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부부의 인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자녀와 부부의 인연!

0 개 4,356 코리아포스트
세상의 수많은 사람과 많은 만남 가운데, 자녀와 부모, 부부의 인연은 어떤 인연으로 이루어지고, 서로 믿고 의지 하면서, 가정을 만들고, 한 평생을 살아갈까 생각해 본다.

세상의 인연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빚을 갚기 위해 서로 만나는 인연이다.

알 수 없고 보이지는 않지만 현생이나 전생에 지어놓은 빚이 많고 갚지 않았을 때 이런 사람이 자식으로 오게 되면 부모 봉양을 잘하게 된다.

반대로 부모 쪽에 빚이 많으면 자녀들을 위해 무진장 애를 쓰고 온갖 희생을 다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한쪽은 빚을 갚고 다른 한쪽은 빚을 되찾게 된다.

다른 한 종류는 은혜를 갚거나 원수를 갚는 인연이다.

전생에 큰 은덕을 입다가 이 세상에 나오는 경우이다.

반대로는 그저 부모 속만 썩이는 자식이다. 성공하는 것 같지만 성공도 못하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부정부패에 얽혀 가문에 풍파를 일으키고, 가세를 기울게 한다.

부부의 인연도 이 가운데 하나이다.

빚을 갚으러 왔는지, 받으러 왔는지, 아니면 은혜를 갚으러 왔든지, 원수를 갚으러 왔든지 둘 중에 하나이다. 천생연분이라는 말이 있다. 이런 경우는 서로가 서로에게 지은 빚을 갚던가, 아니면 은덕을 갚기 위해 서로 만난 경우이다.

진짜 좋은 부부는 이생에서 전생의 빚을 서로 다 갚아 버리는 경우이다. 다 갚았으니 더 이상 싸울 일이 없게 된다. 요구와 갈등이 멈추고 평화로워 지고 무덤덤해 진다. 그렇게 세월을 지내다가 서로가 불쌍하게 보이고, 안 됐다고 느끼게 되면, 비로소 빚을 다 갚아 가게 된다. 그러니 더 이상 원망할 일도 없고, 화 낼 일도 없게 되는 데 그 때까지 얼마나 괴롭고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일이 많았겠는가?

빚을 갚기 위해서는 참고 또 참고 해야 겨우 빚을 다 갚게 된다. 부부 간에 참지 못하고, 하고 싶은 얘기 다 하고, 감정을 관리하지 못하고, 자신의 요구만 하다 보면, 서로 상처 받고, 아픔과 고통이 쌓여, 그 응어리가 터져 나오고, 서로 원망하게 되어, 집을 뛰쳐나가게 되어 이혼의 길로 가게 된다.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처럼 괴로운 것이 없다.

워낙 빚이 크다 보니까, 다 갚을 때까지 피할 도리가 없다. 그러니 잘하려고 하지만 잘 해 지지 않고, 자꾸만 방해를 놓고, 손해를 입히면서 떠나지도 않고, 괴롭히며 피를 말린다.

이런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빚을 다 갚거나, 다 받지 못해서 괴로움이 이어지는 경우이다.

그렇다고 고의적으로 피해가면 또 다시 다른 모습으로 만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만나면 남은 빚 때문에 또 싸우게 된다. 부부로 만나려면 5백 번 전생에 만나야 할 정도로 인연이 깊어야 된다고 한다. 바꾸어 생각해 보면 전생의 빚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지금은 죽네 사네 하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아 한다고 해도, 부부의 인연이 없으면 헤어지고 만다. 결혼도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부모가 결사 반대하는데도 결혼을 하고 만다. 자라난 환경도 다르고, 남들이 볼 적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다. 이런 경우는 빚 받으러 온 사람하고 만나는 경우가 많다.

서로 베풀어 준 은혜를 못 잊어, 그리워 하다가 만난 부부는, 이생을 아무 걱정 없이 재미있고 행복하게 잘 살다가, 죽어서도 다시 이 사람을 만나서 살려고 하는 사람이다.

