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쟁이 며느리 2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방귀쟁이 며느리 2편

0 개 2,545 송영림

방귀쟁이 여성들의 이야기


‘며느리의 방귀’를 살펴보기 전에 먼저 다양한 여성들의 방귀 이야기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형수의 이야기로, 형수가 시동생 앞에서 방귀가 나왔는데 자신의 여섯 살짜리 아이의 배를 문지르며 배가 아프냐고 물었고, 아이가 어머니가 방귀를 뀌면 내가 아프냐고 질문했다. 무안해진 형수가 아이를 혼냈고, 그러는 중에 아이가 도망쳤다. 시동생이 집에 간다고 일어나자 아이가 작은아버지를 부르며 아까 뀐 방귀는 내가 뀐 거라고 소리쳤다. 


사돈어른이 딸을 보러 왔을 때 시어머니가 방귀를 뀌고 손자에게 미루는 경우의 이야기도 있고, 사위 앞에서 방귀를 뀐 장모가 아들에게 미루는 경우도 있다. 이 아들의 경우는 이후 사위가 오자 그의 앞에서 어머니에게 또 방귀를 뀌면 이번에도 내가 뀌었다고 말하겠다고 한다. 


또 어머니가 남의 집에 베를 짜러 가면서 아들에게 만일 자신이 베를 짜다가 방귀를 뀌게 되면 네가 뀌었다고 하라고 당부를 한 이야기도 있다. 이 이야기에서는 어머니가 베를 짜며 방귀를 뀌지 않자 아들이 어머니에게 자신이 뀌었다고 할 텐데 왜 방귀를 뀌지 않느냐고 물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듯이 며느리 방귀에 대한 이야기들은 아주 많이 전해진다. 그중 대표적인 이야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어느 집에서 며느리를 얻었는데 며느리가 점점 얼굴빛이 나빠지는 것이었다.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불러 왜 얼굴에 화색이 없냐고 물어보니 방귀를 뀌지 못해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시아버지가 마음 놓고 방귀를 뀌라고 하자 며느리는 시아버지는 문고리를, 신랑은 상기둥을, 시어머니는 솥뚜껑을 붙잡으라고 했다. 그리고는 방귀를 한방 뀌니 식구들이 들어갔다 나왔다 넘어졌다 엎어졌다 자빠졌다 빙빙 도는 것이었다. 그러자 시아버지가 집이 쓰러질 것 같아 같이 못살겠다고 하며 친정으로 데려다 준다고 하였다. 


그렇게 하여 며느리는 신랑과 시아버지와 함께 친정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가는 길에 감이 주렁주렁 열려 있는 감나무가 있었다. 그것을 본 신랑과 시아버지가 감이 먹고 싶어 나뭇가지를 가져와 따보려고 했으나 나무가 너무 높은 나머지 도저히 따먹을 수가 없었다. 보다 못한 며느리가 나무 뒤에 대고 방귀를 뀌자 감이 우르르 떨어져 신랑과 시아버지는 감을 실컷 먹을 수 있었다. 결국 시아버지는 그 방귀 참으로 쓸 만한 방귀라고 하면서 며느리를 다시 집으로 데려왔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로 방귀 때문에 시집에서 쫓겨난 며느리가 배나무 아래에서 비단장수를 만나 방귀를 뀌어 배를 따준 후 비단을 얻어 부자가 되어 다시 시집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비단장수가 며느리가 방귀로 딴 배를 먹고 낸 소문이 임금에게까지 재주 많은 며느리로 소문이 나서 상을 받고 다시 시집으로 들어가는 이야기도 있다. 


