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6] 타라나키 북사면 트랙(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376] 타라나키 북사면 트랙(Ⅰ)

0 개 1,398 KoreaTimes
                                       화산섬이 육지로 붙은 '뉴질랜드의 후지산'

      험프리스성∼홀리산장∼벨스폭포∼헨리피크  ∼키이아우아이 대피소 1박 2일 코스


  뉴질랜드에는 2개의 이름을 가진 장소가 매우 많다. 뉴질랜드라는 국가명도 마오리 말로는 아오테아로아(Aotea Roa)다. 이 말은 '길고 흰 구름의 나라'라는 뜻이지만, 밤하늘의 은하수를 뜻하기도 한다. 마오리의 전설에 의하면 그들의 조상이 은하수에서 왔다고 한다.

  뉴질랜드 최고봉인 마운트 쿡도 아오라키라는 원래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영문 이름을 가지고 있는 장소 대부분은 마오리 말로 다른 지명이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에그몬트산은 원명이 타라나키산이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섬으로 태어나, 폭발과 침강을 거듭해서 결국 육지와 연결된 산이다. 2,518m로 그리 높지 않지만, 넓고 거대한 모습을 자랑하는 뉴질랜드의 명산 중 하나다. 주변의 수백km에 걸쳐 산이 없는 평야 지형이기 때문에 이 지역 어디에서도 이 산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좌우대칭형의 모습과 그 끝에 있는 분화구는 과거 평균 350년을 주기로 폭발해 왔으나, 최근 500년 동안 8번 폭발하는 등 점검 박력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일본의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 톰 크루즈 주연의 '마지막 사무라이(Last Samurai)'라는 영화가 있다. 후지산이 나오는 장면은 당연히 후지산에서 찍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후지산이라고 생각되는 장면의 절반이 실은 타라나키 산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이 지역에는 "만일 타라나키 산이 보이면 곤 비가 올 징조이고, 타라나키 산이 보이지 않으면, 이미 비가 오는 중"이라는 말이 전한다. 산 일대에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린다는 뜻이다. 특히 이 산 북측은 연 강수량이 7,000mm로 우리나라 산악지역의 6배나 된다.

  타라나키 산은 높이에 비해 등정이 쉬운 편에 속하지만, 많은 인명사고가 있었던 산이다. 그간 60여 명이 이 산중에서 사망했는데, 주 요인은 날씨다. 한여름일지라도 정상 부근에서는 뇌우, 우박, 천둥, 눈을 동반한 엄청난 바람이 불어오므로 항상 이에 대비해야 한다.

  이 지역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한 가지 - 현재 뉴질랜드는 아주 기상천외한 세금을 기획하고 있다. 올 말부터 시행될 이 세금은 이름하여 '방귀세'다. 초식동물들은 그 소화 과정에서 미생물의 도움을 받아야 하므로 엄청나게 많은 양의 방귀를 뀐다. 특히 사료를 거의 먹지 않고 야생과 다름없이 살아가는 뉴질랜드의 가축들은 방귀의 빈도나 양이 축사에서 기르는 다른 나라의 가축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가축들이 뿜어내는 방귀에 포함되어 있는 이산화탄소 등 세금을 부과한다는 이야기다. 이 방귀세에 대한 반발이 매우 센 곳이 이 타라나키 지역이다. 뉴질랜드에서 가축의 숫자가 가장 많은 곳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

[380] 타라나키 북사면 트랙(Ⅴ)

댓글 0 | 조회 1,315 | 2008.05.13
화산섬이 육지로 붙은 '뉴질랜드의 후지산' 헨리 피크 ~ 카이아우아이 대피소 ~ 주차장 (3시간30분) 해발 1,224m의 헨리봉 꼭대기에 올라서니 트랙 시작점과… 더보기

[379] 타라나키 북사면 트랙(Ⅳ)

댓글 0 | 조회 1,346 | 2008.04.23
화산섬이 육지로 붙은 '뉴질랜드의 후지산' 홀리 산장 ~ 아후카와카와 습지 ~ 포우아카이 산장(2시간30분) 바깥이 온통 붉은 색으로 보여 밖으로 나와 보니, 아… 더보기

