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병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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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병을 아시나요?

inogine
0 개 1,246 김준

고등학교 2학년인 A는 이번 주말에도 여느때와 같이 홍대로 놀러 나갑니다.


친구들을 만날때도 무조건 홍대앞을 고집하고 혼자서 분위기를 잡고 싶을때에도 A는 여지없이 홍대의 길거리를 걷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자신을 바라보는 많은이들의 시선을 느낄수 있지만 일부러 모른척 합니다.  그 시선의 의미가 동경인지 놀라움인지 아니면 경멸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을 바라봐 준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다른이들의 시선을 끌 정도의 사람이라는 것 자체가 중요할 뿐입니다.


홍대거리를 즐기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절친한 친구 한명을 대동하는 겁니다. 아니 절친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자신의 특별하고 감각적인 행동, 걸음, 취향, 대화를 잘 찍고 잘 녹화해서 SNS에 올릴 ‘꺼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OK입니다. 


홍대앞에서 하루를 보내고나면 거의 100여장에 달하는 사진을 찍게 되지만 그래도 그 중에 A의 마음에 쏙 드는 사진을 골라내기는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멋지고 예쁜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고 유행을 초월하는 자신만의 색깔이 너무 강렬하다보니 웬만큼 잘 찍은 사진이 아니고서는 그 특별함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은 A를 보고 홍대병 말기환자라고 놀려대고는 합니다. 홍대병에 걸린 젊은이들 사이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옷차림과 행동거지를 하고 있다면서 말이지요. 하지만 A는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가치체계를 부정하고 자신이 중심이 되는 자신만의 우주를 만들기 위해 또래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옷을 입는 대신 20년도 더 지났을 법한 디자인의 옷을 입고 다니고, 친구들이 열광하는 아이돌의 음악을 듣는 대신 유명하진 않지만 자신의 감성에 딱 들어맞는 자기만의 노래들을 듣고 다닙니다. 


세상 모두가 인정하는 전도유망한 공부를 하기위해 대학에 진학하기보다는 인도로 날아가 음악가가 되거나 스페인에 눌러앉아 투우사가 될 계획이고, 실존 가치 따져가며 골치썩히는 철학이야기에 심취하기보다는 우주의 어느 구석인가에 콕 박혀있는 자신만의 행성에 심취해 그 곳에서의 일상을 상상하며 살고만 싶습니다. 


이렇게 우주의 절대적인 존재인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하루하루 고군분투하고 있는 자신에게 홍대병이라니.. 그건 말도 되지 않는 억지이고 모함일 뿐이라고 A는 생각합니다.


그 날도 A는 친구를 시켜 사진을 찍게 하고는 홍대거리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특별한 예술적 감각을 발휘해 무언가 더 독특하고 더 새로운 사진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깜짝 놀랍니다. 왜 그러나 싶어 친구의 눈이 향한곳을 바라보니... 거기에는 A와 거의 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고 거의 같은 머리모양을 한 누군가가 있었습니다. 그도 역시 A와 같이 기괴하고 억지스러운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뜻 모를 말들을 연신 지껄여대고 있네요. 이런.. A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저 괴상한 인간이야말로 홍대병 환자라 생각하며 서둘러 자리를 옮깁니다. 뭔가 둘이 가까이 있으면 자신의 특별함이 희석될것만 같아서 말이지요...


