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ranaki 봄 사냥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aranaki 봄 사냥

skytovada
0 개 1,968 조병철

ca3e39a8eeb5ac40bf7afdf6f0a661d2_1602548834_5075.jpg
 

봄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어린시절 소풍길에 만났던 진달래 동산이 아련하고, 군근무 때 구포길 강변의 개나리 꽃도 생각난다. 학창시설의 원석동산의 백목련이 생생하게 기억되며, 덕수궁 후원에서 만났던 작약의 탐스러운 붉은색의 추억도 그리워 진다. 서울에서 봄은 산너머 남촌에서부터 온다지만 오클랜드에서는 북촌에서 오기도 한다. 긴 겨울을 보내고 그리운 봄을 찾아 남촌 타라나키로 봄사냥을 떠난다. 


원래 타라나키는 해발 2,518m의 영산으로 화산활동에서 생성되었다. 다른 이름으로는 쿡 선장에 의해서 명명된 에그몬트로 불리기도 한다. 타라나키 산의 정상에는 일년 대부분을 눈으로 덮여 있어 그 자태와 위용이 대단하다. 초기 이주민 마오리에게는 신령스런 산으로 전설을 만들어 냈다. ‘Taranaki 산은 원래 북섬의 한 가운데에 Tongariro 산과 함께 자리 하고 있었다. 예쁜 Pihanga 산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연적인 Tongariro와의 싸움에 밀려 서쪽으로 쫓겨났다. 거대한 산이 밀려나면서 그 흔적으로 Whanganui 강이 생겨나게 되었다’는 얘기다. 인간의 상상력의 또 다른 대단함을 느끼게 된다. 


타라나키 산은 트래킹을 한번쯤 품어 봄직도하다. 자신만의 산 사랑에 따라,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자기만의 코스를 선택하는 것도 타라나키를 찾는 매력이다. 먼저 산의 북쪽 기슭에 위치한 방문객 센터는 자동차로 접근이 가능하다. 그 다음 자신의 선택이다. 일이십분만 휠체어로 이동이 가능한 전망대에서 산 전경을 즐기던, 그래도 산공기를 만끽하기 위해 몇 시간의 정통 산행을 강행하던, 아니면 바쁜 현대인 체질이라면 한 시간짜리 영화 속에서만 보았던 물길을 따라 형성된 토타라 이끼 숲을 한 바퀴 둘러볼 수도 있다. 물론 며칠을 산장에서 머물면서 산사랑 전문가답게 제대로 영산을 둘러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공기는 맑고, 리무 라타 토타라 같은 원시산림의 신록은 싱그러우며, 타스만해까지 펼쳐진 시야는 드넓기만 하다. 


ca3e39a8eeb5ac40bf7afdf6f0a661d2_1602548992_3686.jpg
 

다음은 타라나키 카운실에서 직접 운영하는 Pukeiti 공원이다. Egmont 국립공원 안의 타라나키 산 중턱에 자리한다. 70여년에 걸쳐 광활한 360ha 면적의 공원을 조성했다. 아니 아직도 계속 개발중이다. 그 규모에서 놀라게 되지만 그만한 여유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 공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Rhododendron으로 불리우는 철쭉의 다양한 수집이다. 한 시간 정도면 돌아 볼 수 있는 이 공원의 대표적인 산책로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토종 강우림은 리무 같은 뉴질랜드 고유의 수종을 관찰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자녀 교육에 열성인 어머니라면 어린이를 위해 조성해 논 Treehouse trail이 눈에 확 들어올 것이다. 다음 세대 교육을 위해 구상된 이상적인 학습 프로그램 코스로 토종 물고기, 잠자리, 귀뚜라미, 거미를 관찰하기에 제격으로 보인다. 시간을 두고 온 종일 머무를 수 있도록 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여기도 코로나 사태를 맞이해 현재는 휴업중이다.


ca3e39a8eeb5ac40bf7afdf6f0a661d2_1602548870_3599.jpg
 

여기서 철쭉에 대하여 조금 더 살펴본다. 이렇게 다양한 철쭉의 아름다움이 있는 지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봄철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오게 되지만, 철쭉은 잎이 나온 다음에 꽃이 핀다는 정도가 필자의 상식이었다. 이른 봄에 뒷동산에서 발견하는 진달래 꽃의 놀라움과 달리 여러 봄꽃이 피기 시작해서 늦게야 피게 되는 철쭉은 그 만큼 관심이 덜 가게 마련이다. 하지만 커다란 키의 철쭉나무에서 피어나고 있는 꽃봉오리와 먼저 핀 꽃송이와의 어울림은 과히 환상적이다. 그리고 이 공원의 자랑인 ‘거엽철쭉 (Large-leaf rhododendorons)은 그 옆에서 사진을 찍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든다. 이 꽃을 감상하려면 9월이 제격이란다. 물론 이른 것은 8월부터 꽃을 피기 시작한다. 


