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는 운동은 참 외롭고도 힘든 시간을 필요로 한다. 다른 운동과는 달리 심리적인 부분을 많이 요구하는 운동이다. 골프라는 운동을 한 단어로 표현해 보라고하면 당연히 바로 나오지는 않겠지만 필자는 그래도 ‘인내’라고 표현할 것이다. 그때 그때 상황마다 표현하는 방법과 단어는 틀리겠지만 지금 현재 골프는 필자에게 인내를 요하는 운동인 것 같다.
골프에서 인내란 기다림이 아닌가 생각한다. 골프라는 운동의 특성상 하루아침에 무엇인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인내를 가지고 반복 또 반복 해야지만 비로서 내가 원하는 한가지를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한 산을 넘고나면 또 다른 산이 기다리고 또 넘고를 반복하면서 인내하고 기다릴 때 마침 골프의 어느 부분을 맛볼수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숏게임이나 특히 퍼팅은 우리로 하여금 더 많은 인내심을 요구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잔뼈가 굵어지고 어느정도 마스터했다고 생각들 때 그 때가 골프의 시작이 아닌가 생각한다.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는 멀리 세게치는 것이 골프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 산을 넘고나면 아이언의 정교함을 생각할 것이다. 어느정도 티샷과 아이언 샷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그 때는 숏게임과 퍼팅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 모든것을 어느정도 마스터 했을때 우린 멘탈이라는 큰 산을 만날 것이다.
이처럼 골프는 자신의 위치, 핸디에 따라 생각하는 것이 다를 것이다. 처음 골프를 시작할때 멘탈을 걱정하는 사람은 없다. 그저 드라이버를 멀리 똑바로 보내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모든 과정을 한번에 빠른 시간안에 해결할려고 하기 때문에 골프가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다. 연습장에서 몇천개의 연습볼을 친다고 해도 구력이라는 것은 절대 이길수 없는 것이다.
구력이라는 것은 이 모든 과정을 다 이겨내면서 받은 훈장과 같은 것이다. 한마디로 산전 수전 다 겪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몇천개의 연습으로 골프를 잘 칠수 있다면 큰 오산이 아닌가 생각한다.
당연히 연습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연습으로 해결해야 하지만 시간이 해결할 수 있는것은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골프에서 인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 특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더 많이 느끼는 것 같다.
내 욕심에는 더 잘 할수 있을것 같지만 아무리 스윙이 완벽하고 숏게임과 퍼팅이 좋다고 해도 힘든 시간을 거치지 않고서는 좋은 결과는 기대하기 힘들다. 슬라이스도 고쳐보고 훅도 고쳐보고 슬럼프도 이겨내면서 우리는 골프를 조금은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위치를 알아보자. 내 골프는 어디까지 왔을까, 더 잘 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인가 등등..
나에게 골프는 어떤 운동인가!.
이젠 너무 서두르지 말자. 시간과 노력을 인내심으로 이겨내자.
골프의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