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나긴 여정에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삶의 기나긴 여정에서!

0 개 3,331 동진스님
어느 암자에 기도하던 젊은 신도가 주지 스님한테 여쭈었다.

“주지스님! 제가 입산수도하면서 참선도 많이 하고 절도 많이 했습니다. 지난번에는 사경도 많이 하고 염불도 많이 했는데 소원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래 스님이 물었어요. “네 소원이 무엇이기에 그토록 애를 쓴단 말이냐?”

“제 소원은 어떻게 해야 부처님을 만날 수 있는가 입니다.” 그러자 주지스님이 말씀 합니다. “부처님은 바로 네 옆에 있다!” 거사가 놀라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아무 것도 없는데요.” 이럽니다. 이때 스님이 질문 합니다. “거사! 술 취한 사람이 집을 바로 찾아가던가?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던가? 몸을 바르게 가누던가?” 이렇게 물었어요. 그 거사는 아무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 스님이 한참 있다가 정답을 일러 준다. “취해 있기 때문이라네! 똑바로 보려면 취하지 말게나! 부처님이나 진리를 보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하네!”
무엇이 눈과 귀를 막나요? 취하는 것입니다. 돈에 취하고 권력에 취하고 사랑에 취하고 술, 도박에 취하고 자신에게 취하고 텔레비전에 취합니다.

어느 불자들이 ‘구산큰스님’을 찾았을 때 스님이 물었어요. “여러분들의 주인은 어디 있소?” 그러자 한 여인이 대답하기를 “제 주인 양반은 미국에 가 있습니다.” 또한 여인이 답하기를 “저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인이 없습니다.”

스님께서 물었던 주인은 ‘네 마음이 어디 있느나’는 뜻이었을 텐데요.

삶은 나 자신을 찾고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찾는 길은 하나님일 수도 있고 부처님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분야의 대상 일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사오정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손오공 이야기에 나오는 사오정을 개그한 것인데요. 사오정이 회사에 면접을 치르러 갔습니다. 그런데 하도 얼 띤 사람이라 옆에서 누가 예상 문제를 미리 일러 주었습니다.

첫 번째 질문으로 “어떤 탤랜트를 좋아하냐?”고 묻거든 “옛날엔 최불암이었는데 요즘은 강부자로 바꿨다.”고 하라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질문으로 “임진왜란이 언제 끝났느냐?”고 하거든 “400년 전쯤이라.”고 말하라고 했어요. 세 번째 마지막 질문으로 “귀신을 믿느냐?”고 물으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믿는다.”고 대답하라고 했습니다.

드디어 사오정이 시험장에 나가서 면접을 기다리며 줄을 섰습니다. 한참 만에 자기 차례가 되어서 들어갔습니다. 첫 번째 질문이 나오는데요. “자네 이름이 뭔가?” 사오정은 미리 공부한 대로 당당히 대답합니다. “옛날엔 최불암이었는데 요즘은 강부자로 바꿨습니다.” 그러자 면접관들이 깜짝 놀랍니다. 너무 엉뚱한 대답이었습니다. 그래 이어서 묻기를 “자네 농담이 지나치구먼! 언제부터 그랬나?” 그러자 사오정이 기다렸다는 듯이 “대략 400년쯤 됩니다.” 면접관들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더 이상 볼 것 없다 싶어서 중얼거리기를 “약간 정신이 이상한 것 같아! 돌아 버린 모양이야.” 그러자 사오정이 대답 합니다. “예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믿습니다.”라고 아주 씩씩하게 대답했어요.

어느 부자가 집에서 파트를 열었어요. 그래 아는 친구들과 이웃들을 초대 했어요. 진수성찬을 차려 잘들 먹었는데 마지막에 차가 나왔습니다. 코코아를 접시에 바쳐서 자리마다 놓았습니다. 그때 부자 주인이 코코아를 상 밑으로 내려놓는 게 보였습니다. 손님들이 슬쩍 봤더니 크림과 설탕을 타서 밑받침으로 놓은 접시에 약간 붓는 것이었어요. 이상한 일이었지만 부자 주인이 하는 일이라 부자 되는 비결이 뭔가 있는가 싶어 모두 따라 하게 되었어요. 코코아 잔과 받침 접시를 상 밑에 내려놓고 설탕과 크림을 탄 다음 접시에 약간씩 부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그 집 고양이가 나타나자 주인이 “나비야, 나비야.” 이렇게 부르면서 접시를 내 미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자 뜻 없이 따라한 손님들은 너무나 창피하고 어쩔 줄 몰라 했다고 합니다.

