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 루트번 트랙(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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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루트번 트랙(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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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와 폭포와 눈의 서사시

  농장(The Orchard)'이라는 흥미로운 장소가 나오는데, 마치 과수원처럼 작은 풀들 사이에 복숭아나무 같은 작은 나무들이 서 있다. 이곳에서 30여분 더 걸으니 잘 가꾸어진 정원같은 분위기의 관목숲을 지나 오늘의 숙소인 매켄지 산장(Mackenzie Hut)에 도착한다. 아름다운 에밀리 피크가 비친 비취색 유리같은 메켄지 호수에서 불어오는 얼음같이 찬 바람에 온 몸에 소름이 돋는다.

  도착이 빨라 산장 2층의 개인 침대에 자리를 풀었다. 늦게 도착하면 칸막이가 없는 마루형태의 장소에서 자야한다. 매켄지 산장에는 특색있는 사이드 트랙이 있는데, 바로 스플릿 바위(Split Rocks)다. 높이가 5층 건물 크기는 될 것 같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바위가 오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위 위에서 싹을 낸 나무 뿌리에 의해 둘로 갈라진 곳이다. 그 곳에서 조금 더 들어가 에밀리 피크로 가는 이정표를 따라가게 되면 매켄지 호수의 다른 끝과 함께 커다란 정원 같은 식물 군락, 수정같이 맑은 시내가 나온다.

  오늘의 피로를 풀고 휴식을 즐기기 위해 등산화를 벗고 발을 담그니 그 차디찬 기운에 온몸이 자지러진다. 산장에 돌아오니 호수에서 수영하는 트래커들과 비키니로 갈아입고 햇볕을 즐기는 여성 트래커들이 제법 많다. 수영이라고는 하지만 물이 워낙 차서 10초도 견디지 못하고 따스한 바위 위로 올라온다.

  오늘 저녁은 스팸을 넣은 스파게티를 먹기 위해 준비하는데, 아일랜드에서 온 다른 트래커 커플은 밥을 짓고는 신라면에 계란을 풀어 저녁을 준비한다. 가까이 가서 한국에서 온 라면이라며 말을 걸었더니 아일랜드에서 사온 것이라며 젊은이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식품이라고 한다.

                    제2일 매켄지 산장~루트번플랫 산장 <13.6 km?7시간>

   아침부터 강한 햇살이 산장 왼쪽의 먼 산에서부터 점화를 시작한다. 아침 공기가 워낙 차가워서 얼굴을 씻는 호숫물이 어제만큼 차게 느껴지지 않는다. 호수나 강에서 비누의 사용은 당연히 금지다. 아침의 차가운 바람으로 얼굴과 목의 물기를 말리자 밤의 나른함이 싹 가신다.
  
   대부분의 높은 산들은 오후가 되면 구름이 많이 끼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 출발한다. 산장의 정면에 있는 가파른 절벽에 지그재그로 난 트랙을 따라 올라가자 매켄지 호수와 산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그재그가 거의 끝날 무렵에 작은 명패가 나오는데, 약 30년 전에 돌풍으로 인해 실종된 학생을 위해 세워 놓았다. 이 지역의 거칠고 변화 무쌍한 위험한 날씨에 대해 상기시킨다.

  벼랑 끝에 올라가니 밝은 햇빛과 함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저 멀리 거친 서해에서 시작한 원경, 거대한 계곡과 빙하, 그리고 빙하가 녹으며 쏟아지는 폭포가 펼치는 중경, 마지막으로 산 정상에 있는 군락을 이룬 에델바이스와 손바닥만한 마운틴 데이지가 만발해 있는 근경의 아름다움에 오랫동안 발길이 잡힌다. 산 좌측으로 펼쳐지는 눈 덮인 아름다운 산비탈과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폭포들이 장엄함이 역동적인 힘으로 느껴진다.

두뇌피로에 도움이 되는 명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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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서서 일하는 여성 하지정맥류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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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안와사, 안면신경마비(Bell’s Pal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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