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이 남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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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이 남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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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 1,859 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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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리같던 어린 장미가 이젠 나무가 되었다. 어느새 그리 자랐는지 실하게도 컸다. 옆집 할아버지 지팡이 만큼이나 굵어져서, 번들거리는 윤끼에 날카로운 가시가 보기만도 겁을 준다.


덩치에 비해 꽃은 작고 여리다. 그러나 자즈러지게 빨간빛은 너무 강렬해서 눈을 찌르는 것 같다. 작은 마당이 황홀함으로 가득차는 느낌마져 든다. 엘리자벳 할머니가 심고 가꾼 장미다.


심은 사람은 미련없이 저 세상으로 떠나셨다. 잊혀질만큼 벌써 오래 전의 일이 되어버렸다.


무심한 나무만 의연하게 꽃 피고지기를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저토록 커졌다. 마치 나약한 인생을 조롱이라도 하듯이...


그동안 몇 차례의 주인이 바꼈다. 지금의 새 주인은  대니얼이라는 이름의 외톨이 남자다.


그는 언제 어떤 사람이 그 나무를 심어 꽃을 보게 됐는지 알 까닭이 없다. 그냥 마당가운데 있어서 제 때 피워내는 꽃만 즐기면 그 뿐이다.


꽃이 한창일때면 반드시 엘리자벳 할머니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 꽃의 주인은 영원히 엘리자벳 할머니로 내 머릿속에 깊이 각인 되어있기 때문이다.


은회색 머리카락에 주름이 많은 키위 노인이었다. 몸은 왜소했지만 늘 단정하고 고상한 모습으로 지성미가 풍기는 분이었다.


어느날 몸에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삽을 들고 잔디마당 한 곳을 팠다. 그 작은 몸 어디에서 그토록 힘이 솟았는지 놀라웠다.


그 구덩이에 비실한 장미 나무가 심어졌다. 매일 물주며 정성으로 보살피는 모습이 아이를 돌보는 엄마처럼 사랑의 눈빛으로 가득했다.


꼿꼿하게 뿌리내린 나무곁에서 흐뭇하게 미소짓던 할머니의 표정은 뿌듯하고 행복해 보였다.


곁에서 지켜만 보던 내 머리속에 문득 어느 시인의 시(詩)한 구절이 떠올랐다.


  . . . . . 

  ‘이 나무를 심음에 

  잘 자라서 

  먼 훗날, 내 흔적이나 되려나’

  . . . . . . .


엘리자벳 할머니도 혹시 그런 생각을 하며 그 나무를 심었던게 아닐까? 그 집에서 살았던 발자취로, 또는 인생의 흔적으로 . . .


창가에 심은 것들은 넝쿨 장미로 가늘게 가지가 뻗어가며 탐스러운 꽃들을 늦도록 피워냈다.


그러나 마당의 것은 좀 인색한 편이었다. 감질나게 딱 한두 송이씩 새아씨 몸 사리듯, 그렇게 피었는가 하면 맥없이 떨어져 바람에 실려서 흩어져 사라졌다. 빈 가지로 오래남아 사납게 굵어져만 가고 있다.


엘리자벳 할머니는 햇볕 잘 드는 거실 창가에 앉아서 책을 읽는게 일상이었다. 늘 꼿꼿한 자세로 돋보기도 안 쓰는게 참으로 신기했다. 도대체 할머니의 나이가 얼마나 됐을지 가늠하기조차 쉽지 않았다.


이동 도서관 차가 요즘에는 아예 오지도 않는다. 이 동네에서 유일하게 할머니만이 독서를 좋아하는 책벌레였음을 알게 했다.


한아름의 책을 힘겹게 껴안고 들어오는 때의 표정은 꿈에 부푸는 소녀처럼 언제나 상기되어 있었다.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면서 끝없는 비젼으로 생활하는 노인의 열의가 참으로 돋보였다. 항상 행복한 미소를 흘리고 다니는 비결이 바로 그 때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노인의 앞에 서면 왠지 한없이 위축되고 초라해지는 것같은 느낌이 들곤했다.


그렇더라도 언어 소통이 잘 됐으면 진심으로 존경하면서 친해지고 싶었다. 아쉬웠지만 이웃이라는 것 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몸집에 비해 목소리 하나만은 특이하게도 크고 우렁차서 처음에 많이 놀랐다.


하.. 하.. 하.. 맘놓고 웃을땐 정말로 화끈해서 동네가 한바탕 들썩이는 것 같다. 책 볼 때와는 생판 다른 사람처럼 느껴져서 더 많이 웃곤했다.


어렸을때 목소리 큰 사람들에게 잘 쓰시던 어른들의 말이 갑자기 떠오르기도 했다.(왕방울로 솥을 부시네)


 “굿모닝” “굿 투데이”


볼 때마다 그 큰 목소리로 한번도 인사를 거르지 않았다. 친절하고 마음이 따스한 분이어서 차츰 동기간처럼 정이 들어갔다.


