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합시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겸손합시다!

0 개 2,023 동진스님
이제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자연은 온통 신록이 무성하고 온갖 꽃들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며 향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날씨는 온화하고 섬머 매미 울음에 매일 싱그러움이 더해지고 변해 가고 있습니다.

고려시대 보조국사는 새로운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나이가 한 살씩 줄어든다고 했습니다. 중국의 임제선사는 ‘즉시현금 경무시절 (卽時現今 更無時節)’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현재 지금이 있을 뿐이지 다른 시절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이 순간이 제일 중요하니 이 순간이 지나면 과거가 되고 또 미래가 찾아오니 현재 하고 있는 일, 만나는 사람, 자신에 대해 가장 성실하고 최선을 다 해서 현재의 결과도 좋으면 그 좋은 결과가 아름다운 과거가 되어 미래도 장미 빛으로 다가 온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새해가 따로 있고 헌 해가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중요하고 지금 만나는 사람이 소중하니 미루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사안별로 성실하게 정성을 다해야 하고 겸손하고 친절해야 합니다. 해가 바뀌고 신년이 되고 시간이 간다고 해서 그냥 변해지지 않습니다. 금년 새해 화두와 성공의 덕목을 겸손과 친절로 설정해 보았습니다. 자신과 남에게 사랑 받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합니다. 내가 나를 낮추어야 합니다. 나를 앞세우지 말아야 합니다. 영국의 철학자 ‘러셀’은 그의 저서 ‘행복론’에서 말합니다. “행복의 비결이 딴 데 있지 않다. 그저 겸손한 것이 행복이다.” 이랬습니다.

우리에게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습니까? 아니면 무슨 불만이라도 있습니까? 별 것 아닙니다. 나를 내려놓고 겸손해 보세요. 금방 사라집니다. 마음이라는 강물이 맑고 청정하게 흘러갈 수 있게 하고 싶으신가요? 추하고 오염되지 않도록 만들고 싶으신가요? 복이 굴러 들어오기를 바라시나요? 겸손하게 하심부터 하셔야 합니다. 겸손하고 친절 해져야 합니다. 그러면 해결 됩니다. 그러게 마음을 변화시키면 하는 일들이 성공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물건이 아닙니다. 마음입니다. 구조 조정이란 말을 수 없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외쳐도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헛수고입니다.

그 사람이 바뀌려면 마음의 구조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충청도에 살다가 울산으로 시집간 어느 부인은 한 번도 남편한테 이겨 본 적이 없었습니다. 조금만 거슬리면 사정없이 야단치는 남편의 기가 하도 세어서 그냥 주눅이 들어 살았습니다. 그런데 좀 나이가 들고 아이들도 자라고 이제는 이래 살아서는 안 되겠다고 작심을 하고 어느 날부터는 남편 구슬리기에 들어갔습니다. 저녁상을 물리고 신문 보는 남편 앞에서 “아무개 아버지! 나는 당신이 너무 좋소. 당신 때문에 너무너무 행복해요. 당신이 최고예요” 했더니 남편이 악을 쓰면서 대뜸 하는 소리가 “너 미쳤나?” 하더랍니다. 그 순간 속으로 서운하고 울화통이 치솟더랍니다. 내가 저런 인간하고 사는가 싶어 억울하고 진짜 미치겠는데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꾹 참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내색 하나 없이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러다가 또 어느 날 시치미를 뚝 떼고 또 이렇게 아주 심각하게 말합니다. “아무개 아버지! 나는 정말 당신 때문에 행복하네요. 당신이 나하고 결혼해 준 것이 너무 고마워요. 당신 참 멋있어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남편이 한다는 소리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이러더랍니다. 그다음 며칠 지나서 ‘어디 또 보자’ 하고 똑 같은 소리를 다시 했습니다. 세 번째 그랬더니 가만히 듣고 있다가 남편 하는 말이 “사실은 나도 그래” 하더랍니다. 부인은 귀를 의심 했습니다. 남편은 부인의 손을 잡으면서 그간 잘못 한 것을 사과하고 거듭 사랑을 표 했습니다. 부부간에 이것보다 더 좋은 말은 없습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 합니까? 남편 마음이 누그러졌어요. 봄바람이 얼음을 녹였습니다. “너 미쳤니”에서 “사실 나도 그래”로 차츰 차츰 변하고 바뀌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는 ‘나는 너 때문에 불행하다. 너 때문에 망쳤다’는 소리들을 너무 많이 합니다. 아무리 일러도 끄떡 않던 사람이 겸손과 친절 앞에 변했습니다. 부인이 참고 겸손하고 친절하게 대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업장에서 가게에서 주인이 손님에게 겸손하고 친절하게 좋은 물건을 안내 한다면 그 손님은 반드시 구매하고 다시 찾아 올 것입니다. 부부와 아이들이 서로 겸손하고 친절하다면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될 것입니다. 단체장들은 직원이나 일하는 사람들에게 더 겸손하고 친절해야 능률이 오르고 존경 받을 수 있습니다. 종교인들은 그 신앙의 대상을 향해 하심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가르침이 영혼을 일깨우고 지혜로워 집니다. 겸손과 친절은 자신의 말을 아끼고 남을 말을 경청하고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 합니다. 이와 같이 겸손과 친절이 사회의 각 분야로 전파 된다면 반드시 사랑과 자비가 넘치는 성공의 키 워드가 될 것입니다.
 
