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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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0 개 669 김준

가끔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께서 아직 사리분별이 서툰 젊은이들을 ‘철부지’라 지칭하실 때가 있습니다.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이줄 모르고 멈춰야 할 때 멈출 줄을 몰라서 세상 돌아가는 이치와는 영 어긋나게 살아가는 누군가를 우리는 철부지라 부릅니다. 철부지는 사시사철의 ‘철’과 알지못한다는 의미의 ‘부지’가 합쳐진 혼용어로 ‘계절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합니다. 


그러니까 산천에 신록이 돋고 꽃망울이 피어도 봄이 온줄을 알지 못하고 누런 황금벌판이 울긋불긋한 단풍에 휩싸여도 그것이 가을인줄을 알지 못한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은 단순히 시기에 적절한 옷가지를 챙겨입지 못한다거나 아니면 일년 중 그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제철별미를 챙겨먹지 못한다는 정도의 문제만을 야기하지 않습니다. 


기실 농업이 모든 산업의 기반이었던 과거 대한민국의 생활상을 접목해 본다면 세상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천기’를 읽는 일이었고 따라서 천기의 가장 기본이 되는 계절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야말로 청맹과니, 눈뜬 장님이라 말할수 있었을 겁니다. 


봄이되어 땅이 녹고 물빛이 검어지면 사방에 널린 마른 나무들에 물이 오르고, 질척이는 검갈색 들판 곳곳에선 허다한 여린 순들이 기를 쓰고 솟아납니다. 하늘과 땅의 징조들을 보아하니 이제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며 씨를 뿌릴 때 입니다. 


머리칼같던 볍씨 싹이 어느새 굵어지고 키도 제법 자라나서 한 자쯤 될 무렵, 초여름 새벽하늘이 낮게 푸르고 가끔씩 장대비가 벌판을 쓸어간다면.. 이젠 서둘러 모를 내어 벼를 키울 때 입니다. 

하루 한길 높아지던 하늘이 그 끝에 다다르고 선선한 바람을 타고 먼지냄새가 스며들 때, 쏴아아~ 볏잎소리가 가볍게 들떠오르고 동 틀무렵 산그림자가 서늘하게 느껴질 때.. 무르 익은 가을의 어느 좋은날 날 세워 갈아놓은 낫을 들고서 추수를 해야 할 겁니다.

 


하늘의 기세가 어디로 흐르는지는 알수 없다 하여도, 땅의 기력이 어디에 모여 웅크리는지는 볼수 없다하여도, 눈에 보이고 피부에 와 닿는 계절의 변화까지 느끼는 못한다는 것은 농부로서는 자격미달이고 생활인으로서는 능력상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철부지라는 말은 시절의 흐름을 읽지못해 파종할 시절에 벼를 베겠다며 낫을 갈고 추수할 시절에 모판에 볍씨를 뿌리는, 제 시기를 놓친탓에 애는 애대로쓰고 허구 헛날 빈 손만 털고 앉았는 사람을 지칭한다 말할수 있겠습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농업기반의 삶을 기반으로 한 ‘철부지’라는 단어가 그리 썩 마음에 와 닿지 않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물을 키우고 농장을 운영하는 일에만 계절을 읽은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비록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과는 거리가 있지만 현대인들에게도 일년을 살아가는 삶의 흐름은 존재하니 말입니다. 


모든 일에는 시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해야 할일에 정확히 딱 들어맞는 소중한 몇 일, 몇 주가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그 시기가 오기 전에는 애쓰고 노력해도 큰 결실을 기대하기 힘들고, 그 시기가 지난간 후에는 아무리 발버둥치고 만회하려 해봐도 결과를 뒤집을 수 없는, 그런 알토란같은 짧은 기간이 있습니다. 총력을 다해 소모전을 펼쳐야 할 시기가 있고 바닥에 배 붙이고 엎드려 움찔거리지 말아야 할 시기가 있습니다. 주변의 돈이란 돈은 모두 긁어모아 투자를 해야 할 시기가 있고 주식, 채권 다 팔아버리고 겨울잠을 자야 할 시기도 있습니다. 만약 계절을 읽지못하는 철부지라서 움직여야 할 때 늘어져 있고 겨울잠을 잘 때 벌판을 나 돈다면 이 역시 애는 애대로 쓰고 기껏 모아둔 재산 또한 축나고 말 것 임이 자명합니다.

