월17일(금요일)은 핑크셔츠데이(Pink Shirt Day) 입니다. 핑크셔츠데이는 뉴질랜드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을 근절하고자 만든 날입니다. 뉴질랜드… 더보기

잔인한 5월

댓글 0 | 조회 410 | 2일전
‘그니까요 쌤~ 제가 자~알 알아 들었다니까요~ 잔소리는 이제 그마~~안~~’누가 선생이고 누가 학생인지 헷갈릴 정도로 Y의 목소리는 평온했습니다. 이미 이렇게 … 더보기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재하는 식사와 생활 습관

댓글 0 | 조회 816 | 2일전
1.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들유익균은 주로 섬유질을 좋아한다. 유익균은 섬유질을 분해하여 다른 좋은 물질들을 만드는 일을 한다. 충분한 섬유질을 먹지 않으… 더보기

두 죽음의 방식: 홍세화와 서경식

댓글 0 | 조회 494 | 2일전
▲ 왼쪽부터 고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고 서경식 일본 도쿄경제대 명예교수. 한겨레 자료사진지난 4월20일 오후에는 2023년 12월18일 세상을 뜬 재일 디아스포… 더보기

우리 명상은 철저한 내공

댓글 0 | 조회 130 | 2일전
명상에는 크게 외공(外功)과 내공(內功)이 있습니다. 외공이란 기운을 밖으로 발산해서 무술을 하거나, 병을 고치거나 하는 것으로서 기공(氣功)은 거의 다 외공입니… 더보기

쓰레기통을 내어 놓다가

댓글 0 | 조회 903 | 3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고양이 발걸음도 들리려는 밤쓰레기통 내어 놓다가밤하늘이 고와그대로 먼 길 떠나한 사흘쯤 걸어얼기설기 사립문발끝걸음 들어서면토방에 놓인 신발 … 더보기

지출 내역 절약하기

댓글 0 | 조회 376 | 3일전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항상 특정 비용 또는 ‘지출’을 발생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큰 규모의 가족 사업이건 소규모 신생 기업이건 비용, 경상비 및 공급업체 청구서가…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1)

댓글 0 | 조회 141 | 3일전
일반적으로 허약아란 몸이 야위고 자주 잔병치레를 하며, 힘이 없고 밥을 잘 먹지 않으며, 매우 신경질적인 아이를 말한다. 하지만 겉보기에는 튼튼하지만 물렁물렁한 … 더보기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걷는다

댓글 0 | 조회 405 | 6일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 본 사람들의 이야기다. 맨발걷기에 좋은 계절인 4-5월을 맞아 전국 … 더보기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883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323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617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545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641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447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209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282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47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43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200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