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락다운동안 푸드팩을 통해 따뜻함을 전하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코로나 락다운동안 푸드팩을 통해 따뜻함을 전하다

0 개 1,483 채수연

갑자기 다시 찾아온 코로나와 락다운은 모두에게 갑작스러운 상황이었다. 작년에 힘든 락다운에 시기를 보내고, 2021년 초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코로나 이전 처럼 모두가 열심히 살아갔다. 하지만 8월에 락다운 레벨4 정부 발표와 함께 우리의 평범했던 일상생활이 멈추게 되었다.


b658c85fd3379efeecfc3839e2e79928_1634012723_7941.jpg
 

락다운 레벨 4는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리커넥트는 기존에 하던 정기적인 프로그램들이 다 멈추게 되었다. 리커넥트는 2021년 초부터 한인들을 위한 식료품 나눔을 낮은마음 단체와 함께 진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기존에 했던 나눔을 이어서 긴급 식료품 나눔을 락다운에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을 위하여 진행하기로 했다.


모든 사례와 상황들을 나눌 수 없지만, 락다운 기간에는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분들이 계셨다. 정부가 내린 지침을 따라 자가격리를 해야함으로 인해 장을 못보시는 분들도 계셨고, 유학생이나 워킹홀리데이로 지내면서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해 도움이 필요한 분들도 계셨고, 갑작스러운 경제활동 중지로 인해 생계를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도 계셨다. 


특히 이번 락다운에서는 리커넥트 멤버들이 낮음 마음과 함께 모든 과정에서 함께하였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하여 식료품 준비 및 장보기, 커뮤니케이션 및 연락 그리고 식료품 비대면 전달 (West Auckland, East Auckland & South Auckland & Central Auckland) 까지 모든 과정 가운데 낮음 마음과 함께 참여 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이 따뜻해졌던 순간들은 우리가 따뜻함을 전달했을 때가 아닌 오히려 그 분들의 따뜻함을 그 과정 중에 느낄 때였다. 


연락 도중 가운데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셨고, 더 힘든 분들이 있을 텐데 도움을 받아서 미안하다고 말씀 하셨다. 가끔은 우리에게 감사의 표시로 마음을 전하고 싶으셔서 문 앞에 과자나 먹을 것을 놔두기도 하셨다. 우리는 사회에 따뜻함을 전하며 해야 할일을 했을 뿐인데 우리가 받는 것은 넘치는 감사와 따뜻함이었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회 뿐만이 아니라 더 주위를 둘러보고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감사와 따뜻함을 전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먼저는 한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도와준 멤버들 서로에게 감사함을 전하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가 없이 따뜻함을 전하는 리커넥트로 함께 할수 있어서 감사했다.


리커넥트는 낮음마음과 함께 락다운 첫 3 주동안에 총 125가구로 부터 신청을 받고, 대략 350개의 식료품 백을 전달할수 있었다. 락다운 레벨 3으로 내려가는 시점부터는 리커넥트 허브 (4/351 Great North Rd, Henderson) 와 낮음마음의 숨, 쉼 (9G Lovell Court, Rosedale) 에서 비대면으로 누구나 가져가고 또 가져다 놓을 수 있는‘상시 식료품 나눔상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낮음마음에서는 “식료품 기부는 누군가에게 생명 같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해주셨다. “나눔은 큰 계획과 수고가 아니다. 우리가 먹을 쌀 한 봉지 또는 통조림 하나를 살 때에, 누군가를 위해 하나 더 준비하는 것 만으로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생명 같은 도움이 될수 있다”라고 했다.



따뜻함을 전하는 것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리커넥트는 따뜻함을 나누며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하며 나아간다. 락다운에 상황에서도 작은 실천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버틸수 있는 따뜻한 나눔이 되기를 희망하며 우리가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고 있다. 


락다운 상황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아닐지라도, 여러 정신적인 어려움 그리고 마음의 어려움이 있는 분들도 있을거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미래를 계획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불안함, 그리고 현재 코로나의 두려움 가운데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일수록 작게는 내 주위를 둘러보고 크게는 이 사회 가운데 소외되고 힘든 가운데 있는 자들을 위해 나누며 나아가며 따뜻함을 전하기를 소망한다. 작은 실천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가 더 따뜻해 질 것이라고 필자는 믿는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정보를 통해 연락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식료품 나눔 상자 픽업하시는 방법:

식료품이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아래의 준비된 장소에서 픽업하실 수 있습니다.