 

그리고, 


우리 어른들의 삶에 이런 기회와 시기가 오고 가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의 학업에도 시기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미리 설레발을 치며 밀어붙여 봤지만 아이들 자존감만 떨어지고 공부에 질리게 되는 경우가 있고, 발등에 떨어진 불 탁탁 털어 끌 여유도 없이 공부에 매달려봤지만 아이들 체력만 바닥나고 공부의 열매는 맺히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열정적으로 밀어붙여야 할 때와 차분히 정리해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한 까닭입니다. 차근차근 짚어가며 여유있게 공부할 때와 큰 개념들을 중심으로 암기하면서 분치기를 해야할 때를 구분하지 못한 까닭입니다. 역시 계절의 변화를 읽을 줄 모르는 철부지는 학업에서도 시의적절한 행동을 하지 못하는가 봅니다. 


모든 경제활동에는 ‘지표’라는 것이 있습니다.


중앙금리, 이자율, 실업률, 물가 변동 등등의 지표들은 지금이 어떠한 계절이고 따라서 어떠한 활동을 해야 수확을 거둘수 있을 것 인지를 말해주는 ‘천기’와도 같습니다. 공부에도 마찬가지로 ‘지표’가 존재합니다. 지금이 여유를 부리며 친구들과 어울려도 될 때인지 아니면 혼자서 조용히 학업에 전념할 때인지 말 해주는 몇 가지 지표들 말입니다. 성적표, 행동평가, 전국평균점수, 대입점수변동 등등.. 그리고 이 중에 가장 간단하고도 중요한 지표는 바로 ‘달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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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달력’이 공부의 시기를 결정하는 지표라니.. 우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사일정이라는 것이 달력을 중심으로 편성되고 시험을 준비할 가용시간이 철저하게 시험일정에 의해 계산된다는 것을 생각 해 보면 책상위에 놓인 이 탁상달력이 그리 여상하게 보아넘길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금새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만났던 학생들과의 우여곡절을 되 돌아보면 아이들이 달력을 대하는 태도와 학업 성취도간의 관계가 어느정도 도식화 됩니다. 달력에 민감하다는 것은 다시말해 시간관념이 평균을 넘어선다는 의미이고 그것은 동시에 일년을 주기로 돌아가는 공부패턴의 변화에 민감하다는 말이 됩니다. 


그러니까 계절의 변화를 읽을 줄 안다는 뜻입니다. 달력이라는 지표를 사용하여 지금이 공부에 박차를 가할 시기인지 아니면 조금은 여유있게 10대의 생활을 즐길 시기인지를 감지한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요즘처럼 연말 시험기간이 되면 철부지들의 아우성에 속이 상합니다. 


쨍쨍한 햇빛을 받으며 너른들에 이삭이 필 무렵.. 남들은 얼마 안 남은 추수를 준비하며 낫을 가는데 그제야 겨우겨우 파종을 한답시고 기지개를 켜던 몇몇 아이들.. 그나마도 안하느니보다는 낫다며 얼르고 달래고 부추키고 일으켜서 씨를 뿌리지만.. 세상 모든 곡식은 영글을 시간이 필요한 법이고 세상 모든 지식은 정리될 시간이 필요한 법이니..  하늘이 정한 시기에 맞추어 추수할 날은 다가오건만 이제 겨우 싹이 돋은 곡식은 어느때가 되어야 설익은 열매라도 맺을수 있을까요. 달력을 보고있자니 입술만 바짝바짝 마르고 문제지를 들여다보자니 아직도 모르는 것이 태반이고.. 결국 시험장으로 향하는 무거운 아침엔 이제사 맺혀진 오종종한 낱알 몇알 밖에는 챙겨 갈 것이 없습니다. 



