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남태평양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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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남태평양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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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Focus를 시작하며


경제 규모가 커지고 지식과 문화의 교류가 활발해짐에도 국내 미디어를 통해 세계의 여러 사정을 파악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제법 있다. 눈길은 자연스럽게 해외 미디어로 옮겨진다. 어떤 해외 언론을 보는 것이 좋을까? 미국이 좋긴 하나 뉴욕타임즈(NYT)는 국내 기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 중심 보도라는 특징이 있다. 세계의 여러 사정을 파악하는데 일장일단이 있는 셈이다. 시야를 살짝 넓혀서 보면, 세계적으로는 단연코 파이낸셜타임즈(FT)가 앞선다. 이 신문은 아예 국제 뉴스를 메인처럼 다루고 있고 영국에서 발행되지만 오히려 영국 관련 기사는 일부러 찾아보아야 한다. 시야를 조금 더 좁혀서 아시아와 관련된 기사를 보는 데에는 니혼케이자이(닛케이)의 영문 사이트 ‘닛케이(Nikkei: 日經) 아시아’가 괜찮다. 공교롭게도 두 나라 모두 한때 제국주의 국가였기에 다른 나라의 언론들보다 국제적 이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더욱 공교롭게도 2015년에 파이낸셜 타임즈는 닛케이에 의해서 인수되어서 닛케이 계열사가 되었다. 이 두 언론의 국제관계 뉴스는 그냥 끄덕거리며 읽기보다는 적절한 독해가 필요하다. 어떤 아이템은 겉보기에 평범하지만 이런 것도 아이템을 고른 시기, 배경을 짚어보면 평범 속에 비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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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것은 닛케이는 별도의 영문사이트가 없고 영문 사이트 닛케이 아시아 사이트만 있어서 아시아에 초점을 맞춘 국제 뉴스를 다룬다. 이는 일본의 주요 관심이 아시아에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또 흥미로운 점은 세계 주요 언론사인 뉴욕타임즈, 파이낸셜타임즈, 닛케이, CNN, BBC, DW(독일)는 모두 중국어로 된 뉴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전 세계의 중국어 사용 독자를 위한 것도 있지만 중국에 대한 중국어로 쓰여진 비판적 기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암묵적으로 중국 대륙의 독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점점 더 공세적인 자세로 나오는 중국을 지척에 둔 한국은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지정학(geopolitics) 관련 뉴스, 그리고 경제 관련이지만 실제로는 지경학(geo-economics)적인 뉴스에 대한 분석적 이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1주일에 한 두 꼭지씩 닛케이 아시아와 때로 파이낸셜타임즈의 기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기사 내용은 번역기를 돌리면 손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이 어떤 기사가 이 시점에 왜 중요한가라는 큐레이션의 역할이다. 닛케이나 파이낸셜타임즈나 각 매체마다 판단이 있어 게재한 기사이겠지만 이걸 한국인의 시각에서 다시 바라보는 작업이 일정부분 필요하다. 글의 앞 부분에 왜 소개하는지 간단하게 설명하는 글을 덧붙이고자 한다. [고한석 기]


중국의 태평양 진출에 바짝 긴장하는 미국


4월27일자 니케이 아시아 ‘Strategic chokepoints: the new U.S.-China battlegrounds’

지난주에 <닛케이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사는 남태평양에서 새롭게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중국과 이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다룬 기사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발생한 러시아 해군의 모스크바함 침몰 사건이 중국 시진핑 주석의 군사전략에 미친 영향을 다룬 기사이다.


중국과 솔로몬제도의 안보협력 체결과 이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이미 한국 언론에서도 보도했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닛케이신문의 4월27일자 ‘Strategic chokepoints: the new U.S.-China battlegrounds’ 제목의 기사는 단순히 솔로몬제도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중국의 태평양 전략을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근대 제국의 핵심은 소위 전력의 역외 투사를 가능하게 해주는 해군이다. 미국의 관점에서 특히 몇몇 지점은 전략적 요충지인데 이를 영어로는 ‘chokepoint’ 즉 목조르기 지점이라고 매우 적절하게 표현한다. 중미의 파나마와 미주 대륙 남단 끝 마젤란 해협은 미국 해군이 대서양과 태평양을 넘나들기 위해서 꼭 필요한 전략적 요충지이다. 중대형 군함은 파나마 운하로 이동하지만 미국 해군의 핵심자산인 항공모함은 너무 커서 파나마운하로는 통과할 수 없으며 대륙 남단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현재 중국은 민간기업 진출의 형태로 파나마와 아르헨티나 최남단의 우슈아이아항에 다양한 권리를 확보하고 시설을 짓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친서방화에 대해서 러시아가 우려했던 것처럼 미국도 이에 대해서 남다른 위협감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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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양 주변의 주요 쵸크포인트들(저자 제공 이미지)


흥미로운 점은 남태평양의 솔로몬제도인데, 제2차 세계대전 중 태평양 전쟁에 대한 지식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미국 해병대와 일본 군대가 치열하게 맞붙은 과달카날섬 전투를 기억할 것이다. 솔로몬제도의 수도 호니아라(Honiara)가 위치한 섬이 바로 과달카날이다.


