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새와 큰뿔사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굴뚝새와 큰뿔사슴

0 개 794 김준

우리가 살고있는 뉴질랜드는 세계적인 관광국가입니다. 우리야 이제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지만 처음 뉴질랜드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빼어난 경관과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 현재의 뉴질랜드는 애초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럽인들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수많은 종류의 동식물들이 멸종당했고 동시에 새로운 유입종들이 번성하면서 조그만 섬나라인 뉴질랜드의 풍광이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비슷한 종을 찾아볼 수 없는 동물들의 멸종은 자연과학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큰 손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블루팽귄이 그러하고 모아새가 그러하고 키위가 그러하고... 그리고 스테판스 굴뚝새가 그러합니다. 팽귄들은 기름을 짜기위해 산채로 달구어진 솥으로 던져지다가 결국 멸종했고 모아새는 덩치가 큰 좋은 식량자원이었기 때문에 섬의 원주민인 마오리족들부터 열심히 사냥하는 바람에 진작에 멸종했습니다. 키위는 고양이와 들쥐의 좋은 표적이 되어 멸종해가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 스테판스 굴뚝새는..... ?? 음.... 이게 뭐죠? 


스테판스 굴뚝새는 남섬의 최북단에 위치한 손바닥만한 스테판스 섬에 서식하던 아주 작고 앙증맞은 새 입니다. 원래는 뉴질랜드 전 지역에 서식했었는데 유럽인들이 들여온 고양이들에게 떼죽음을 당해 순식간에 씨가 말랐고 결국 사람이 살지않는 스테판스 섬에서 남아있던 아종만이 번식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새가 고양이에게 잡혀서 멸종했다는 이야기가 잘 믿겨지지 않으시겠지만 사실 뉴질랜드의 다른 고대 조류들과 마찬가지로 이 새도 날지를 못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태엽감는 장난감처럼 깡총깡총 뛰어다녔다고 하는데.. 정말 귀여웠을 것 같네요,. 사람에게나 고양이에게나 말이지요..


그래도 이미 멸종당한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게 작고 작은 고립무원에서 나름 정착지를 이루고 살던 스테판스 굴뚝새에게 어느날 청천벽력같은 사건이 터지고야 맙니다. 정부에서 그 섬에 등대를 세우고는 등대지기를 파송한 것이지요. 등대지기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고양이 한마리를 데리고 들어왔고 그 날 이후 고양이는 아침체조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스테판스 굴뚝새를 사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는 등대지기도 몇십마리 잡아먹다가 말겠지.. 했다는데요. 그러나 이노메 고양이가 얼마나 열심히 사냥을 해댔는지, 등대지기가 이 신기한 새에 관심이 생겨 한마리의 표본을 영국에 보내 미확인종이라는 회답을 들었을 때는 이미 만여마리에 달하던 굴뚝새들이 모두 살육당한 뒤였습니다. 


상황을 보고받은 후 정부가 직접 나서서 부랴부랴 생존한 개체를 수색해 보호시설로 옮겼지만 단 한마리 남았던 그 새가 보호시설에서 죽으면서 스테판스 굴뚝새는 이 지구상에서 멸종되고 말았습니다. 설마 고양이 한마리가 발에 밟힐듯이 많은 굴뚝새들을 다 죽이지야 못하겠지 했던 안일한 생각이 중요한 한가지 동물종의 멸망을 유도한 것이지요. 스테판스 굴뚝새의 멸종은 아주 작고 소소한 원인을 무시했다가 그것에 의해 잃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을 잃게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동물들의 세계에는 가끔씩 아주 황당한 이유로 죽음을 자초하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이미 멸종한 동물로서 주로 아일랜드에서 화석이 출토되는 ‘큰뿔사슴’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박제와 화석의 표본사진을 인터넷에서 찾아봤는데... 정말로 큰뿔사슴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어마어마한 크기의 뿔을 가지고 있더군요. 뿔이 커도 너무 커서 좌우 끝의 거리가 3.5m, 무게만 40Kg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멋지기는 하던데.. 