우습게 만든 이야기입니다만 자기 스스로 주인이 되지 못하고 남이 시키는 대로 따라 하다가 창피 당하고 실패하는 내용입니다.

석가세존께서 ‘파사익 왕’과 ‘말리카 왕비’에게 해 준 법문을 보면 “사람의 생각은 어디든지 갈 수 있소. 그런데 세상을 다 돌아다녀도 자기 자신보다 더 귀한 것은 찾을 수가 없을 것이요”라고 말씀 하십니다.

삶의 기나긴 여정에서 남을 따라 가고, 흉내 내지 말고, 자신의 참 모습을 찾는다면 남을 향한 불평불만과 원망은 줄어들고 평안과 만족과 기쁨이 주변을 향기롭게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차(茶)는 아름다운 사람과 같다

댓글 0 | 조회 3,266 | 2015.11.12
한 잔의 차를 격있게 마시려면 인접 문화를 만나고 융합 할 때 아름다워 진다. 차에는 도(道)가 있고 예술이 있고 범절이 있다. 차의 정신을 아는 것이 도(道)이… 더보기

행복한 언어

댓글 0 | 조회 3,276 | 2011.03.09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누는 대화는 늘 기대와 희망을 갖게한다.만나서 즐겁고 유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나서 더 실망하고 멀어지는 사람도 있고 내가 사랑과 관… 더보기

스티브 잡스의 Mind

댓글 5 | 조회 3,280 | 2012.06.27
사람은 옆에 있을 때 그 진가를 잘 모르고 떠난 뒤에야 그 가치와 위대성을 안다고 한다. 그래서 있을 때 잘 하라고 한다. 삼성은 갤럭시 S3를 출시하고 그 최첨… 더보기

최선을 다하는 이성계와 오백 나한

댓글 0 | 조회 3,312 | 2011.06.29
뉴질랜드의 날씨는 이제 춥고 습도 많은 우기 철에 접어들었다. 아침저녁으로는 벽난로를 피우고 낮에는 옷들을 하나씩 더 입어야 하는 계절이다. 외출 보다는 집안에 … 더보기

한해의 감사 고맙습니다!

댓글 0 | 조회 3,318 | 2010.12.08
마지막 남은 잎새처럼 금년 한해도 이제 한 장의 달력 만 남기고 있다.시작하는 1월에는 언제 12월까지 가나 멀게만 느껴졌는데 12월을 두고 가는 해 오는 해를 … 더보기

현재 삶의 기나긴 여정에서!

댓글 0 | 조회 3,332 | 2011.11.23
어느 암자에 기도하던 젊은 신도가 주지 스님한테 여쭈었다. “주지스님! 제가 입산수도하면서 참선도 많이 하고 절도 많이 했습니다. 지난번에는 사경도 많… 더보기

스티브 잡스와 불교

댓글 0 | 조회 3,342 | 2014.02.26
1955년에 태어 난 스티브 잡스는 1960년대 히피문화와 미국 선불교 열풍의 중심지였던 샌프란시스코에서 당시 미국의 많은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히피 문화와 선불… 더보기

조주의 맑은 차 한 잔!

댓글 0 | 조회 3,573 | 2010.06.23
조주선사는 중국 당나라 때 스님으로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남전보원선사를 스승으로 40여 년간 도를 배우며 스님을 보좌 했다. 도를 배우고 스승이 입적하신 후 그의… 더보기

인생이란 무엇인가?

댓글 0 | 조회 3,574 | 2010.09.15
어떤 국왕이 국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학자들에게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연구하라고 국정과제를 주었다.각 분야에서 선발 된 수십 명의 저명한 학자… 더보기

부처님 오신날과 법당 건립을 준비하면서!

댓글 0 | 조회 3,583 | 2011.05.11
이 곳 뉴질랜드 남국정사에 온지 만 7년이 넘고 5개월이 지났다.절도 스님도 없는 이 곳에 17년전 신도들의 마음으로 한국불교인회를 결성하여 운영 발전해 오면서 … 더보기

녹차를 마시자!