혹시 ‘홍대병’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언젠가부터 ‘대학로’로부터 젊은이들의 거리라는 수식어를 인계받은 홍대거리는 그야말로 가지각색의 인간군상이 몰려있는 장소입니다. 일본에 하라주쿠가 있다면 한국엔 홍대거리가 있지요.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공연과 춤판과 행사들은 그 곳에 발길을 들여놓기만 해도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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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별의 별 사람들이 다 모여들어 별의 별 유의미, 무의미한 일들을 벌이다보니 그 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지역주민들이나 홍대문화를 사랑하는 방문객들은 이제 웬만한 일에는 ‘그려러니~’하며 넘어가는 너그러움의 화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런 문화적인 개방성을 타고 새로운 부류의 젊은이들이 홍대로 모여든다고 합니다. 최소 10년은 더 지났음직한 구티나는 옷을 일부러 구해서 입고다니면서 말도 안되는 개똥철학을 읊어댄다거나 설익은 예술가행세를 한다거나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난 천재인양 행동하는 ‘홍대병’환자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이 환자들은 여러가지 각양각색의 증상을 가지고 있지만 한가지 공통적으로 보이는 증상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과거의 업적을 부정하는 것이라 하네요. 자신만의 새로운 시작을 기존의 것들위에 세울수는 없다.. 뭐 이런 의미라 합니다. 


그래서 씨알도 안먹히는 자신의 개똥철학은 우주의 진실이라 주장하지만 인류의 문화의식을 고양해 온 기존 철학가들의 철학사조는 깡그리 무시합니다. 자기가 그린 손바닥만한 낙서의 미래가치는 수십억을 호가할거라고 자부하면서도 현재 수십억을 호가하는 작품들에 대해서는 이만저만한 거품이 아니라며 입에 거품을 뭅니다. 


누군가 그에 대해 논쟁이라도 벌일라치면 ‘님이 나를 아세요? 나는 님이 사는 이 세상의 기준으로 판단받을 사람이 아니예요’라며 툴툴털고 자리를 뜬다고 하네요. 남의 눈에는 흐느적거리는 걸음걸이이지만 자신의 표현으론 도인들이나 흉내 낼 수 있는 고상함이라 하는 그 걸음걸이로 말이지요.


상당히 과도한 허풍에 계산된 가식을 절묘하게 섞은 뒤 자신의 거짓말을 실제로 믿는다는 리플리 증후군을 살짝 가미한 삶의 형태.. 이것을 사람들은 홍대병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그럼 왜 하필이면 이름이 홍대병일까요? 연대병, 고대병, 정 안되면 군대병도 있을텐데.. 여기엔 지난 몇년간 홍대인근에서 수없이 명멸했던 소규모 식당과 카페들이 연관되어 있다 합니다. 한참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무렵 정부와 지방단체들은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일환으로 ‘청년창업’을 적극 권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낮은 금리의 이자로부터 시작해서 세제혜택에, 지원금에, 무료 컨설팅까지.. 명목적으로는 다양한 소규모 회사들을 설립하고 육성해서 대한민국을 소기업강국으로 키우겠다는 취지였지만... 몇 년동안 공시생이나 취준생으로 손가락에 볼펜잉크밖에 묻혀본 것이 없는 청년들이 과연 어떠한 전문성을 가지고 어떠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의 씨앗이 될 회사를 창업할 수 있었을까요? 


그저 대부분이 식당이나 카페, 술집을 개업하는 것이 최선이었고 사람들 많이 모이는 장소를 찾다보니 홍대거리로 몰리게 된 것 뿐입니다. 동시에 정부에선 ‘청년창업지원정책’을 빛낼 필요가 있었고 그래서 ‘너의 미래를 네 손으로’ ‘너만의 세계를 열어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너를 응원해’등등의 감성충만한 광고들을 쏟아내기에 이릅니다. 그러다보니 하루에 몇개씩 새로운 가게가 들어서는 홍대거리를 바라보며 사람들의 머리속엔 ‘뭔가.. 자신만의 세계를 꿈꾸고 그것을 현실로 이루기위해 노력하는, 약간은 사차원이지만 분명한 비젼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동네로구나’ 하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이지요. 그래서 홍대는 어느틈에 ‘나는 나의 길을 간다’ 혹은 ‘나는 기존의 것들을 부정한다’ 주장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 장소가 된 것입니다.    



약 2500년전 어느날, 한 제자가 공자께 여쭈었습니다. 


