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재해로 인간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자연 재해로 인간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0 개 7,015 NZ코리아포스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규모 6.3 지진으로 수많은 희생자와 건물 파괴로 정부는 비상사태로 정신을 차리지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일본 북동부 지역이 규모 9.0의 강진과 높이 10m에 달하는 쓰나미로 초토화된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 폭발과 방사성 유출로 초긴장 상태에 놓여있고 시민들은 피폭을 우려해서 피난 행렬을 이루고 일본 정부는 페닉 상태에 빠져 있다.

자연 재해에 인간은 얼마나 무력한 것인지 허탈해 진다. 각종 전자와 핵무기를 개발하고 첨단 과학으로 인공위성을 우주에 띄워 항법장치를 마련하여 유도 미사일을 원하는 곳으로 보내고 전 세계를 컴퓨터와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휴대폰 하나로 모든 정보를 손 안에 쥐고 있는 첨단시대에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질 수 있단 말인가?

이번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로 인간이 쌓아 놓은 터전이 일순간 무너지는 것을 보고 영화 ‘해운대’와 미국의 히스토리채널의 다큐 ‘인류 멸망 그 후(Life-After-People)’를 보는 것 같았다.

인간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재앙을 보면서 어쩜 가상의 영화 ‘해운대’가 이렇게 현실화 될 수 있단 말인가? 이 영화는 일본 서쪽 해역에서 규모 8.5강진이 발생해 대마도가 가라앉고 최고 속도 시속 700㎞ 높이 10여m 초대형 쓰나미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인근 상가와 초대형 빌딩을 덮친다는 내용으로 2009년 만들어 1000만 관객이 관람한 영화다. 이처럼 영화의 내용이 일본에서 현실이 되자 부산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특히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넘어 공포를 호소한다고 한다.

인류-멸망-그 후-(Life-After-People)는 영화가 아닌 미국의 히스토리 채널의 다큐멘터리인데 개국 이래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 했다. 감독 데이빗드 브리스는 이 모든 이야기를 하나의 가설에 의해 만들었다. ‘만약 인간이 한순간에 사라진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문명과 자연을 떠안게 된 지구의 운명은 어떻게 변할까? 인간이 뿅! 하고 지구에서 사라지면 고통 받는 지구가 금방 되살아날까? “발전 시설에 연료를 계속 공급할 사람이 없다면 기계 문명은 어떻게 변할까?”를 그린 다큐이다.

<인류 멸망 그 후>는 장장 2시간 동안 전문가들의 설명을 통해 역사를 답습하고 미래를 예견한다. 토목공학, 식물학, 생태학, 생물학, 지질학, 기상학, 고고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류가 사라지고 난 며칠, 몇 주, 몇 달, 몇 년, 백 년 후, 천년. 이천년 후. 지구의 모습을 그려 낸다.

인류가 사라진 첫날 세상은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암흑으로 변해가고 10일이 지나면 슈퍼마켓에 진열된 과일들이 썩어간다. 6개월이 지나면 도시의 패권은 야생동물들에게 넘어가고. 1년이 지나면 건물들은 식물들로 뒤덮이고 균열이 생기고 5년 뒤 풀밭과 정원은 숲을 이룬다. 10년이 지나자 바다가 활기차게 살아나고 20년 후 인간이 살았던 흔적이 대부분 지워 진다. 100년 뒤에는 자연적인 산화 작용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자료들 소멸된다. 200년 후엔 대도시의 거대한 구조물들이 붕괴되기 시작하고 500년이 지나면 인간이 만들어낸 구조물은 모조리 무너진다. 1000년의 시간이 흐른 후 도시는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다. 1만년이 지나면 인간의 자취는 완전히 찾아볼 수 없다. 이렇게 인간이 사라지자 지구와 생명체들은 가장 자연스럽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회복되고 살아난다. 컴퓨터 그래픽 영상을 통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지구의 자연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실감나게 보여준다.

