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7] 루트번 트랙(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357] 루트번 트랙(Ⅴ)

0 개 1,294 KoreaTimes
                                           - 호수와 폭포와 눈의 서사시 -

                           제3일 루트번플랫 산장~루트번 대피소 <6.5 km-2~3시간>

  침대가 있는 방이 비교적 어두워 늦잠을 잤다. 칫솔을 입에 물고 화장실로 가는 중에 라이플맨이라는 새가 나무에서 벌레를 찾는다. 이 새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작은 새로 최대 8cm 정도이며, 꽁지깃이 없어 모습이 특이하다. '삑삑' 하는 매우 높은 소리를 내며, 루트번 트랙 주위에 개체수가 많아 쉽게 찾을 수 있다. 매켄지 산장과 루트번플랫 산장에는 캠프 사이트가 있어 산장 예약을 못한 사람들도 자신의 텐트를 가지고 오면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트랙의 마지막 끝과 가까운 도시인 퀸스타운에 사는 친구가 우리를 마중 나오기로 했고, 오늘 갈 길이 그리 길지 않아서 아침을 가볍게 먹고 출발하기로 한다.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든 것을 보니 오늘은 비가 올 것 같아 발길을 서두른다. 루트번 플랫 (계곡의 물에 의해 퇴적돼서 만들어진 평평한 지대) 을 지나 계곡이 시작되는데, 계곡이 워낙 깊고 물살이 빨라 캐즘(chasm-깊게 갈라진 폭 넓은 틈)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산비탈의 몇몇 장소는 예전에 있었던 산사태로 인해 산의 경사면이 통째로 쏟아져 내리며 표토가 뒤집어져 지반 내부의 바위가 나와 있다. 하지만 자연적인 문제는 그대로 두는 것이 뉴질랜드 방식이라서 쓰러진 나무들과 뿌리, 암석들이 한 데 뒤엉킨 애초의 모습 그대로다.

  루트번 강 위에 걸쳐진 첫 번째 구름다리를 지났다. 루트번 강은 규모는 작지만 차고 깨끗한 옥색의 물과 하얀 바위, 바위 위에 있는 진한 녹색의 이끼가 어우러져 그 시원한 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작품을 만든다. 강 건너로 간간이 들리는 자동차 소리가 트랙이 다 끝났음을 알려 준다. 뒤를 돌아보니 산 정상에서 쏟아지는 커다란 폭포와 바위로 만들어진 산 정상과 장엄한 나무들이 화려한 모습을 보인다.

  루트번 트랙은 트래커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당일, 1박2일, 2박3일, 3박4일로 선택할 수 있다. 당일 트랙 완주는 체력이 매우 좋은 트래커의 경우에 낮이 길고 날씨가 상대적으로 순한 여름에나 가능 하고, 1박2일 코스는 트래킹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가능하지만, 아기자기한 사이드 트랙을 경험하기는 시간이 부족하다. 평범한 체력으로는 2박3일 스케줄이 무난하다.

  당일 완주는 짐이 가볍고 예약이 필요없으며, 좋은 날씨를 골라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유럽에서 온 체력 좋은 트래커들에게 인기 있다. 하지만, 호숫가에서의 편안한 휴식, 아기자기한 사이드 트랙들, 화롯가에서의 모임과 산장에서의 만찬은 포기해야 한다. 산 정상에 있는 3개의 커다란 호수와 한여름에도 눈 덮인 산정, 트랙 가득히 핀 야생화들, 트랙 어디서나 마실 수 있는 크리스탈 같은 시원한 물,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들과 아기자기하게 변모하는 길, 주변의 절경에 비해 비교적 쉬운 난이도, 트랙의 길이에 비해 충분히 갖추어진 숙소 등 루트번 트랙이 가진 장점은 너무나 많다. 루트번 트랙에서 받은 커다란 감동과 망막에 각인된 아름다움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폐기(肺氣)가 약한 목양체질