단, 코비드 3단계 상황에서는 예약제로 운영 예정으로 옆 포스터에 있는 문자(또는 이메일) 예약 주시면 비대면으로 가져가 실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b658c85fd3379efeecfc3839e2e79928_1634012768_8219.jpg
 
■ 리커넥트 - 개인과 사회, 이웃과 이웃, 나라와 나라를 연결하는 사람들

외부셀프 세차

댓글 0 | 조회 1,498 | 2021.10.28
코로나 델타의 여파로 여파로 외출이 부담되는 상황이지만, 대면 접촉할 확률이 현저히 적고, 온전히 개인이나 가족끼리 간단히 할 수 있는 외부셀프 세차에 대해 조심… 더보기

그녀의 집념

댓글 0 | 조회 1,406 | 2021.10.27
지난 10월 21일, 뉴질랜드 해럴드지에 관심을 끄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Kelly Alexandra Roe’라는 여성에 대한 기사였는데요. 그녀는 기사가 나… 더보기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작은 힘

댓글 0 | 조회 1,284 | 2021.10.27
전례 없는 세상이 되었고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사라지는 것 같은 두려움과 불안이 한 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백신이 이 세상을 구해줄 … 더보기

해와 달, 당신의 안식처 낙산사

댓글 0 | 조회 897 | 2021.10.27
휴대전화에게 이별을 고하며....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한 낙산사 템플스테이는 여정 하루 전 한 통의 문자를 발송한다. 코로나19 시대에 부합한 당부와 도… 더보기

일정부분 불균형은 어쩔 수 없다

댓글 0 | 조회 1,698 | 2021.10.27
앞서 말씀드렸듯이,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어느 정도 오행상의 불균형을 타고나게 되므로 일정부분의 불균형은 어쩔 수 없습니다. 완전한 건강은 없다는 것이지요.그러니… 더보기

남편 나비

댓글 0 | 조회 1,376 | 2021.10.27
이민 초기에 1박 2일 예정으로 로토루아 여행을 갔었다. 숙소가 인근의 농장 모텔이었다.친구의 가족여행에 초대를 받아 동행을 했던 참이라 나는 혼자서 방을 써야 … 더보기

공중

댓글 0 | 조회 843 | 2021.10.27
시인 송 재학허공이라 생각했다 색이 없다고 믿었다 빈 곳에서 온 곤줄박이한 마리 창가에 와서 앉았다 할딱거리고 있다 비 젖어 바들바들떨고 있다 내 손바닥에 올려놓… 더보기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의무 접종 2

댓글 0 | 조회 1,755 | 2021.10.27
뉴질랜드 정부가 전체 인구의 90%를 백신 접종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한 요즘 고용주들이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백신 의무화와 관련된 권리와 책임에 대해 명… 더보기

그대 뒷모습

댓글 0 | 조회 943 | 2021.10.27
■ 반 숙자서녘 하늘에 별이 돋는다. 마음이 잔잔해야 보이는 초저녁별, 실눈을 뜨고 별 속에 아는 얼굴이 있나 찾아본다.지난겨울에는 눈이 자주 많이 내렸다. 눈이… 더보기

출렁거리는 팔을 날씬하게 만드는 상체운동

댓글 0 | 조회 1,082 | 2021.10.27
출렁이는 팔뚝(안녕살) 때문에 고민이신가요? 아니면 특별히 많이 먹은 것도 없는데 탄력없이 축 쳐진 아랫배가 늘 신경쓰이신다구요?온전히 체중감량이 목적이라면 먹는… 더보기

위드 코로나와 코로나 치료제

댓글 0 | 조회 2,308 | 2021.10.23
방역 당국이 단계적 일상 회복(With Corona)이 시작되는 시점을 구체적으로 처음 언급했다. 즉,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0월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 더보기

심혈관질환

댓글 0 | 조회 1,550 | 2021.10.18
“17 MILLION CVD DEATH PER YEAR, 80% PREVENTABLE” (매년 전 세계에서 심혈관계 질환(cardiovascular disease… 더보기

[포토 스케치] 핑키, 핑키 봄날

댓글 0 | 조회 1,196 | 2021.10.18
겨울끝 갇혀있던 시간이 분홍빛에 홀리기라도 하였나? "2미터 거리유지"를 외치지만 눈부신 봄날 오후의 황홀함에 잠시라도 잊고싶은 심정은 나도 마찬가지 마음 한구석… 더보기

마음을 텅 비운다는 것은?

