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0 개 2,284 최 성길
대학 선택 요령

자신에게 맞는 대학이 ‘최상의 대학’

대학선택은 일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정중의 하나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나 뉴질랜드에서 공부하고 있는 교민자녀나 유학생들은 나라와 대학 두 가지를 다 고려하여야 하므로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을 하여야 한다.

여러 나라의 수많은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에는 대학의 평판과 수준 외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이같이 각 나라별로 많은 대학 중에서 한두 가지 기준만으로 선택하는 것은 합리적인 결정이 될 수 없다. 학생 자신의 적성과 취향에 맞고 나아가 학생을 훌륭한 지성인으로 길러낼 수 있는 대학을 고른다는 것은 대학진학 준비과정에서도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나라와 대학을 정할 때 기준은 우선 학부모와 학생이 자신에게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자녀가 학업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대학에 진학했다 하더라도 자녀의 적성이나 취향에 맞지 않거나 각종 이유로 대학생활에 적응하기 힘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실패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선택은 소위 ‘명문대’라는 유명세에만 치우쳐서는 결코 안 된다고 조언하고 싶다.

대신 학생의 성적, 적성, 전공, 미래 계획, 대학의 특성 등을 두루 고려해 자녀와 학부모가 치밀한 계획과 숙고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이와 함께 지도교사나 카운슬러의 도움을 얻어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러한 전제에서 대학을 선정하는데 있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고정관념부터 없애야 한다.

미국 동부의 아이비리그가 최고라든가 한국은 소위 SKY 대학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부터가 잘못됐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학생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최고로 좋은 대학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고의 대학(The Best School)’이 아니라 자녀가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알맞은 학교(The Right School)’을 찾으라는 조언들이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경제적 고려

대학 진학 시 대부분의 가정이 부딪히게 되는 것은 바로 학비와 주거비 문제다.

미국의 경우 칼리지 보드의 지난 2009-2010 학년도 통계에 따르면 주립대의 경우 주거생활비를 포함해 4년 동안에 소요되는 예산은 최소 미화 20~30만 달러이며 일류 사립대의 경우 학비가 이보다 휠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에 따라 학비보조 프로그램을 잘 갖춘 학교가 있으므로 재정능력과 학비보조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 등을 고려해 지망대학을 가늠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 대학의 경우 유학생과 국내학생의 등록금 차이가 없다. 국공립대학은 일년 학비가 1천만 원선을 넘지 않으나 사립대학의 경우 2배 이상을 예상하여야 한다. 한국의 대학들은 장학 혜택을 받기가 쉽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카이스트 등 일부 대학에서는 등록금 전액을 국가에서 지원하여 주기도 하므로 학교별 학비보조 프로그램을 꼼꼼히 챙겨보는 것이 좋다.

대학의 규모

한국이나 미국이나 재학생 총인원이 2천명도 안 되는 소규모 대학서부터 3만 명을 넘어서는 초대형 대학에 이르기까지 그 규모가 천차만별이다.

규모가 작은 대학의 경우 학생과 교수의 관계가 친밀하고 인간적인 면이 있으며 학교분위기 역시 매우 안정돼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반면세부적인 전공과목 선택의 폭이 좁고 다양한 행사나 활동이 부족한 게 흠이다.

규모가 큰 대학은 학생 스스로가 필요한 것을 찾아 챙겨야 할 정도로 모든 것이 세부적이고 방대하다.
이 때문에 고교생활에서 갓 벗어난 신입생들은 과목선택에서 강의실 찾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어려움을 겪기가 쉽다.

대학의 문화

독립된 생활을 할 경우 자립심을 키울 수 있다는 이점도 있지만 학교친구 등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자칫 학업에 소홀하게 될 소지도 다분히 있다. 실제로 부모의 손길이 닿지 않는 학생 가운데는 문화적 차이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잘못 시작된 학업태도로 인해 결국 도중하차해야 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한국대학의 경우 서양과는 많이 다른 한국 특유의 선후배간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고, ‘아이비리그 대학에 갔다’는 학생이 1년도 채 안돼 거주지 인근의 커뮤니티 칼리지로 전학해온 경우라면 바로 이런 예일 가능성이 높다.

대학 주변환경

학교가 도시 한복판에 있는지 전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도심지에 위치한 대학의 경우 생활자체가 보다 편한 반면 이 같은 주위환경으로 인해 학교생활이 산만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자제력이 약한 학생이 관광 휴양지 인근의 대학을 다니게 된다든가 특정기후에 민감한 학생이 이를 무시하고 이 같은 기후조건의 대학을 선택했을 경우 학업에 지장을 받을 소지는 다분히 클 수 밖에 없다.

