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 서양채소와 향신채 허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368] 서양채소와 향신채 허브

0 개 3,253 KoreaTimes
  서양채소, 한국채소의 분류는 기준이 모호한 면이 있다. 서양채소는 원산지가 서양으로 주로 서양인들이 즐겨 먹는 채소류로 정의하는 것이 문안할 것이다. 세계 여행이 빈번해 지면서 셀러드 등에서 서양채소를 접할 기회가 점차 늘어나게 있으나, 이들에 대한 우리 식단의 이용은 한계가 있다. 그러면 우리는 서양채소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또한 향신채소 허브는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나?

  서양채소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무척 다양하고 영양가도 풍부한 것이 보고되어 있다. 또한 우리 한국인들은 채소를 무척 좋아하는 민족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니, 여기서 구하기 힘든 한국 채소만 고집할게 아니라, 어디에서나 흔한 서양채소를 활용하게 되면 풍성한 식탁을 손쉽게 마련하리라 생각된다. 서양채소는 쌈 채소로, 요리재료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러면 이에 대한 활용에 앞서 분류를 살펴보자. 마늘 양파 등 수선과(Allium family)에는 리이크, 샤롯, 차이브가 있고, 배추 무 등 배추과(Cruciferae family)에는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방울양배추, 케일, 크레스가 있으며, 가지 토마토 고추 등 가지과(Solanaceaae family)에는 파프리카(Capsicum, 착색단고추)가 있다. 또한 수박 호박 등 박과(Cucurbitaceae family)에는 멜론, 서양호박을 들 수가 있고, 당근과 같은 과(family)에는 셀러리, 파슬리가 있다. 게다가 서양 사람들은 콩 종류를 채소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은 게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따라서 우리 요리에도 우리 재료와 비슷한 서양채소를 활용하게 되면 그 맛을 더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마늘 파가 부족하면 리이크 샤롯을 넣어보고, 배추쌈 대신에 케일을, 아스파리가스를 두릅나물처럼 사용해 보는 것이 어떨 런지요.

  서양요리에서는 생 허브를 이용해서 맛과 향을 돋우는 사례가 많다. 특히 유럽인들은 자연물질 활용해서 맛과 향을 내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있다. 향신채의 활용범위가 넓지 않은 우리에게는 생소하게 여겨지나, 우리 기호에 맞는 허브를 찾아내 우리 요리의 격을 높이는 데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동남아나, 중국을 여행해 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고수(Coriander)의 독특한 향을 기억하리라 생각된다. 필자는 태국을 방문했을 때 음식에 들어 간 고수 향으로 요리 먹는 것을 포기한 적이 있다. 그런데, 전북 무주지방 출장에서는 삼겹살에 고수를 쌈으로 곁들였을 때의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전라북도 산간지방에서는 김치에도 고수를 넣어서 즐긴다고 한다. 또한 스님들 사이에서도 전통채소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렇게 개인별 기호에 맞는 활용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 게 사실이다.

  서양채소와 허브는 또 다른 음식의 재료다. 고추가 서양에서 들어와 우리 김치와 접목되면서 몇 세기만에 전통식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서양채소와 허브도 또 다른 우리의 음식재료로 활용할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다고 생각된다. 이것은 우리 집 요리 전문가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요리사님, 오늘 저녁 식탁에는 아스파라거스 요리가 어떨 런지요?

힐러리 트레일(Hillary trail)

댓글 0 | 조회 3,438 | 2014.02.12
오클랜드 서쪽에 살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게 몇 가지 있다. 그 중 하나는 여기가 카우리(Kauri) 나무의 원산지로 인류가 도착하기 전부터 자라던 터전이라는 … 더보기

왜 ‘쓰리-코스-밀(a three-course meal)’인가?

댓글 0 | 조회 3,423 | 2011.09.14
우리의 식탁은 한 상에 모든 음식을 차려 놓고 개인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게 특징이다. 요즈음 인기 있는 뷔페도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개인의 식성을 만족 시킬… 더보기

도대체, 벌에게 무슨 일이

댓글 0 | 조회 3,420 | 2009.11.10
세계적으로 벌에 관한 얘기가 많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벌들이 꿀을 따러 나갔다가 벌통을 찾아가지 못하는 현상(Colony Collapse Disorder, CC… 더보기

잔디 깎는 재미

댓글 1 | 조회 3,406 | 2009.01.13
장난꾸러기 톰(Tom)은 말썽을 부린 벌로 부모로부터 담장에 페인트를 칠하라는 명을 받게 된다. 톰에게는 페인트를 칠하는 것은 지겨운 일인데, 이것을 바라보는 동… 더보기

원주민의 식생활에서 얻는 교훈

댓글 0 | 조회 3,359 | 2014.11.12
남미 볼리비아 아마존의 원주민 쿠네이 가족은 주변의 원시림과 강가 텃밭에서 얻는 먹거리로 살아간다. 채집하는 파파야 망고 바나나 같은 과일에 텃밭의 옥수수, 수렵… 더보기

치치ˇ 식물원의 봄

댓글 0 | 조회 3,324 | 2010.10.12
크라이스트처치 방문 계획을 세우는 데 지진 소식이 들려왔다. 정말 오랜만에 벼르고 별러서 가려는 데, 좀 실망스러웠다. 그런데 함께 가려는 그룹은 좀 태연하다 “… 더보기

경외스런 자연 Kauri

댓글 0 | 조회 3,306 | 2010.05.11
카우리는 태고부터 뉴질랜드에 자리 잡은 터줏대감이다. 뉴질랜드 북섬에서만 자라는 세계적인 거목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나무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면 그 위풍당당함에… 더보기

