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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는자 못 넣는자

0 개 1,401 정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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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1번 티박스로 향한다. 뉴질랜드에서 힘들게 골프를 쳐 왔던 우리 일행들은 오랜만에 캐디의 도움을 받아 너무도 편하게 라운드를 즐긴다. 거리며 그린에서의 라이등등 노련한 캐디들의 조언을 받아 가면서 어떤 때는 캐디가 봐 준 라이를 믿지못해 반대로 쳤다가 낭패를 보기도 한다. 

 

당연히 그렇듯이 이 골프장이 처음인 우리보다는 거의 매일 캐디일을 하는 분들의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중에서 너무도 뛰어나게 그린 위에서 라이를 잘보는 캐디가 있었다. 이 캐디는 이 골프장에서 15년을 캐디로 일했다고 한다. 

 

캐디 등번호가 002번인 것을 보니 캐디의 노련함이 묻어난다. 동남아 여러곳의 골프장은 각자 캐디마다 고유 번호가 있다고 한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그 골프장이 개장할 때 처음으로 등록된 캐디 순번으로 001번부터 캐디에게 번호가 주어진다. 그러니 나를 담당한 캐디의 번호가 002번이니 얼마나 이 골프장에 대해 잘 알겠는가. 이런 캐디의 조언을 의심했다니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든다.

 

우리는 그린위에서 퍼팅을 할때 두가지를 중요시한다. 첫째는 속도 그리고 다음은 그린의 경사를 얼마나 잘 읽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이 있다. 프로는 High side 아마추어는 Low side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간단히 설명하면 경사가 있는 라이에서 퍼팅을 했을 때 들어가지 않아도 프로들이나 상급자들은 홀을 지나서 공이 멈추고 아마추어 즉 핸디가 높을수록 홀을 못 미쳐서 멈춘다는 말이다. 아무리 OK거리라고 해도 홀컵을 지나가지 않는다면 버디의 기회는 없다는 것이다. 홀을 미스 하더라도 지나가야한다는 말이다.

 

자!, 우리의 퍼팅 운이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공을 출발해 아직 구르고 있는가?? 

아님 홀컵을 못 미쳐도 OK로 만족하지는 않는가?? 

 

우리는 많은 매체를 통해 퍼팅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여러각도로 접하고 있다. 거리 조절부터 퍼팅 자세 그리고 라이를 읽는 방법 등 여러가지의 방법들이 있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일단 기본 자세가 정상이라면 퍼팅의 스타일은 프리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상한 스트록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디서 퍼팅을 하든 다 홀컵 주위에 멈추지 않으면 들어가는 것이다. 스텐스도 오픈되어 있고 그립이나 자세도 엉성하다. 짧은 퍼팅을 할 때와 롱 퍼팅을 할 때도 스트록의 방법이 다른 것을 보면 그 분만의 퍼팅 철학이 분명히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질문 하나를 던져 봤다. 어떻게 그렇게 퍼팅을 잘 하세요?? 했더니 자신은 퍼팅을 할 때 두가지만 생각한다고 한다. 우리 애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듯해서 그 분의 생각을 적어본다.

 

일단 라이를 볼 때는 출발 1미터 그리고 홀부터 1미터만 본다는 것이다. 짧은 퍼팅도 1미터는 아니지만 출발과 홀컵 주위의 라이만 본다는 것이다. 여기에 필자의 설명을 붙인다면 볼과 홀 컵을 일직선으로 둔다면 홀컵 정면으로 공이 들어가고 라이가 있을수록 공이 들어가는 홀겁 부분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것만 알면 중간라이도 다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스피드 조절을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홀컵의 어느 부분으로 공이 들어 갈 것인가를 알아내는 것이다. 홀컵과 볼이 정면을 본다면 서로 마주보고 있는 홀컵의 방향을 12시라고 하면 슬라이스 라이의 경우 2시나 3시 방향으로 볼이 홀컵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오늘 마침 세기의 대결인 타이거와 필 미켈슨의 매치플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이 두선수의 실력은 누가 잘한다고 할수 없지만 이 둘을 갈라 놓은 것은 퍼팅이다. 그린 위에서 누가 넣고 못 넣느냐가 이 둘의 승패를 가를 것이다.

 

오늘은 경험많은 캐디 덕인지 평소보다 퍼팅이 잘 되어 스코어도 잘 나온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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