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아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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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아련히

0 개 378 오클랜드 문학회

시인 조 병화


이제, 여름 가고 가을 가고

인생의 겨울로 접어들면서

기다림은 먼 소식처럼 아련해지며


맑게 보다 맑게

가볍게 보다 가볍게

엷게 보다 엷게

부담 없이 보다 부담 없이

스쳐 가는 바람처럼 가물가물하여라


긴 생애가 기다리는 세월

기다리면서 기다리던 것을 보내며

기다리던 것을 보내면 다시 기다리며

다시 기다리던 것을 다시 보내면

다시 또다시 기다리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어라 하면서

이 인생의 겨울 저녁 노을

노을이 차가워라


기다릴 것도 없이 기다려지는 거

기다려져도 아련한 이 기다림

노을진 겨울이거늘


아, 사랑아


인생이 이러한 것이어라

기다림이 이러한 것이어라


■ 오클랜드문학회
오클랜드문학회는 시, 소설, 수필 등 순수문학을 사랑하는 동호인 모임으로 회원간의 글쓰기 나눔과 격려를 통해 문학적 역량을 높이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021 1880 850 l aucklandliterary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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