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순씨가 시집간 컵라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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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순씨가 시집간 컵라면 사랑

0 개 469 오소영

10월의 나드리가 심난했다. 찬란한 햇살속에서도 바람이 맵고 차가웠다. 방한복으로 두툼하게 입고 외출을 서둘렀다.


밖에 나오니 안에서의 생각보다 더 추웠지만 낮기온을 염두에 두고 참기로 했다. 하지만 비치에서의 바닷바람은 모질고 거칠어서 오스스 속까지 떨려왔다.


바람막이 나무숲 뒤로 찾아가 자리를 펼쳤다. 점심으로 김밥이 준비되어 있었다. 차디찬 김밥을 먹고나면 속이 무사하지 못할 것 같아 선뜻 먹을 엄두가 나지않았다.


누군가가 부르스타를 꺼내더니 물을 끓였다. (그럼 그렇지) 반가웠다. 이어 가방에서 컵라면이 나왔다.


따끈한 라면 국물이 목을 타고 넘어가자 온 몸이 훗훗해졌다. 김밥은 제껴놓고 거의 라면으로 배를 채웠다. 컵라면이 그토록 맛이 있는 줄 새삼 깨달았다.


오~랜동안 잊고 살았던 옛 친구를 만난 것처럼 너무도 반가웠다.


지난세월 저 쪽 어느 한 때, 십여 년을 물리도록 먹고 잊혀진 컵라면. 냄새는 커녕 꼴도 보기싫어 내 의식속에서 멀어진지 오래된 먹거리였는데...


매주 금요일 자원봉사 맡은 시간이 오후 2시부터였다. 집안 일을 서둘러 마치고 한시간 거리의 시간을 맞추려면 점심 먹을 틈이 없다. 상담실에서 제공하는 컵라면이라도 있어서 허기는 면할 수 있었다.


요즘 마트에 가 보면 온갖 맛을 갖춘 컵라면 종류가 수도 없이 많다. 그 때는 출시된지도 얼마 되지않아 오직 한가지뿐, 찾는 이들도 별로없는 비인기 상품이었다.


한 여름에는 뙤약볕도 부담스러운 열악한 사무실이었다. 그 안에서 뜨거운 걸 먹는다는게 참으로 고역이었다.


오후 한나절 일을 하고 저녁까지 견디려면 억지로라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아주 가까운 인근 빌딩 지하로 내려가면 간이 일식집이 있다. 그 집의 굴 우동이 참으로 시원하고 맛이 있다. 그 맛을 상상해 음미하며 부티?를 내곤했다.


가끔씩 맘먹고 몇사람이 모여 굴우동 한그릇으로 회식을 할 때면 소박하지만 참으로 행복했다. 정이 솔솔 묻어나는 푸근한 표정들이 너무 좋았다.


사명감을 가지고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순수했다. 때 묻지 않은 맑은 영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늘 잘 웃고 예의바른 인수씨는  남성 팀원 중 막내로 유일한 미혼이었다.


그는 전라도 어느 시골 출신이었다. 대학은 서울에서 나왔고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젊은이 답잖은 겸손함과 성실함으로 모두의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퇴근후에 바쁘게 달려 오면서도 교대하는 팀원들에게 간식을 사서 들고오는 걸 잊지 않았다. 좋은게 아니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꼭 덧붙였다. 참으로 속깊은 정을 나눌 줄 아는 따뜻한 젊은이었다.


그는 인사가 끝나면 서둘러 포트에 물을 먼저 끓였다. 컵라면을 먹기 위해서였다. 간식 살 돈으로 우동이라도 먹고 올 것이지 라면이라니... 혀를 차면서 일러줘도 그는 막무가내였다. 여사님들 고생 많은신데 자기가 할 도리라고 조용히 웃기만 했다.


애인 있느냐고 농담조로 물어보면 단호하게 아직 없다고 대답했다.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들 아직 편하게 해 드리지도 못했는데 어림도 없다는 표정이었다.


내 딸이 혼인 적령기에 있다면 정말 사위삼고 싶을만큼 인품이 탐나는 청년이었다. 딸이 시집갈 때 꼭 저런 젊은이를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월이 참 많이 흘러갔다. 자원봉사는 스스로가 원해서 하는 일이기에 개인적인 책임이 많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런데 스스로가 원했던 일이어서 쉽게 그만 두어도 된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많은 이들이 생각없이 지원했다가 무책임하게 그만두기를 했다.


아무리 자원봉사라지만 교통비 써가며 나왔는데 컵라면 이라니... 하대 하는 것 같아 싫다나, 자원봉사의 참 뜻을 모르고 가볍게 시간을 보내려고 나오는 사람들.


그 시절 보통의 서민들은 정부미(政府米)를 먹었다. 그런 쌀밥 먹어보지 않았다고 자랑하는 여인들이 어찌 남의 어려움을 이해할 것인가.


내가 아파봐야 남의 아픔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조용히 동참하는 식견. 마음으로 품을 수 있는 넉넉한 가슴이라도 있어야 할 것이었다. 준비되지 않은 자기만의 주장으로 설치는 것은 착실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방해만 될 뿐이다.


물리도록 먹을 수 있었던 컵라면도 사실은 고마운 대우였다고 생각한다. 투정은 애교처럼, 동료들과 둘러앉아서 훌훌 불어가며 먹던 기억이 새롭다.


오래 남겨진 우리는 그렇게 한 가족처럼 서로를 알아가며 인정을 키워나갔다. 


