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길을 가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자신의 길을 가다

0 개 1,208 수선재
오래 전 노자 할아버지께서는 도덕경이라는 책을 통해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시작하신 적이 있습니다.

道可道 非常道 (도가도 비상도)

여러 가지로 해석이 분분합니다만 다음과 같이 해석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도는 도라고 이름을 붙일 수도 있지만 반드시 도라고 하지는 않아도 좋다”본인이 설명을 하기 위해서 “도” 라고 이름을 붙였다는 뜻이죠.

그리고 다음은 우리 명상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도道와 덕德은 따로따로 가 아니고 하나다 라고요. 굳이 풀어보자면 덕德의 길道이 되겠네요.

사람의 삶의 여정을 길(道)로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어떤 사람은 탄탄대로와 같은 길을 가며 어떤 사람은 골목길과 같기도 하지요. 또 어떤 이는 산 넘어 산, 또 넘어 산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길이 억울하고 공평치가 못하다고요? 그러게요. 많은 이들은 억울하고 분하게 살다가 원망하면서 허겁지겁 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감사하면서 가는 이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하지만 우리가 잘 알지를 못해서 그렇지 무슨 이유가 있겠지요. 우리네 교육이 그러한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은 아니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는 추구하는 것도 다르니 그 범위를 벗어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흔히 세속적이다 라고 표현을 하는 것 말입니다. 자신의 길 각자가 다릅니다. 각자가 다른 것은 각자가 해야 할 일이 다른 것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죠. 전부가 왕이 될 수도 없는 것이며 그렇다고 전부가 하인으로 살 수도 없는 것이듯 말이죠.

흔히 어떠한 사람을 보고 우리는 무슨 끼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연예인이나 예술가들에게 끼가 있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죠. 하지만 때로는 가지고 있는 그 끼와는 상관없이 사회분위기에 의한 직업을 부모님이나 타인에 의해 강요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닌데도 하는 것이며 마치 보도블록이 다른 보도블록 위에 얹혀 있는 것처럼 자신의 자리에 있지 않고 타인의 자리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이 길이 자기 길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정말 열정이 샘솟는 일인지, 만족스러운 일인지 다시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진정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행복하실 거예요. 어렵더라도 보람을 느끼실 것이고요. 자신의 역할은 사실 본인이 잘 압니다. 모르면 타인에게 자신의 역할을 물어볼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물어보아야겠죠. 그러려면 본인 스스로가 자신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누구인가? 내가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며 잘 하는 것은 또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길에서 자신이 경험하고, 배우고, 깨우치는 것은 자신의 진화와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그 무엇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얻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이고요.

어느 누군가 길은 길어서 오래 걸을 수 있으면 좋고, 좁은 길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으면 좋고, 게다가 좋은 친구가 있으면 더더욱 좋은 길이라고 하네요. 생각만 해도 즐거운 길입니다.

인생의 여정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고불고불 돌고 돌아 결국 풍성한 자신을 만나는 것, 결국 본연의 자신을 만나기 위한 길(道, The Way)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나를 응원합니다!

cbc7d63da887762d802bacd1913aeec9_1501063149_4443.jpg

소리 내면서 일하는 스타일

댓글 0 | 조회 1,146 | 2013.09.11
능력도 있고 대인관계도 무난하되 그 일하는 스타일이 소리 내면서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여기 있다, 내가 이런 일을 했다” 하면서 자… 더보기

성. 명. 정

댓글 0 | 조회 1,147 | 2018.11.28
엊그제 어느 분이 성(性), 명(命), 정(情)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는 참 반가워요. 수련을 하시면서 스스로 터득이 되겠지만 근본… 더보기

바위 이야기

댓글 0 | 조회 1,148 | 2019.02.26
오랜 옛날 옛적 높은 산 위에 큰 바위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바위는 자신이 왜 여기에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단 한가지 자신의 위엄만은 대단하다고 생각하… 더보기

조물주 이야기 3

댓글 0 | 조회 1,152 | 2019.08.28
아무래도 내가 큰 실수를 했나 봐.조물주는 가까이에 있는 작은 별 하나를 따서 지구를 향해 휙- 던졌어.조물주가 무심코 던진 별을 맞고 지구는 크게 상처를 입게 … 더보기

여자와 명상

댓글 0 | 조회 1,158 | 2018.02.28
수련 인연이 있으신 여자분들은 보통 대가 센 분들이 아니십니다. 어쨌거나 다수는 아니기 때문에 수련에 들기까지 아주 힘든 관문을 뚫고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 더보기

몰랐던 버리는 재미

댓글 0 | 조회 1,159 | 2021.02.11
수련할 때 21일, 49일, 100일 이렇게 기간을 두고 하는데 그런 숫자가 기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다 의미가 있는데 21일은 삼칠일이라고도 하죠. 21일… 더보기

함께 해줘서 고마워 3

댓글 0 | 조회 1,162 | 2019.11.13
고통은 내게, 다른 문을 열어주고 있었다. 아프기 전엔 결코 느껴보지 못했던 평범하고 사소한 일들, 생명이 있는 하찮아 보이는 모든 생명체가 신비롭고 귀하게 여겨… 더보기

인간에게 최고의 가치 기준은

댓글 0 | 조회 1,164 | 2017.10.10
보편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고 모두 개인차가 있습니다.태어난 목적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일률적으로 한 가지 목적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우선 자기 자신을 … 더보기

