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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단상

0 개 835 김준

2021년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이 다가왔습니다. 이제 며칠후면 크리스마스가 되고 또 다음주엔 New years day가 기다리고 있으니 아이들은 선물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있고 쇼핑족들은 Boxing day와 연이은 Sale 기간에 흥분하는, 그런 시기가 온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들뜬 기분과는 별개로 연말은 동시에 참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지난 한 해를 어떤 마음자세로 살아왔는지.. 연초, 아니 한해 동안 내내 마음속에 품고있던 To do list 가운데 이룬것은 무엇이고 여전히 미적거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지체의 이유는 또 무엇인지.. 돌이켜 볼 때마다 마음을 뿌듯하게 하는 성취는 무엇이고 편안해야 할 잠자리에 ‘이불 킥’을 더하는 후회거리는 또 무엇인지..


어쩐지 칭찬받을 일 보다는 꾸지람을 들어 마땅할 일이 훨씬 많은 것 같아 마음이 착찹해 집니다. 


오랜기간의 Lock down이 끝나가는 시점에 그러잖아도 번잡한 마음속으로 이런 상념들이 스며나오니 결국 하던일 다 내려놓고 의자에 늘어져서는 그저 창 밖 구름 낀 하늘만 멍하니 쳐다보고 앉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푸드득 털고 일어나 앉아서는 혼자말을 되뇌입니다. 


‘아이구.. 내가 이럴때가 아닌데.. 정신줄을 놓았었구만...’

  

다시 의자를 당겨 앉고서 까매진 컴퓨터 화면을 서둘러 깨웁니다. 


‘그래. 지금까지는 별 볼일 없었지만 그래도 다시 힘을 내자. 오늘 열심히 살고 또 내일 열심히 살고.. ‘작심삼일’이 다하면 거기에 또 작심삼일을 더하면 되지 뭐..  느려도 황소 걸음인 거고,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거고,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을테니..’


흐트러진 마음을 애 써 추스려가며 투드락 투드락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자니 몇 년전에 읽었던 짧다락한 이야기 한 토막이 생각났습니다. 조선시대의 실학자 이익 선생님이 남기신 글 인데요. 그 분의 저서인 ‘성호사설’에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물건이 하나 등장합니다. 바로 ‘지갑’이라는 물건인데요. 돈을 두둑히 챙겨넣은 두툼한 장지갑이나 한도 높은 카드 몇 개 달랑 챙겨다니는 금수저들의 세련된 지갑을 말하는 것이 아니구요. 종이 ‘지’에 갑옷의 ‘갑’을 쓰는 한자어로서 종이갑옷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흔히들 말하는 화선지나 한지로 만든 갑옷이라는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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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설마~~ 종이로 어떻게 칼, 화살을 막아내는 갑옷을 만들겠어~ 

 

하며 의심하실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성호사설은 종이 갑옷의 원리에 대해 이렇게 적어 놓았습니다. 

 

‘대저 종이는 부드럽고 얇은 물건인데, 화살이 금과 가죽은 뚫으면서 종이는 뚫지 못하니 무엇 때문일까? 무릇 총탄(銃彈)도 강한 것은 뚫을 수 있으나 유한 것은 뚫지 못한다. 그리하여 총탄이 장막에 둘러친 휘장에 이르면 그 베폭이 흔들리므로 총탄이 그냥 떨어져 버린다. 만약 총탄이 딱딱한 물건에 맞는다면 어찌 뚫고 나가지 못하겠는가? 이 이치와 같은 것이다. 아무리 얇은 종이라도 수십 겹으로 갑옷을 만든다면, 한 겹을 지나면 또 한 겹이 있으므로 이렇게 수십 겹을 지나는 동안 화살은 힘이 다하고 말 것이다. 만약 굳게 붙여 하나로 된다면 어찌 금과 가죽에 미치지 못할 뿐이겠는가? 병가(兵家)로서는 마땅히 시험해 보아야 할 것이다.’