[378] 타라나키 북사면 트랙(Ⅲ)

댓글 0 | 조회 1,306 | 2008.04.08
화산섬이 육지로 붙은 '뉴질랜드의 후지산' 험프리스성 ~ 부메랑슬립 ~ 홀리산장 (2시간20분) 바로 앞에 보이는 험프리스 성 바위에는 햇빛이 비치는데, 모자 위… 더보기

[377] 타라나키 북사면 트랙(Ⅱ)

댓글 0 | 조회 1,341 | 2008.03.26
화산섬이 육지로 붙은 '뉴질랜드의 후지산' 타라나키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인 뉴플리머스(New Plymouth)는 지형적으로는 고립됐음에도 불고하고 뉴질랜드 서해… 더보기

현재 [376] 타라나키 북사면 트랙(Ⅰ)

댓글 0 | 조회 1,399 | 2008.03.11
화산섬이 육지로 붙은 '뉴질랜드의 후지산' 험프리스성∼홀리산장∼벨스폭포∼헨리피크∼키이아우아이 대피소 1박 2일 코스 뉴질랜드에는 2개의 이름을 가진 장소가 매우 … 더보기

[375] 아벨 타스만 해안 트랙(Ⅴ)

댓글 0 | 조회 1,207 | 2008.02.26
'눈부시다'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 아와오아 산장 ~ 토타라누이 (2시간 - 5.5km) 오늘의 출발은 아와로아 산장 앞의 넓은 뻘을 지나야 한다. 분… 더보기

[374] 아벨 타스만 해안 트랙(Ⅳ)

댓글 0 | 조회 1,248 | 2008.02.12
'눈부시다'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 아와로아 베이 해변은 한 마디로 표현해서 감동 그 자체다. 바람 한 점 없는 만 안쪽의 맑은 물은 호수를 보는 것 … 더보기

[373] 아벨 타스만 해안 트랙(Ⅲ)

댓글 0 | 조회 1,244 | 2008.01.31
'눈부시다'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 앵커리지 산장 ∼ 아와로아 산장 (7시간 ∼ 21km) 잔잔한 파도소리에 눈을 뜬 앵커리지 산장의 아침이 상쾌하다.… 더보기

[372] 아벨 타스만 해안 트랙(Ⅱ)

댓글 0 | 조회 1,216 | 2008.01.15
- '눈부시다'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 - 물 때 맞추어 스케줄 짜야 아침 8시30분, 넬슨에서 마하라우로 가는 버스를 티켓을 미리 구매했다. 마지막 … 더보기

[371] 아벨 타스만 해안 트랙

댓글 0 | 조회 1,340 | 2007.12.20
- '눈부시다'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 - 아름답고 웅장한 밀포드 트랙이 복잡한 테스처와 세밀한 묘사를 잦는 동양화 같다면, 아벨 타스만 해안 트랙(A… 더보기

[370] 와이카레모아나 트랙(Ⅳ)

댓글 0 | 조회 1,209 | 2007.12.11
-보석 같은 호수 꿰는 아름다운 코스- 제3일 마라우이티 산장~테푸나 산장~왕가누이 산장~트랙 끝지점 새벽 6시30분, 어제 저녁 7시30분에 침낭에 들어간 지 … 더보기

[369] 와이카레모아나 트랙(Ⅲ)

댓글 0 | 조회 1,300 | 2007.11.28
-보석 같은 호수 꿰는 아름다운 코스- 제 2일 페네키리 산장~마라우이티 산장(9시간30분) 새벽에 일어나 바깥으로 나가 보니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다. 하늘에 … 더보기

[368] 와이카레모아나 트랙(Ⅱ)

댓글 0 | 조회 1,247 | 2007.11.13
-보석 같은 호수 꿰는 아름다운 코스- 제 1일 오네포토~파네키리 산장(5시간 8.8km) 빅부시 홀리데이파크 직원이 트랙 입구인 오네포토까지 낡은 밴(봉고차)으… 더보기

[367] 와이카레모아나 트랙

댓글 0 | 조회 1,773 | 2007.10.24
-보석 같은 호수 꿰는 아름다운 코스- 오네포토~파네키리 산장~마라우티 산장~왕가누이 산장 46km 꼬박 사흘 답사 뉴질랜드 북섬의 중동부 내륙에는 와이카레모아나… 더보기

