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하늘이 내린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다

icn외 4명
0 개 1,965 김지향

얼마 전에 언니와 통화를 하다가 대선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는데, 언니는 선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며, 누가 되든 나라는 망하지 않을 것이니, 신경 끊겠다고 했다.


얼마나 단호하게 말하던지, 난 그만 할 말을 잃고 음성채팅을 끊어야만 했다. 하지만 언니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신의 주권을 포기하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곧 짤막한 메시지를 언니에게 보냈다.

  “언니,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다는 말

   맞는 말이지.

   민심이 천심이니까..


   그런데 

   언니의 마음도 민심이니까

   언니의 투표권을 버리지 말고

   3주 동안 잘 생각해 보고

   투표하면 어떨까?


   언니 생각대로

   정치하는 사람들이

   다 나쁜 사람들이라면

   더 나쁜 사람이 대통령이 되지 않도록 

   덜 나쁜 사람에게 표를 던져 주면 어떨까?


   언니의 주권을 포기하지 말아줘. 

   자식들과 손자들의 미래가 달린 일이니까.

   미안해.”


  다행히 언니는 내 메시지를 고까워하지 않고 곧바로 쿨~ 하게 받아들였다. 


  “나도 미안. ㅋㅋㅋ

   Ok.”


이렇게 나는 공중으로 날아가 버릴 한 표를 얻는데 성공했다. 



이번 선거는 정말 혼전인 거 같다. 조마조마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K-POP, 드라마 등으로 세계를 장악하고,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처능력 또한 전 세계를 앞섰으며, 어느덧 선진국으로 인정받은 한국. 이 멋진 한국의 대선이 왜 이리 혼란스러운지 모르겠다. 


이럴 때일수록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신의 투표권을 포기하면 안 될 거 같다.


얼마 전에 한국인들과 교류가 거의 없는 지인을 만났는데, 대선에 관심이 많다보니, 대선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들도 선거를 하겠다고 말하였는데, 그냥 선거 기일에 대사관에 가서 투표를 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선 투표를 할 주권이 뚜렷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는 이가 없어서 투표를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어제 늦은 시각에 이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막막하기 짝이 없었다.


나는 그들에게 대사관으로 연락하여 투표할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알아보라고 했다. 나 역시 주 뉴질랜드 대사관 제외선거관리위원회에 연락을 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오늘 아침에 이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오늘은 토요일이라, 내 이메일을 받지 못할 것이다. 


월요일이 되면 무슨 수가 생기려나. 마음 조급하게 갖지 말고 이번 주말을 잘 보내고, 월요일의 연락을 기대해 본다. 투표 기간이 2월 23일부터 2월 28일까지이니, 투표 신청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 가능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직 투표 신청을 하지 못했거나 투표할 마음이 생긴 제외국민들은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연락을 취하여 투표를 할 권리를 찾았으면 좋겠다. 제외선거 관리 위원회에서도 선처가 있기를 바란다. 


하늘이 내리는 대통령, 우리가 하늘임을 결코 잊어서는 아니 된다. 촛불 시위 때의 우리 모습을 상기하면서 우리의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기를 바란다.


cde3c521c98a89599b0320514be46ad4_1645573678_9259.jpg
 

우리는 할례를 원하지 않아요!

댓글 0 | 조회 1,622 | 2022.02.23
2월 6일은 여성 할례 철폐의 날입니다.아직도 성인식 등 문화적 관습 하에시행되고 있는 여성 할례(Female Genital mutilation, FGM)를근절하… 더보기
Now

현재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다

댓글 0 | 조회 1,966 | 2022.02.23
얼마 전에 언니와 통화를 하다가 대선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는데, 언니는 선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며, 누가 되든 나라는 망하지 … 더보기

씨알이

댓글 0 | 조회 1,165 | 2022.02.23
2015년 부활절연휴.. 누군가에겐 떨어졌던 가족들과 재회하는 기쁨의 시간이었을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부활절의 참 의미를 반추하는 값진 시간이 되었을 그 … 더보기

과식 후, 최고의 칼.소.폭 (칼로리 소모 폭탄) 운동과 다이어트 요가

댓글 0 | 조회 1,395 | 2022.02.23
- 근력 운동의 효과 -1. 노화 방지와 근감소 예방사람의 몸은 30대 이후로 점차 근육량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의 원인으로 골절, 낙상 등 부상의 위험이 커집니다.… 더보기

3월 특별법 영주권 신청 가이드

댓글 0 | 조회 3,236 | 2022.02.23
올해는 지난 2021년에 발표되고 시행에 들어간 “특별법 영주권의 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미 다수의 영주권 승인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으며 오는 3월… 더보기

청춘바람

댓글 0 | 조회 1,173 | 2022.02.23
시인 이 운룡청춘의 말은 시고 떫다.사랑은 비계 덩어리여서포식하면 설사해버린다.하지만 나는시고 떫은 풋과일만 따먹고 말았다.짝사랑의 싱건지 국물만 퍼마셨다.봄날 … 더보기

코로나 확진 통보를 받으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262 | 2022.02.23

도시락

댓글 0 | 조회 2,390 | 2022.02.2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점심에 허기만 속이라며굳이 싸주겠다는아내의 오지랖에그렇다면이제는 흔하여 진밥 위에 계란후라이도줄지어 놓인 소세지도흐트러진 콩자반도국물 흘린 … 더보기

코로나의 선물(?), 늦깎이 삼대(三代)의 소확행

댓글 0 | 조회 2,587 | 2022.02.22
대학 등록을 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되어온다.나이 삼십을 바라보며 직장생활 잘하던 손녀의 새로운 결심이었다. 현장 경험에서 직접 깨… 더보기

다이아윙스볼 점유율 25%만 가면 좋겠다...