 

종이갑옷, 다시말해 ‘지갑’은 조선의 전시대를 거쳐 수많은 평민들의 목숨을 지켜낸 아주 훌륭하고 뛰어난 방호물품이었습니다. 당시엔 전쟁이 나면 그 지역에 사는 백성들을 군졸로 강제입대시켜 전투를 치르곤 했는데요. 워낙에 각양각색 별별 사람들이 다 모이다보니 들고 오는 무기도 제각각이었고 하고 나오는 행색도 제각각일 수 밖엔 없었습니다. 사정이 그러하니 개개인에 맞춘 특별한 방호도구를 지급한다는 것은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었고 현실적으로 그럴만큼 재정이 넉넉한 것도 아니었죠. 그래서 군졸들은 입대할 때 개인별로 무기와 보호장구를 지참하게 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무기라 해봤자 낫이나 호미같은 농기구에 잘해봐야 작두날을 빼어들고 휘두르는 것이 고작이었고 보호장구라 해 봐야 대나무쪽을 촘촘히 박아 누빈 솜 저고리가 최선이었으니 한번 전쟁터에 끌려 나가면 아무래도 살아돌아 올 기약이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했지요. 하지만 아무리 화살받이로 끌려나가는 처지라 하더라도 어떻게든 목숨만은 부지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없느니보다는 낫다는 심정으로 평민들이 간편한 종이 갑옷을 만들어 지참하기 시작했습니다. 


얇은 한지를 묽게 쑤운 찹쌀풀이나 끓인 아교로 겹겹이 붙인 후 단단히 굳혀 모양을 잡고, 그 위에 채색을 하거나 좀 더 신경을 쓴다면 옷칠을 더해 갑옷을 만들었습니다. 만들고 나니 가볍고 움직이기 편해서 철편을 누비어 만든 무거운 ‘두정갑’보다 훨씬 활동성이 좋았고, 과거시험등 대량의 종이가 사용된 후 버려지는 폐지를 재활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가죽갑옷같이 재료가 딱히 제한되지도 않았습니다. 그 효과가 어떨른지 확실하지야 않았겠지만 그래도 맨 몸에 두른 삼베옷 보다야 훨씬 나았을테니 그만하면 ‘진인사’는 한 셈이고 ‘대천명’을 할 밖에요.

 

종이와 밥풀로 만든 갑옷에 의지해 화살이 빗발치는 전쟁터를 누비고 다닌다는 것은 사실 미친소리처럼 들렸을 겁니다. 당연히 처음엔 종이갑옷의 효과가 무시되곤 했었지만 칼과 화살에 대한 방호력이 차츰차츰 입증되면서 종이갑옷은 집집마다 한벌씩은 준비해 놓아야 하는 필수아이템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엔 전쟁이 많았다는 서글픈 반증이기도 하겠는데요.. 이러한 지속되는 전란의 위기속에서 종이갑옷은 그 기술적인 면에서도 많은 성장을 이루어냅니다. 한지 열네겹을 겹쳐야 최적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도 발견하게 되었고 수군들이 입을 갑옷에 방수성을 더하기 위해 두겹의 옻칠을 한다거나 단칼에 베어지지 않도록 강도를 높이기 위해 아교를 덧칠하는 등의 첨단소재 제작법도 널리 퍼져나갔습니다. 결국 국민갑옷으로 등극한 종이갑옷은 대유행을 했고 이것을 만들기 위해 너도나도 종이를 사들이는 통에 시장에서 저렴한 종이가 동이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전운이 감도는 수상한 시절이 되어 종이수요가 폭증할 무렵이면 사대부 집안의 담을 넘어 들어가 서책들을 훔쳐가는 경우까지 있었다 하니..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어떻해서든 부지하고 싶은 서민들의 애달픈 소원이 종이갑옷의 인기로 표현되었던 듯해서 안쓰러운 마음마저 듭니다. 

 

종이 갑옷이 이렇게 전국민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게되자 나랏님도 관심을 아니주시지는 못하셨였나 봅니다. 군수품의 제작과 조달을 담당하던 군기감에 지갑을 만드는 부서를 따로 설치하고 각 도에서 종이를 상납하도록 하는가 하면 세금대신 종이를 거두어 지갑을 일괄적으로 생산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당시의 기록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값비싼 종이를 관아에 납부할 수 없던 평민들이 노역과 부역에 시달렸다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으로치면 필수 군수품 정도로 여겨진듯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의 서찰들엔 이 종이갑옷의 유용성을 칭찬한 글들이 꽤 많습니다. 열네겹 종이를 아교로 단단히 적층한 후 옻칠까지 더해서 제대로 마무리한 지갑은 조총의 탄환을 막아낼 정도로 튼튼했다 하니 나풀거리는 종이라해서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될 듯 합니다. 

 

종이갑옷.. 참으로 모순적인 단어입니다. 

 

가볍고 연약해서 몇 방울 물만 튀겨도 금새 축 늘어지다가는 한 순간 저절로 찢겨나가는 ‘종이’와 세상의 그 어떠한 매서운 공격에도 든든히 버티고 서서 착장자의 목숨을 보전케 하는 ‘갑옷’이 만나 이루어진 한 단어 ‘종이갑옷’. 