댓글 0 | 조회 3,101 | 2012.05.09
목양체질은 오장육부 중 간(肝)이 가장 강하고 폐(肺)가 가장 작고 약한 체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폐기를 말할 때 목소리가 작고 겁이 많으며 전체적으로 몸에 기… 더보기

난소낭종의 증상과 하혈

댓글 0 | 조회 6,285 | 2012.04.26
20대 초 중반에서 30대의 여성들은 신체적으로 가장 건강한 시기이지만 불규칙한 식생활과 운동부족, 과로 및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분비와 관련된 많은 증상들을 호… 더보기

8체질음식을 통한 만성피로 회복

댓글 0 | 조회 2,417 | 2012.04.11
만성피로란 수면과 휴식을 취해도 피로도가 회복되지 않고 일상생활이 힘들며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으면서 지속적으로 피로한 상태를 말한다. 특별히 간기능이상, 호르몬… 더보기

위산이 많은 토양체질 - 역류성 식도염

댓글 0 | 조회 5,257 | 2012.03.27
토양체질은 위장 및 췌장에 열이 많고 신장이 약한 체질을 말한다. 몸 속에 열이 많고 소화력이 강하며 위산 및 소화액이 남들에 비해 많은 편이다. 밥을 먹다가 수… 더보기

두뇌피로에 도움이 되는 명약

댓글 0 | 조회 2,232 | 2012.03.13
두뇌가 발달하여 남다르게 공부를 잘하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억력, 집중력, 창의력 등에 별다른 재능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학업… 더보기

육식섭취와 피부병(Ⅱ) - 금음체질

댓글 0 | 조회 4,137 | 2012.02.29
8체질의학에서의 금음체질(金陰體質)은 대장이 길고 담낭 혹은 담낭기능이 약한 체질을 말하며 폐에 열이 많고 교감신경이 발달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피부병에는 … 더보기

코피를 잘 흘리는 아이

댓글 0 | 조회 2,813 | 2012.02.14
신나게 뛰어 놀다가 갑자기 코피가 나거나 자면서도 코피가 나는 등 성장기 아동들은 비출혈(鼻出血)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원인으로는 자극에 의한 말초혈관 손상, … 더보기

오래 서서 일하는 여성 하지정맥류 많아

댓글 0 | 조회 2,343 | 2012.01.31
간혹 다리에 정맥혈관이 심하게 비쳐보이거나 뱀처럼 뛰어나온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하지정맥류란 심장에서 나온 동맥혈이 온몸을 돌고 다리 끝에서 정맥혈로 심장으로 … 더보기

젊고 마른 여성에 많은 위하수증

댓글 0 | 조회 4,087 | 2012.01.17
위장기능이 약하고 무력하여 위장이 늘어나거나 밑으로 쳐지는 현상을 위하수증이라고 한다. 위장이 건강한 사람은 음식물이 들어오면 위가 수축 이완되면서 음식물을 장으… 더보기

구안와사, 안면신경마비(Bell’s Palsy)

댓글 0 | 조회 4,858 | 2011.12.24
안면신경은 얼굴의 여러 근육을 움직이게 하여 표정을 만들어 주는 신경이다. 이 신경은 얼굴의 좌우를 다스리며 이마, 눈, 코, 입 등의 운동, 감각 등에 관여하는… 더보기

주의력을 높이는 체질적 두뇌음식(Ⅰ)

댓글 0 | 조회 2,354 | 2011.12.13
아동기에 지나친 과자나 인스턴트 음식, 사탕, 초코렛 등의 섭취는 영양부족을 유발하고 과자 등에 들어있는 화학첨가제, 향신료, 나트륨 등에 의해 중추신경 장애증상… 더보기

목음체질(木陰體質)의 특징(II) - 게실염

댓글 0 | 조회 4,109 | 2011.11.22
게실염은 변비, 복압의 상승 등에 의해서 대장 내 구멍 혹은 작은 주머니 등이 형성되어 그 곳에 음식물이 고이거나 염증이 생기는 현상을 말하는데 한국사람에게 그리… 더보기