댓글 0 | 조회 1,978 | 2021.10.14
배고프면 밥먹고 졸리면 자게!기래끽반곤래면 (飢來喫飯困來眠)조선 중기의 선사 指月(지월)은 선풍(仙風)을 밋밋하고 평범한 일상의 모습으로 그리면서 그의 담시 마지… 더보기

델타 변이와 락다운에 대한 설문조사가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2,522 | 2021.10.13
갑작스럽게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뉴질랜드에 착륙하고 지역 감염자가 생기면서 락다운이 되었고, 그 기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우리의 삶을 또 다시 흔들고 있습니다. 많은… 더보기

이런 신발

댓글 0 | 조회 1,896 | 2021.10.13
시인: 주영국의사당을 나서는 대통령을 향해신발이 날아갔다 남루한 생의바닥을 핥던 낡은 구두였으나그는 지독스런 보수주의자였다고향의 토굴에서 미군 중사에게사로잡힌 후… 더보기

읽고 쓰며 자라나는 아프리카 아이들! 국제 문해의 날

댓글 0 | 조회 840 | 2021.10.13
9월 8일,무슨 날일까요?절기상 백로인 9월 8일은문맹 퇴치의 중요성을 알리는“국제 문해의 날”입니다.만약, 글을 읽지 못한다면어떨까요?길을 찾을 때 표지판을 볼… 더보기

내 손가락 끝에 모든 것이

댓글 0 | 조회 1,254 | 2021.10.13
언젠가 한 Rotary Club 모임에서 Kiwi참석자와 교민 회원들 간에 젓가락으로 콩을 집어 옆 그릇으로 옮겨 담는 내기를 한 적이 있었다. 웃자고 했었으나 … 더보기

그대, 나의 뜨거운 국물

댓글 0 | 조회 1,175 | 2021.10.13
나이를 한 살, 두 살 더 먹어갈수록 건강에 대한 염려가 조금씩 커지고 어떻게 살아야 더 오래, 더 건강한 삶을 누릴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커져만 갑니다. 요즘… 더보기

타우포의 아름다운 폭포 Huka Falls 와 Aratiatia 댐 방출

댓글 0 | 조회 1,498 | 2021.10.13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타우포 호수는 그 곳에서 유일하게 흘러나가는 물줄기인, 뉴질랜드에서 가장 길다는 와이카토강을 이루고 있다.그 강 초입부에 있는 후카폭포는 폭… 더보기

코비드도 내 꿈을 막지 못한다

댓글 0 | 조회 1,108 | 2021.10.13
요즘 내 행복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다. 코비드로 인하여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잘 모르겠지만, 내 안의 행복을 빼앗아 갈 능력은 없다.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더보기

빨래는 얼면서 마른다

댓글 0 | 조회 943 | 2021.10.13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어린 시절, 추웠던 겨울에어머니는 마당에 빨래를 널었습니다물이 뚝뚝 떨어지는 바지들은가랑이를 벌린 채며칠 동안 딱딱하게 얼어 있었습니다저게 … 더보기

과민성 대장 증후군

댓글 0 | 조회 1,244 | 2021.10.13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 함은 대장내의 염증이나 해부학적인 이상이 없는 상태인 데도 만성적으로 복부가 팽만해지고 통증이 나타나며 배변장애를 동반하는 기능성 대장질환… 더보기
Now

현재 코로나 락다운동안 푸드팩을 통해 따뜻함을 전하다

댓글 0 | 조회 1,484 | 2021.10.12
갑자기 다시 찾아온 코로나와 락다운은 모두에게 갑작스러운 상황이었다. 작년에 힘든 락다운에 시기를 보내고, 2021년 초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코로나 이전 처… 더보기

오징어 놀이와 오징어 게임

댓글 0 | 조회 1,112 | 2021.10.12
놀이와 게임은 같은 건가, 다른 건가? 결론은 다른 거다. ‘오징어 놀이’와 ‘오징어 게임’이 전혀 다르니 말이다. 오징어 게임에 왜 오징어가 들어갔는지 모르겠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