사람들은 음식을 같이 먹을 때 정이 든다고 했다. 보통 모임을 식당에서 하는게 그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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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조용할 때 양순씨가 내 곁으로 다가왔다.


“쉬실때 제 상담좀 해도 될까요?”


한참을 망설이는듯 하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른다고 했다. 이름만 양순한 줄 알았더니 나이가 몇살인데 정말 숙맥 아가씨도 다 있다고 속으로 웃었다.


먼저 축하한다는 말부터 해 주었다. 상대 남자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몇번 만나서 커피도 마셨는데 별 반응이 없다고 했다. 혼자 좋아하는것 같아 안타깝단다. 


듣고보니 어려운 문제였다. 어찌 말 해 주어야하나 한참 생각중이었다. 영순씨가 더듬거리며 다시 입을 열었다. 상대 남자가 바로 인수씨라고 했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거의 울듯한 표정이었다. 어머나!...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요것들봐라 양순한 줄만 알았더니 뒤에서 할짓 다했네)...


두사람 다 똑똑한 친구들이었음에 우선 안심했다. 제대로 사람볼 줄 아는 안목과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만큼 비밀스럽게 노력한 만남도 대단했다.


얼마나 많이 망서렸을지 알것 같았다. 그만큼 나를 믿고 말했다는게 고맙기도 했다. 진심으로 잘 되기를 바라며 도와주고 싶었다.


영순씨는 들어온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나 와 같은 팀이어서 그의 일신상의 일들을 금방 알게 되었다. 늘 신중하고 야무지게 일처리를 잘 했다.


할머니를 비롯해 부모님과 동생들이 여섯이나 있는 맏딸이었다. 부모님들이 방앗간 일을 해서 집 안의 살림을 맡아 한다고 했다. 네 식구 주부 역할도 만만찮은데 대단한 살림꾼이어서 놀랐다. 사람됨이 바른게 아마도 웃어른 할머니를 모시면서 익힌 자연스런 태도같았다. 가정교육이 잘 되어 있지만 혼기를 조금 놓쳤다.


그는 인생 선배로서의 내 말을 열심히 경청했다. 어른께 배우는게 많아 너무 좋다며 귀를 쫑긋 세웠다.


비록 인생 중반이었지만 굴곡많은 삶에 대해 좀 알기에 들려주고 싶은 말이 참 많았다. 누구나가 앞날을 모르니 먼저 살아온 경험이 지침서가 될듯 해서였다.


시시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녀는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진지하게 미래를 살아가려는 의지가 돋보여서 믿어웠다.

그들이 정말 잘 되기를 빌어주었다.


인수씨도 양순씨를 많이 좋아한다고 했다. 촌스럽도록 순진해서 다가가기를 망서리는 모습들이 안쓰러웠다. 두 사람의 마음이 같은 걸 알게되니 문제 해결은 어렵지 않았다.


사랑에 어줍잖은 자존심 따위가 걸림돌이 되다니...


남의 일생을 책임진다는게 두려워 한번도 누구를 소개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조금만 중간에서 역할을 해 주면 풀릴 문제를 그냥 볼수가 없었다.


과연 내 생각은 옳았다. 불붙은 아궁이에 기름을 부으니 금방 활활 타올랐다. 청춘이 익어가는 사랑의 불꽃이었다.


그들은 서둘러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식 날 양가 부모님들이 내게 고맙다고 깍듯한 인사를 해 와 민망했다. 부끄럼 많은 남녀가 연애했다는 말 을 숨겼던 때문이었다.


그들은 한 돈짜리 순금 반지를 선물해 주었다. 약소해서 부끄럽다며 마음만 받아달란다. 고마움 평생 잊지 않겠다는 말을 겯드렸다.


내가 한게 뭐 있다고... 어쨌든 반지까지 선물로 받았으니 내 일생에 처음이자 마지막 좋은 중매를 했다고 생각했다.


신혼부부는 불광동 어디쯤 신혼 살림을 차렸다.


시댁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는 그들에게서 집들이를 한다며 초대를 해 주었다. 소박하지만 예쁘게 꾸민 집안이 오붓했다.


그 날의 주메뉴가 내장탕이어서 놀라웠다. 회식에 내장탕을 먹어본 경험이 없어 좋게 말하면 이색적이랄까? 잘못 손질하면 먹기 어려운 음식을 준비했다니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커다란 들통에 한가득 끓인 탕이 상에 올랐다.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을까? 처음엔 당황스런 표정을 하더니 덤벼들어 먹기 시작했다.


질길 것을 먼저 걱정했는데 부드럽고 시원했다. 전문가가 끓인 훌륭한 솜씨였다. 역시 할머니를 모신 대 가족 속에서 익힌 음식 솜씨였다.


모두들 따봉을 외치며 두 그릇씩 해 치웠다.


누군가가 말했다. 컵라면 부부라고 부르려고 했더니 내장탕 부부라고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말이다.


그 말을 듣고 부부가 합창이라도 하듯이 말 했다.


“우리는 컵라면 사랑이에요. 컵라면 부부라고 불러주세요”


나중에 영순씨가 사알작 내 귀에다 속삭였다. 사실 내장탕은 엄마가 끓여 주신 거였다고...


그들 부부는 컵라면 시장이 활성화되듯이 아들 딸 조랑조랑 낳고 지금까지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 우리 언제쯤 만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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