그럼 이 큰뿔사슴은 도대체 왜 멸종한걸까요? 혹시 그 큰 뿔을 욕심낸 사람들에 의해 마구잡이로 사냥당하기라도 한걸까요? 녹용을 위해서 말이지요. 아니면 그 큰 뿔을 이용해 지나치게 영역다툼을 하다가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마는 지경에 다다랐던 걸까요? 그 정도의 이유라면 전혀 황당할리가 없을겁니다. 사실 이 사슴이 멸종한 이유는 바로 이 멋드러진 뿔 때문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사슴은 매년 뿔갈이를 합니다. 그러니까 기존에 있던 뿔이 떨어지고 새 뿔이 다시 자라나는건데요. 큰뿔사슴은 그 큰 뿔을 매년 다시 키워내느라 어마무시한 영양을 소모할수 밖에 없었고 또 그 뿔을 돌아나가는 피를 공급하기 위해 다른 장기들은 심각한 혈액부족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 생존을 위해 사용되는 영양소가 부족해져서 만성 영양실조에 걸렸고 결국 하나 둘 사망하다가 자연적으로 멸종했다고 합니다. 세상에... ‘사람나고 돈났지 돈나고 사람났냐’는 말은 들어봤지만 ‘사슴나고 뿔났지 뿔나고 사슴났냐’ 는 말을 입에 올리게 될 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큰뿔사슴의 멸종은 불필요한 무언가에 지나치게 몰두하다가 결국 자신의 일부인 그것에 의해 패망의 길을 걷게된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한마리 고양이를 무시했다가 결국 뉴질랜드 토종 조류인 스테판스 굴뚝새는 멸종당했고 오로지 뿔을 키우는데만 몰두하다가 아일랜드 큰뿔사슴은 멸종되었습니다. 불쌍하고 안스러운 두 동물들의 멸종은 작은 위험요소를 무시한 댓가이고 동시에 무시해도 될 법한 요소에 집착한 댓가입니다. 때로 무시와 몰두가 이렇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는가 봅니다.


무언가를 무시한다는 것은 그것의 진면목을 알지 못하면서 자신의 어림짐작으로 그 영향력을 평가하는 행위입니다. 좋지않은 습관을 끊지 않으면 건강상에 큰 위험이 닥칠수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무시했다가 실제로 중병이 걸려 땅을 치는 경우도 있고 이대로 가면 오클랜드의 왠만한 집들은 모두 100만불이 넘을거라는 전문가의 조언을 무시했다가 또 다른 이유로 땅을 치는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이 가진 능력과 성향으로 볼때 생물보다는 물리를 선택하는 것이 낫겠다는 조언을 무시했다가 3년간의 시니어시절을 눈물 쏙 빼며 허덕이는 학생도 있고 수업 빼 먹고 놀러가는게 별일은 아니겠지하며 방심했다가 출석일수가 모자라 한국행 비행기를 탓던 말썽꾸러기도 있었습니다. 


일상을 이루는 작고 소소한 한 조각의 태도와 습관들... 별것 아닌거 같지만 때로는 이 작은 것들에 소홀했다가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맞이하기도 합니다.


무언가에 몰두한다는 것.. 그것은 대개 긍정적인 결과를 야기하곤 합니다. 발명에 몰두한다.. 학업에 몰두한다.. 창작에 몰두한다.. 하지만 그 몰두의 대상이 건설적인 그 무엇, 혹은 삶의 방향에 부합되는 무언가가 아닐때에는 긍정적인 성취 대신 후회와 실망만을 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업에 몰두하다가 본업에 소홀해져서 결국 직업을 잃고 만 어느 직장인의 이야기가 있고 한 여성에게 집착해 그녀의 생활 면면을 살펴보는 스토킹에 몰두하다가 수갑을 찬 남성도 있습니다.  ‘포켓몬’이라는 가상현실 게임에 몰두해서 경찰서에 숨겨진 아이템을 획득하려고 제발로 걸어들어갔다가 다시 나오지 못한 수배범도 있었고 부모님 선생님 다 만류하는 클럽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하다가 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일상을 이루는 많고 많은 요소들 가운데 몰두할 가치가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지혜가 없다면.. 때로는 어긋난 방향의 몰두가 인생의 방향까지 바꾸어 버리기도 합니다. 


