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행복의 조건

0 개 3,240 김재석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우리는 결국은 행복해 지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을 떠나고, 때로는 남들과 경쟁도 한다. 다만 어떤 이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고, 어떤 이들은 사랑하는 이가 멀리서 달려오는 모습을 볼 때 행복을 느끼고, 어떤 이들은 자신이 열심히 노력한 일의 결과가 커다란 성취로 다가올 때 행복을 느끼고, 저마다 행복을 느끼는 조건을 다르게 규정짓고 살고 있다.

TV에서나, 서점에 꽂힌 책들에서나 각종 종교 집회에서 많은 이들은 ‘행복해 지자’고 저마다의 주장을 하고 있다. 성공해야 행복해지니, 성공하자고,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이러 이러한 조건들이 필요하니, 이러한 조건들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자고,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으니 열심히 노력하자고, 정말 어느 시대보다도 행복에 이르기 위한‘성공학’강의들이 넘치는 세상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또 어떤 이들은 모든 것은 다 지나가니 너무 삶에 집착하지 말고, 매 순간순간의 고통이나 기쁨도 그저 무념 무상으로 떠나 보내자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오랜 세월 동안 권력의 정점에 있었던 한 국가 수반도 비참한 최후를 맞기도 하고, 영원히 변치 말자던 연인도 배신하기도 하고, 하루 아침에 인생 역전을 일으키는 복권에 당첨되기도 하는 것이 인생이니, 삶의 모든 것은 바닷가 바위에 파도로 밀려왔다 포말만 남기고 떠밀려 나가는 바닷물처럼 지나가는 것이니, 너무 아둥거리지 말자고 읊조리는 사람들도 또한 부쩍 늘었다.

과연, 어떤 자세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것인가?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영국의 철학자이며 저술가인 Bertrand Russell(1872 ~ 1970)의 글을 다시 한 번 읽어 본다.

It is important to preserve the golden mean, the balance between effort and resignation in conquering happiness.(행복을 정복하는데 있어서는 노력과 체념 사이의 균형인, 중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Both doctrines have had extreme advocates. (그 두 교리들은 극단적인 옹호자들을 갖고 있다.) The doctrine of resignation has been preached by saints and mystics; the doctrine of effort has been preached by efficiency experts and muscular Christians. (체념의 교리는 성자들과 신비주의자들에 의해 전도되어져 왔고, 반면에 노력의 교리는 능률주의자들과 근육적 기독교도들[*강건한 육체와 쾌활한 정신을 숭상하는 기독교파]에 의해 전도되어 왔다.) Each of these opposing schools has had a part of the truth, but not the whole. (이 두 서로 대립하는 학파들은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전체적으로 모두 다 맞는 것은 아니다.)

Happiness is not, except in very rare cases, something that drops into the mouth, like a ripe fruit, by the mere operation of fortunate circumstances. (행복은, 매우 드문 경우들을 제외하고는, 단지 운 좋은 환경의 작용에 의해서 잘 익은 과일처럼, 입 속으로 뚝 떨어지는 어떤 것이 아니다.) it must be, for most men and women, an achievement rather than a gift of the gods, and in this achievement, effort, both inward and outward, must play a great part. (행복은 대부분의 남자들이나 여자들에게는, 신들의 선물이라기 보다는 성취해야 하는 것이고, 이 성취과정 속에서, 노력은, 안팎으로, 큰 역할을 해야 한다.)

Resignation, however, has also its part to play in the conquest of happiness, and it is a part no less essential than that played by effort. (그러나, 체념도 역시 행복을 정복하는데 있어서 해야 할 역할이 있고, 그것은 노력에 의한 역할보다 덜 필요한 것은 아니다.) The attitude required in conquering happiness is that of doing one’s best while leaving the issue to fate. (행복을 정복하는데 있어서 요구되는 태도는 결과는 운명에 맡기고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역시 Russell의 글은 세월이 지나서 보아도 명문이다. 메가 스터디 출판사 책 출간 문제로 얼마 전 한국에 다니러 갔을 때 한 후배가 물었다. “왜 그렇게 열심히 사세요?” 아마, Russell의 글처럼 행복해지고 싶어서가 아닐까? 물론 Russell의 글처럼 결과는 운명에 맡기고서 말이다.

