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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칼럼에서는 매년 UoA(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의예과)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인 MEDSCI142에 대해 다루겠다. MEDSCI142는 오클랜드대 의예과 학생들이 1학년 2학기 때 배우는 과목으로 악명이 높은 과목이다. 이번 칼럼은 필자가 오클랜드대 Biomed 과정을 A+ 이수 후 5년 이상 MEDSCI142 과목 수백명 학생들을 지도하며 느낀 점을 바탕으로 서술하였다.
<MEDSCI142 공부량과 난이도>
MEDSCI142 과목은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목 중 압도적으로 (Workload) 가장 양이 많고 어려운 과목이다. 특히, Cardiovascular Physiology (심혈관계 생리학)과 Respiratory Physiology (호흡계 생리학)에서 배우는 내용이 수준이 높은 편이다. 의대 본과 2학년 MBChB에서 배우는 내용을 맛보기로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오클랜드 본과 이외에도 많은 의대 본과 내용들이 포함된다. 학교 입장에서는 본과에서 배우는 내용 일부를 1학년때 가르침으로써 학생들이 따라갈 수 있는지 보고 선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학생들 입장에서는 의대 적성이 맞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될 것이다. 본과 내용은 MEDSCI142과목 연장선으로 해당 과목이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다면 향후 본과 의대공부도 비교적 수월할거라고 짐작해볼 수 있다.

(수업노트) : 1단원 Nervous System (신경계) Lateral view of the Human Brain (인간 뇌 옆모습)
<MEDSCI142 배우는 내용>
해당 과목은 크게 보아 Anatomy (해부학), Physiology (생리학)로 나뉜다. 해부학이 비교적 쉽고 구조와 기본개념에 대해 배운다면, 생리학은 더 큰 그림과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보게 된다.
1. Nervous System (신경계)
- 가장 처음 배우는 단원으로 Brain (뇌), Spinal Cord(척추추), Sensory/Motor (감각/운동), Parkinson’s Disease (파킨슨병)등에 대해 배우게 된다. 시작부터 진도 속도에 당황할 수 있다. 1학기 내용이랑 다르게 한 강의마다 내용이 많아 예습을 하지 않았다면 따라가기 쉽지 않을 수 있다.
2. Autonomic and Endocrine System (내분비계)
-Neuron (신경세포), Hormone(호르몬), Sympathetic/Parasympathetic (교감/부교감), Autonomic (자율 신경계) 등에 대해 배우게 된다. Reproductive System이랑 같이 가장 쉬운 단원이다. 내용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이해하기 엄청 까다로운 내용도 적다.
3. Cardiovascular System (심혈관계)
Heart (심장)과 Blood Vessel (혈관)에 대해 배우게 된다 Physiology (생리학)이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생리학은 원리에 대해 배우는 만큼 어려우며, 특히 해당 강의가 어렵다면 Textbook 혹은 Youtube를 참고해도 좋다. 강의 특성상 진도가 나가야되므로 궁금한 내용 하나하나 답해주지 않으므로, 어느 정도 혼자서 궁금한 부분을 보충해나가야할것이다.
4. Reproductive System (생식계)
생식계 기본 개념과 원리를 비롯하여 남자와 여자 생식기에 대해 배우게 된다. 특히 고등학교 때 배웠던 내용이랑 많이 연계되는 부분이기도 한다.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고 가장 쉬운 단원 중 하나이지만 외워야 하는 내용들이 꽤 있다.
5. Respiratory System (호흡계)
Lung (폐)에 대해 배우는 과목으로 심혈관계처럼 Physiology (생리학)이 어렵다. 한번에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을 수 있으므로, 수업 강의 이외에 다른 교재 및 자료들을 활용하는것이 좋다. 특히, Physiology 부분은 물리도 어느 정도 알아야 이해하기 편하다.
6. Renal System (비뇨계)
Kidney (콩팥)에 대해 배우는 단원으로 그렇게 까다로운 과목은 아니다. 콩팥을 둘러싸고 있는 혈관을 비롯하여 Urination (배뇨) 과정에 대해 배우게 된다. 콩팥 각 구조를 넘어서서 어떻게 피가 공급되고 주위 둘러싸고 있는건 무엇이고 상당히 깊게 배우게 된다.
7. Musculoskeletal System (근골격계)
Bone (뼈)와 Muscle (근육)에 대해 배우는 단원이다. 어떻게 보면 해부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원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단순히 뼈와 근육을 누가 더 많이 알고 외웠는지가 아니라, 움직일 수 있는 원리와 주위 구와 기능 등 많은 내용을 다루게 된다.