인류 탄생 이전에도 지구에는 이미 많은 생명체들이 존재했고 인간이 사라져도 여전히 다른 생명체들이 잘 살아갈 것이다. 인간은 결코 특별한 존재가 아니고 그저 수많은 지구 생명체 중 하나인데 인간들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대량 생산 대량 소비로 탄소를 배출하여 기후 변화를 가져오고 지구 온난화에 의해 해수면이 높아지고 지진과 쓰나미 화산 폭발로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고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구가 얼마나 많은 화석연료의 과소비를 견뎌낼 수 있는지 재생능력 사이의 균형을 맞추지 않는다면 그 재앙은 일본의 피해보다 더 크게 끝없이 되풀이 된다고 하니 어쩌면 좋단 말인가?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계와 무학대사

댓글 0 | 조회 3,359 | 2011.07.13
우리는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시작할 때 자신의 신념과 경험으로 추진한다. 그리고 그런 일이 의문스럽고 불확실할 때 주변의 조언을 구하고 자문을 얻는다. 어떤 사람을… 더보기

최선을 다하는 이성계와 오백 나한

댓글 0 | 조회 3,623 | 2011.06.29
뉴질랜드의 날씨는 이제 춥고 습도 많은 우기 철에 접어들었다. 아침저녁으로는 벽난로를 피우고 낮에는 옷들을 하나씩 더 입어야 하는 계절이다. 외출 보다는 집안에 … 더보기

감사와 은혜!

댓글 0 | 조회 3,468 | 2011.06.15
사람들은 일상에서 여유와 기쁨과 만족보다 불만과 바램과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경향이 더 많다. 그래서 자기중심적으로 살며 자신의 주장과 기준으로 디자인하며 행복과 … 더보기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며!

댓글 0 | 조회 3,199 | 2011.05.24
서울 청와대 옆에 효자동이라고 하는 동네가 있다.이 동네를 효자동이라고 부르게 된 데는 유래가 있다. 어떤 할아버지가 외출하고 돌아와서 실수로 손자가 이불 밑에 … 더보기

부처님 오신날과 법당 건립을 준비하면서!

댓글 0 | 조회 3,890 | 2011.05.11
이 곳 뉴질랜드 남국정사에 온지 만 7년이 넘고 5개월이 지났다.절도 스님도 없는 이 곳에 17년전 신도들의 마음으로 한국불교인회를 결성하여 운영 발전해 오면서 … 더보기

부처님 탄생의 의미

댓글 0 | 조회 4,468 | 2011.04.28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는 누구인가? 불교에서는 ‘바로 나’라고 한다.부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어떤 발자취를 남기고 가셨는지 그 역사적 의미를 짚기란 쉽지 않다… 더보기

세 개의 눈을 갖춘 한인 지도자!

댓글 1 | 조회 3,526 | 2011.04.13
뉴질랜드의 3, 4월은 일 년 중 가장 좋은 계절인 것 같다. 춥지도 덮지도 않는 날이고 가을에 해당하는 계절이다. 밤과 감이 익어가고 각종 과일을 수확하는 철이… 더보기

현재 자연 재해로 인간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댓글 0 | 조회 7,016 | 2011.03.26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규모 6.3 지진으로 수많은 희생자와 건물 파괴로 정부는 비상사태로 정신을 차리지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일본 북동부 지역이 규모 9.0의 … 더보기

행복한 언어

댓글 0 | 조회 3,576 | 2011.03.09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누는 대화는 늘 기대와 희망을 갖게한다.만나서 즐겁고 유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나서 더 실망하고 멀어지는 사람도 있고 내가 사랑과 관… 더보기

부부의 하모니!

댓글 0 | 조회 3,260 | 2011.02.23
뉴질랜드에 이민 오신 교민 분들 동기는 여러 가지로 많다. 그 중에는 자녀 교육이 가장 많은 것 같고, 살기 좋은 환경이 좋아 이상을 꿈꾸며 부부가 온 경우도 많… 더보기

마음의 방사선!

댓글 0 | 조회 3,460 | 2011.01.26
마음의 방사선이란 분산되어 있는 마음을 집중하여 레이저를 쏘는 것처럼 암 세포를 생각하며 암 세포가 죽어 가는 것을 강력하게 명상하는 방법이다.1년 전 어느 신도… 더보기

한해의 감사 고맙습니다!