금년 한해 마음을 바꾸고 생각을 새롭게 해서 좋은 습관을 들여 가정과 교민 사회가 걱정 덜 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나는 착한 사람인가?

댓글 1 | 조회 2,326 | 2013.09.11
우리는 살아 가면서 아주 당연하고 자명한 것들을 너무 쉽게 잊어버리거나 무시하고 지내는 경우가 흔하다. 초등학생이나 심지어 유치원 아이들 조차 아무런 이유를 대지… 더보기

절(寺)과 절(拜) 그리고 참회

댓글 0 | 조회 2,461 | 2013.08.27
“절”이라고 하면 두 가지의 의미를 떠올리게 된다. 하나는 불교의 종교적 공간(寺刹)으로서의 그것과 또 하나는 불교의 종교적 행위(拜)로서의… 더보기

보수와 진보 그리고 중도

댓글 0 | 조회 2,144 | 2013.08.14
전 세계적으로 한국처럼 이념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회도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단순한 이념간의 대결구도를 뛰어 넘어 세대… 더보기

화엄(華嚴)의 세계=우리는 하나다.

댓글 0 | 조회 2,548 | 2013.07.24
한국의 현대사 중 가장 가슴 뜨거웠던 때를 떠올리라면 나이 든 성인들은 대부분 88서울 올림픽 개막식을 첫 번째로 꼽으리라 짐작된다. 숨가쁘게 몰아치던 개발독재와… 더보기

죽음, 그 피할 수 없는 운명

댓글 0 | 조회 2,373 | 2013.07.09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태어남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다.” &… 더보기

행복하십니까?

댓글 0 | 조회 2,338 | 2013.06.25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당당하게 “예”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우리는 주… 더보기

우리는 정말 깨어 있는가?

댓글 0 | 조회 2,354 | 2013.06.11
절에서 있다 보면 불교를 처음 찾는 예비신도들이나 타종교인들의 방문을 흔히 경험하게 된다. 이때 이들이 가장 흔하게 묻는 질문이 “불교는 간단하게 한마… 더보기

모란과 연꽃의 상징적 의미?

댓글 2 | 조회 12,475 | 2013.05.29
연꽃은 불교에서는 깨달음과 지고지순의 상징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꽃이다. 그리고 불교에서는 연꽃과 모란을 대조적인 의미로도 표현한다. 모란은 겉은 화려하지만, 향기… 더보기

세상에 희망을....

댓글 0 | 조회 1,987 | 2013.05.15
불기 2557년 5월 17일 오늘은 우리들의 스승이요 인류의 성자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날입니다. 경건한 신심으로 두 손 모으고 환희로운 마음으로… 더보기

행복의 조건!

댓글 0 | 조회 2,046 | 2013.04.24
행복의 조건 중에 하나가 검소함이다. 지금 훌륭한 집, 좋은 음식, 좋은 옷, 좋은 차에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한다고 해서 절약하지 않고 함부로 낭비와 허영과 사… 더보기

임자 없는 돈!