송영림  소설가, 희곡작가, 아동문학가                 
■ 자료제공: 인간과문학

시리아 내전 9주기, 아이들이 뺏긴 일상을 되찾아 주세요

댓글 0 | 조회 1,685 | 2020.06.10
전 세계 영화제 61관왕의 화제작.시리아 전쟁의 참상을 보여준 다큐멘터리영화 ‘사마에게’영화 ‘사마에게’ 공식 포스터전쟁이 한창인 시리아의 알레포에서 태어난갓난아… 더보기

광주 환벽당

댓글 0 | 조회 1,966 | 2020.06.10
어지러운 세상, 시와 술로 달래던 김윤제의 ‘살롱’한시는 시풍에 따라 당시(唐詩), 송시(宋詩)로 나뉜다. 둘은 비슷하면서 다르다. 당시는 가슴으로 쓰고 송시는 … 더보기

우울감과 수면의 상관관계

댓글 0 | 조회 2,319 | 2020.06.10
지난 칼럼에서는 공황장애에 대한 증상과 전문적인 상담이나 약물 복용 외에도 관리해 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우울증이나 불면증에도 같은 방법들이 … 더보기

현재 방귀쟁이 며느리 2편

댓글 0 | 조회 2,546 | 2020.06.10
방귀쟁이 여성들의 이야기‘며느리의 방귀’를 살펴보기 전에 먼저 다양한 여성들의 방귀 이야기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형수의 이야기로, 형수가 시동생 앞에서… 더보기

재택근무는 현실이다

댓글 0 | 조회 3,127 | 2020.06.10
벌써 40년 전의 일이다.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Alvin Toffler, 1928-2016)는 1980년에 발표한 그의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산업주의 종말과… 더보기

긍정의 힘?

댓글 0 | 조회 1,666 | 2020.06.10
‘아직도 거기야?’‘네..’‘헐.. 어쩔려고 그런데니...?’지난 2주간 학생들과 가장 많이 나눈 대화를 요약하면 딱 위의 세 줄이 될것 같습니다. 저는 수업시작… 더보기

두 얼굴

댓글 0 | 조회 1,289 | 2020.06.10
탐욕에 찬 나를가슴 저려도 인정하며그런 나를 연민으로 바라보는그 모습이나 이게 하옵소서정욕에 기울어진 나를매일 부끄러워하면서그 추함의 끝을 아는그 모습이나 이게 … 더보기

최신 이민정보로 人生이 바뀔 지도

댓글 0 | 조회 4,092 | 2020.06.09
이젠 New Normal 시대를 받아들여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뉴 노멀이라는 것은, 비정상의 정상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며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는 돌아갈 수가… 더보기

스피드

댓글 0 | 조회 1,954 | 2020.06.09
골프 칼럼을 새롭게 시작하면서,쉽게 어디서나 얻을 수 있는 정보 보다는 뭔가 생각하게 하는 그래서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그런 칼럼을 써 보고 싶었습니다.좀 더 … 더보기

끼니 한끼

댓글 0 | 조회 1,650 | 2020.06.09
한국에 있는 저희 부모님의 댁에는 100 세가 넘으신 할머님께서 살고 계십니다.젊으실 적 할머니는 웬만한 남자는 저리 가라 할 힘과 체력을 자랑하셨던 분이십니다.… 더보기

모태뻣뻣도 10분만에 몸이 유연해지는 요가

댓글 0 | 조회 2,430 | 2020.06.09
“태어날때부터 뻣뻣한, 그야말로 유연성 제로~인 분들 주.목.하세요!!”안녕하세요. 몬트리올 요가강사이자 유튜버(YOGA SONG - HAYEON)의 송하연입니다… 더보기

선계에 가고 싶다

댓글 0 | 조회 1,689 | 2020.06.09
나는 길눈이 어둡다. 지하도에서 나오면 방향을 잘 잊으며 목적지를 눈앞에 두고도 보지 못한다. 이런 습성이 인생의 길을 찾아가는 노정에서도 나타났다.삼십이 넘어서… 더보기

일회용 플라스틱은 사치다

댓글 0 | 조회 2,049 | 2020.06.09
여러분은 일년 몇 개의 칫솔이 필요한지요? 열 개 정도 아니면 몇십개를 소모할 것으로 생각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숙박업소나 목욕탕에서도 일회용 칫솔을 제공한 적… 더보기

공인인증서

댓글 0 | 조회 2,311 | 2020.06.09
서류에는 서명 날인을 하는데 도장이 없으면 지장(指章)을 찍었다. 그러다가 어느 사이, 서명(사인이라는 signature)으로 인증이 가능했다. 그래도 중요한 문… 더보기

젊음은 지혜를 구하고, 지혜는 젊음을 구하고.......

