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의 생사를 결정하는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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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의 생사를 결정하는 성적표

0 개 1,535 이현숙
이제 학기를 모두 마치고 긴 여름방학에 모두 들어갔고 2016년을 기대하는 순간이 되었다. 어린 학생들 조차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고 할 정도로 요즘은 한 해 한 해가 초고속으로 지나가는 듯 하다. 학기를 마치고 좀 쉴만한 긴 방학에 들어가긴 하는데 집집 마다 성적표를 받으면서 6주가 넘는 시간의 희로애락이 결정이 되고 있다. 물론 NCEA를 본 학생들이야 결과가 1월말에나 나오지만 그래도 이미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으니 13학년은 대학의 당락이 결정되어야 하고 나머지 학년들도 성적표로 인해 1년을 어떻게 지냈는지 평가가 되어 졌으니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이야 쉼이나 재미가 허락되는 방학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참으로 눈치 보이는 긴 방학이 될 것이다. 

사실 성적표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이 긴 방학에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오래 전 칼럼에서 언급한 것 처럼 요즘 뉴질랜드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또 취업은 한국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아니 전 세계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마당에 아무런 준비 없이 보내는 여름 방학은 무의미할 것이다. 초등학생들이라도 책들을 많이 읽고 공부 습관이라도 들여야 하는 시기인데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은 더욱 더 그래야 하고 평소 자신 없는 과목들을 집중 공략해서 부족한 부분들을 메워주는 중요한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성적이 저조한 자녀들을 둔 부모들이 초조한 마음에 혹은 실망스러움에 의식적이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녀들에게 부담이나 스트레스 그리고 종종 끝없는 잔소리들을 하게 되는데 사실 이런 것들이 어느 것 하나 공부에 도움이 되면 해야 하는 것이지만 사실상 공부의 효과를 올리는 데는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된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우리들에 도전을 주게 되지만 그 선을 넘어선 스트레스는 오히려 집중력 저하나 무력감을 안겨다 주기 때문에 성적표를 보면서 혼이 나고 이제 꼼짝 마라 책상 앞에 붙어서 좀 쉬려고 해도 눈치 보여서 종일 방 안에서 이 긴 여름을 보낸다고 성적이 오르지는 않는다. 오히려 좀 쉬면서 에너지도 충전해야 하는 긴 방학에 이미 지쳐버려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을 때 마음에 의지나 동기부여를 가지는데 마이너스가 되기도 한다.  필자는  Failure forward라는 책을 몇 년 전에 추천 받았을 때 이미 그 제목에 매료되었었다.  우리의 실패는 과거에 얽매이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도록 필요한 밑거름이라는 것이다. 

성적표를 보면서 무엇이 부족했고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부모와 자녀가 같이 앉아서 분석하고 필요하면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며 공부할 자료들이나 레슨이나 그런 해결방안을 찾아보고 계획을 세워놓고 공부는 체력싸움이니 체력보강을 위해서 방학에 운동도 하고 잘 먹고 쉬면서 내내 책상 앞에 앉아서 집중력을 떨어트리는 어리석은 계획보다 다이나믹한 계획들을 세워서 발전적인 방학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사실 바빠서 시간을 쪼개어 무엇인가를 해 본 분들은 아실 것이다. 그럴 때 짧은 시간에도 효율성 있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시간이 많으면 느슨해지고 집중도가 떨어지고 즐거움도 줄어들지만 다양한 일들을 해나갈 때 에너지가 더 많이 분출되고 지루하지 않기 때문에 각각의 해야 할 일들에 대한 긴장감이나 긴박함 같은 것도 생겨서 집중력이 상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이 방학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행하며 move forward하는 시기로 삼도록 격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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