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 지난칼럼 |
어떤 일을 하다보면 생각처럼 잘 되지 않을 때 “이게 내 능력에 한계인가?”, “정말 더 이상 할 수 없는 것인가?”, “이제 정말 그만두어야 하는건가?” 하면서 해야되나 말아야하나를 망설인다.
이처럼 일을 하다가 한계에 부딪혀 주저앉고 싶어질 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거기가 끝이 아니고 또 다른 길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이 나타날텐데 부정적인 생각은 “이제 다 끝났어”, “계속 하면 뭐 하겠어”, “그만 두자” 등이며 긍정적인 생각은 “그래도 하고 있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 나은 거지”, “전에도 이렇게 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다르게 할까?”, “하고 있다는 것은 기대나 소망이 있다는 거야” 등이다.
이렇게 같은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느냐에 따라 행동도 달라지고 얻어지는 결과도 다르게 나타난다.
그렇다면 어떤 일을 하려고 할때 어떤 것들을 생각하며 계획을 세우는 것일까?
사람들이 어떤 것을 할 때에는 그것으로부터 얻어지는 것이 있고 뭔가 기대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심심하거나 지루할 때 혹은 외롭고 뭔가 뜻대로 되지않아 답답할 때 담배를 피우면 이런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나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한다.
이렇게 담배를 피우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강하게 믿기에 담배를 오랜 시간 피우면 몸에 얼마나 해로운 지를 생각하지 못한채 담배를 안피우면 흡연욕구를 참아내기가 힘든 상황이 되어버린다.
만약에 담배를 피우며 얻어지는 것이 없다면, 아무런 기대도 없다면, 아마 담배를 피우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어떤 것을 하고자 할 때에는 그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한다.
즉 담배를 피우면 어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는지, 혹은 담배를 피우면 얻어지는 것은 무엇이고 잃어버리는 것은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적어보는 것을 통해 담배를 피우는 진짜 이유를 다시 한번 되집어본다.
이렇게 담배를 피우는 이유를 생각해보는 과정 속에서 자신이 지금 어떤 상황에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보통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금연을 생각할 때는 6가지의 다른 상황 속에 처할 수 있다.
첫째는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한 그 어떤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기에 담배 피우는 것을 그만할 생각을 하지않고 오로지 흡연 자체를 즐기는 상황이다.
둘째는 담배를 끊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담배를 피우면 좋은 이유를 이야기하며 흡연이 나쁘기는 하지만 계속 담배를 피우는 두 마음을 가지는 상황이다.
셋째는 아직 금연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담배를 끊어야지라고 마음을 정하고 어떻게 금연을 시작할 것인가를 계획하며 준비를 하는 상황이다.
넷째는 세운 금연 계획을 실천하는 상황이다.
다섯째는 금연을 계속 잘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섯째는 금연을 잘하고 있다가 술좌석에서 담배를 한 두개비 피우고 다시 금연을 하는 상황이거나 갑자기 생각지도 않은 일이 생겨 스트레스로 어쩌다가 담배를 피운 것이 계기가 되어 그냥 계속 담배를 피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여섯 가지에 다른 상황이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혹은 금연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타나며 매번 무언가를 얻기 위해 각기 다른 행동을 한다.
이렇게 자신이 어떤 상황에 있는 지를 아는 것을 시작으로 새로운 것을 기대하고 그 기대 속에서 새로운 것을 얻기 위해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병신년이 시작되고 어느덧 한달이 흘러가고 있는 지금 스스로가 어떤 상황인지를 아는 것을 시작으로 흡연자들은 금연을 생각하고 계획하며 실천하고 이미 금연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흔들림없이 금연을 계속 잘 유지해 나가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