체력을 기르는 방법

댓글 0 | 조회 1,165 | 2021.12.21
체력을 기르는 방법은 생각을 반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너무 생각이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 꼼꼼하게 따지는 것을 하지 말아 보세요. 생각을 안 하면 큰일 나는 줄 … 더보기

함께 해줘서 고마워 1

댓글 0 | 조회 1,168 | 2019.10.09
‘이제 괜찮아질 거야. 조금만,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긴긴 밤들을 뜬 눈으로 새워가며 조금만 있으면 좋아질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1분 1초가 길고 더디게… 더보기

몸은 자동차, 마음은 짐

댓글 0 | 조회 1,168 | 2012.09.26
우리 몸을 자동차에 비유해 보시고 마음은 짐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태어날 때 어떤 이유에 의해 내가 티코같은 자동차를 부여 받았을 수도 있고 벤츠 같은 차를 부… 더보기

함께 해줘서 고마워 2

댓글 0 | 조회 1,171 | 2019.10.23
최고 학벌에 부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언제까지나 날 기다려달라고 할 수 없었고, 대학원 대신이라며 톡톡히 투자해왔던 레슨과 계획했었던 리사이… 더보기

질투에서 시작되는 비극

댓글 0 | 조회 1,176 | 2013.11.13
궁중 사극에 보면 투기하는 여인들이 참 많이 나오죠. 제가 봐도 “저렇게 하면 왕이 싫어하겠구나”하는 게 보입니다. 어떤 이유로 왕의 마음이… 더보기

꿈으로 나타나는 오행 불균형

댓글 0 | 조회 1,178 | 2021.08.24
어떤 한 종류의 꿈을 집중적으로 계속 꾼다면, 음양오행의 불균형이 표현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몸에 음기(陰氣)가 지나치게 많으면 물 꿈을 많이 꿉니다. … 더보기

선계에 같이 가십시다

댓글 0 | 조회 1,182 | 2020.10.14
우연히 산사(山寺)를 찾았을 때, 풍경 소리를 듣고 잠이 깨어 일어나 신자도 아니면서 아무도 없는 법당에서 수없이 절을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소원을 빈 것은 아니… 더보기

황진이 선인과 대화를 시작하며 4

댓글 0 | 조회 1,184 | 2020.08.12
황진이라는 분이 40세쯤 되어서 돌아가셨다고 그러는 군요.그런데 이 분이 기생이지만 이 분의 문학사적인 위치 때문에 기생을 업신여기는 우리나라의 풍토에서도 이 분… 더보기

지구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요?

댓글 0 | 조회 1,190 | 2021.02.24
선생님, “다큐멘터리 한국의 선인들”6권에 보면“지금 지구가 제 방향대로 가고 있다” 이런 말씀이 있는데 맞는 것인가요?지금 지구가 제대로 방향을 잡고 가고 있는… 더보기

그래도 달라지지 않는가

댓글 0 | 조회 1,197 | 2012.05.23
얼마 전 몇몇 회원님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변함없이 여러 애환이 들어있더군요. A few days ago I received letters from some… 더보기

몸을 유지하기 위한 세 가지 노력

댓글 0 | 조회 1,200 | 2021.12.07
사람으로 있는 동안은 몸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데, 이 노력 중 식사(食)가 첫째요, 운동(動)이 두 번째입니다. 이 식사와 운동이 부조화하면 건… 더보기

직장에서 이상적인 사람

댓글 0 | 조회 1,201 | 2021.03.23
직장에서 원하는 사람은 대게 세 가지를 갖추어야 하는데, 첫째는 능력, 다음에는 노력, 그리고 대인관계 이런 순서입니다.능력이 있는데 노력도 하고 게다가 대인관계… 더보기

다면증과 불면증

댓글 0 | 조회 1,202 | 2022.03.08
= 잠이 너무 많이 오는 이유는 뭘까요?마음의 피로가 많을 때 그렇습니다. 몸의 피로는 두세 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마음의 피로는 그렇지 않지요. 마… 더보기

낭비

댓글 0 | 조회 1,204 | 2018.10.11
장편, 중편, 단편이 있는데 장편은 출생에서부터 죽을 때까지 다 다루는 거예요. 그리고 중편은 어떤 시점, 예를 들어 대학에 들어가는 시점에서부터 어떤 시점까지 … 더보기

조물주 이야기 2

댓글 0 | 조회 1,206 | 2019.08.14
이건 너무 심심한 걸.좀더 재미있는 녀석들이 뭐 없을까?조물주는 머릿속으로 생각해 낼 수 있는 온갖 다양한 모습의 생명체들을 끝도 없이 상상하기 시작했어.이것들이… 더보기

치료할 때도 미안해하고 달래 가면서

댓글 0 | 조회 1,206 | 2021.11.23
병 치료하는 분들이 자칫 덕을 베풀려다가 업을 짓기 쉬운데, 섣부르게 지식을 대입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처방을 달리 해야 하는데, 알고 있는 처방에 어설프게 … 더보기
Now

현재 자신의 길을 가다

댓글 0 | 조회 1,209 | 2017.07.26
오래 전 노자 할아버지께서는 도덕경이라는 책을 통해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시작하신 적이 있습니다.道可道 非常道 (도가도 비상도)여러 가지로 해석이 분분합니다만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