외출복으로 집을 나설 때면 한결같이 멋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기분을 띄어주었다. 우리나라 의상이 멋지다고 하는 칭찬이기에 그 당연함에 어깨가 으쓱해 지는건 물론이었다.


정말 특별한 날에 한복을 입고 나서면 할머니는 맨발로 뛰어나와 환호를 해 주었다. 와....!! 주름진 노안에 함박 웃음이 번졌다.


때때옷 입고 어른들께 칭찬 받을 때 처럼 마냥 어린애로 돌아가 들뜨기도 했었다.

 

문화의 이질감, 소통이 자유롭지 못한 언어의 벽까지, 수박 겉핥기식 교감을 했지만 그런대로 마음이 통해서 잘 지냈다.


어느날 내 또래로 보이는 낯선 여인을 앞세워 인사를 시켰다. 동생인줄 알았는데 딸이라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할머니의 나이가 생각보다 많이 위라는 걸 짐작하게 되었다. 딸이 호주에 살고 있어서 자주 볼 수 없는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운전하는 것이 제일 귀찮은 일인데 딸이 대신 운전을 해서 마트에 가니 그리 좋을 수가 없다고 함박 웃음을 웃었다.

생각해보니 그 때가 딸과의 마지막이었다. 그 딸에게 어떤 선견지명이라도 있어서 뵈러왔던 걸까? 건강하던 어머니를 보고 돌아간게 십여일 전 인데 그게 마지막이 되었다.


해마다 이맘때쯤,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반드시 생각나는 사람이 엘리자벳 할머니다.


어느날 외출에서 돌아오니 할머니의 마지막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찔한 현기증으로 다리가 후들거렸다.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조용히 생각을 정리 해 봤다. 생을 마감할 때,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모양새로 아픔의 고통이나 괴로움도 없이 숨져버린 엘리자벳 할머니, 구십노구로 어제까지 건강한 삶을 살았잖은가, 오늘 유명을 달리했다는건 복받은 사람만이 누리는 죽음이었다. 역시 그 분답다는 생각이 들어 편해진 마음으로 명복을 빌어드렸다.

딱히 추석날이라고 특별할 것도 없는 외국에서의 명절이었다. 더도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추석을 그냥 보낼 수가 없었다.


우리들끼리 어울렸다. 비록 토란국에 송편없는 시시한 외식일망정 함께 모여 고국의 명절, 그리움을 달래고 온 날이었다.


바로 그 날이었기에 할머니의 마지막 날은 영원히 내 기억속에서 사라지지가 않는다.



주인은 바꼈어도 꽃은 어김없이 피고진다. 해마다 장미꽃 화사한 계절이면 마당가운데 비치파라솔이 펄럭인다. 가느다란 머리채를 질끈 묶은 남자가 친구들과 함께 맥주 파티를 벌인다. 곱게 핀 꽃이 멋진 안주라도 되듯이 . . .


어느 날 차에서 내리는 나와 마주친 대니얼이 느닷없이 내 나이를 물었다. 얼떨결에 대답대신 짓궂은 되물음을 했다.

그는 한참이나 고개를 갸웃둥거리며 생각을 하는 것 같더니 65세쯤 . . . 자기 나이는 61이라고 얼른 말머리를 돌렸다.


듣기 좋으라고 적당히 둘러댄 말이겠지만 기분 나쁘진 않았다. 내 나이를 말하자 그가 정말이냐며 이마를 탁 치면서 뒤로 넘어가는 시늉을 했다. 정말로 놀라는 눈치였다.


그 담부터는 깎듯이 ‘맘’이라고 호칭을 하며 공손하게 태도가 바뀌었다. 진짜 제 또레로 봤던가? . . .


꽃이 필 철에 지나는 길목에서 만나면 어김없이 활짝 핀 꽃송이 한 두송이를 꺾어서 내 손에 쥐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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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는 탐스럽게 활짝 핀 노오란 꽃 한송이를 문 앞까지 들고왔다.


이웃 맘에게 베푸는 친절이 고마워서 병에 꽂아놓고 시들때까지 본다. 꽃속에서 엘리자벳의 환한 미소가 떠올라 만감이 교차한다.


요즘 그리 감질나던 가시나무에 드물게 꽃들이 풍성하고 화려하다. 아마도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것 같아 반갑고 고맙다.


곱게 미소짓는 햇살아래 자주 꿀벌들이 찾아와 꽃 속에서 놀다가곤 한다. 엘리자벳 할머니가 보낸 정령(精靈)들이 아닐까?


먼지처럼 쌓여갈 긴긴 세월들, 엘리자벳의 혼이 담긴 나무는, 그를 닮은 정열의 붉은 빛깔로, 언제까지나 그렇게 아름다운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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