중국이 과달카날섬에 군함을 파견할 수 있다는 것은 일본에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솔로몬제도(과달카날 섬)는 호주에서 겨우 약 2천km (서울-베이징 거리의 2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호주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아시아로부터 남태평양으로 밀고 내려온 일본군에 대항하는 남태평양 최후의 보루이자 기지였고 일본 본토로 진군하기 위한 작전의 출발점이 된 곳이다. 그렇기에 솔로몬제도는 가장 우선적인 군사전략적 쟁취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중, 미·영·호 군사협력 반격 신호탄 분석


현재 호주는 중국에 맞서기 위한 미국·영국·호주 3국 간의 군사협력 조약인 AUKUS의 핵심 국가이다. AUKUS는 일본·인도 등 아시아 민주주의 국가들도 참여하는 Quad와 매우 다른 성격을 지닌다. AUKUS는 단순한 민주주의 국가들의 군사협력체가 아니라 ‘앵글로 색슨’ 국가의 군사협력체이고, 이 중 호주는 제2차 세계대전과 마찬가지로 중국이 동남아 및 태평양에서 세력을 넓히는 것을 막는 중심 역할이 기대된다. 그런데 이제 중국이 이 섬에 군함을 기항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AUKUS에 대한 중국의 반격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일본은 태평양전쟁 당시 자신의 경험을 역으로 되짚어보고 있다. 그래서 기사에서 보듯이 서둘러 자신의 외무차관을 상징적으로 자위대 항공기에 태워서 솔로몬제도에 급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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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 군도의 위치(이미지:셔터스톡)


모스크바호 미사일 격침에 시진핑이 고민하다


닛케이 4월 28일자 ‘Analysis: Xi floats ‘global security initiative’ with eye on Pacific’

닛케이 4월 21일자 ‘Analysis: Xi’s confidence in aircraft carriers shaken after Moskva sinking’


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은 기사는 닛케이 4월 28일자 ‘Analysis: Xi floats ‘global security initiative’ with eye on Pacific’이다. 4월 21일 중국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은 새로운 글로벌 안보협력체의 구성을 주장했는데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진척이 영향을 받자 조급해진 시진핑이 태평양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닛케이 아시아>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4월 21일자 ‘Analysis: Xi’s confidence in aircraft carriers shaken after Moskva sinking’ 기사에서는 러시아 해군 기함 모스크바 호가 우크라이나 연안에서 미사일로 격침된 것이 시진핑에게 여로 모로 전략적 고민거리를 안겨주었다는 분석이다. 


2005년에 중국에서 최초로 건조된 항공모함인 랴오닝호는 원래 러시아로부터 중고로 구입한 바랴그호를 개조한 것인데 이 배는 사실 우크라이나의 흑해 연안 조선소에서 만들어진 것이며 공교롭게도 이번에 격침된 모스크바함도 같은 곳에서 건조된 것이다. 제조원이 동일한 모스크바함이 힘 없이 대함미사일 한 방에 침몰하는 것을 보면서 중국 안보 관계자들은 과연 항공모함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라고 <닛케이 아시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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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러일전쟁 당시 일본 과거 되돌아 봐


한편 일본 기자에게 모스크바함의 격침은 100년 전 역사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러일 전쟁이 한창이던 117년 전(중국 랴오닝 항모 건조로부터 정확히 100년 전)인 1905년 5월에 대마도 해협에서 있었던 ‘쓰시마 해전’에서 당시 러시아제국 발트함대의 기함 크냐즈 수보로프가 일본 해군에 의해서 격침되었고 이로 인해서 러일전쟁은 결정적으로 일본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그 이후로 이 정도 크기의 러시아 기함이 격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일본 기자는 흥미로운 역사적 유추로부터 러시아 제국의 패배를 예견하는 듯하다.


일본 기자는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이슈에 대해서 태평양전쟁과 러일전쟁 당시 일본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분석을 했다. 다른 측면의 분석도 유의미하겠지만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분석은 또한 남다른 의미를 전해준다.


* 출처: 메디치 칼럼 <피렌체의 식탁>



■ 글쓴이 고 한석


서울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에서 IT정책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SK China IT/인터넷 사업개발팀장으로 중국에서 4년 동안 일했으며 삼성네트웍스에서 글로벌사업추진팀장으로 5개 해외사무소를 총괄했다. 이후 열린우리당 정책연구원 정책기획 연구원과 정세분석국장,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거쳐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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