‘선생님. 저는 열심히 정진한다고 하는데도 도통 학문이 늘지를 않습니다. 왜일까요?’


그에 대한 공자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그것은 네가 오만하기 때문이다.’ 


이후 그 제자는 선생님의 충고를 마음에 깊이 새기고 열심히 공부하여 뛰어난 학식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신 ‘오만함’은 남보다 나를 높이 여기며 거만하게 구는 행동이나 마음자세를 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공부하는 서책을 지은 학자의 학식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행동을 지적하신 말씀이었습니다. 비록 오래된 시절의 이야기라서 지금 당장의 풍습이나 가치관에 걸맞지 않는다 하여도 작금의 세상이 이루어진 배경엔 그 구태나고 고리타분한 고리짝 시절 이야기들이 분명히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당부이기도 했습니다. 


공자께서는 공부를 방해하는 두가지 요소로서 위에서 말한 오만함과 책임전가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는 새로운 생각과 사상이 과거로부터 쌓여온 인류의 지성에 바탕을 둔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자세, 다시말해 ‘온고이지신’이 아니라 ‘온신이지신’의 가치체계를 지적하신 것이고 둘째는 자신의 부족함이 스스로의 문제 - 게으름, 지성의 부족, 산만함 등 - 에서 기인하지 않고, 주변의 지원이 부족함에서 기인한다고 믿는 사고를 지적하신 것이었습니다. 


이 두가지 방해요소들은 사실 근본적으로 하나의 심리적인 자세에서 비롯됩니다. 그것은 바로 자기중심적 사고입니다. 성현의 노력과 지혜가 녹아았는 서책의 내용보다는 지금 당장 살아가는 세상에서 배워들은 내 머리속의 현실적인 지식들이 더욱 가치있다는 자만심과, 지금 내가 겪고있는 모든 어려움은 나의 부족함에서 기인하기 보다는 그 부족함을 이해하고 보듬어주지 않는 사회의 시스템에서 기인한다는 자기 보호적인 자세 말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홍대병 환자들의 심리상태도 이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런 두가지의 학습장애요소가 2022년 현재, 뉴질랜드에서도 많은 학생들의 발전을 저해하고 성장을 가로막으며 전체적인 학습상황의 개선을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역시 옛 성현의 말씀은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진리에 가까운 것일까요...



얼마전 한 학생이 볼멘소리를 했습니다. 


NCEA보다 훨씬 일찍 시험이 시작되는 캠브리지과정을 공부하는 학생이었는데요. 주변친구들과 놀며 공부하며 보조를 맞추다보니 어느새 8월 말... 이제 캠브리지 시험까지는 불과 한달여밖에는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라도 정신을 차렸으니 다행이긴 합니다만 남은 시간은 너무 촉박한데 여지껏 준비한 것은 하나도 없고 선생님이 서두르라고 할 때 말좀 들을껄.. 하는 후회는 남지만 그런다고 이제와서 달라질것도 없고..  선택은 하나뿐이니 그저 죽기살기로 달려드는 수밖에 없는데 막상 부딪히자니 뭐부터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갈팡질팡하며 심리상태가 널뛰기를 하더군요. 그러다가는 급기야 한마디를 하게 됩니다. 


“내 실력이 왜 이런 숫자로 평가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선생님. 한 인간을 이런 숫자로 평가하는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살짝 놀랐지만 그래도 차분히 듣고있다가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그 동안의 노력을 숫자로 평가받을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라. 사회는 개인에 대한 평가와 보상으로 운영되는건데 시험점수가 아니면 넌 뭘로 평가를 받을래? 인성? 지혜? 감각? 그래도 시험점수가 제일 낫지 않아?”


그 역시 곰곰히 듣고있던 아이가 한참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네요... 정말 그런거 같아요.” 