교수진 및 교수 대 학생비율

일류대학의 경우 교수대 학생비율은 10대1 안팎의 수준이며 낮게는 5대1에서 높게는 20대1 수준이다.

고학년으로 올라가고 세분화된 전공과목일수록 교수대 학생비율은 낮아지지만 학교 규모가 큰 대학의 경우 저학년 교양과목에서는 명문대학조차 대강당에 2백~3백 명에 이르는 학생들을 모아놓고 강의하기 일쑤다. 또 교수진의 수준도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노벨상 수상 경력의 유명 교수가 있다 하더라도 학부학생을 상대로 직접 가르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커다란 판단착오다.

입학 필수조건

어떤 고교학과목을 이수해야 하고 입학관련 시험을 치러야 하느냐에 따라 일찌감치 희망 대학을 추려 낼 수 있다.

특정대학의 입학사정 과정에서 특히 강조하는 고교 이수과목이 학생의 취약과목이라든가 타 대학에 비해 자신이 잘하는 과목을 상대적을 적게 인정해준다면 사전에 희망대학 리스트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

희망 프로그램 존재여부

전공하려는 분야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좋은지도 조사해 볼 부분이다.

대학 학부과정에서 깊이 배우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전공과 주변 분야가 세부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면 학생이 장차 학업을 계획대로 밀고 나가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여러 조건들을 다 분석하여 가급적 저학년부터 미리 정리하고 계획을 세워 체계적인 준비를 한다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물론 성공적인 대학생활의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리라고 믿는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 학년도 한국대학 입시 결과'

댓글 0 | 조회 2,320 | 2024.01.04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코로나 19 비상사태를 선언한지 3년 4개월만인 2023년 5월 초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해제를 발표했다. New Normal 시대에 접어… 더보기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댓글 0 | 조회 2,319 | 2010.12.28
2010 신년 벽두부터 동계올림픽과 축구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에서 기쁜 소식들이 날아오는가 싶더니,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등 엄청난 사건들이 조국 대한민국에 벌… 더보기

2017 수시전형 시작

댓글 0 | 조회 2,306 | 2016.09.05
2016년 9월 12일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2017학년도 수시전형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이미 순수외국인 전형, 12년 전과정 및 재외국민 특례전형은 시작되었고 … 더보기

“코로나19 상황에서 2021학년도 대학 입시를 겪고 준비하며”

댓글 0 | 조회 2,289 | 2020.08.22
2020년 7월 중순 오클랜드, 크라으스트쳐,치 타우랑가, 헤밀턴 그리고 호주와 일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2021학년도 초중고전과정 이수자를 포함한 재외국민 전… 더보기

현재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댓글 0 | 조회 2,285 | 2011.02.11
대학 선택 요령 자신에게 맞는 대학이 ‘최상의 대학’ 대학선택은 일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정중의 하나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나 뉴질랜드에서 공부… 더보기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댓글 0 | 조회 2,270 | 2010.12.13
한국대학 수시전형 어제로서 거의 대부분의 한국 대학들의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끝나고 이제 정시 모집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정시 모집이라 함은 한국에서 대학입학 … 더보기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댓글 0 | 조회 2,270 | 2011.04.08
지난 2011년 1월에 한국대학교육협회에서 발표한 ‘2012학년도 전형 계획 주요사항’ 에 따르면 가장 큰 골자가 수시모집인원의 지속적인 증가와, 수시전형 미등록… 더보기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 구술시험 5

댓글 0 | 조회 2,256 | 2012.02.17
부제: 자신의 소신과 장래 희망에 따른 목적지향적인 준비를 하라. 입시를 지도하다 보면 학생들의 꿈이 불투명하여 장래에 어떠한 일을 하며 살아갈 것인지 개념도 없… 더보기

2020 한국대학 수시요강 발표

댓글 0 | 조회 2,245 | 2019.05.11
5월초 한국 대부분의 대학이 2020년 수시모집요강 확정 안을 일제히 발표하였다. 물론 3년 예고제에 따라 이미 정해진 틀 내에서 2018년 5월 전형계획안이 발… 더보기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댓글 0 | 조회 2,208 | 2011.12.23
2011년 11월 바뀐 토플 (TOEFL) 들여다 보기 TOEFL 시험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영어 시험인 만큼 응시자가 많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TOE… 더보기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댓글 0 | 조회 2,172 | 2011.04.21
지난 2011년 3월 15일 전국 200개 대학의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 중 대입전형 간소화 등을 위한 주요 수정 사항 발표에 따르면, 크게 수시모집… 더보기

면접 관이나 입학 사정관에 입장에서 생각하며 준비하라

댓글 0 | 조회 2,134 | 2012.02.29
지난 토요일 한국에서 서울대와 연세대를 제외하고 고려대를 포함한 서울의 주요 8개 대학 입학 처에서 공동으로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500여명에 가까운 학생과 학부… 더보기

구술시험 준비는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라.