댓글 0 | 조회 1,527 | 2020.06.09
에어비앤비 손님들은 대부분 예약을 하면서 어떤 이유로 며칠 동안 투숙을 해야 하는지 설명을 한다. 남편이 다 맡아서 하기에 나는 그저 남편을 통하여 그 이유를 알… 더보기

한국에서 영어 잘 하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

댓글 0 | 조회 2,991 | 2020.06.09
한국에 와서 보니 ‘한국만큼 영어 교육에 목숨을 거는 나라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국 사람들은 영어 교육에 많은 시간과 금액을 투자한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더보기

입 냄새 때문에 고민하시나요?

댓글 0 | 조회 2,280 | 2020.06.09
입 냄새가 지독해서 남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두렵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한 입 냄새는 본인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불쾌감을 주고, 그러다 보니 대인관계를 … 더보기

코로나 19와 한국대학 입시

댓글 0 | 조회 2,808 | 2020.06.08
2019년 연말부터 중국의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은 2020년 6월 현재 판데믹 상황으로 넘어가고 세상의 많은 것들을 바꾸어 놓았다. 오늘 칼럼에서… 더보기

Covid19 관련 추가지원

댓글 0 | 조회 4,285 | 2020.06.06
지난 3월 중순부터 시작된 Wage Subsidy는 12주 기간에 대한 지원이므로, 일찍 신청하여 받은 고용주는 다음주에 Wage Subsidy 기간이 종료된다.… 더보기

어지럼증

댓글 0 | 조회 2,480 | 2020.06.06
일교차 큰 요즘 쉽게 발생하는 ‘어지럼증’ 방치하고 있나요?– 어지럼증,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큰 병 될 수 있어요즘 같이 낮에는 따뜻하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일… 더보기

연말까지 백신(Vaccine) 개발

댓글 0 | 조회 2,501 | 2020.06.06
최근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은 COVID-19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가 10만명이 넘었다는 소식을 톱뉴스로 다뤘다. 뉴욕타임스는 “희생자 규모… 더보기

바디라인이 바뀌는 건강한 전신운동과 다이어트요가

댓글 0 | 조회 2,222 | 2020.06.03
매일 나름 걷고, 가끔씩 뛰기도 하는데 뱃살이 안 빠지신다면??안녕하세요. 몬트리올 요가강사이자 유튜버(YOGA SONG - HAYEON)의 송하연입니다.많은 분… 더보기

엄마

댓글 0 | 조회 2,642 | 2020.05.29
마당으로 뛰어내려와 안고 들어갈 텐데 웬일인지 엄마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또 숨었구나!` 방문을 열어봐도 엄마가 없었다. `옳지 그럼 다락에 있지` 발판을 … 더보기

코로나19에 필요한 이민정보 119

댓글 0 | 조회 4,301 | 2020.05.27
지난 짧은 기간 동안 코로나 19(이하, 코로나)로 인하여 이민지형이 상당히 많이 바뀌어 왔으며 앞으로도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하여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더보기

2020년의 4월

댓글 0 | 조회 2,703 | 2020.05.27
'4월은 잔인한 달’,어느 순간 부터 뭔가 어려운 일이, 그것도 하필 4월이 있는 경우 쉽게 입가에 맴도는 말이다.이 표현은 노벨상 수상자인 영국 시인이자 평론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