지난 몇 주간 애를 쓴다고 썼다지만 계절을 읽지못한 댓가는 참혹해서 피땀흘린 노력은 무위가 되고 눈물흘린 염원은 무상이 됩니다. 흔히들 말하는 ‘노력 총량의 법칙’처럼 지난 몇주간의 노력이 남들에 비해 결코 적은양은 아닐텐데 계절에 딱딱 맞추어 적당하게 분배된 누군가의 노력은 풍성한 열매를 맺은 반면 철부지의 바구니는 댕그렁 몇 알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참혹한 결과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아이들이 올해 거둬들인 이 곡식들이 내년 농사의 종자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운영되는 3대 학습과정 모두 전과목에 걸쳐 12학년과 13학년의 학습내용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따라서 12학년의 고득점은 훌륭한 13학년 준비로 귀결됩니다. 


NCEA의 경우 1년분량의 학습내용을 낮은수준과 높은 수준으로 뚝 잘라 2년 과정으로 편성했고 캠브리지의 경우 AS과정에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A2과정이 전개되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IB는 아예 2년의 과정이 통째로 하나라서 연결이고 자시고 따질 이유조차 없습니다. 그러니 이제 끝나가는 시험기간의 하루하루를 눈물과 후회로 보내고 있다면 더 진한 쓴맛을 보기전에 어서 빨리 고개를 들어 계절을 읽어야 합니다. 지난 일년의 실패가 무엇에서 기인했는지 주의깊게 뒤돌아보고 한달뒤에 시작될 내년을 살아갈 주도면밀한 관찰력을 길러야만 합니다. 계절을 읽는 방법을 배워야 하고 또 그 계절에 맞는 공부의 형식을 연습해야 합니다. 


2022년 연말시험을 준비하며.. 예년에 비해 훨씬 많아진 철부지들의 숫자에 당황했습니다. 지난 겨울에 있었던 ‘전국 학교장회의’에서 발표되었던 것처럼 아이들의 학력은 최근 몇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평균학습의욕은 바닥을 찍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Pass’만을 요구했고 학교는 인터널 시험으로 점수를 퍼주었습니다. 이렇게 실력이 아닌 성적만을 지향하고 학습이 아닌 진학만을 꿈꾸는 시대가 또 한해 지나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철부지들은 여전히 스스로가 철부지인줄도 모르는 채 형편없는 성적표만 원망하며 내년을 맞을겁니다. 


그리고 그 중의 일부는 시대에 편승해서 스스로를 ‘나만의 삶을 지향하는 사람’ 혹은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사람’으로 적절히 미화하기도 하겠지요.


이제 2022년이 한달여 남았습니다. IB, 캠브리지 학생들은 시험이 끝났고 NCEA학생들도 두 주뒤엔 시험이 끝납니다.  바야흐로 추수한 곡식을 창고에 쌓고 그 동안 고생했던 팔다리를 쉬이며 내년을 준비하는 휴식기에 들어선 셈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달콤한 휴가기간에 여전히 몸을 놀려 고생을 해야할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2022년식 철부지들 입니다. 계절을 알지못해 고생만 죽도록하고 곡식 몇톨 외에는 거둔것이 없는 그 철부지들.. 그 억울하고 속상한 생고생의 시간을 다시 살고 싶지 않다면 이제라도 시기를 읽어 내년을 준비할 일입니다. 


지금의 비어있는 바구니에 곡식을 그득채워 다가올 2023년 파종기에 종자들을 흩뿌릴수 있도록 이제라도 열심을 내서 준비할 일입니다. 그래서 미련맞고 억울한 ‘철부지’를 벗어나 부농의 길을 걸어가는 2023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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