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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시

0 개 273 오클랜드 문학회

시인 곽 재구


나는 강물을 모른다

버드나무도 모른다


내가 모르는 둘이 만나


강물은 버드나무의 손목을 잡아주고

버드나무는 강물의 이마를 쓸어준다


나는 시를 모른다

시도 나를 모른다


은하수 속으로 날아가는 별 하나

시가 내 손을 따뜻이 잡는다


어릴 적 아기 목동이었을 때

소 먹일 꼴을 베다

낫으로 새끼손톱 베었지

새끼손톱 두쪽으로 갈라진 채 어른이 되었지


시가 내 새끼손톱 만지작거리며

괜찮아 봉숭아 물 들여줄게 한다


나는 내 시가 강물이었으면 한다

흐르는 원고지 위에 시를 쓴다

저녁의 항구에서 모여드는 세상의 모든 시를 읽을 것이다


■ 오클랜드문학회

오클랜드문학회는 시, 소설, 수필 등 순수문학을 사랑하는 동호인 모임으로 회원간의 글쓰기 나눔과 격려를 통해 문학적 역량을 높이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021 1880 850 l aucklandliterary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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