Y는 훤칠하게 자~알 생긴 남학생이었습니다. 키도 훌쩍 큰데다가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용모에 다부진 체격까지.. 그것만 해도 연예인 빰치고도 남을 것 같은데 옷입는 센스까지 좋아서 당시 한국아이들 사이에서는 인싸중에 인싸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녀석에게도 고민이 있었으니.. 이미 짐작하셨겟지만 성적이었죠. 아무래도 인기가 하늘을 찌르다보니 여기저기 부르는 곳이 많았고 심지어는 대학생 형, 누나들과도 함께 어울려줘야 해서 어디 잠시라도 차분히 앉아 공부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신나고 즐거운 생활에 빠져있던 Y에게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고등학교의 최종학년, Y13 이 된 것이지요. 이제부터는 모든 성적이 대학입학에 직결된다는 부담감에 마음이 많이 무거웠었나 봅니다. 첫만남의 자리에서 Y는 무뚝뚝하고 침울해 보였으니까요. 다행이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유전자 덕분에 그래도 어느정도의 성적은 유지하고 있었지만 시험때나 잠시 반짝 책을 펴봤던 실력으론 Y13의 본격적인 내용들을 도무지 따라갈 수가 없었나 봅니다. 


우선 서둘러서 Y12의 내용을 다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NCEA 과학 과목들은 Y12와 Y13이 마치 한개의 과정을 둘로 잘라 수준별로 나누어 놓은듯 구성되어 있어서 Y12가 부실하면 Y13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두 달정도는 아주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숙제도 완벽하게 끝냈고 매시간 수업시간마다 적절한 질문을 할 줄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수업태도가 ‘아주 만족’에서 ‘그냥 만족’으로 떨어지더니 또 다시 ‘평범’으로.. 그것도 모자라서 결국엔 ‘주의 요함’까지 뚝뚝 떨어지는 것이겠지요. 게다가 두 눈 밑으론 다크써클이 50미터는 쳐져있어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중병에 걸린줄 오해할 정도였습니다. 


학생에게 문제가 있어보이면 이유를 찾아야 하겠지요. Y 에 대해서 이미 어느정도 알고있던지라 또 다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나보다 싶어 어머님과 상담도 해 보았지만 어머님의 말씀으론 저녁먹고 방에 들어가면 잘 때까지 나오지도 않는다 했습니다. 이상한 일이지요.. 왜 일까요.. 도대체 무엇이 한창 팔팔한 나이의 Y를 그토록 피곤하게 하고 공부할 시간마저 빼앗아가는 것일까요? 


몇 개월이 지난 어느날.  Y가 돌연 귀국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를 해 왔습니다. 지금까지의 성적으로 보나 생활태도로 보나 뉴질랜드에서는 이렇다 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내친김에 물어보았지요. Y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그 시기에 가장 중요한 공부에 집중할수 없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말이지요. 살짝 짐작은 했었습니다만 역시 이유는 여자친구였습니다. 



뭐.. 그 나이에 그 정도 외모면 여자친구가 있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그런데 이 녀석이 Y13이 되면서 여자친구를 자주 만나지 못하는 대신 매일 밤마다 30분씩 통화를 하기로 했었답니다. 그 정도쯤의 시간이야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따로 구분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했겠지요. 하지만 경험해 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연인간의 대화가 어디 30분으로 끝날 수가 있던가요? 때로는 좋아 죽어서 한 시간, 때로는 티격대느라 두 시간.. 매일밤마다 Y는 별거 아닐줄 알았던 약속을 지키다가 수면부족에 시달리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쯤되면 Y도 여자친구와 잘 이야기 해서 뭔가 조절을 했어야 하는데 그 친구도 문제인게 여자친구에 너무 푹 빠져있어서 도무지 다른 사람들의 말은 듣지도 않았다 합니다. 알고보니 둘의 사이는 학생들 사이에서 완전히 유명한 러브스토리였더군요.  


그 해 7월경.. 졸업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Y는 짐을 꾸려 뉴질랜드를 떠났습니다. 한국에서 검정고시를 치르고서 대학에 진학하겠다 하더군요. 사랑하는 여자친구는 학교를 졸업하고서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했습니다. 그렇게 Y가 떠나고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 그가 어떠한 성취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지는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무언가에 깊이 빠져서 주변의 충고와 조언에 관심을 두지 못하는 아이들을 마주할때면 그 검연쩍어하는 얼굴에 Y의 자~알생긴 얼굴이 겹쳐보일 뿐 입니다. 