세상은 부부가 중심이고, 자녀는 그 부부의 사랑을 연결하는 고리이고 열매이다.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빚을 다 갚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야 하고, 보람과 만족으로 세상에 온 인생을 후회하지 않으면서 향기롭게 꽃 피워야 하지 않을까?

유감스럽게도 돈으로 모든 가치를 평가하려는 흐름 속에서. 결혼하지 않으려는 여인들이 많아져서 사회 적으로 큰 문제를 잉태하고 있으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처님 오신 날의 연등!

댓글 0 | 조회 3,902 | 2010.05.12
청정한 참 생명이 넘치는 계절과 함께 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이 참 생명을 모른채 끝없는 생사에 윤회하면서 한없는 … 더보기

여유!

댓글 0 | 조회 3,352 | 2010.04.28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경제는 언제나 어렵다. 그래서 돈 벌기 어렵고, 저축하기 어렵고, 베풀고 나누기 어렵고, 그래서 인간관계도 드라이해지고, 어려워지고, 여유도 … 더보기

행복해 지는 날!

댓글 0 | 조회 3,853 | 2010.04.14
경제가 살아나고 가정이 행복하고 사회가 평화로워지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교민 경제가 어렵고 사업이 불안하고 내일의 희망을 갖기가 무엇 하나 확실한 것이 없어 … 더보기

무소유의 법정스님!

댓글 1 | 조회 4,362 | 2010.03.24
무소유의 저자 법정스님께서 입적(入寂)에 드셨다. 입적이라는 말은 '적멸(寂滅)의 경지에 들어갔다'라는 뜻으로 입적(入寂), 원적(圓寂)이라고도 하며, 열반의 동… 더보기

마음을 비운 금메달!

댓글 0 | 조회 3,825 | 2010.03.10
김연아 선수는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많이 기다려 왔다. 올림픽이기 때문에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생각했고, 솔직하게 부담이 그 어느때 보다는 없었다. 준비도 충분히… 더보기

세 가지의 재물!

댓글 0 | 조회 3,588 | 2010.02.24
어느 절에 50대의 중년 신사가 찾아 왔습니다.주지 스님을 만나겠다고 해서 허락해서 만나 보니 이 세상을 하직하고 싶다는 얘기입니다. 이유는 가정은 부도로 파탄 … 더보기

나의 거울!

댓글 0 | 조회 3,436 | 2010.02.10
인간은 많은 사람의 만남 속에서 살아 간다. 부모, 형제, 친척은 필연이지만, 사회적 만남과 관계 속에서 자신의 이미지와 영향을 주고 받는다. 자신의 말과 행동은… 더보기

자녀의 성공을 위해서!

댓글 0 | 조회 3,443 | 2010.01.26
자녀들의 성공을 위해서 부모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한다.뉴질랜드로 이민 오고 부모와 유학 온 교민들도 대부분 자녀의 미래를 위해 이 곳으로 왔고 어려운 … 더보기

새해 살림을 풍족하게!

댓글 0 | 조회 4,028 | 2010.01.13
새해가 되면 한 해의 소망을 생각하고 그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제야의 종소리나 불꽃놀이를 바라보며 한 해의 감사와 새해의 희망을 기원하고, 또는 동 터 오… 더보기

묵은해와 새해!

댓글 0 | 조회 3,228 | 2009.12.23
새해가 찾아옵니다. 묵은해와 새해는 다른 날 같지만 12월과 1월은 둥근 원처럼 단절되지 않고 계속 이어 지면서 연속 되어 갑니다. 본질적으로 보면 다른 날, 다… 더보기

제일 얻기 어려운 것은 사람의 마음!

댓글 0 | 조회 3,679 | 2009.12.09
한해가 마무리 되어갑니다. 숨차게 달려온 12달의 순간 순간들이 삶의 고비이고 기쁨이고 희망이었습니다. 새해 1월 벽두에는 잘 살고자 다짐 했지만 큰 족적을 남기… 더보기

당신은 누구입니까?

