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3] 설날 덕담, 복(福)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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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설날 덕담, 복(福)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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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있으면 음력으로 최대의 명절 설날(2월7일)이다. 설날이 되면 옷을 곱게 차려 입고 웃어른 들을 찾아 뵙고 세배를 드린다.

  공손하게 큰절을 올리면 부모님이나 어른들은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건넨다. 세뱃돈의 많고 적음에 마음이 조금 상하기도 좋기도 하지만 대체로 서로 즐겁다.

  앞날을 축복해 주고 격려하고 칭찬하며 설빔으로 웃음의 꽃을 피운다.

  이 날만은 아무 걱정도 없는 양 평화롭고 행복하다. 가족의 소중함이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게 느껴지고 사람 들과의 만남이 감사하게 생각된다. 아름다운 자리이다.

  세배를 드릴 때, 또는 세배를 받을 때, 누가 먼저 덕담을 해야 올바른지 생각하게 된다.

  아래 사람이 절을 드리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하면서 세배를 드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어른들이 '그래 너도 복 많이 받아라' '공부 잘하고' 이렇게 되는데 이 장면이 맞는지, 결례가 되는 지도 모르고 그냥 넘기게 된다. 어른이 할 말씀을 아래 사람이 먼저 하고 절을 하니 어른이 할 말씀이 궁하게 된다.

  설날 전통 예절을 교육하는 예지원의 강영숙 원장은 덕담은 남이 잘되기를 비는 말로 주로 새해에 나눈다. 그런데 덕담은 어른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이다. 강 원장은 "덕담은 덕을 주는 것인데, 아랫사람이 어른께 덕을 줄 수는 없다"고 말한다.

  어른께 세배를 올릴 때 아랫사람은 공손히 세배를 하고 어른의 덕담을 기다리면 된다. 어른의 덕담이 있은 후 아랫사람은 '인사'를 한다. 강 원장은 "어른의 덕담 매너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보통 어른들은 아랫 사람을 아끼는 마음에 여러가지를 들먹이는데 덕담은 그저 칭찬과 격려의 내용으로 간단히 하는게 좋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자네 직장을 그만두었다는데…" "언제 장가 를 갈 건가" 등으로 시작하는, 아랫사람을 부담스럽게 하는 덕담은 적절치 않다. 강 원장은 "설문 조사를 해 보면, 덕담 중 건강에 대한 말이 가장 호감을 준다" 며 “'올해도 건강하게나' 정도의 건강 덕담이나, '꿈이 크게 이뤄지길 바라네' '새해 복 많이 받아라'는 식으로 포괄적이고 편안한 덕담이 좋다”고 소개한다.

  아랫사람은 어른의 덕담이 끝난 후 "올해도 건강하시 고, 잘 보살펴 주십시오". 또는 "네, 감사합니다. 건강  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정도로 인사하는 게 적당하다. 너무 격식을 차리는 것도 부담스럽지만 제대로 예절을 갖추는 것이 가정의 화목한 분위기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묵은 세배와 세뱃돈

  강 원장이 강조하는 것 중 또 하나는 “'묵은 세배'를 드리자”는 것이다. 묵은 세배는 섣달 그믐날 저녁에 그 해를 보내는 인사로 웃어른에게 드리는 절이다. "우리나 라는 예로부터 섣달 그믐날 반드시 부모님께 묵은 세배 를 올렸다"며 "한해 동안 잘 돌봐 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절을 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강 원장은 "이를 현대 생활에 응용하면 참 좋은 가족 전통이 될텐데 이 전통이 "사라져 가는게 아쉽다"고 말한다. 강 원장은 "묵은 세배 를 할 때 직장을 다니는 자식들은 부모님께 빳빳한 신권 으로 새뱃돈을 드리라"고 조언한다. 부모님은 다음날 즉 설날 새배를 받으면서 전날 받은 돈으로 다시 자손들에 게 세뱃돈을 나눠 주면 자연스럽고 좋다는 것이다.

  세배는 바빠서 당일 못 하더라도 5일 안에만 하면 실례는 면한다. 이웃끼리는 인사하고, 먼 곳은 전화나 메일이나 카드, 서신으로 연락한다.  

  또 이웃집이나 친구나 남들은 모두 세배 드리려 가는데 세배 드리려 갈 때가 없는 사람은 얼마나 슬픈 인생인가?  사랑과 존경의 마음으로 세배를 드릴 분이 내 주위에 없다는 현실이 이기심과 교만으로 인생을 잘못 살아 온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나를 고독하고 외롭고 가난하게 만든 사람이 남이 아니고 내가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한다.          

  복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고 지어야 한다. 그러므로 열심히 일하고, 적게 쓰고, 남는 것은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누어주고, 봉사해야 한다.

  작은 물건이라도 훈훈한 인정을 담아 이웃과 나눔으로 써 복(福)을 지어야 한다. 그래서 '복 많이 지으십시요' 해야 올바른데 '복 많이 받으십시요' 하는 말 속에 그 뜻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기분 좋은 덕담으로 '복 지으십시요' 보다는 '복 받으십시요' 라고 한다.

  바른 세배를 드리는 집안이 대부분이지만 행여 잘못 하는 사람이 있다면 새해부터는 세배 인사를 드릴 때  바른 예를 갖추어 절을 올리자. 그러면 어른이 얼마나 흐뭇해 하시며 이 사람은 바른 사람이다 생각하시고 세뱃돈도 많이 주시지 않을까 생각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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