이렇게 일단락되는가 싶더니 다시 또 입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캠브리지 과정은 좀 너무한거 같아요. 작년에도 NCEA는 UEG를 통해 점수를 막 퍼줬잖아요. 그런데 캠브리지는 그런거도 없었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대학진학에 손해를 많이 봤다고 하더라구요. 올해는 내 차례인데.. NZQA가 얼마전에 Y13한테 8학점을 그냥 준다고 발표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또 불리해진거죠. 아 참... 왜 캠브리지를 선택했는지.. 그냥 편하게 NCEA나 할걸... 이번에 대학 못가면 다 캠브리지 때문이예요”


이쯤되면 공자께서 말씀하신 학습장애요소 두가지를 골고루 시전하겠다는 거겠지요. 오만함은 정리했으니 이번엔 책임전가를 해결할 차례입니다. 


“그래. 너가 어떤 마음상태인지는 이해해. 사실 나 같아도 좀 억울한 기분이 들었을거 같아.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네 진학 성패에 대한 책임이 캠브리지의 책임이 되지는 않아. 사실은 너도 알고있잖아. 지금 네가 준비가 안되어있으니까 그게 불안해서 이런 억지를 쓴다는거.. 만약 정말로 이 모든 것이 학생들을 생각하지 않는 캠브리지의 잘못이라면 앞으로 남은 시간도 공부할 필요가 없는거네. 어차피 네가 공부해봤자 시스템이 받쳐주질 않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 차라리 1년 재수해서 내년에 NCEA Y13을 한번 더 하면서 또 Lock down되 가지고 UEG로 점수 퍼주길 기대하는게 낫지. 


자.. 1년 뒤를 생각해보자. 네가 어떤 자리에 가 있던지 Y13의 너를 돌아볼 기회가 있을텐데 그땐 너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게 될까? 미래의 네가 되돌아 본 오늘의 네 모습이 부끄럽고 안타깝지 않도록 생활했으면 좋겠다.”


잠시 뒤 녀석이 딱 한마디 했습니다. 


“그죠.. 저는 그냥 제 갈길 가야죠. 문제나 풀어야겠어요”


한국에서 퍼져나간다는 홍대병... 아마 이것은 한국이라는 나라의 풍습이나 가치관, 사회적인 요구와 욕구에 의해 출현한 한국만의 지협적인 병은 아닌듯합니다. 어린시절부터 잘한다, 네가 최고다, 너는 우주 최고의 가치이다.. 등등의 달콤한 칭찬속에 자라난 현재의 청년들이 기존의 상식을 뛰어 넘는 것처럼 보이는 갖가지 성공사례에 부화뇌동하여 발생한 질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 증상은 전세계 모든 젊은이들에게서 어느정도씩 나타나고 있고 이곳 뉴질랜드 또한 예외가 아닌듯 합니다. 이것은 일견 사회 변혁의 현상으로 비춰질수도 있습니다. 기존의 가치체계를 벗어난 가상화폐의 출현과 유통, 예전엔 집순이라고 놀림받았을 것이 뻔한 은둔형 외톨이의 온라인 마켓 성공사례, 팬데믹을 겪으며 일상화 된 현실의 단절과 온라인의 소통..  그리고 이로 인한 신인류의 출현.


그러나 홍대병의 가장 큰 문제는 모든 발전과 성취의 중심에 어떠한 형태로든 굳건히 존재해야 할 ‘스스로의 노력’을 배제한다는 점입니다.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그것까지도 철저하게 무시하고서 그 폐허위에 새로운 성취의 궁전을 짓겠다는 것이 그들의 계획인 것이지요. 물론 궁전이 될지 오두막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일반화되어가는 ‘노력무위론’과 ‘자기중심적 사고’에 저항하고 맞서고 꺽어서 이기는 우리의 아이들을 기대해봅니다. 세상에 땀 흘리지 않고 이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며 오늘도 오늘만큼의 노력을 인생에 쏟아붓는 이 땅의 모든 학생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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