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으로 아이 키우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독립적으로 아이 키우기

0 개 1,337 수선재
제 아이들이 사춘기를 좀 빨리 겪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연락도 없이 늦게까지 안 들어오고 그랬어요. 저는 거짓말 듣기 싫어서 뭐했냐고 꼬치꼬치 안 물어봅니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닙니다. 전에는 저도 참 철저한 성격이어서 아이들에게도 많이 관여하곤 했어요. 

그런데 명상을 하다 보니까 아이들이 제 분신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독립된 개체이고 제 몸을 빌어서 나왔을 뿐이지 저하고는 전혀 다른 별개의 영체더군요. 그리고 나이가 어리든 공부를 했든 못했든 기본적으로 갖고 태어난 것이 있어서 ‘옳다, 그르다’ 하는 걸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걸 스스로 겪어보고 ‘좋지 않다’고 느껴서 자기가 안 해야지, 하고 싶은 건 옆에서 아무리 말려도 감쪽같이 꼭 하고야 맙니다. 그 반작용으로 거짓말하게 되고 불신만 쌓이게 되고요. 그래서 ‘그냥 내버려두자’ 했습니다. 본인들이 스스로 판단해서 잘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엄마가 집에서 고삐를 잘 쥐고 있으면, 소를 고삐에 매놓으면 멀리 못 가듯이 거기서 돌아다니다 맙니다. 제가 집안에서 중심을 잡고 확실하게 있으면 남편이나 아이들이 크게 이탈하지는 않는다는 신념이 있었습니다. 

대개 탈선하는 아이들이나 남편의 경우는 안에서 어머니가 흔들리고 밖으로 나돌 때 그런 겁니다. 저는 밖에서 구할 게 하나도 없었고, 제 안으로 들어가는 명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확실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너무 술을 많이 마신다? 집안이 편안하고 안심이 되니까 그렇지, 집이 불안하면 못 그럽니다. 퇴근하기가 무섭게 들어오게 됩니다. 

무슨 공부인가?

댓글 0 | 조회 1,907 | 2014.10.14
무슨 일이 닥치면 내가 이걸 통해 무엇을 배우면 되는가를 파악하십시오.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생기는가? 그걸 본인이 파악하고 넘어가면 다시는 똑같은 일이 일어나지… 더보기

고달픈 글쟁이 시절

댓글 0 | 조회 1,549 | 2014.10.29
다음은 제 희곡을 추천해 주신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연극계에서는 존경 받는 작가이신데, 한 때 이분이 너무나 가난해서 이가 아픈데도 치과를 못 가고 계셨답니다.… 더보기

행복이란 상대적인 것

댓글 0 | 조회 1,900 | 2014.11.25
찾아보면 다 행복인데 왜 내가 찡그리고 있나 보면 그런 것들은 기본이고 달갑지가 않고, 그 외에 더 뭔가를 원하고 상대적인 빈곤을 느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확… 더보기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댓글 0 | 조회 1,413 | 2014.12.10
저는 김우중 씨 책 나왔을 때 보고 상당히 감명을 받았었습니다. 지금 결과가 그렇게 돼서 그렇지 어떻든 30년 동안 뿌린 땀, 노고가 참 대단한 겁니다. 오래 전… 더보기

법복을 벗고

댓글 0 | 조회 1,372 | 2015.01.13
정치나 경제를 하부구조라고 합니다. 그것이 근간이 되어서, 철학이나 아름다움의 추구, 인간답게 사는 것, 이런 것들을 받쳐주는 겁니다. 그런데, 후진국으로 갈수록… 더보기

예술가의 행복

댓글 0 | 조회 851 | 2015.01.29
천상병 시인 얘기 아시죠. 하루에 천 원인가 부인한테 타가지고 나와서 차 마시고 밥 먹고 술 마시고 다 해요. 그런데 무슨 특별한 날에는 이발도 해야 되고 그러니… 더보기

초승달과 보름달

댓글 0 | 조회 1,345 | 2015.02.10
한 해를 돌아보면 많은 감회가 어리고 할 겁니다만 이렇게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십시오. 그리고 또 지는 태양을 보십시오. 열두 시간도 못… 더보기

바닥을 경험 해 본 사람

댓글 0 | 조회 1,350 | 2015.02.24
바닥이라는 것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경기도 사실 바닥권이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부터는 올라가는 일만 남은 거예요. 뭐든지 제대로… 더보기

고정된 것 바꾸기

댓글 0 | 조회 1,483 | 2015.03.10
나이가 들수록 가치관을 바뀌기가 어렵습니다. 김용옥 교수가 TV 나와서 강의하는데 보니까 자기는 나이든 사람은 싫다고, 젊은 사람만 제자로 받겠다고 그러더군요. … 더보기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는 부부