간단히 알아보는 체질 진단법

댓글 0 | 조회 3,216 | 2011.11.08
사람의 성격은 왜 모두 다를까?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났어도 성격은 각기 다른데 이것은 누구에게나 강한 장기와 약한 장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리에 의해서… 더보기

치질과 변비

댓글 0 | 조회 2,503 | 2011.10.26
바쁘게 살아가는 직장인이나 수험생 등 우리 모두는 어느정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간다. 신경을 많이 쓰며 수면과 운동이 부족하고 음식섭취를 불규칙하게 섭생하고 있… 더보기

미역국과 토음체질(土陰體質)

댓글 0 | 조회 4,227 | 2011.10.11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에서는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는데 특히 많이 먹는 것이 미역과 김이다. 이러한 해조류에는 요오드가 풍부하여 혈액생성과 호르몬대사에 도움이 되며 … 더보기

통풍증상과 관절염(Ⅰ)

댓글 0 | 조회 2,598 | 2011.09.27
한밤중이나 새벽에 엄지 발가락 혹은 관절에 심한 통증을 느낀적이 있습니까? 보통 과체중의 중년 혹은 육식과 음주 가무를 즐기는 남성의 경우 밤이나 새벽에 발가락이… 더보기

잘 울고 눈물이 많은 아이

댓글 0 | 조회 4,158 | 2011.09.14
눈물이 많은 아이들이 있다. 마음이 여리고 감성이 풍부한 면도 있겠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거나 남에게 장난감을 빼앗기거나 위축되었을때, 자신의 욕구가 채워지… 더보기

만병의 시작 복부비만

댓글 0 | 조회 2,464 | 2011.08.23
복부비만은 배꼽을 중심으로 허리와 그 둘레로 지방층이 과다하게 쌓이는 증상을 말한다. 여성의 경우 보통 34인치 이상의 허리둘레를 갖고 있는 경우 복부비만이라 진… 더보기

아이들의 식욕부진

댓글 0 | 조회 2,451 | 2011.08.09
식욕이 왕성하여 살이 쉽게 찌는 사람보다 더 걱정인 것은 식욕이 없고 몸이 갈수록 마르거나 성장기의 어린이가 키가 자라지 않는 것이다. 신체와 나이에 비해 먹는 … 더보기

내 체질에 좋은 한방차(茶)

댓글 0 | 조회 3,692 | 2011.07.26
몸이 건강할 때는 수분섭취로 생수나 탄산음료, 커피, 차, 쥬스 등 다양한 선택이 있을 수 있지만 몸이 좋지 않을 때는 차 한잔의 선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생수… 더보기

체질별로 본 운동법

댓글 0 | 조회 2,957 | 2011.07.13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좋은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규칙적인 운동은 빼놓을 수 없는 건강법 중의 하나이다. 새벽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더보기

허리통증

댓글 0 | 조회 2,906 | 2011.06.28
요통은 두통 다음으로 흔한 동통이며 거의 모든 사람이 허리 통증을 경험하게 되고 그 원인도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의 허리통증은 근육과 인대, 근, 신경에 관련되지… 더보기

욱신욱신 괴로운 편두통

댓글 0 | 조회 2,873 | 2011.06.16
두통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머리가 아프다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지만 두통이 심하게 오는 사람은 그 고충이 말로 형용할 수 없다. 여러 가지 방법을 써보지만 좀처… 더보기

폐가 약한 목양체질의 특징(Ⅱ)

댓글 0 | 조회 5,283 | 2011.05.25
8체질론(體質論)에서 말하는 목양체질(木陽體質)은 신체 중 폐(肺)가 가장 약하고 간(肝)이 가장 강한 구조를 띄고 있어서 기관지(氣管枝)가 약하고 피부가 건조한… 더보기

폐와 대장이 약한 목양(木陽),목음체질(木陰體質)

댓글 0 | 조회 6,443 | 2011.05.11
피부에 알수 없는 질병이 발생하거나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냉한 사람들은 몸에 온기를 돕기 위하여 여러가지 방법을 써보겠지만 증상을 개선시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