[365] 태초의 신비가 드러나 있는 곳(Ⅲ) - 로토루아 지역

댓글 0 | 조회 1,316 | 2007.09.26
와이망구 - 지구 탄생의 비밀 간직한 분화구 1886년 이전의 와아망구는 아주 평범한 숲이었다. 하지만 1886년 타라웨라 폭발과 더불어 그 전의 모든 생명체와 … 더보기

[364] 태초의 신비가 드러나 있는 곳(Ⅱ)-로토루아 지역

댓글 0 | 조회 1,166 | 2007.09.12
마누카 숲을 지나니, 땅속의 가스가 빠져 7-8m 깊이로 함몰된 '악마의 집(Devil’s Home)'이 나온다. 매캐한 유황 냄새가 나고, 가스 소리가 깊은 분… 더보기

[363] 태초의 신비가 드러나 있는 곳(Ⅰ)-로토루아 지역

댓글 0 | 조회 1,122 | 2007.08.28
눈부시고 화려한, 어디서도 보지 못한 특이한 자연 풍광은 대부분 우리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극지, 끝 없는 모래 언덕의 나미브 사막, … 더보기

[362] 라키우라 트랙(Ⅳ)

댓글 0 | 조회 1,171 | 2007.08.14
- 신선한 해산물로 한결 재미있는 조용한 3박4일 일정 - 젖은 옷과 배낭을 걸고, 진흙을 턴 등산화를 난로 옆에 놓은 후 오늘 저녁을 위해 산장 바로 앞에 있는… 더보기

[361] 라키우라 트랙(Ⅲ)

댓글 0 | 조회 1,220 | 2007.07.24
신선한 해산물로 한결 재미있는 조용한 3박4일 일정 멀리 오래된 부두가 보이더니 그 뒤로 포트 윌리엄 산장이 고개를 내밀었다. 산장은 3개의 독립된 방과 부엌이 … 더보기

[360] 라키우라 트랙(Ⅱ)

댓글 0 | 조회 1,164 | 2007.07.10
신선한 해산물로 한결 재미있는 조용한 3박4일 일정 제2일 오반~포트 윌리엄 헛 <16km-5~6시간 소요> 이번 트래킹을 위한 배낭에는 다른 때와는 … 더보기

[359] 라키우라 트랙(Ⅰ)

댓글 0 | 조회 1,203 | 2007.06.27
- 신선한 해산물로 한결 재미있는 조용한 3박4일 일정 - 뉴질랜드는 세계적인 관점에서 볼 때 외딴 지역에 있는 작은 섬이다. 그런 뉴질랜드에서도 더 외딴 곳이 … 더보기

[357] 루트번 트랙(Ⅴ)

댓글 0 | 조회 1,290 | 2007.05.23
- 호수와 폭포와 눈의 서사시 - 제3일 루트번플랫 산장~루트번 대피소 <6.5 km-2~3시간> 침대가 있는 방이 비교적 어두워 늦잠을 잤다. 칫솔을… 더보기

[356] 루트번 트랙(Ⅳ)

댓글 0 | 조회 1,178 | 2007.05.09
- 호수와 폭포와 눈의 서사시 - 계속된 오르막을 올라오느라 생긴 갈증을 깨끗한 시냇물로 씻는다. 길옆에 있는 야생화들이 편안한 휴식에 즐거움을 더해준다. 오늘 … 더보기

[355] 루트번 트랙(Ⅲ)

댓글 0 | 조회 1,114 | 2007.04.24
호수와 폭포와 눈의 서사시 농장(The Orchard)'이라는 흥미로운 장소가 나오는데, 마치 과수원처럼 작은 풀들 사이에 복숭아나무 같은 작은 나무들이 서 있다… 더보기

[354] 루트번 트랙(Ⅱ)

댓글 0 | 조회 1,162 | 2007.04.12
호수와 폭포와 눈의 서사시 ◆ 제1일 디바이드~매켄지 산장 <12 km/5시간> 아침 7시30분 숙소에서 출발한 승합차가 트랙의 시작점인 94번 도로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