댓글 0 | 조회 1,806 | 2015.03.24
부부라는 게 자신의 생활을 가지면서 나눌 수 있는 부분을 나누는 겁니다. 전부 다 나누는 게 아닙니다. 둘이 합쳐서 짬뽕을 만들어서 같이 나누려고 하니까 문제죠.… 더보기

결혼관계의 유형

댓글 0 | 조회 1,704 | 2015.04.14
개인마다 다르긴 하지만, 인간만큼 그렇게 많이 관계를 하는 동물이 없습니다. 살아가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도로 너무 많이 성적인 만남을 가집니다. 그건 인간답게 사… 더보기

현재 독립적으로 아이 키우기

댓글 0 | 조회 1,338 | 2015.04.29
제 아이들이 사춘기를 좀 빨리 겪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연락도 없이 늦게까지 안 들어오고 그랬어요. 저는 거짓말 듣기 싫어서 뭐했냐고 꼬치꼬치 안 물어봅니다.… 더보기

아이들이 높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1,210 | 2015.05.12
홍신자 씨가 책에 그렇게 썼더군요. 자신의 딸이 나이는 훨씬 어리지만 자기보다 훨씬 영성이 높은 아이인 것 같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요즘 태어나는… 더보기

차원이 넘어가는 사랑

댓글 0 | 조회 1,617 | 2015.05.26
자기 존재를 너무 드러내는 것은 사실 사랑이 아닙니다.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해주는 게 사랑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구나’ 하고 … 더보기

돈을 버는 능력

댓글 0 | 조회 1,588 | 2015.06.09
누구든지 돈을 버는 능력을 한두 가지 정도는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돈을 벌 줄 몰라서 못 버는 거하고, 벌 줄 아는데 지금은 내가 다른 거 하는 시기여서 안 버… 더보기

인간으로서의 기본

댓글 0 | 조회 1,078 | 2015.06.23
우리는 여성해방이 아니라 인간 해방을 이루어야 합니다. 명상이란 인간이 가진 여러 가지 제약 요소로부터 해방돼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는 것인데, 하물며 가장 기본적… 더보기

내 것이 아니다

댓글 0 | 조회 1,445 | 2015.07.15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느냐? ‘쓰는 거야 쉽지, 있는 돈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그럴 수도 있는데,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이 참 드물더군요. 제대로 … 더보기

넉넉한 마음

댓글 0 | 조회 1,566 | 2015.07.29
사람들은 돈을 어디다 낼 때는 근사하게 명분이 있는 데만 냅니다. 그리고 이 돈으로 뭘 해라, 조건이 붙습니다. 그런데 돈을 쓰는 방법은 그런 게 아닙니다. 그냥… 더보기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댓글 0 | 조회 1,360 | 2015.08.12
제가 옛날에 아는 분에게 10만원권 구두표를 한 장 드린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것이 흔히 주거니 받거니 하던 일이었기 때문에 그랬는데, 그 분은 그걸 받으시… 더보기

무심으로 베풀기

댓글 0 | 조회 1,304 | 2015.08.26
남에게 무엇을 해줄 때 제일 좋은 거는 무심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이 없는 것입니다. 베풀겠다는 생각도 없고, 받겠다는 생각도 없어야 합니다. 왜 베풀겠다는 생각… 더보기

돈에 관한 이야기 둘

댓글 0 | 조회 1,501 | 2015.09.09
하나. 몇 년 전 아는 분이 위암에 걸려 6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게 내의 한 벌을 사 들고 와서는 ‘이제부터 남은 인생은 먹고… 더보기

창조적인 일

댓글 0 | 조회 1,389 | 2015.09.23
일이라는 건 사람이 만드는 것입니다. 일이 생겨나서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든 것이 일입니다. 또한 일이란 생존이 아닌 공영의 의미를 띨 때 보다… 더보기

자신의 자리

댓글 0 | 조회 1,653 | 2015.10.14
옛날에 공자님 말씀에, ‘시골 마을 촌장이 나오려면 바보가 천명이 있어야 된다’는 내용이 있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촌장이라는 지도자 한 명을 만들려고 해도 그… 더보기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댓글 0 | 조회 1,450 | 2015.10.28
자신의 일은 우선 ‘하고 싶은 일’ 입니다. 그것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심으로 원하는 게 있고 겉으로 원하는 게 있습니다. 명상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걸 … 더보기

너무 많이 요구하는 사회

댓글 0 | 조회 1,534 | 2015.11.11
팔방미인이란 말처럼 사실 불명예는 없습니다. 아무 것도 못한다는 얘기거든요. 에너지라는 건 어떤 한 쪽으로 집중해서 쓸 때 파워도 실리고, 계발도 되는 것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