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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해 교민사회에 화 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내면의 평화와 외부의 화평을 위해 스스로 자재하고 지혜를 찾아야 할 것 같다.
화를 일으키는 동기는 내외부에서 발생하지만 여과 과정이 없으면 감정적으로 상처를 주고 돌이킬 수 없는 관계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화 다스리는 명상”을 통해 도움을 얻고자 다음 글을 전하고자 한다.
‘화 다스림 명상’의 핵심은,
화(火)를 화(和)로 바꾸어 생각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자신의 마음 작용을 공부하는 것이다.
화가 치밀어 올랐을 때 ‘~구나’,‘~겠지’,‘감사합니다’의 순서로 생각해 보고, 또 그렇게 행동하라고 주문한다.
“남편이 ‘당신 친정 식구들은 한결같이 저질이야’라고 말했을 때 이혼도 불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같은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남편의 말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남편이 저렇게 말하는구나 하고 있는 그대로 본다. 남편이 친정식구 중에 누군가에게 많이 실망했기 때문에 저런 말을 하겠지 하고 이해의 폭을 넓힌다. 욕을 하거나 주먹을 쓰는 등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 하냐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감로씨의 예를 들어본다면 “사랑하는 남편이 다른 여인과 바람이 났으니 죽고 싶었겠구나, 죽고 싶었겠지만 자식들을 생각해서 죽지 못했겠지, 가정의 화목을 위해 날 이해해주고 내가 돌아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준 당신께 감사합니다.
또 등대씨의 열심히 공부해야 할 고3 딸이 TV를 보는구나. 입시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풀려고 그러겠지. 수험 생활에 잘 적응 못해서 목숨을 끊는 학생도 많다던데 잘 견뎌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등의 식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공부방법을 참가자들에게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화 다스림 명상은 상대방의 말, 행동, 생각을 ‘~구나, ~겠지, ~감사합니다’라는 3단계로 나누어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수련법을 구체적으로 수십 회 실습해 볼 것을 권한다. 처음에는 억지스럽다고 느끼겠지만, 익숙해지면 화를 내지 않는 힘이 길러진다고 한다.
평소 타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가, 명상을 하는 동안 드러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틀에서 사물과 사람을 파악하려 한다”고 전제했을 때 결국 그 틀에 따라 나쁘고 좋다는 생각을 만들어 내지만 그것은 전도몽상이다.
어떤 사물과 사람을 보고 그것을 나쁘다고 하는 순간, 그것들이 나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나쁜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내는 한 생각이 사람을 바꾸고 삶을 바꾸고 우주를 바꿀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말과 행동, 사고를 바꾼다면 행복한 사람이 되고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