댓글 0 | 조회 2,470 | 2013.04.10
세간에 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사랑을 나누며 산 사람은 금메달, 사랑을 받으며 산 사람은 은메달, 사랑을 기다리며 산 사람은 동메달, 사랑을 잊어버리며 산 사람은… 더보기

인생에 시작점은 어디일까?

댓글 0 | 조회 2,053 | 2013.03.27
인간은 세상을 살면서 언제나 시작점에 서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봄을 맞이한 자연은 각각의 역량에 의해 물오름이 다르다. 먼 산에 아지랑이 피는 봄날을 … 더보기

권력을 다 사용 하지 말라!

댓글 0 | 조회 3,052 | 2013.03.12
불완전한 세상을 사는 지혜로 법연사계(法演四戒:법연 선사의 네 가지 경책)가 있다. 1. 세불가사진 (歲不可使盡) 권력을 다 쓰지 말라. 2. 복불가수진 (福不可… 더보기

기도의 응답

댓글 0 | 조회 2,494 | 2013.02.26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울산 동광병원의 이사장으로 있던 박영철 선생을 아들로 둔 김보운화(金寶雲華)라는 불자님이 계셨습니다. 불교에 대한 믿음이 독실하였던 보운화불자… 더보기

이제 내려 놓읍시다

댓글 0 | 조회 2,360 | 2013.02.13
매미소리에 꽃들은 피어나고 그 빛깔과 향기는 바람을 타고 온갖 생명들에게 뜨겁게 전해지는 성하의 계절이다. 일조량이 많음으로 해서 동식물의 발육과 성숙도는 높아진… 더보기

돼지, 토끼, 양띠 생들은 주의 하세요! 3가지 재앙, 삼재(三災)

댓글 0 | 조회 17,962 | 2013.01.31
삼재(三災)란 계절에 비유하면 혹한기(酷寒期)로 만물의 성장이 위축 되고 정지 상태와 같아서 활동이 부자연스럽고 잘못하면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기간입니다. 부(富… 더보기

현재 겸손합시다!

댓글 0 | 조회 2,024 | 2013.01.15
이제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자연은 온통 신록이 무성하고 온갖 꽃들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며 향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날씨는 온화하고 섬머 매미 … 더보기

부자되는 비결

댓글 0 | 조회 3,985 | 2012.12.24

가족을 위한 기도!

댓글 0 | 조회 3,644 | 2012.12.12
가족을 위한 기도는 집에서 매일 합니다. 기도의 시간은 잠자기 전이나 또는 아침 또는 오후에 선택할 수 있는데 잠자기 직전이 제일 좋습니다. 가족을 위한 기도는 … 더보기

자녀는 경쟁력 있게 키워야 한다!

댓글 0 | 조회 2,297 | 2012.11.27
주변에서 자녀 때문에 고민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녀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대부분 부모에게서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자녀가 힘들어 … 더보기

마음이 큰 사람

댓글 0 | 조회 2,428 | 2012.11.13
이제 계절은 늦봄으로 접어들고 있는 느낌이다. 앞뜰의 감잎은 연두색으로 완연하고 수련과 백련은 둥그런 잎을 물 위로 들어내고 분홍빛 철죽은 고개를 숙이고 온 마당… 더보기

줄을 잘 서야 한다

댓글 0 | 조회 4,467 | 2012.10.24
우리는 세상 살아가면서 줄을 잘 서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주변에서 줄을 잘 못 서서 피해를 본 사례도 있고, 줄을 잘 서서 득을 보는 경우도 많이 본다. 그러면… 더보기

나는 정말 쓸모 있는 사람!

댓글 0 | 조회 2,302 | 2012.10.10
세상에는 가난해서 절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재물이 가난하면 참기 어려운 2차적인 고통을 만듭니다. 그 가난의 결과가 자기만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더 큰 결과를 … 더보기

용서 합시다!

댓글 0 | 조회 3,243 | 2012.09.26
어느 날 기원정사로 이상한 사내가 찾아와 갑자기 부처님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부처님의 시자인 아란존자는 깜짝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했고 부처님은 얼굴에 묻은 침… 더보기

영국의 문화 아이콘!

댓글 1 | 조회 2,589 | 2012.09.12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의 여왕이 임종을 앞두고 영국의회에서 남긴 연설입니다. 지금도 황금 연설이라 표현되면서 보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단언하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