댓글 0 | 조회 1,580 | 2022.02.22
송년회 스크린 골프장에 갔을때. 오픈된 방에서 남자들 3명이 치는데 다이아윙스 공을 치고 줍는 모습. 요즘 이공 때문에 난리에요. 라고 하는 여사장님의 말씀.(내… 더보기

증여, 금전대여 또는 투자?

댓글 0 | 조회 2,037 | 2022.02.22
집값이 상승하면서 부모가 자녀 또는 자녀와 배우자 주택구입 자금에 기부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에 당사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기록할 수 있는 의논… 더보기

어떻게 하면 공부를 습관화 할 수 있을까요

댓글 0 | 조회 1,560 | 2022.02.22
“이번 호부터 코리아포스트에서 제공하는 귀중한 지면을 통하여, EduExperts(에듀엑스퍼트) 학원에서는 우리 자녀들의 학업 향상을 위한 여러가지의 방안에 대하… 더보기

자연이 내어 준 풀과 꽃, 요리가 되다

댓글 0 | 조회 1,221 | 2022.02.22
대전 영선사는 사찰음식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꽤 알려진 곳이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일 년에 두 번씩, 제철 채소가 풍성한 봄·가을에 뷔페식 사찰음식 잔치… 더보기

내가 방랑자로 떠돌 때

댓글 0 | 조회 1,445 | 2022.02.22
■ 장 기오젊었을 때 나는 장돌뱅이처럼 세상을 떠돌았다. 한 달에 20일 이상을 보따리를 싸들고 이 도시, 저 항구로 배회했다. 내가 그렇게 떠돌면서 느낀 절경(… 더보기

잘 먹고, 푹 자고, 열심히 일하고

댓글 0 | 조회 1,411 | 2022.02.22
명상을 했더니 하루에 두세 시간 밖에 안자고, 안 먹어도 된다고 자랑하는 분이 계시더군요. 헌데 적게 자는 것을 자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인… 더보기

오미크론(Omicron) 대응 2단계 정보

댓글 0 | 조회 4,104 | 2022.02.16

코로나 팬데믹 3년차, 오미클론 대확산

댓글 0 | 조회 3,764 | 2022.02.14
2020년 1월 20일에 국내에서 코로나19(COVID-19, Coronavirus Disease 20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첫 확진자는 1월 19일 인천공… 더보기

자카란다 나무 아래서

댓글 0 | 조회 1,650 | 2022.02.10
■ 최 재호보라색 자카란다 꽃잎이 떨어져 길 위에 깔려 있다고해하 듯 그 꽃잎을 밟고 간다보라색 사제복을 입은 신부를 떠올리며노을같은 구세주가 그리워지는 초저녁한… 더보기

담궐 두통을 아시나요?

댓글 0 | 조회 1,744 | 2022.02.10
시도때도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두통으로 고생하는 분들 중에, CT나 MRI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뇌혈관이나 뇌종양 등의 발생증거가 없는데도 머리가 깨질 듯한 통… 더보기

SNS 시대, 개인 내면의 소멸?

댓글 0 | 조회 1,466 | 2022.02.10
저는 아무래도 사화관이나 정치관은 (자본주의에 좀 회의적인 만큼) ‘진보적’인지 몰라도 생활적으로 대단히 보수적인 것 같습니다. 전자 기계들을 다룰 때마다 대단한… 더보기

2022년, 마음의 관리를 통해 부부 관계의 회복을 이루기를

댓글 0 | 조회 1,625 | 2022.02.10
모든 관계 안에서 불통으로 인해 갈등을 해결못하고 불화가 생기고 감정이 상하고 골이 깊어지고 냉전이 지속되면서 관계의 단절이 일어나게 됩니다. 남은 안 보면 그만… 더보기

하느님의 자유의지를 커닝했다

댓글 0 | 조회 1,350 | 2022.02.10
음력 설날에 요양원에 계신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했다. 얼마 전의 통화와 달리 아버지께서는 나를 기억하지 못하고 계셨다. 한참을 아버지의 기억을 위해 애를 썼는데… 더보기

초보자 다리찢기! 매일 하지 마세요

댓글 0 | 조회 2,017 | 2022.02.10
요가를 배우러 다닌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요가수업 때 선생님이 스플릿 자세(다리찢기)를 보여주시는데 눈앞이 깜깜해졌어요. 뻣뻣하기 그지없… 더보기

첫눈 같은 마음의 눈 - 예산 수덕사 禮山 修德寺

댓글 0 | 조회 1,076 | 2022.02.10
마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어떤 이의 열정, 선의, 열린 마음 같은 것은 모양도 빛깔도 알 수 없는 것이어서 육체의 눈으로는 볼 수 없다. 육체의… 더보기

소규모 비지니스

댓글 0 | 조회 2,020 | 2022.02.10
새로운 비지니스를 설립할 당시 비지니스의 부기, 회계 및 양호한 재무 관행 수치의 기본 사항을 더 잘 이해할수록, 비지니스와 의사결정을 더 잘 통제할 수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