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8] 폭스 빙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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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폭스 빙하(1)

0 개 1,824 코리아타임즈
<거울같은 메데손 호수(Lake Matheson)의 평온한 아름다움>

지난 호까지는 뉴질랜드 북섬의 주요 명소들을 돌아 보았다. 이번 호는 남섬의 시원한 빙하 이야기로 시작한다. 빙하는 비록 그 움직임이 매우 느리지만 크레바스, 눈사태, 낙석 등 매우 위험한 요소들이 많이 도사리고 있다.

히말라야나, 록키 산맥 등 고산지대의 빙하는 거기에 이르기까지 대단히 많은 시간과 체력과 경비, 그리고 고소병 등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므로 소수의 전문 산악인들만이 빙하의 그 장대한 아름다움과 힘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 남섬, 그 중에서도 서부에 위치한‘남반구의 알프스(Sou thern Alps)’라 불리는(실제로는 알프스보다 몇 배 큰 규모인) 지역의 폭스 빙하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력적인 빙하이다.
  
타즈만 해에서 불과 20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폭스 빙하는 해발 3,000m에서 시작해 250m선에서 끝나는데, 남섬의 국도 옆 엎어지면 코가 닿을 위치다. 게다가 빙하 주변에 각종 온대 식물군이 자라고 있다. 하지만, 빙하의 끝부분이 높은 기온에 노출되어 있고, 전체 빙하의 경사가 매우 심해 안전한 빙하라고는 할 수 없다.

경사가 완만한 20km가 넘는 타스만 빙하보다 훨씬 불안정한 빙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접근이 쉬우면 매력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 빙하 근처에는 눈을 의심케 할 만큼 아름다운 메데손 호수(Lake Matheson)가 있다. 이 호수는 뉴질랜드 명소 중 최고의 포토 제닉상을 받을 만한 풍경을 가졌다. 메데손 호수로 유입되는 물은 근처의 지하 토탄 층을 지나면서 탄닌(Tannin)색소가 녹아 들어 아주 짙은 홍차 색이 난다.

이 짙은 홍차색 물은 주위 풍경을 거의 원색 그대로 되 비치는 한편 호수 사방으로 둘러싸여 있는 깊은 숲에 의해 어지간한 바람은 모두 차단돼 마치 거울 같은 평정을 유지한다. 이 수면에 뉴질랜드의 최고봉인 마운트 쿡과 그 다음인 마운트 타스만이 비추어지며‘풍경 중의 풍경(View of View)'을 연출하는 것이다.

최고의 히치하이킹(?)을 하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호키티카에 오후 7시30분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탔다. 뉴질랜드의 소도시를 연결하는 비치크래프트(Beechcraft) 1900D라는 19인승의 작은 프로펠러 비행기인데, 사진을 찍기 위해 날개가 가리지 않는 맨 뒷자리를 주문했다. 비행기가 작아 낮은 고도로 비행하며, 모든 좌석이 창가에 있어 사진찍기에 더 없이 좋은 기종이다.
  
옆 자리에 앉은 분이 목적지를 물어보기에 폭스 빙하에 간다고 하니 마이클이라고 인사하며 마침 목적지가 같다면서 함께 가자고 한다. 공항에 도착하니 마이클이 다니는 회사의 존이라는 직원이 멋진 영국제 랜드로버 차량과 더불어 기다리고 있다.

폭스 빙하는 호키티카에서 차량으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있다. 뉴질랜드 서해안의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 왼쪽으로는 3,000m가 넘는 고봉들이, 오른쪽으로는 거친 파도의 타즈만해가 저녁 노을을 받아 웅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간은 오후 9시가 다 돼 가는데, 여름의 긴 날 때문에 아직도 붉은 노을이 서쪽 하늘을 적시고 있다.(다음 호에 계속)




www.campervan.co.kr 제공

뉴질랜드에 대한 더 많은 여행정보를 보시려면
(주)  INL에서 제공한 아래와 같은 재미난 정보와 동영상이 있습니다.

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http://blog.paran.com/hym

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4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5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6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7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8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9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0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1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2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4
        
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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