[383] 뉴질랜드 기후변화 탄소 제로에 도전하다

댓글 0 | 조회 3,522 | 2008.06.23
뉴질랜드의 날씨가 지금 겨울의 초입인지 늦가을의 마지막 잎새인지 혼잡해 있다. 3,4,월 단풍이 화려하더니 한국에 1달 갔다 온 6월에도 입이 큰 나뭇잎들은 여전… 더보기

[382] 시위와 촛불의 의미

댓글 0 | 조회 3,319 | 2008.06.10
촛불은 종교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 는다. 모든 종교의례에 촛불이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종교의식과 제례에 촛불은 무슨 의미를 가질까? 전통적으로 구도자들은 … 더보기

[381] 부부의 화내는 마음!

댓글 0 | 조회 2,929 | 2008.05.27
얼마 전 신도님이 오셔서 함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아내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보니 남편은 아내를 본둥 만둥하고 텔레비전만 보고 있어서 남편한테… 더보기

[380] 거짓말 대회!

댓글 0 | 조회 2,859 | 2008.05.13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거짓말 하지 않고 살아 갈 수는 없는 것인가? 진실 된 말만 하고는 생존하기 어려운 것인가? 무한 경쟁의 시대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자리… 더보기

[379] 5월 10일, 햐얀 백련이 피다...

댓글 0 | 조회 3,021 | 2008.04.22
아침저녁이 제법 쌀쌀한 날씨가 되었다.무덥든 더위가 지나가고 가을이 오는 느낌이다.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대비하지만 한국처럼 실감이 덜하다. 계절이 바뀔 때쯤이면 … 더보기

[378] 가진 자의 겸손

댓글 0 | 조회 2,952 | 2008.04.08
가진 자가 겸손 하다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훈훈하고 행복할까 생각한다. 재물과, 명예와, 지위와, 권력이 높을수 록 겸손하고 오늘을 있게 한 주변사람들 에게 … 더보기

[377] 온 세상이 불타고 있다

댓글 0 | 조회 2,992 | 2008.03.26
온 세상이 불타고 있다.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으로 불타고, 권력과 부와, 명예와 사랑으로 불타고 있다. 이 불은 과거로부터 현재로 이어지고 미래에도 끝임없이 지… 더보기

[376] 기도는 진실하다

댓글 0 | 조회 2,858 | 2008.03.11
종교적인 예불과 기도, 참회, 수행은 타의적인 강요의 행위가 아니라 종교인으로서의 내면적인 찬탄과 자기관리와 자기 확인의 시간이다. 방일과 무지에서 벗어나 내재해… 더보기

[374] 만족한 삶

댓글 0 | 조회 3,139 | 2008.02.12
살아 가는데 있어서 만족하며 사는 삶이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사랑과 부와 명예와 권력을 가지고 존경 받으며 살아간다면 더없이 행복하다. 더 이상 소유하지 않아도… 더보기

[373] 설날 덕담, 복(福) 많이 받으십시오

댓글 0 | 조회 3,436 | 2008.01.30
얼마 있으면 음력으로 최대의 명절 설날(2월7일)이다. 설날이 되면 옷을 곱게 차려 입고 웃어른 들을 찾아 뵙고 세배를 드린다. 공손하게 큰절을 올리면 부모님이나… 더보기

[372] 세월을 알차게!

댓글 0 | 조회 2,721 | 2008.01.15
2008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새해에는 모두들 희망과 꿈과 목표를 가지고 출발한다. 새해에는 건강하기를, 경제적으로 안정되기를, 자녀가 공부 잘 하기를, 사업이 … 더보기

[371] 한 해의 감사, 새해의 희망

댓글 0 | 조회 2,935 | 2007.12.20
계절이 물 흐르듯 한 해의 언저리에 닿았습니다. 새해가 지난밤 꿈 같았는데 12월의 송년이 무상을 알립니다. 희망과 기대만을 가지고 살면서 이룬 일도 있고 미완의… 더보기

[370] 불교의 경제관

댓글 0 | 조회 2,698 | 2007.12.11
무욕의 삶을 사는 승려로서 돈의 자유로움에 관한 글을 2어편 기고 했더니 비평이 있는 모양입니다. 돈을 소유하되 집착과 구속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 더보기