학생도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도 나름의 세계가 있고 나름의 가치체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완숙하지 못하기에 그들은 아직도 아이들입니다. 바라기는 이 아이들이 작지만 중요한것을 무시하지 않고 올바른 그 무엇에 몰두하는 남은 반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입니다.


비에 젖은 하늘은 낮고 고즈넉한데 그 뒤를 따를 햇살은 아직도 해찰만 하고 있네요.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우리는 과연 무엇에 몰두하고 무엇을 가벼이 넘길까요? 혹시나 온 힘을 다 해 몰두하는 그것으로 인해 나의 속사람이 영양실조에 걸리고 이갓쯤이야 하며 가벼이 무시한 그것이 자라나서 이제 걸음마를 뗀 믿음의 싹들을 먹어 치우는 것은 아닐까요?


바라기는 삶의 모든 요소요소마다 그에 적절한 분량의 마음과 정성과 시간을 쏟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함께 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멸종이 아닌 번성의 길로 한걸음을 내 딛는 하루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거름을 붓다

댓글 0 | 조회 735 | 2022.09.28
아직도 여전히 비가 많이 내리고 아직도 여전히 패딩조끼를 입어야 하는 날이 많지만, 거꾸로 매달려도 절대로 쉬지 않는다는 국방부 시계처럼 계절은 끊임없이 돌고 돌… 더보기

그녀의 과거는...

댓글 0 | 조회 1,432 | 2022.09.14
지난 주 어느 날, 띠링~ 하며 반가운 메세지 하나가 도착했습니다.“쌔엠~ 저 뉴질랜드 왔어요. 시간 되실까 해서 연락드려요~”애교 넘치는 문자투만 봐도 누군지 … 더보기

홍대병을 아시나요?

댓글 0 | 조회 1,246 | 2022.08.24
고등학교 2학년인 A는 이번 주말에도 여느때와 같이 홍대로 놀러 나갑니다.친구들을 만날때도 무조건 홍대앞을 고집하고 혼자서 분위기를 잡고 싶을때에도 A는 여지없이… 더보기

나는 백종원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1,485 | 2022.07.13
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누릴수 있는 혜택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해외에 나와서도 바뀔줄 모르는 본성이라고 해야할지.. 뭐라고 확실히 콕 찝어 말할수는 없지만 ‘인터… 더보기

현재 굴뚝새와 큰뿔사슴

댓글 0 | 조회 795 | 2022.06.28
우리가 살고있는 뉴질랜드는 세계적인 관광국가입니다. 우리야 이제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지만 처음 뉴질랜드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빼어난 경관과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 더보기

나의 시계는 한 시간이 빠르다

댓글 0 | 조회 2,030 | 2022.06.14
Day light saving (섬머타임)이 끝난지 이미 오래지만 제 차의 시계는 아직도 한시간이 빠른 그 때의 시간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만 타면 한 … 더보기

개발도상학생

댓글 0 | 조회 1,481 | 2022.05.24
몇 살이었는지 제대로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의 어느날, 상기된 얼굴로 조회 단상에 오르신 선생님의 입을 통해 생전 처음듣는 한 단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에… 더보기

공부해도 소용없는 그대에게

댓글 0 | 조회 1,086 | 2022.05.11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해 온 문화전승의 수단이며, 동시에 개인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화의 수단이고, 또한 발랄한 젊은이들의 삶에 고통과 아픔을 선사하는 … 더보기

댓글 0 | 조회 704 | 2022.04.12
소년은 엉덩이 끝이 간지러웠습니다. 양 무릎뒤의 옴폭패인 자리도 간지러웠고 왠지 옆구리도 간지러운것 같았습니다. 피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 간지러움은 몸 속에서 … 더보기

기대감의 방법론

댓글 0 | 조회 760 | 2022.03.22
어떻게 기대할까요?며칠전 어느 한가한 오전..늦여름 후끈한 한낮 더위가 몰려오기전에 서둘러 잔디를 깎았습니다. 손바닥만한 정원을 휘뚜루마뚜루 손을 본 후에 짐짓 … 더보기