원래 철쭉은 중국이 원산지이다. 멀리 중국에서 수집해서 이런 철쭉 동산을 만들어 내다니 그들의 정성에 놀라게 한다. 중국에서 들어 가져온 두견화에 대한 전설까지 들려주고 있어, 옛기억이 새롭게 다가온다. 시작의 장본인은 William Douglas Cook이다. 1950년대 초 철쭉 동산의 뜻을 세운 그는 Pukeiti Rhododendron Trust를 만들어 공원 조성을 착수 했으며, 이들의 노력을 높이 산 타라나키 카운슬에서 그 뜻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과실인 키위가 중국의 구스베리에서 유래 하였듯이 철쭉 또한 뉴질랜드에서 와서 그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니 이들의 자연을 대하는 진지함과 그 활용에 대한 열정을 높이 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몇 년전 필자는 퀸스타운 정원에서 철쭉을 만나고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다. 아니 가깝게는 오클랜드에서 겨울철이면 붉게 물드는 철쭉에 탐스런 자태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Puteiti 정원에서는 주차장 마져도 철쭉 꽃잎이 흐트러져 있어 살며시 즈려밟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마음 먹고 Taranaki 봄 사냥을 나섰다. 영산 Taranaki는 도착한 날 살짝 얼굴을 내비치드니만 정작 인사를 드리는 날에는 자태를 구름 뒤로 감추고 있다. 다음 기회 다시 찾으라는 암시로 받아 들여야 하겠다. 



행복을 방해하는 적은 무엇입니까?

댓글 0 | 조회 1,438 | 2020.10.28
그 무엇도 나의 행복을 방해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에 의해’ ‘무엇에 의해’ 방해를 받았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보기

9, 10월 월간조황

댓글 0 | 조회 2,137 | 2020.10.28
9월은 겨울내내 움츠렸던 낚시인들에게 뭔가 큼지막한 녀석 한마리쯤 또는 다수의 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봄 시즌을 알려주는 계절입니다. 특히 원투낚시를 가장 많이 … 더보기

엘리자벳이 남긴 선물

댓글 0 | 조회 1,892 | 2020.10.28
회초리같던 어린 장미가 이젠 나무가 되었다. 어느새 그리 자랐는지 실하게도 컸다. 옆집 할아버지 지팡이 만큼이나 굵어져서, 번들거리는 윤끼에 날카로운 가시가 보기… 더보기

갑자기 발가락이 붓고 아픈 가요?

댓글 0 | 조회 2,335 | 2020.10.28
요즘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지방질과 고단백질 섭취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라 통풍성 관절염 환자들이 많이 발생되고 있다. 이 통풍성 관절염은 갑작스럽게 엄지발가락이… 더보기

독도는 한국땅

댓글 0 | 조회 2,121 | 2020.10.27
'독도는 한국땅'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를 조상 대대로 물려받아 살아온지 4353년, 그러나 110년 전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온갖 굴욕을 참으며 살아온 우리 … 더보기

[포토 스케치] 축제

댓글 0 | 조회 2,051 | 2020.10.27
한바탕 폴리네시안들의 놀이판이 벌어진다.그들은 고유의 춤과 음식과 공동체의 열기를 나누며 스스럼없이 무대에 오른다.낯선 이국에서 고향을 그리며 하나가 되었네.

시끄러운 이웃을 어찌할까요?

댓글 0 | 조회 3,798 | 2020.10.23
뉴질랜드의 여름이 돌아옵니다.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서, 돌발 사태가 없는 한, 이번 여름에는 키위 라이프 스타일을 제대로 즐기는 사람들이… 더보기

10분이면 목 통증 사라지는 초.간.단. 스트레칭

댓글 0 | 조회 2,070 | 2020.10.21
우리몸에서 가장 유연한 동시에 가장 뻣뻣해지기 쉬운 곳이 어딜까요?안녕하세요. 몬트리올 요가강사이자 유튜버(YOGA SONG - HAYEON)의 송하연입니다.지금… 더보기

테스형(兄)도 모르는 와인 다이어트

댓글 0 | 조회 3,268 | 2020.10.14
다이어트의 역사는 길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탐식이나 비만을 죄악시했고 ‘너 자신을 알라’던 소크라테스(Socrates)는 ‘식욕이 강하면 몸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더보기

미안해! 하지만 늦지 않았어!

