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 다운쉬프트(Downshift)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심혜원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354] 다운쉬프트(Downshift)

0 개 3,202 KoreaTimes
                          “풍족하지 않더라도 평안히 살고자 하는 욕구”            

  웰빙(Wellbeing)이란 말은 친숙한데“다운쉬프트”라는 용어는 생소하다.
  웰빙은 건강과 친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건강은 영원한 바람이며 나빠지지 않게 관리를 잘하여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욕구이다.
  고소득 웰빙족은 헬스, 향기탕, 요가, 천연물 화장품, 유기농 등을 선호한다.

  거기에 비해 “다운쉬프트”는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더라도 편안히 살고자 하는 개념이다. 다운쉬프트는 자동차 운전시 저단 기어로 변속하여 속도를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삶에서의 다운쉬프트는 삶의 속도를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운전을 할 때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고 싶은 마음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하지만 목적지에 빨리 도착해 봐야 딱히 좋을게 없다면 빨리 가고 싶은 생각은 사라진다. 그와 같이 삶에서도 굳이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면 자신의 삶에 대하여 회의를 느끼게 된다 그결과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더라도 편안히 살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게 되고 이러한 현상이  다운쉬프트다.

  외국의 경우 오래 전부터 이런 움직임이 꾸준히 있었다. 1991년에 ‘다운쉬프팅’ 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또, 그보다 훨씬 더 전에 출간된 ‘조화로운 삶’ 이나 ‘오래된 미래’ 와 같은 책들도 맹목적인 물질문명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수준의 물질적 발전과 정신적 풍요를 추구하는 삶의 모습을 제시하였다.

  국내의 경우 지난 몇 년 사이 “다운쉬프트” 의 삶의 방식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높아졌다.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조화로운 삶' '소박한 밥상' 같은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국내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 것은 냉혹한 현실의 ‘팍팍해진’ 삶에 사람들이 지쳐 가기 때문이다. 즉, 수입이 많아져도 더 많은 지출을 요구하는 사회구조, 일상화된 구조 조정, 열심히 일해도 발전하기 어려운 저성장 시대와 같은 배경이 다운쉬프트 현상을 가져오게 한다.

  유럽의 경우도 가장 바쁘게 살고 삶의 질이 낮다고 하는 영국에서 다운쉬프트 현상이 높다.
  영국인들 중 다운쉬프트에 해당되는 비율는 10%에 달한다고 한다. 다운쉬프트를 희망한다고 해서 다운쉬프트족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운쉬프트에 관심은 있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이 다운쉬프트의 생활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가족이 그러한 라이프스타일에 동의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갈수록 저출산 경향이 강해지고 독신주의가 증가함에 따라 다운쉬프트를 실천에 옮길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운쉬프트족은 경제적 풍요로움보다는 육체적 정신적 편안함을 추구한다. 자족한 삶으로 평온을 유지할려고 하는 마음이다. 경제력을 가지되 거기에 구속되지 않는 안정적 삶이다. 이러한 가치관의 확산이 사회적 탐욕을 줄이고 따뜻한 인간의 마음을 가져 오게 한다.
   여유와 포용력으로 전체를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몸의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과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는 다운쉬푸트가 함께 한다면 마음속 불안과 두려움은 극복 될 수 있다.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여행을 하면서 신을 만나려면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절대 고독, 무한한 공간, 육체와 정신적 조화가 그것이다. 최소한의 건강, 내면의 평화, 트인 공간, 나눔의 보람, 자연과의 공존이 가능할 때 도를 얻는다는 뜻이다.  마음보다 육체를 더 챙기고 육체보다 물질을 더 챙기는 불균형이 아니라 조화로운 내면의 깨달음이 있을 때 우리들은 더욱 지혜롭고 행복하다.

  뉴질랜드의 환경과 제도가 다운쉬푸트의 풍족하지 않더라도 평안히 살고자 하는 욕구를 실현 할 수 있는 땅이 아닐까?. 이 시대 우리들이 꿈꾸는 자화상은 무엇일까?. . .

현재 [354] 다운쉬프트(Downshift)

댓글 0 | 조회 3,203 | 2007.04.12
“풍족하지 않더라도 평안히 살고자 하는 욕구” 웰빙(Wellbeing)이란 말은 친숙한데“다운쉬프트”라는 용어는 생소하다. 웰빙은 건강과 친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 더보기

[353] 역할과 보람

댓글 0 | 조회 2,971 | 2007.03.27
숲속에 뱀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언제나 머리가 앞서고 꼬리가 뒤따르는 것이 불만이었던 꼬리가 머리에게 말했다.“머리야, 오늘은 내가 앞서 갈 테니 선두를 양보… 더보기

[352] 이 시대의 영웅

댓글 0 | 조회 3,123 | 2007.03.12
인간이 어떤시대 어떤사회에 태어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사상과 업적은 달라진다. 요즘처럼 나라가 어수선하고 혼란할 때 우리들이 의지하고 우러러 볼 수 있는 한국… 더보기

[351] 지 도 자

댓글 0 | 조회 2,918 | 2007.02.26
기성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싸움닭을 훈련시키는 명인이었다. 하루는 임금이 닭 한 마리를 주면서 좋은 투계(鬪鷄)를 만들어 보라고 했다. 열흘이 지났다. 임금… 더보기

[350] 5-3=2 인 까닭은?