댓글 0 | 조회 3,601 | 2010.10.28
뉴질랜드에 와서 카페에서 모임을 하다보면 먼저 차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이곳은 영국의 문화가 많은 키위 사회인데도 홍차보다는 커피를 선호한다. 커피도 맛있고 향… 더보기

부자되는 비결

댓글 0 | 조회 3,688 | 2012.12.24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

댓글 0 | 조회 3,750 | 2016.01.27
애련설 (愛蓮說) 주돈이 (周敦餌)물과 땅에서 자라는 풀과 나무의 꽃에서 사랑 할 것이 매우 많다.진(晋)나라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사랑했고당나라 이래로 세상 사… 더보기

줄을 잘 서야 한다

댓글 0 | 조회 3,823 | 2012.10.24
우리는 세상 살아가면서 줄을 잘 서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주변에서 줄을 잘 못 서서 피해를 본 사례도 있고, 줄을 잘 서서 득을 보는 경우도 많이 본다. 그러면… 더보기

현미 채식으로 고혈압을....

댓글 1 | 조회 3,831 | 2010.07.14
한국 출장에서 돌아오니 날씨가 비 오고 추워서 밖에 일 하기가 쉽지 않다.한국은 무더위가 35도를 오르내리는 더운 날인데 비해 뉴질랜드는 15도를 전후 한 추운 … 더보기

술과 담배를 절제하는 마음- 계영배(戒盈杯)

댓글 0 | 조회 3,869 | 2010.08.11
세상을 살면서 먹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곳. 느끼고 싶은 곳이 많다. 오감(五感)을 만족 시낄 때 행복해 진다. 술을 한 잔 … 더보기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말.....

댓글 0 | 조회 3,905 | 2012.03.27
산사에서는 어둠이 거치기 전 일찍 일어나 새벽 기도를 하며 아침을 맞이합니다. 오늘 하루도 희망의 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기원하며 염원하는 시간입니다. 때때로 안… 더보기

내가 먼저 변해야 성공한다

댓글 1 | 조회 3,937 | 2010.09.29
세상이 자기 뜻대로 잘 되지 않을 때 자신의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 고정 관념에 사로 잡혀 있으면 상대를 움직이게 할 수 없고 성공 할 수 없다. 그렇다고 … 더보기

청나라 3대 순치황제 출가시!

댓글 0 | 조회 4,153 | 2012.04.12
어느 절에 노스님 한분이 계셨다. 덕이 높고 수행이 깊은 노스님은 여간해 아프시지도 않고 대중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며 살아 가셨다. 어느 날 짓궂은 손자 상좌… 더보기

부처님 탄생의 의미

댓글 0 | 조회 4,178 | 2011.04.28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는 누구인가? 불교에서는 ‘바로 나’라고 한다.부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어떤 발자취를 남기고 가셨는지 그 역사적 의미를 짚기란 쉽지 않다… 더보기

이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동물 - 인간

댓글 0 | 조회 4,751 | 2013.10.09
우리의 옛날 속담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조금 어려운 말로는 감탄고토(甘呑苦吐)라는 사자성어로 쓴다. 우리의 이기적인… 더보기

누가 내 얼굴에 침을 뱉으면…

댓글 0 | 조회 4,829 | 2016.02.10
사람을 만나는 관계 속에서 모두 기쁘고 즐거운 일만 있지 않습니다.때론 맘 상하고 자존심 상해서 분노하고 형사 사건까지 가기도 합니다.모두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고… 더보기

백은선사

댓글 0 | 조회 4,902 | 2016.02.25
일본 임제종의 선불교를 중흥시킨 백은<白隱 하쿠인: 1685~1768>선사는 수행으로 명성이 드높아 살아있는 부처라고 일컬어지시는 분인데 많은 스님들과… 더보기

화안애어(和顔愛語)

댓글 0 | 조회 5,135 | 2014.02.12
화안애어(和顔愛語)는 항상 온화한 얼굴과 사랑스러운 언어로 자신을 관리하고 사람을 대할 때는 자비로운 미소와 따뜻하고 친절한 말로 이 세상의 꽃이 되라는 무량수경… 더보기

굴원의 어부사(漁父辭)

댓글 0 | 조회 5,639 | 2015.02.11
청포도 익어가는 성하의 계절인 요즘 정원에는 매미소리 울리고 연못엔 홍련 백련이 활짝 핀 맑은 나날이다. 고목나무 밑에 평상 펴고 하늘보고 누우니 바람에 그 시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