댓글 0 | 조회 3,903 | 2009.11.26
당신은 누구입니까? 여기서 ‘당신은’ 자신입니다. 자기가 자신을 확인하는 반어법입니다. 매일 자신과 함께 생활해도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내가 나를 알고 … 더보기

천당, 지옥, 해탈의 길

댓글 0 | 조회 3,582 | 2009.11.11
물질문명이 풍요로운 시대에 살면서 항상 만족하지 못하고 '조금만 더' 를 외치며 갈구한다. 어느 선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부를 얻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더보기

마음으로 대하는 사랑

댓글 0 | 조회 3,646 | 2009.10.27
우리는 살아가면서 서로 이해관계나 조건이 맞지 않으면 외면하고 거부하면서 산다. 이익이 없으면 떠나고 이익이 생기면 모인다. 냉혹한 현실세계에서 생존 하려면 경쟁… 더보기

10월의 의미!

댓글 0 | 조회 3,955 | 2009.10.14
꽃이 피고 잎이 무성해 지는 10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두어 달 만 있으면 한해가 다 가고, 인생의 한 페이지가 가슴에 남습니다. 일 년 동안 무엇을 했는… 더보기

잘난 척 하는 사람에게!

댓글 0 | 조회 3,561 | 2009.09.23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에게도 만족하고, 더 나아가서 자신의 존재를 남의로부터 인정도 받고 인생의 무대에서 화려한 각광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보기

꿀벌이 사라지면 인간도 살 수 없다

댓글 3 | 조회 4,198 | 2009.09.09
뉴질랜드의 기후도 많은 교민들이 말하기를 10~15년전 같지 않다고 한다. 겨울이라도 오클랜드에 어름이 언 적이 없었다고 하는데 이번 겨울은 몇 차례 어름이 얼었… 더보기

사과와 용서는 아름다운 미덕!

댓글 0 | 조회 3,589 | 2009.08.26
사람의 마음이란 크게 쓰면 하늘을 덮고도 남지만 작게 쓰면 바늘 하나 꽂을 데가 없다. 마음을 너그럽게 쓰면 어떤 일도 용서가 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잘못을 사… 더보기

현재 자녀와 부부의 인연!

댓글 0 | 조회 4,357 | 2009.08.12
세상의 수많은 사람과 많은 만남 가운데, 자녀와 부모, 부부의 인연은 어떤 인연으로 이루어지고, 서로 믿고 의지 하면서, 가정을 만들고, 한 평생을 살아갈까 생각… 더보기

코끼리를 피해 우물에 빠지다

댓글 0 | 조회 4,050 | 2009.07.27
어느 날 한 나그네가 거친 들판을 걸어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나운 코끼리가 나타나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 나그네는 정신없이 도망치면서 안전지대를 찾았지만 피할 … 더보기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법문!

댓글 0 | 조회 3,654 | 2009.07.14
노무현 영가!불교에서는 돌아가신 고인을 영가(靈駕)라고 합니다.그 뜻은 신령한 영혼의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뉴질랜드에서는 49재 모시는 곳이 없어 오늘 7월10… 더보기

녹차의 세계화!

댓글 0 | 조회 3,315 | 2009.06.29
녹차의 세계화는 요원 한 것인가?그린 티(green tea)로 불리는 녹차는 주로 동양에서만 애호하고 서양에서는 커피를 즐긴다.각 대륙마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의… 더보기

작은 비석 하나

댓글 0 | 조회 3,549 | 2009.06.10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아주 작은 비석 하나' 세워 달라고 했다. 시신은 화장하고, 누구도 원망하지 말고, 슬퍼하지 말고, 미안해 하지 … 더보기

세상은 돈 때문에 어렵다!

댓글 0 | 조회 3,630 | 2009.05.27
세상은 온통 돈 때문에 아우성이다. 세상에서 돈은 생명줄과 같아서 삶을 지탱 해 가는 생존의 필수적 소유이다. 거부들은 여유가 있지만 가난한 사람은 나날이 걱정이… 더보기

자살을 희망으로!

댓글 0 | 조회 3,064 | 2009.05.13
어느 절에 중년 신사 한 분이 저녁 늦게 찾아와서 주지스님을 만나겠다고 한다. 나이는 한 오십이 되어 보였다. 차를 한 잔 앞에 놓고 얘기를 들어 보니 세상 살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