댓글 0 | 조회 2,117 | 2012.04.23
시험 준비에 어떠한 공통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자기에게 가장 잘 맞고 편리하며 효율이 높은 방법으로 준비해야 한다. 혼자서 중얼거리며 연습하라. 쪽지에 주… 더보기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댓글 0 | 조회 2,065 | 2011.06.27
수시의 묘미 요즘 뉴질랜드 교민 잡지에 한국대학 입시와 관련하여 칼럼 또는 광고성 기사를 접하곤 한다. 또한 여러 학교에서 또 학부모님께서 한국대학 가려면 어떻게… 더보기

2018 한국대학입시 변화

댓글 0 | 조회 2,057 | 2017.02.17
이제 2017년도 정시전형까지 마무리되었고 2017년 2월부터 서울대 글로벌인재전형을 시작으로 2017년 후기 9월 입학 외국인 및 12년 전과정 해외이수자 전형… 더보기

'COVID19 과 한국대학 재외국민 전형 '

댓글 0 | 조회 2,047 | 2020.09.02
지난 칼럼에 이어 이번에는 3년 재외전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초중고전과정해외이수자전형(이하 ‘12년전형’으로 표기)과 3년 재외국민전형(이하 ‘3년전형’으… 더보기

한국 대학입시 변하고 있다

댓글 2 | 조회 2,045 | 2012.11.01
2013학년도 한국대학 수시전형 최종발표가 일부 한두개 대학을 남기고는 거의 다 발표를 하였다. 두드러지는 특징은 2012학년도에 비하여 지원대학 6개로 제한, … 더보기

한국대학 입시를 생각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조언

댓글 0 | 조회 2,044 | 2015.07.20
한국대학을 지원하는 전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수험생 본인은 물론 부모님까지 한국국적을 포기한 순수 외국인인 경우, 그리고 초중고 전 과정을 해외에서… 더보기

” 2012년 세상을 바꿀 10대 신기술”

댓글 0 | 조회 2,038 | 2012.03.22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 교수가 의장으로 있는 세계경제 포럼 산하 미래기술 글로벌 어젠더 카운슬은 지난해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연례총회에서 ‘… 더보기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댓글 0 | 조회 2,037 | 2011.09.30
지난 달 말 한국대학교육 협의회에서 201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 계획을 발표하였다. 주요골자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대입전형의 일관성 유지를 통한 안… 더보기

2016한국대학지원 123

댓글 0 | 조회 2,028 | 2015.03.26
뉴질랜드에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6학년도 한국대학을 지원하는데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가 있다. 뉴질랜드여권 또는 한국여권으로 12년 전과정을 뉴질랜드에서 … 더보기

뉴질랜드도 이제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가 대세…

댓글 0 | 조회 2,012 | 2012.11.30
뉴질랜드의 내놓라 하는 고등학교들이 앞다투어 IB디프로마를 정규과정으로 채택하고 있다. 뉴질랜드 공립고등학교로는 처음으로 타카푸나 그라마 스쿨이 12,13학년(고… 더보기

2017 수시전형 분석 및 대책 2

댓글 0 | 조회 2,002 | 2016.05.30
지난 칼럼에서는 한국대학 수시전형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알아 보았고 이번 칼럼부터는 대학별 세부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주 금요일 카이스트 입학사정관 일행이… 더보기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댓글 0 | 조회 1,964 | 2011.08.03
한국의 대부분의 대학들이 어제부터 수시전형 원서 접수에 들어 갔다. 한국대학은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 입학전형을 실시하는데 수시는 미국의 제도와 비교하면 Ea… 더보기

최성길의 한국대학 바로보기

댓글 0 | 조회 1,951 | 2012.01.26
2. 개인의 인성과 적성에 관련된 준비를 철저히 하라. 면접이나 발표 등 구술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의 목적에 맞추어 준비하는 것이다. 먼저 자신의 인생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