댓글 0 | 조회 2,981 | 2007.02.13
이 세상에 홀로 존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든 존재는 독립된 것이 아니라 서로 관계하면서 존재하고 존재하면서 관계 속에… 더보기

[349] 나비 효과(butterfly)

댓글 0 | 조회 3,025 | 2007.02.01
자연 과학 분야의 최근 연구 결과 중에 “카오스(chaos)이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말 그 대로 “혼돈”이라는 의미인데 단순히 혼돈이란 뜻을 넘어서 “무… 더보기

[348] 새해 행복의 시간

댓글 0 | 조회 2,899 | 2007.02.01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되면 마음을 새롭게하고 좋은 일을 할려고 다짐합니다. 하루를 잘 보내려는 사람은 새벽에 준비하고, 한 달을 잘 보내려는 사람은 첫날에 … 더보기

어느 학생의 뉴질랜드 유학

댓글 0 | 조회 4,711 | 2011.12.24
자녀들을 영어권 국가로 유학 보내는 부모님들은 영어권 국가에 가기만 하면 저절로 최고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기가 쉽다. 물론 어려서 영어권 국가에… 더보기

Which Color?

댓글 0 | 조회 3,665 | 2011.12.14
뉴질랜드에 여름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긴 겨울이 지나고 수선화, 튜울립이 피고 지고, 진분홍 카페트처럼 정원 한 편을 뒤 덮은 핑크 아이스라는 이름의 선인장 … 더보기

행복의 조건

댓글 0 | 조회 3,653 | 2011.11.22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우리는 결국은 행복해 지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을 떠나고, 때로는 남들과 경쟁도 한다. 다만… 더보기

Do your best and Hakuna Matata(no worries)

댓글 0 | 조회 4,365 | 2011.11.08
학생들이 뉴질랜드에 와서 필자의 학원으로 공부하러 오면, 그 어떤 것보다도 먼저 가르치는 것이 뉴질랜드에서 지켜야 할 예법들이다. ‘Thank you(… 더보기

역사에는 없지만, 영어에는 있는 것

댓글 0 | 조회 4,843 | 2011.10.27
흔히 ‘역사에는 가정법이 없다’고 한다. “만일 조선이 일본 식민지가 되지 않았다면, 만일 6.25 전쟁이 없었다면, 만일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받은 축복

댓글 0 | 조회 6,359 | 2011.10.13
외국에 나와 산다는 것이 생각했던 것 보다 쉽지 않다는 것은 모국을 떠나 외국 생활을 몇 년 이상 해본 사람들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 더보기

Pride and self-esteem(자신감과 자존감)

댓글 0 | 조회 4,006 | 2011.09.27
‘show off(과시하다), boast(뽐내다)’라는 말들은 별로 좋은 소리로 들리지는 않는다. 여기서 더 나가 극단적 우월 주의를 부르짖는 chauvinism… 더보기

뉴욕과 서울의 우울

댓글 0 | 조회 3,960 | 2011.09.13
모든 것이 빠르다. 안철수 교수는 역시 디지털 시대의 지도자이다. 우리가 기존에 보아왔던 정치인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보내는 것이다.… 더보기

‘A DEE DAH DAY’ by John Ortberg

댓글 0 | 조회 4,057 | 2011.08.24
키위 할머니를 통해 만나게 된 책인 ‘The Life You’ve Always Wanted’의 작가는 John Ortberg이다. 저자의 글 속에는 스트레스를 받… 더보기

틀리기 쉬운 조동사의 용법들

댓글 0 | 조회 5,246 | 2011.08.10
영어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조동사 (Modal Auxiliary)들이 있다.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공부할 때 꼭 필요한 영어의 문법 중에서 가장 쉽게 보이는 부분… 더보기

정보, 지식, 그리고 지혜 (Information, Knowledge, and W…

댓글 0 | 조회 3,513 | 2011.07.27
People can get information on their computers from all the world without leaving their hom… 더보기

Speech와 Essay 쓰기의 차이점

댓글 0 | 조회 5,733 | 2011.07.13
최근 한국 영어 교육에서 영어로 말하기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영어권 국가에 단기간 공부를 하러 온 학생들도 영어로 ‘speech’를 잘 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 더보기

진짜 시험의 조건

댓글 0 | 조회 3,953 | 2011.06.29
또 시험이다. 작년 말 ‘지학사’에서 ‘English Grammar Alive’책을 출간한 후, 한국의 ‘메가스터디 출판사 메가 북스’와 독해, 어휘, 쓰기 영어… 더보기

한국 중2 이하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대입 영어시험의 변화

댓글 0 | 조회 4,677 | 2011.06.16
한국의 영어 교육의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가끔 한 번씩 생각해보곤 한다. 한국의 교육제도나 시험제도가 바뀔 때 마다, 마치 한국교육의 최고 목표가 사교육을 … 더보기

5월에 tense(시제)를 가르치며

댓글 0 | 조회 4,222 | 2011.05.25
‘When an action takes place(어떤 동작이 언제 일어나는지)’나 ‘when a state exists(어떤 상태가 언제 존재하는지)’를 명확하… 더보기

TOEFL, SAT에서 Signal Words(표시어)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4,932 | 2011.05.11
글을 쓰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해 나가기 위해 signal words(표시어) 즉, transitions(바뀜 표시어)를 사용한다.(Writer… 더보기

TOEFL, 시험 대비 Essay writing

댓글 0 | 조회 4,309 | 2011.04.28
뉴질랜드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많은 종류의 에세이를 쓰게 된다. 문학 작품을 읽고, 영화를 보고, 시를 읽고 비교 분석하는 에세이에서, 역사과목… 더보기

TOEFL, SAT 영어시험의 수준

댓글 0 | 조회 7,925 | 2011.04.12
미국 대학들과 영국 대학들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영어 실력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많이 생각해 본 질문이다. 간단히 말하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