이외수 선생님 죄송합니다

댓글 0 | 조회 1,748 | 2022.03.09
오랫만에 이외수 선생님의 책을 한 권 집어들었습니다. 몇 년전 한국으로 떠나간 지인이 남겨준 책 입니다. 그 동안 몇번의 책장 이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자리잡은 거… 더보기

씨알이

댓글 0 | 조회 781 | 2022.02.23
2015년 부활절연휴.. 누군가에겐 떨어졌던 가족들과 재회하는 기쁨의 시간이었을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부활절의 참 의미를 반추하는 값진 시간이 되었을 그 … 더보기

긍정의 Him

댓글 0 | 조회 775 | 2022.02.09
‘웰링턴 허리케인즈….?’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연락처 확인을 위해 이메일 주소를 받았을 때 내심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이거 혹시.. 이 녀석 웰… 더보기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댓글 0 | 조회 725 | 2022.01.12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되었습니다. 올 한해 독자님들의 가정에 화평함의 복과 성장의 복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매번 뒤통수를 긁을 수밖에 없는 졸필을 컬럼이랍… 더보기

세밑단상

댓글 0 | 조회 823 | 2021.12.22
2021년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이 다가왔습니다. 이제 며칠후면 크리스마스가 되고 또 다음주엔 New years day가 기다리고 있으니 아이들은 선물에 대한 기대… 더보기

부자학생 가난한 학생

댓글 0 | 조회 1,870 | 2021.12.08
몇 일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한국에 체류중인 학생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원래의 진학계획을 조금 변경해 영국의 옥스포드에 지원을 하게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 더보기

기적은 없다

댓글 0 | 조회 1,225 | 2021.11.24
2021년 11월 초, 지구 남반구의 작은 나라 뉴질랜드에서는 크고 작은 기적들에 열광하는 10대들의 환호성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평생 단 한번도 … 더보기

그녀의 집념

댓글 0 | 조회 1,376 | 2021.10.27
지난 10월 21일, 뉴질랜드 해럴드지에 관심을 끄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Kelly Alexandra Roe’라는 여성에 대한 기사였는데요. 그녀는 기사가 나… 더보기

그대, 나의 뜨거운 국물

댓글 0 | 조회 1,143 | 2021.10.13
나이를 한 살, 두 살 더 먹어갈수록 건강에 대한 염려가 조금씩 커지고 어떻게 살아야 더 오래, 더 건강한 삶을 누릴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커져만 갑니다. 요즘… 더보기

척 보면 압니다

댓글 0 | 조회 819 | 2021.08.11
“척 보면 압니다~”정말로 그렇다면.. 정말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럴수만 있다면 얼마나 기쁘고 힘이 날까요?말 한 두 마디 들어보고나면, 노트 한 두 줄 … 더보기

Study less, Study Smart -2편

댓글 0 | 조회 858 | 2021.07.28
지난 컬럼에서는 Marty 교수님의 학습지침 8계명 중 처음의 4가지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최대한 간략하고 정확하게 교수님의 의중을 전달하려 했는데 얼마나 … 더보기

Study less, Study Smart

댓글 0 | 조회 944 | 2021.07.14
Marty Lobdell 교수님은 미국 시애틀 인근에 위치한 Pierce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님이셨습니다. 이 분은 교수평점 4.7 / 5 를 마크하는 인기선생… 더보기

과연 학교는 사라질 것인가?

댓글 0 | 조회 1,096 | 2021.06.23
'인생이란 선택의 연속이다.’이제 세상을 좀 알만큼 안다고 생각하는 우리 어른들이야 고개를 끄덕거릴만큼 이성적으로 감성적으로 응당 인정이되는 말입니다. 첫 직장의… 더보기

NCEA는 과연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1,090 | 2021.05.26
얼마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YOUTUBE에 뉴질랜드와 관련된 동영상이 한 편 올라왔습니다. 세상 누구나 자신의 관심사를 영상으로… 더보기

IA

댓글 0 | 조회 986 | 2021.05.12
어느 늦은 밤, 문자가 도착했음을 알리는 알림음이 띠링띠링 울렸습니다.이 시간에 누굴까..? 의아해하며 문자를 확인해 보니 어느 학부형님으로부터 소개를 받았다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