[369] 부자되는 마인드 개발 5단계

댓글 0 | 조회 2,732 | 2007.11.27
'인터넷의 부처'라고 불리는 조 비테일 박사는 전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마케팅 전문가로, '영혼 마케팅'의 창시자다. 평생 동안 정신과 마케팅을 결합한 통… 더보기

[368] 돈과 유혹

댓글 0 | 조회 2,832 | 2007.11.12
우리 주위에는 셀 수 없는 유혹이 산재해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욕구에 유혹이 있다. 돈, 명예, 권력 인간관계, 음식 등 그 중에 돈과 권력 앞에 무릎… 더보기

[367] 세상을 비추는 거울

댓글 0 | 조회 3,423 | 2007.10.24
사회의 행복과 정의를 위해 사람들은 제도를 만들고 환경을 지킨다. 그 제도는 기준이 되고 환경은 삶의 터전이 되고 그 속에서 살아가며 자신을 비춰 보게 한다. 정… 더보기

[366] 신정아 사건! - 마음의 등불

댓글 0 | 조회 2,729 | 2007.10.09
신정아 허위 학력 사건이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권력과 돈과 명예가 결탁되어 인간이 사는 세상사가 혼탁하다. 짧지 않은 세상을 살면서 쌓아 온 자신의 명성과… 더보기

[365] 부다의 자녀교육

댓글 0 | 조회 2,731 | 2007.09.25
대중들의 자녀 교육이 어려운데 비해 성인들의 자녀 교육은 어떠했을까? 예수님은 결혼을 하지 않아 자녀를 직접 두지 못했으나 부처님은 19세에 결혼하여 29세에 아… 더보기

[364] 자녀에게 편지를!

댓글 0 | 조회 3,051 | 2007.09.11
자녀가 잘 되기를 염원하는 것은 동서 고금의 희망이다. 자녀를 위해 정성을 다 하고 희생 하는 것은 부모의 미덕이다. 조건을 따지지 않고 백 번 양보해 가며 자녀… 더보기

[363] 대화(對話)

댓글 0 | 조회 2,657 | 2007.08.27
사람의 여러 감정 중에 가장 사람을 괴롭히는 감정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배신감 일겁니다. 배신감은 실망, 분노, 복수심을 복합적으로 동반하며 치를 떨며 잠 못 이… 더보기

[362] 지옥과 극락

댓글 1 | 조회 2,710 | 2007.08.14
극락과 지옥은 사후에 존재하는지 아니면 현실에 존재하는지 항상 의문이다. 바쁜 현실에서 사후의 일은 깊이 생각할 여유가 없다. 당장 냉혹한 현실 생활이 성공하고 … 더보기

[361] 병 안걸리고 사는 법

댓글 0 | 조회 2,945 | 2007.07.24
사람이 살면서 병 없이 산다는 것은 행복하다. 평생 살아 가면서 태어나고 늙고 병 들고 죽는 생ㆍ노ㆍ병ㆍ사를 벗어 날수 없는데 어떻게 병 안걸 리고 살 수 있단 … 더보기

[360] 나만의 리더

댓글 0 | 조회 2,450 | 2007.07.09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의 생각이 성취되기를 희망한다. 자신의 생각에 맞으면 행복하고 맞지 않으면 불편하고 분노한다. 자신의 사고가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이어서 먼… 더보기

[359] 돼지꿈 (꿈의 참모습)

댓글 0 | 조회 2,700 | 2007.06.26
우리들은 살아 가면서 내일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가지고 산다. 현실에서 희망을 성공한 분도 있지만 기다리기 지친 분이나 실패한 분은 꿈 속에서라도 실현 되기를 갈망… 더보기

[358] 이명박과 박근혜 "용호상박"

댓글 0 | 조회 2,605 | 2007.06.12
4.8봉축 행사를 마치고 공무차 한국에 잠시 왔습니다. 이 곳엔 신록이 화려하고 뻐꾹새 우는 아침이 평화롭습니다. 도심의 사람들은 숨쉬기 조차 바쁜 모습이고 대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