댓글 0 | 조회 2,072 | 2020.10.14
한국에서 소포가 날아왔다. 그 안에는 책들이 들어 있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글자들로 엮어진 책들이 세 권이나 된다. 코로나 사태로 힘겹게 여행을 한 세 권의 … 더보기

다 너 잘 되라고 그러는 거야

댓글 0 | 조회 2,208 | 2020.10.14
며칠 전이 추석이었다. 모처럼 캄캄한 밤하늘에 걸린 쟁반같이 둥근 달을 새삼 올려다 보게 되었다. 한국을 떠나 이곳 뉴질랜드에 정착하여 20년 넘게 살다보니 추석… 더보기

그 어느 때보다 핫한 뉴질랜드

댓글 0 | 조회 3,559 | 2020.10.14
“친정이 잘 살아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속담인지 격언인지, 아니면 그냥 옛날부터 구전돼 온 말인지 그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살면서 심심찮게 들어본 표현이다. … 더보기

코로나 경보 1 단계 기간 중 의료 서비스 이용 안내 및 건강 관리

댓글 0 | 조회 2,954 | 2020.10.14
(2020 년 10 월 8 일 기준)1. 현재 몸 상태가 좋다고 느끼시면● 외출을 할 수 있지만 계속해서 확진 방지를 위한 공중 보건 조치를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더보기

자원봉사자도 사업주의 부당노동행위에 책임을 지게 될 수 있다

댓글 0 | 조회 1,813 | 2020.10.14
파티마 양은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일을 도와주고 있었다. 식당은 회사 소유로 되어 있었고, 회사의 주주는 아버지와 어머니. 각기 50% 씩 주식을 소유하고 있었… 더보기

[후원아동 이야기] 주홍글씨를 용접하는 전쟁 속 소년병 2세 엔지니어

댓글 0 | 조회 1,813 | 2020.10.14
‘살인자의 아들’, ‘못 배운 놈’, ‘시한폭탄 문제아’, 서글한 눈매를 가진 스무 살 청년 사이먼에게 붙은 꼬리표다. 그는 소년병에게서 태어난 소년병 2세이기 … 더보기

선계에 같이 가십시다

댓글 0 | 조회 1,622 | 2020.10.14
우연히 산사(山寺)를 찾았을 때, 풍경 소리를 듣고 잠이 깨어 일어나 신자도 아니면서 아무도 없는 법당에서 수없이 절을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소원을 빈 것은 아니… 더보기

위대한 탐험가 - 아문센의 발자취

댓글 0 | 조회 1,730 | 2020.10.14
“먼 훗날 나는 어디선가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노라고.… 더보기

푸른 수염 6편

댓글 0 | 조회 1,722 | 2020.10.14
피 흘리는 방이야기 속의 딸은 아직 미성숙하고 의존적인 소녀의 신분으로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자신에게 닥칠 위험을 감지하지 못한 채 스스로의 삶을 파괴할 수 있는… 더보기

말에도 뿌리가 있다

댓글 0 | 조회 1,877 | 2020.10.14
■ 강 진모말에도 뿌리가 있다. 어떤 말은 뿌리가 얕아 유행처럼 사라지는가 하면, 어떤 말은 뿌리가 깊어 왕조가 무너져도 살아남는 말이 있다. 그렇게 뿌리깊은 말… 더보기

울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댓글 0 | 조회 1,708 | 2020.10.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때로는 저무는 저녁노을 앞에서울음 울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나를 꾸중하지 못한 비겁한 지난 날들이어서끄트머리 생은 반드시나만 응시하며 살겠다… 더보기

라운드숄더(굽은어깨)를 위한 요가스트레칭

댓글 0 | 조회 1,678 | 2020.10.14
‘굽은등’, ‘라운드숄더’, ‘거북목’이라는 단어를 들으시면서,‘어, 저거 내 얘기인데?’하는 분들은 반드시 주목해주세요!안녕하세요. 몬트리올 요가강사이자 유튜버… 더보기

침으로 두통치료가 되나요?

댓글 0 | 조회 3,214 | 2020.10.13
두통이 발생된 경우에 대부분의 두통환자들은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그냥 견디거나 혹은 심하게 아플 때는 침치료를 받기도 한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침치료를 받으면 두통… 더보기

코로나 시대의 시험준비

댓글 0 | 조회 1,934 | 2020.10.13
이제 2020년도 10월 중순으로 접어들어 본격적인 연말시험기간에 들어섰습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아이들은 점점 다가오는 연말시험의 중압감을 피부로… 더보기

AESA 레이다 파동

댓글 0 | 조회 2,236 | 2020.10.13
중학생 때 광석검파기라는 것을 조립했다. 전원이 없어도 리시버를 통해 모기소리처럼 들리는 라디오 소리를 들으며 나는 전파라는 것에 고마워했다. 다른 방송 채널로 … 더보기
Now

현재 Taranaki 봄 사냥

댓글 0 | 조회 1,969 | 2020.10.13
봄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어린시절 소풍길에 만났던 진달래 동산이 아련하고, 군근무 때 구포길 강변의 개나리 꽃도 생각난다. 학창시설의 원석동산의 백목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