현재 [368] 서양채소와 향신채 허브

댓글 0 | 조회 3,254 | 2007.11.13
서양채소, 한국채소의 분류는 기준이 모호한 면이 있다. 서양채소는 원산지가 서양으로 주로 서양인들이 즐겨 먹는 채소류로 정의하는 것이 문안할 것이다. 세계 여행이… 더보기

처절하게 선명한 붉은색 그대, 비트(Beet)

댓글 0 | 조회 3,150 | 2014.03.12
텃밭 한 귀퉁이에서 뽑아 온 비트, 머리 베고 꼬리를 자리니 선명한 붉은색이 칼에 번진다. 처절한 핏빛 같아 섬뜻 놀란다. 비트의 한 가운데 뿌리를 자르면 나무의… 더보기

요리사 곁에 있는 허브 포트

댓글 0 | 조회 3,149 | 2008.11.12
음식물은 나름대로 고유의 향을 가지고 있다. 어떤 때는 이 향에 의해서 끌리게 되지만, 어떤 때는 생선의 비린내 같이 강력한 냄새로 입맛을 잃게 한다. 이러한 음… 더보기

열무김치

댓글 1 | 조회 3,139 | 2012.03.13
‘아가리 딱딱 벌려라 열무김치 들어간다.’ 어릴 적 들었던 동요의 일부분 이다. 그 밖의 내용은 잘 기억이 잘 나질 않는데, 아무튼 분명한 … 더보기

선비의 밥상에 오르던 미나리

댓글 0 | 조회 3,132 | 2013.12.11
한민족의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미덕으로 선비정신을 들기도 한다. 그런 선비들이 민속채소인 미나리를 즐겨 먹었으며, 거기서 식채로써의 삼덕(三德)을 발견했다니 흥미롭… 더보기

기후변화 이야기

댓글 0 | 조회 3,132 | 2010.04.13
지난 1월 중국 북경에는 폭설이 내렸다. 1951년 이래로 가장 심한 눈으로 기록되었다. 도로가 차단되는가 하면 기차 항공기 등 교통이 두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더보기

Permaculture (퍼머컬처)

댓글 0 | 조회 3,127 | 2008.12.10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은 봄이 되면 꽃과 함께 벌 나비 모여들고,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져 새들이 드나들며, 가을에는 풍성한 열매로 우리와 주변 동물을 포용한다. … 더보기

[378] 사돈집 사과 먹는 법

댓글 0 | 조회 3,123 | 2008.04.08
사과의 계절이 다가온다. 그런데, 아직도 사과를 깎아서 드십니까? 한국에서 들여진 습관이 잘 바뀌지 않아서 그럴 수 밖에 없다면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런지… 더보기

Hamilton Gardens

댓글 0 | 조회 3,117 | 2009.12.08
뉴질랜드 12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어디서나 쉽게 탐스러운 장미를 만날 수 있어 좋다. 올해는 해밀톤 가든을 찾아 로저스 가든에서 장미 사랑에 흠뻑 빠져 보는 것… 더보기

우리의 안전한 먹거리를 생각한다

댓글 0 | 조회 3,097 | 2010.09.15
세상에 먹을 게 넘쳐 나지만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얘기는 끊이질 않는다. 영국의 찰스 황태자는 유기농 신봉자로 유명하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 채마… 더보기

지속 가능한 우리의 생활공간을 위하여

댓글 0 | 조회 3,033 | 2010.01.12
우리의 생활공간은 행복한 삶을 위하여 매우 소중하다. 우리가 이 공간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느냐에 따라 그에 대한 보상은 현실로 나타난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 당… 더보기

우리 곁에 성큼 다가선 GE 농산물

댓글 0 | 조회 2,989 | 2010.08.10
지난해 전 세계 농경지 가운데 3% 정도에 GE(유전자조작, Genetically engineered) 작물이 심겨 졌다. GE 작물이 개발 된지 14년만의 결과… 더보기

[384] 과수원과 까치

댓글 0 | 조회 2,959 | 2008.07.08
한국의 가을철 사과 배 과수원에서는 까치와의 전쟁이 치열하다. 농업인들은 일 년 내내 가꿔온 탐스러운 과일을 지키느라 눈을 부릅뜬 상태이고, 먹을거리가 마땅치 못… 더보기

농가월령가와 'Moon Calender'

댓글 0 | 조회 2,923 | 2008.09.10
"솔가지 꺾어다가 울타리 새로 하고 장원(담장)도 수축하고 개천도 쳐 올리소.안팎에 쌓인 검불(지푸라기) 정쇄히 쓸어 내어 불 놓아 재 받으면 거름을 보태리니 육… 더보기

달콤함 속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댓글 0 | 조회 2,915 | 2014.10.15
현대인의 간편한 아침식사 시리얼에, 언제나 즐기는 커피에, 애들의 오후간식 초코바에, 목마를 때 찾게 되는 탄산음료에, 그리고 아이스크림에 상당량의 당분이 들어 … 더보기

오클랜드 식물원에는 지금

댓글 1 | 조회 2,904 | 2009.04.15
어느 도시나 식물원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잘 아시겠지만 오클랜드시도 1번 모터웨이 옆 마누레와에 식물원(www. aucklandbotanicgardens.co… 더보기

여름밤에 불어보는 하모니카

댓글 0 | 조회 2,880 | 2009.02.11
여름밤은 길어서 하모니카를 불기에도 좋다. 그러나 하모니카를 불어 본지가 너무 오래되었고, 어디에 두었는지 찾아내기도 쉽지가 않을 거다. 대신에 옥수수 하모니카를… 더보기

[382] 한 그루의 장미를 위하여

댓글 0 | 조회 2,880 | 2008.06.10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그루의 장미를 길러 보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될 거다. 필자도 여기 와서야 그 꿈을 실현하고 있다. 겨울은 장미를 돌보며 생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