화살은 물론이거니와 당시의 최첨단, 대량살상용 원거리 무기였던 조총의 탄환을 막아낼 정도로 뛰어난 방호력을 자랑했던 종이갑옷.. 날아드는 화살이나 탄환의 첨예한 직선의 끝단을 받아들여 진동과 분산으로 무력화시키는, 거세고 악랄한 공격을 받아들여 그 사악한 의도부터 차근차근 굴복시키는 그런 종이 갑옷..


어쩐지 나약하고 하릴없는 것들이 겹겹이 뭉쳐 모여 세상의 모든 강하고 실랄한 것들을 막아내는 하나의 상징처럼 느껴집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세밑의 어느날.. 종이갑옷을 생각했습니다. 

 

오늘을 살아내는 나의 노력은 얇디 얇은 습자지처럼 나풀거리고 보잘것 없습니다. 어느 한 순간에 주욱 찢겨나갈지 모르는 나약한 의지와, 자잘한 바람만 불어닥쳐도 이리저리 휘청거리는 작심삼일은 내가 본디 가지고 있던 무능함과 저열한 인격의 또 다른 표현인듯 합니다. 하지만 약하디 약한 종이가 모이고 모여 갑옷이 될 수 있듯이 하루에 하루를 덧 씌우며 겹치고 겹쳐 쌓여가다보면 언젠가는 화살을 막아내고 총탄을 막아내는 든든한 갑옷이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 봅니다. 


그리고, 


달력의 남은 날수를 헤아려가며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고 다가올 시간을 가늠하는 자아성찰의 시간은 비단 어른들만의 전유물이어서는 안될 듯 합니다. 거창하게 ‘자아’나 ‘성찰’ 까지 들먹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난 한 해가 남긴 교훈들과, 그 교훈들을 대하던 자신의 자세와, 받아들여진 교훈이 일구어 낸 변화를 기억하는 과정은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여전히 의미심장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낱낱이 흐트러지는 종이쪽들을 붙잡아 매어 하나의 갑옷으로 변화시키는 모든 물리적 화학적 변이의 시초와도 같은 것이어서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결코 건너 뛸 수 없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한 해가 진지한 고민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점철되어 있었다면 그러한 자세를 계속 이어나가도록 독려하는 동기가 아직도 마음 가운데에 건재한지 살펴볼 일이고, 만약 지난 한 해가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게으름이나 갖가지 평가나 시험들을 마다하고픈 도피행각으로 점철되어 있었다면 그러한 삶의 태도를 타파해야 한다는 갈급함이 마음가운데 존재하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 입니다.  만약 우리의 자녀들이 그 정도로 성숙한 마음 자세를 가지지 못했다면, 우리 부모님들이 직접 나서서 보잘것없는 하루의 노력과 중요해 보이지 않는 하루의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생명을 살리는 갑옷이 되어가는 원리를 설명해 주어야 할 듯 합니다.  


만약 이러한 이해와 깨달음이 우리 아이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어져 튼튼하고 믿음직한 갑옷으로 자라주기만 한다면 참으로 감사한 일이겠습니다. 


장기간의 Lock down으로 인해 ‘노력에 대한 제도적 인정’이라는 학습의 근간마저 위태로워졌던 2021년이 저물어 갑니다. 솔직히 이 한 해동안 뉴질랜드 교육부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떤 선한 영향을 미쳤는지 의아스럽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학생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고 학교라는 공동체에 속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선생님들이 계시고 여전히 진도에 따라 부여되는 과제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과 관계와 신분과 역할은 내년에도 동일하게 이어질것임이 분명합니다. 이러한 지속성 때문일까요. 지겨우리만치 늘어져있는 길고 긴 학창시절 가운에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의 가치가 자칫 별거 아닌 짜투리 인생으로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순간이 없이는 영원이 존재할 수 없고 하루가 없이는 인생이 존재 할 수 없습니다. 다시말해 제대로 살아 낸 짧은 순간들이 없다면 훌륭히 완성된 인생 또한 기대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이는 마치 종이장 하나 하나가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생명을 살리는 종이갑옷의 기적은 기대할수 없다는 사실과 같은 이치이겠지요. 

 

저물어가는 한 해를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보며 사랑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하나의 소망을 걸어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하루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기를..

우리의 아이들이 끈기의 힘을 경험할 수 있기를..

우리의 아이들이 한 번 뿐인 인생을 사랑할 수 있기를..


이러한 소망이 애절한 이유는 그것이 바로 낱장의 종이를 적층시켜 갑옷으로 변화시키는 힘이고 그것이 바로 참나무판자를 뚫는 총알을 막아내는 종이갑옷의 비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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