댓글 0 | 조회 3,633 | 2010.12.08
마지막 남은 잎새처럼 금년 한해도 이제 한 장의 달력 만 남기고 있다.시작하는 1월에는 언제 12월까지 가나 멀게만 느껴졌는데 12월을 두고 가는 해 오는 해를 … 더보기

순간 순간의 행복

댓글 0 | 조회 3,694 | 2010.12.02
인생의 긴 여정은 순간순간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그 순간들이 아름다우면 현재도 과거도 미래도 행복하다. 순간순간들이 의미 없다면 지금도 어제도 내일도 무의미 해진… 더보기

사랑과 나눔, 배려

댓글 0 | 조회 3,454 | 2010.11.10
요즘 교민 사회의 개인과 이웃, 단체와 단체 간에 사랑과 나눔 그리고 배려가 부족하여 서로 베풀고 포용하지 못해 반목하고 마이 웨이로 가는 갈등을 표출하고 있어 … 더보기

녹차를 마시자!

댓글 0 | 조회 3,939 | 2010.10.28
뉴질랜드에 와서 카페에서 모임을 하다보면 먼저 차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이곳은 영국의 문화가 많은 키위 사회인데도 홍차보다는 커피를 선호한다. 커피도 맛있고 향… 더보기

아름다운 사회!

댓글 0 | 조회 3,089 | 2010.10.13
삶의 현장에는 언제나 도전과 응전이 있고, 선악이 있고, 너와 나, 기쁨과 슬픔, 멀고 가까움이 있다. 그 속에서 행복한 삶과 아름다운 인생을 걱정 없이 살아가려… 더보기

내가 먼저 변해야 성공한다

댓글 1 | 조회 4,234 | 2010.09.29
세상이 자기 뜻대로 잘 되지 않을 때 자신의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 고정 관념에 사로 잡혀 있으면 상대를 움직이게 할 수 없고 성공 할 수 없다. 그렇다고 … 더보기

인생이란 무엇인가?

댓글 0 | 조회 3,916 | 2010.09.15
어떤 국왕이 국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학자들에게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연구하라고 국정과제를 주었다.각 분야에서 선발 된 수십 명의 저명한 학자… 더보기

오해하는 마음!

댓글 0 | 조회 3,585 | 2010.08.24
삶을 살아가면서 가정이나 사회, 직장, 인간관계에서 오해가 발생하여 어려워 질 때가 많다. 죄 중에 가장 큰 죄가 ‘꽤심죄’라고 했는데 이 꽤심죄는 경조사나 만남… 더보기

술과 담배를 절제하는 마음- 계영배(戒盈杯)

댓글 0 | 조회 4,201 | 2010.08.11
세상을 살면서 먹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곳. 느끼고 싶은 곳이 많다. 오감(五感)을 만족 시낄 때 행복해 진다. 술을 한 잔 … 더보기

건강하고 만족한 삶!

댓글 0 | 조회 3,119 | 2010.07.28
나날이 춥고 비오는 나날이 근 2개월 이상이 계속된다. 언제 비가 그치고 맑은 햇살 비추는 하늘을 볼 수 있을는지 기대된다. 비 오고 추운 겨울 실내에 머무는 시… 더보기

현미 채식으로 고혈압을....

댓글 1 | 조회 4,158 | 2010.07.14
한국 출장에서 돌아오니 날씨가 비 오고 추워서 밖에 일 하기가 쉽지 않다.한국은 무더위가 35도를 오르내리는 더운 날인데 비해 뉴질랜드는 15도를 전후 한 추운 … 더보기

조주의 맑은 차 한 잔!

댓글 0 | 조회 3,883 | 2010.06.23
조주선사는 중국 당나라 때 스님으로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남전보원선사를 스승으로 40여 년간 도를 배우며 스님을 보좌 했다. 도를 배우고 스승이 입적하신 후 그의… 더보기

음식을 줄여 먹자! (절음식설:節飮食說)

댓글 0 | 조회 4,261 | 2010.06.10
현대인들은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너무 많아 넘친다. 마켓에 잘 정리된 식재료가 어느 요리도 가능하게 한다. 절제하지 않고 의식없이 먹다가는 비만해 지고 성인병을 불… 더보기

니시 건강법!

댓글 0 | 조회 4,211 | 2010.05.26
요즘 저를 만나시는 분들이 말씀 하시기를 “스님! 얼굴이 많이 좋아 지셨어요. 어떻게 지내시기에 그래요?” “아니 불자님께서도 좋으신데요. 왜 저만 좋다고 그러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