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 채소와 과일 색깔로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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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366] 채소와 과일 색깔로 즐겨라

0 개 2,339 KoreaTimes
  빨간 사과, 노란 레몬, 자주색 포도 소리만 들어도 입에 침이 고인다. 여태껏 이들 원예 농산물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영양원으로만 강조해 왔었다. 그런데 이제는 섬유질 항산화물질로 더 중요하게 여긴다. 우리 선조들도 검정깨 검정콩이 몸에 좋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요즈음 서양 사람들도 '날마다 당신의 색깔로 즐겨라' 라고 외친다. 과연 이들 색깔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채소와 과일을 다섯 가지 색깔로 분류할 수 있다. 사과 고추 토마토 등 빨간색, 당근 오렌지 호박 등 오렌지색, 키위 아보카도 상추 등 초록색, 포도 자두 비트 등 자주색, 바나나 감자 양파 마늘 등 흰색이 그것이다. 현대의 건강 전문가들은 건전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사람마다 기호가 다 다르다. 우리 집 큰애는 수박을 좋아하고, 둘째는 오이를 먹지 않는다. 그러니 이들 색깔 중에서 자기 기호에 맞는 것을 골라서 즐기라는 것이다. 그러나 다섯 가지 색깔은 골고루 선택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가능한 여러 가지의 채소와 과일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린이의 식생활 교육이 중요하다. 그래서 뉴질랜드는 1994년부터 '5+ A Day' 캠페인을 시작했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28개국이 동참하고 있다. 여러분도 대형 마트 과일매장에서 익히 본 그 로고를 기억할 거다. 하루에 채소와 과일을 다섯 번 이상 먹으라는 것이다. 양도 정해져 있다. 한 번에 한 손에 들어갈 수 있는 만큼을 먹으라니, 어린이는 어른보다 양이 적어도 된다. 그 중에서 섬유질이 풍부한 호박 사과 옥수수 등에서 하나,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 시금치 등에서 하나, 비타민 C가 풍부한 고추 콜리플라워 키위 등에서 하나를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일주일에 여러 번을 무 배추 브로콜리 등 배추과 채소류를 먹으란다. 그러니 우리의  김치가 건강 식단으로 분류될 수 밖에. 이들 채소와 과일은 디저트 식으로 별도로만 먹으라는 얘기가 아니고, 식생활 중에서 충분히 먹으면 된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양인은 채식위주로 진화된 민족이다. 채식 위주의 우리 식단이 우리에 몸에는 더 제격이다. 패스트 푸드 등 육식 위주의 서양식은 동양인에게는 더 문제가 된다. 우리 장(腸)의 길이는 서양인 보다 1-2미터 더 길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미국에서도 비만으로 고생하는 비율이 백인보다 흑인이 훨씬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식생활은 문화고, 문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다. 그러니 서양인들도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생활 문화를 가르치기 위하여 저렇게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과연 채소와 과일의 색깔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가? 이들 속에서는 우리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항산화물질 등 피토캐미컬 (phytochemicals)이 많이 들어 있어 노화방지ㆍ암예방ㆍ심장병 감소 등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대로 이들 식품에 들어 있는 섬유질은 우리 몸 속에서 소화는 되지 않지만 포만감을 주면서 우리 장 속의 유독물질을 청소해 주어 건강을 유지하게 한다.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는 젊은 여성들에게 칼로리가 높지 않은 대신에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로 장을 채워야 건강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귀띔 해주고 싶다.

  고품질 채소와 과일은 자체로 충분히 익어야 짙은 색깔을 나타내게 된다. 그래야만 고품질로 인정해 줄 수 있다. 반면에 유통과정에서 강제로 익힌 것은 충분한 영양가를 함유하고 있지 않다. 완숙 토마토가 몸에 더 좋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래서 과일을 살 때는 충분히 익어서 고유의 색깔을 내는 것을 골라야 한다. 그런데 여러분도 다 잘 알고 있듯이 충분히 익은 과일을 쉽게 변질이 된다. 곧바로 먹어 치워야 한다. 매일 같이 여러분의 색깔로, 채소와 과일의 고유한 맛을 즐기면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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