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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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 카페...

0 개 2,153 동진스님
주문 태도에 따라 등급을 매겨 커피 가격을 부과해 화제를 모은 프랑스 남부 니스에 위치한 카페 “라 프티트 시라(La Petite Syrah)”는 손님이 커피를 주문할 때 그냥 “커피 한잔”이라고 거만하게 말하면 7유로를 받고 “커피 한잔 주세요”라고 표정 없이 말하면 4.20유로를 받으며 “안녕하세요? 커피 한잔 주실래요?”라고 다정하게 말하면 1.40유로를 커피 값으로 받고 있다 합니다. 

이 카페의 지배인 ‘파브리스 페피노’는 “사람들은 프랑스 카페가 손님들에게 불친절하게 대할 때가 많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손님들이 종업원에게 막말 할 때가 더 많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직원들도 인격을 갖춘 인간인데 무례한 손님들 때문에 기분이 상하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어요. 재미삼아 시작했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아 이 제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아무리 커피 파는 카페의 종업원 일지라도 경솔히 대하지 말고 인격적으로 대할 때 오히려 나 자신을 위하는 길임을 알아야 하지요.

진정한 몸과 마음으로 친절하게 대하며 돈 안 드는 무재칠시(無財七施)를 행한다면 금시발복(今時發福)으로 커피를 싸게 먹는 복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첨언 할 것은 충분한 재물이 있으면서도 베풀지 않고 돈 안 드는 무재칠시(無財七施)만 행한다면 한 손에는 욕심(慾心)을 한 손에는 보시(布施)를 한들 아무런 효과가 없다 했어요. 있으면 베풀고 없으면 무재칠시라도 하여 덕(德)을 많이 쌓아야 합니다.

잡보장경(雜寶藏經)에 나오는 무재칠시(無財七施)는 가진 게 없는(無財)사람 일지라도 남에게 베풀수 있는 7가지(七施)보시로 몸과 마음으로 정성껏 봉사하는 참된 나눔과 베품으로 자신을 완성해 가는 길입니다.

① 자안시(慈眼施)란 부드럽고 자비로운 눈빛으로 사람을 편안하게 대하는 것을 말함인데 상대에게 긴장감을 조성하는 눈빛 보다는 언제나 평온한 마음 맑고 밝은 눈빛 표정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주는 것입니다. 

② 화안시(和顔施)는 자비롭고 미소 띤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인데 얼굴을 찡그리거나 남이 보기에 불쾌한 표정으로 대하는 것 보다는 환한 얼굴의 밝은 표정은 모든 이에게 기분을 좋게하고 편안함을 주기 때문입니다.

③ 언사시(言辭施)란 아름답고 공손한 말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을 말함인데 말은 창과 칼과 같아서 잘 쓰면 복을 불러 오지만 잘 못쓰면 씻을 수 없는 상처들 주지요. 언제나 곱고 바른말로 예의를 다할 때 상대에게 편안함을 주므로 이 또한 보시라 할 수 있어요.

④ 사신시(拾身施)는 몸소 행동으로 사람들을 돕는 것으로 무거운 짐을 들어 주는 것, 넘어진 자를 일으켜 주는것, 또한 거친 행동이나 불쾌하거나 무뢰한 행동을 삼가는 것이며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여 주는 것입니다. 

⑤ 심려시(心慮施)는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인데 밝고 어진 마음을 지닌다는 것은 상대뿐만 아니라 이 사회를 밝게 하는 것입니다. 

⑥ 상좌시(床座施)란 몸이 불편한 이에게 내 자리를 내어줄 수 있는 것으로 비좁은 공간을 함께 나누는 것, 또는 내 차례의 몫을 급한 이에게 먼저 양보하는 것, 더 나아가 자신이 쓰고있는 감투를 후배에게 과감히 물려주는 것도 상좌시라 할 수 있습니다. 

⑦ 방사시(房舍施)는 불편한 잠자리를 나누어 주는 것, 또 편히 쉴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에게 잠시 기거할 곳을 마련하거나 알선해주는 것, 비나 눈 추위를 잠시 피할 따뜻한 곳을 마련(제공)하는 것 등입니다. 

현재 프랑스의 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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