8. Digestive System (소화계)
Mouth (입), Oesophagus (식도), Trachea (기도), Stomach (위), Small/Large Intestine (소장/대장) 등 비교적 우리가 익숙한거를 배우는 만큼 그렇게 어렵진 않다. 마지막 단원인만큼 이쯤 되면 해당 과목을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알고 가장 어려운 단원은 아닌만큼 비교적 쉽게 따라갈 수 있다.
Lab (실습)
과거 선배님들이 주로 조교로 들어가게 된다. 실습에서는 예를 들어, 쥐를 해부하는 실습도 있지만, 무섭거나 하기 싫다면 실제로 할 필요는 없다. 앞에 화면을 띄어주며, 중요한건 이해하고 나중에 나가기 전 문제를 맞추는게 점수에 반영이 된다. Lab 들어가기 전 푸는 문제들은 비교적 쉽지만, 실시간으로 Lab에서 푸는 문제들은 어렵다. 나아가, 시험에서도 Lab 문제들이 어려운 편에 속한다.
<MEDSCI142 공부 순서>
해당 과목 같은 경우 Lecture만 봐서 A+를 받기 쉽지 않을 수 있다. Lecture만 봐서 다 이해가 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Textbook과 다양한 자료를 보며 내용을 보완하고 전체적인 흐름부터 짚고 지엽적인 부분들을 채워나가야될것이다.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는 Biomed/Health Sci 모든 과목 중 Textbook 가장 활용도가 높은 과목이라고 본다.
1번쨰 순서 : 강의를 보기 전 Definition (용어) 및 Basic Concept (기본개념)을 이해하고 익힘.
2번째 순서 : 교수님 말하는거 모두 이해한다는 생각보다 큰 개념을 이해하려고 하자. 비유를 하자면 나무에서 가지에서 나뭇잎으로 공부해야한다. 무엇이 나무인지 잘 파악해야한다. 나뭇잎은 강의 보고나서 혼자서 보완해 나갈 수 있다.
3번째 순서 Weekly Quiz Question을 포함하여 LMS (Canva)에 올라와있는 문제들을 푼다. 해당 문제들은 실제 시험보다는 살짝 쉬운 편이라고 볼 수 있다.
4번째 순서 대부분 시간을 외우는데 쏟아야 한다. 노트 필기를 이쁘게 하고 가독성 있게 하는것도 의미 있겠지만 결국 얼만큼 시험에 나오게 될것을 외우는지가 중요하다
<MEDSCI142 공부법>
0. Canva Resources and Past Papers
학교 포탈에서 제공하는 모든 연습문제와 기출문제는 필수다. 답만 외우는게 아닌 왜 해당 보기가 답이고 나머지 보기는 답이 아닌지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고 틀린 문제는 다시 또 풀어보는게 좋다.
1. (Visual)그림 활용
Slide, Course Guide, Google Image 등 해당 과목은 시각화가 가능하다.
그림도 좋고 필요에 따라 표랑 그래프 등도 활용하며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
2. Flashcard 활용
주요 개념들로 문제와 답안을 만들어 문제를 보고 답안을 가린 채 떠올리는 것이다.
가장 보편적이고 인기가 많은 공부방식으로 계속 자신에게 문제를 던지고 답을 외우는것이다.
3. Mindmap (마인드맵) 활용
인체는 다 연결되어 있고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보는게 중요하다. 원인과 결과, 개연성, 논리성 등 무작정 외우는것이 아닌 모든게 퍼즐처럼 잘 맞춰줘야할 것이다.
4. Blank Paper (백지공부법) 활용
가장 효과적으로 얼마나 잘 외웠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다. 해당 단원에 대해 내가 기억하는걸 직접 그려보거나 용어를 적어보거나 하는것이다. 우등생들 사이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 중 한다.
5. Single Note (단권화)
여러 자료들을 하나의 노트로 만드는것을 뜻한다. 즉, Lecture Slide (강의 슬라이드), Textbook (원서), Weekly Quiz (매주 퀴즈 자료), Past Paper (기출문제) 등 모두 하나로 정리한 노트를 뜻한다. 특히 시험 전 정리해놓은 하나의 노트가 있다면 쭉 훓을 수 있을것이다.
마지막으로 해당 과목 같은 경우, 공부할 때 어려운 점도 있다. Exam (기말고사) 답안이 없거나 연습할 수 있는 문제가 적다보니 족보와 선배들의 기말고사 채점된 답안 및 과거 년도에 공개되었지만 해당 년도에는 공개되지 않는 비공개 기출 등이 중요하다. 자료가 많을수록 유리한 과목이며, 과거 문제은행에서 그대로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비고 : 위 내용은 대학교 공식자료가 아닌 필자의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이다.
INNOS l innostudiesnz@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